'자사호 감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11.13 차견문록(04), 자사호 이야기 앱북 출시
  2. 2010.01.13 자사호 감상에서 삼수(三水), 삼평(三平)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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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견문록 시리즈 가운데 네 번째, <자사호이야기> 앱북이 오늘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되었다. 반가운 점은 갤럭시3 HD 버전과 갤럭시노트에서도 화면 가득하게 구동이 잘 되는 점이다.

차문화 소통의 도구. 자사호는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책이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만 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유료 앱으로 가격은 3,300원이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마켓과 티스토어에서만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애플 스토어에는 심사 중이다.

자사호란 무엇인가?

중국 내에서도 강소성(江蘇省) 의흥 정촉진 내에서만 나는 독특한 광석으로 흔히 오색토(五色土)라고 하는 이 광석을 풍화, 분쇄, 제련 과정을 저쳐서 만든 자사(紫砂)로 만든 다호(茶壺)로서 산차(散茶, 잎차)를 넣고 우려내는 도구를 말한다.

중국에서는 명나라 때부터 오늘날까지 이 방법으로 차를 마시고 있으며, ‘자사(紫砂)’를 풀이하면 자줏빛 모래라는 뜻이다. 차도구의 일종으로 자사호가 등장하는 시기는 송대이지만, 유물로 남아 전해진 것은 명대 시대빈(時大彬)’이라는 작가의 작품군부터이다. 의흥의 자사 다구는 명대 중기부터 점차 인정받기 시작했고, 그 이후 줄곧 시인묵객과 고관대작들이 애용하는 물건이 되었다.

자사호는 실용과 유희, 그리고 감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실용기물로, 수많은 공예품 중에서도 단연 실생활에서 주목을 받는다. 독특한 재질의 의흥 자사는 차를 우려내면 향을 머금고 통기성이 좋아 차맛을 더욱 좋게 한다. 중국 차 문화에서 자사호의 등장은 도자기에서 벗어나 차를 음용할 때 실질적인 즐거움을 준 획기적인 사건으로, 중국 도자기 역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자사는 재료 면에서 크게 구분하면 홍색을 띠는 주니(朱泥), 자줏빛을 띠는 자니(紫泥), 회백색 또는 회녹색을 띠는 단니(團泥)로 나누며, 좀 더 세분화하면, 황니(黃泥), 청니(靑泥), 녹니(綠泥), 본산녹니(本山綠泥), 백니(白泥), 흑니(黑泥) 등으로 사용된다. 백니류는 산출양이 극히 적어 호() 형태로는 만들지 못하고 표면에 글이나 그림을 채색할 때 조금씩 쓴다. 각각의 재료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두 종류 또는 그 이상을 병배하여 다양한 색상을 얻을 수 있다.

일본에서도 전차용 다기로 자사호를 많이 사용하는데 역사적으로는 17세기, 일본의 은원 선사가 중국에서 가져온 자니호가 오늘날까지 전차다기의 대명사로 사용되었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자사호를 다병(茶甁)이라 한다.

<프롤로그>
자사호의 탄생
01 자사호의 등장
02 자사호란 무엇인가?
03 자사 원광석의 풍화 과정
04 자사(紫砂)의 종류
05 자사호의 소성(燒成)

자사호의 종류
06 원호류(圓壺類)
07 방호류(方壺類)
08 근문기류(筋紋器類)
09 화소기류(花素器類)
10 날소장식(捏塑裝飾)
11 자연형 다호
12 동기형 다호
13 서화각 다호
14 기타 산두호 

자사호 제작과 장식
15 자사호의 제작
16 교니 장식과 채유 장식
17 조사, 포사, 색니 장식
18 자사호 뚜껑 손잡이 종류 

자사호 감상과 선택
19 예술적인 면에서의 감상
20 실용적인 면에서의 감상
21 자사호의 선택 방법
22 자사호로 차 내는 법
23 양호(養壺)의 즐거움
24 자사호 사용에서 생각할 점 

근대 자사호의 명인
25 왕인선(汪寅仙)
26 조완분(曹婉芬)
27 왕석경(王石耕)
28 장소언(蒋小彦)
29 의흥 도자예술인 명단 

차문화의 중심도시, 의흥
30 자사호 시장
31 폭우 속에 상해에서 의흥가는 날
32 자사호 시장의 최근 동향
33 자사호 소장가를 만나다

용어해설
<에필로그>
차견문록 시리즈(05) 차도구의 세계 http://seoku.com/559
차견문록 시리즈(03) 대만 차문화 여행  http://seoku.com/551
차견문록 시리즈(01) 행복을 저축하는 보이차 http://seoku.com/488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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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보기

자사호 감상에서 실용적인 면을 볼 때 삼수 삼평이란 형식적인 것에 불가하다.

실용적인 면에서는 아무래도 사용하기 편한 다호를 말한다. 사용하기 편하려면 그 나름의 규칙이 있어야 한다. 흔히들 삼수(三水), 삼평(三平)이 좋아야 한다고 한다.

여기서 삼수란 출수․절수․금수를 말한다. 출수란 물이 유연하게 나와야 하며 절수란 물끊어짐이 좋아야 하고 금수란 다호 뚜껑부분의 공기구멍을 막았을 때 물이 한 방울도 새지 않아야 한다.

[사진, 시대빈 작]또한 다호 뚜껑부분을 살짝 좌우로 흔들었을 때 정확하게 맞는 것이 좋다. 삼평이란 다호의 뚜껑을 빼고 뒤집어서 바닥에 놓아서 물대의 윗부분과 몸통의 윗부분과 손잡이의 윗부분의 수평이 잘 맞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실용적이라고 해서 꼭 삼수 삼평을 따질 필요는 없다.

자사호의 감상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의 조형성은 그러한 기본 요소를 극복하거나 초월한 작품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다호의 조형성에서 평평하고 넓어서 삼평(三平)이 잘 이루어질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못한 형태를 가진 것도 있다. 원형 자사호에서 방고호(仿古壺), 편원호(扁圓壺), 합환호(合歡壺) 등의 경우는 삼평과는 무관하면서도 이런 조형성이 가지는 출수, 절수, 금수가 잘 되는 것은 실용적인 면에서 감상의 요소를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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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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