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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호 몸통을 교니법으로 만든 고건중 작품

 

우리나라에서는 20여 년 전부터 중국차 전문점에서 자사호를 조금씩 취급해 왔다. 대부분 중국차 도매상을 통해서 유통되기도 했다. 중국 사람이 한국에서 자사호를 취급한 것은 서울중앙우체국 뒤편에서부터 시작하여 서울만 해도 여러 곳이 있었다. 그런데 한국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자사호만 판매하는 전문 매장은 처음 생겼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티마오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점은 흔히 차도구 전문점에 가면 대접하는 차류들은 대부분 접대용 차다. 차의 품질을 떠나서 일반적으로 그냥 간단한 차를 대접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김성곤 대표는 한 사람 한 사람 마니아적인 입장에서 좋은 차를 내었다. 좋다는 기분은 각자 다르겠지만 차 한 잔을 제대로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보인다.

 

티오마 김성곤 대표

 

우리나라에서는 20여 년 전부터 중국차 전문점에서 자사호를 조금씩 취급해 왔다. 대부분 중국차 도매상을 통해서 유통되기도 했다. 중국 사람이 한국에서 자사호를 취급한 것은 서울중앙우체국 뒤편에서부터 시작하여 서울만 해도 여러 곳이 있었다. 그런데 한국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자사호만 판매하는 전문 매장은 처음 생겼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티마오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점은 흔히 차도구 전문점에 가면 대접하는 차류들은 대부분 접대용 차다. 차의 품질을 떠나서 일반적으로 그냥 간단한 차를 대접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김성곤 대표는 한 사람 한 사람 마니아적인 입장에서 좋은 차를 내었다. 좋다는 기분은 각자 다르겠지만 차 한 잔을 제대로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보인다.

 

처음 마신 차는 광동 우롱차중의 대오엽단총(大乌叶单枞)으로 봉황단총 압시향(鴨屎香)이다. 사실 이렇게 시음하기는 쉽지 않은데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내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차를 맛있게 마실 수 있는 건강한 자사호를 준비하는 것과 같은 이치가 된다.압시향(鴨鴨香 , 오리똥향)이 나는 봉황단총은, 자사호로 우리면서 맛과 향을 잘 드러내는 방식으로 차를 내어, 부산에서 온 손님과 함께 귀한 차 맛을 행복하게 마신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차는 2015년 생산한 보이산차 천가채를 마셨다. 최근들어서 중국 운남성 차 시장이 불황임에도 고수차는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반장차나 빙도가 값이 비싸지면서 상대적으로 천가체 차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즐거운 마음으로 편하게 시음하였다.

 

자사호 전문점에서 좋은 차를 마신다는 것과, 사용하는 자사호를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장점도, 전시된 작품을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영업 방식이 손님들을 편안하게 하는 것 같다. 차를 마시면서 자사호 몸통을 교니법으로 만든 고건중 작가와 티오마에서 관심있게 지켜보는 자사 공예인의 작품 세계를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좋은 차를 마시게 되면서 손님이 조심스럽게 이 차를 구입할 수 있냐고 물으면, 차는 옆집(라오상하이, 고운찻집)에서 구하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런 모습에서 자신감과 묘한 빛을 느낀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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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쌍어각(현재, 보이고사) 대표로 잘 알려진 박정호]

보이차는 요즘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차만 좋다면 시장에서 높은 가격대에 형성되는 품목이다. 그래서 년도 수에 상관없이, 좋은 보이차가 어떤 것인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자기 몸에 좋은 느낌을 주는 차를 좋은 보이차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또 정답도 아니다. 10여 년 전에는 보이생차를 먼저 만든 사람이 대단한 선구자처럼 활동하다가, 4-5년 전부터는 또 보이생차를 마시는 사람들을 아주 초보자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때 그렇게 생각할 여러 가지 사건들도 있었지만 그것 역시 모르고 하는 말이다.

차 생활이 깊은 분들은 큰 돈 들이지 않고 세월감이 풍부한 차의 깊은 맛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는 조금 일찍 차를 구입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런 세월 맛이 나지 않는 차는 수준 낮은 사람들이 마시는 것이라 생각하고 생차는 마시지 않는다고 자랑스럽게 말을 하곤 한다.

차의 생산지가 분명한 보이생차를 마시면 안 된다 하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차들을 좋은 보이차라고 호도해서도 더더욱 안 된다. 그런 현실 속에서 차의 세계는 커피 산업과 같이 크게 성장하지 못할 것이다. 그동안 보이생차를 경험한 사람들이, 좋은 찻잎으로 잘 만든 차를 경험했다면 그런 말들을 자랑스럽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무조건 자신이 주문하여 만들어 온 것만 내세우는 것도 문제가 많은 보이차 시장의 흐름이다. 보이차는 세월감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좋은 차들이 많이 있다.

            [안국동에 자리 잡은 보이고사에서 박정호 대표 차 내는 모습]

고삽미에 매료되어 자신만의 보이차 감별법을 가지고 조용히 즐기는 분들도 있으며, 인연 따라 잘 익은 차를 차 상인들이 가지고 있으면서 나누어 마시는 즐거움을 누리는 분들도 있다.
다만 그런 과정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때론 자기 입장에서의 귀한 차로 대접되어 큰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오류는 ‘보이차는 절대로 마실 차가 아니다’고 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마시는 차가 모두 우리나라 녹차나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황차류만 마시는 것도 결코 아닌 데 말이다. 또 다른 중국차를 마실 뿐인데도 말이다.          

서론이 길어졌지만, 보이차에 대해서, 그리고 천량차, 육안차, 육보차 등 위에 열거한 내용을 모두 방대하게 경험한 이 시대의 차꾼 박정호(普洱古事 대표) 씨가 있다. 80년대 부산에서 보이차 시장을 초기에 도입하였고, 현재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 인사동에 보이차 교육을 위한 장소를 마련했다. 일주일에 두 번 강의가 열린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께 이 소식을 전한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인사동 방향으로 나와서 직진하고 약간  좌측으로 꺽을 때 왼쪽 모서리 건물 2층이다.
입구에 보이는
간판은 작은 글씨로 "普洱古事(보이고사)"로 되어 있다.
문의: 보이고사 02 733 0354

초급반
2012년봄
이무지역: 낙수동, 천가채, 괄풍채, 묘가채, 용담하
맹해지역: 노반장, 노만아, 만익, 포항산
권창지역: 빙도
2008년 고육대차산(의방, 만쫘, 만철, 유락, 거등, 만싸)
2003년 창태호, 복원창(일반다창 제품)

2001년 이무산 357g, 400g, 맹해다창 일과수, 천가채 자아차
숙차: 산토, 2011년 숙차, 산차(1980년대)

중급반

7572, (93, 97) 7532(97), 타차(97), 타차(93, 96), 천량차(80, 50), 육안차(70, 50), 육보차, 천첨(호북성)

 
고급반

보이차 7542계열(88년, 85년, 73청병)

보이차 7532계열(85년), 설인

중차패 (80년대, 70년대)

보이차 광운공병 (80년대, 70년대, 60년대)

보이차 황인 (70년대), 7572(70년대)

計 54 종류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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