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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명차 대구지점에 우연한 기회가 있어서 방문하였다. 3월 초순이다.
가게 안에는 스님 두 분이 계셨고 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잠시 후 차를 구입하고 두 분이 떠나신 후, 나는 한 번 뵙고 싶었다는 인사와 최근 서울에서 지유명차 찻자리에 두 차례 초대 받아서 실망한 마음을 그대로 전하면서 한의학을 전공한 분이 운영한다는 소문을 듣고 대화를 하고 싶어 왔다고 전했다.

지유명차의 신도가 운영하는 곳인지 보이차에 대한 접근이 어떻게 되어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한 부분이 많았다.

난 지난 연말에 가진 송년 찻자리를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았고, 그 실망감만으로 지유명차를 기억하기엔 한국의 보이차 전문점으로서의 남은 기대도 분명히 있기에 지유명차 점장 가운데 차에 대한  [사진, 강성진 대구 점장]

경험적 지식과 사고의 폭이 유연한 전문가를 만나고 싶었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는 군부대에서 식품 수급을 10년간 담당하고 제대하여 중국에서 한의학을 공부하였으며, 국내에서 박현 선생의 강의를 듣고 보이차 전문점을 열게 되었다는 정확하고도 분명한 입장을 말하였다.

한의학적인 전문성을 가진 분이 보이차(푸얼차)는 차로만 볼 수 없다는 논지다. 즉, 보이차는 사람의 기운이 위로 치우친 부분을 가라 앉혀 주기 때문에 체질에 따라서 조절하여 섭취한다면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작은 찻잔에 조금씩 음미하는 것이 아니라 큰 잔을 이용하여 일정 량의 차를 마시는 것이 몸에 좋다고 한다.

 '차는 차일 뿐이다’고 말하는 필자의 가족도 가끔은 생선회를 많이 먹었을 때 보이차 진하게 한 잔 마시고 싶은 충동과 또 그렇게 차를 마셔온지가 20년이 넘었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그는 나에게 ‘차는 차일 뿐이다’라는 의지에 반박의 재료를 안겨주었다.

차는 차일 뿐이다라는 의지와 차는 보건의 효능을 가진 약효임은 필자 본인도 양자에 모두 의지하는 바이지만 차 만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다른 약료임도 분명히 논의가 되는 시간이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하였다. 그는 필자가 만난 보이차를 판매하는 상인 가운데는 독특한 전력을 소유한 분이며, 재미있는 운영과 삶을 살아가는 것 같다. 무작정 외운 이론이 아니라 몸으로 체험한 이론으로 차를 대하고 있다.

그는 차를 마실 때의 맛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마신 후 몸의 반응에 관심을 두고있으며 보이차는 손상된 몸을 바르게 한다는 믿음으로 손님들과 차를 나누는 모습으로 보였다. 의지하는 바, 차가 차만으로 존재해 왔다면 사람들은 이 차가 어떻게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왔는가를 의식하기 힘들 것이다.

음료의 의미와 차가 가진 그 이상의 의미는 필자에게도 과연 어느 쪽일까 하는 의문을 준 테마였다. 그 중에서도 보이차는 차 이상의 무엇에 의지하고픈 생각이 많이 드는 차이기 때문에 맛과 향, 그리고 색으로만 이야기 하는 차의 현실에서 내복의 보건효능이라는 경험이 체질에 따라서 실질적으로 약리적 효능에 이르는데까지 걸린 시간은 길다고는 못할 것이다. 야말로 입으로 먹는 것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제부터 시작될 차에 대한 담론은 우리나라에서 진실된 차 이야기를 시작할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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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가을, <보이차 다예> 책을 준비하는 이영자 교수와 중국 보이차 제조 공정 촬영때 통역을 도와준 보이차를 전공하는 유학생한테 전화를 했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물었고, 논문 제출은 했는지 학업을 마치면 한국에 들어오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중국 곤명의 차시장은 어떤지 등등이 궁금했다. 답변은 간단했지만, 보이차의 현주소를 볼 수 있다.

1. 지난해 만나서 같이 간 곤명의 보이차 시장은 그 이후 더 힘들어져서 보이차 가게마다 빈집이 늘어가고 그나마 있는 집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지해 나가는 것이 매우 힘들다고 한다.

2. 같이 방문한 최신 시설의 보이차 공장은 그 이후 주문자가 있을 때만 생산한다고 한다. 작년에만난 보이차공장의 부사장은 보이생차 보다는 보이숙차(숙병)이 보건효과가 더 좋다는 최근 연구결과로 과거 50:50 생산을 60:40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보이차 시장이 그냥 무너지는게 아니라, 고차수로 만든 생차와 인지도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에서 만든 찬는 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한다. 보이차의 가격 구조는 예측이 불가능한 면이 많다. 7-8년 전에는 보이생차를 보이차 취급도 하지 않다가 보이생차의 수요가 있으니까 너도나도 자신이 보이생차 주문생산의 원조라고 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보이차 전문 상가에서 군데군데 이런 집들이 보인다, 아래사진 2008]

     이 정보에 대한 믿음은 8개월 전에 준비중인 <아름다운 차도구 3권> 보이 생차에 대한 특별취재를 위해, 그 현장을 인터뷰 형식으로 여러 가게를 조사하였기 때문이다. 보이차 시장을 여러방면에서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2009년 6월의 곤명 차시장의 현주소로 보면 된다. 모든 상권이 다 이런 것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한국에서 생각하는 보이생차에 대한 환상은 이제 접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 2009. 06. 13   23:00

[보이차 전문 시장에서 정상적으로 장사를 잘 하고 있는 상점]

우리나라의 보이차(푸얼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산된 여러가지 요인중에서 KBS에서 방영한 차마고도의 프로그램도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차의 신비로움을 차마고도에서 극대화 시켰기 때문이다. 보이차 상인은 그런 내용을 상술에 이용하고, 계속해서 차는 영원하고 신비의 영약으로 소개해 왔지만 보이생차의 허구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무너지면서 차시장은 다른 경제적인 요인과 함께 침체국면에 들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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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보이차 학술세미나가 19일 삼성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세미나는 보이차의 품질과 저장기간에 따른 변화, 숙병과 청병에 대한 오해와 이해, 보이차의 종류별 시음하는 시간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1부 논문 발표에서 이연희(한국) 휴다인 대표의 보이차 품질형성 과정중 화학성분의 메커니즘, 리우천진(劉勤晉, 중국) 소장의, 보이차 발효과정중 미생물 균체 분리분석 및 안전성, 쥐사오메이(區少梅, 대만) 교수의 중국 보이차 품질에 대한 탐구와 토론 은 중국 학자로서 한국에 초청되어 논문을 발표한 분 가운데 성실한 준비와 내용을 담은 모범적인 강연이었다.

이번 강연에서 쥐사오메이 교수는 임의로 수집한 운남 보이차를 저장연도별로 성분 조사한 결과 만든 연수가 오래된 차에서 오히려 오염물질 발견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보이차 애호가들이 가질 수 있는 인체 효능에 대한 긍정적인 면과 보이차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 취해지는 중국 보이차의 표준은 2008년 시행되었고, 2009년 6월 보이차도 식품안전법 시행령으로 만들어지는 규약에 기대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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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보이차 품질형성 과정중 화학성분의 메커니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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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휴다인 대표]
차와 관련된 학술세미나장에서 동시통역의 수준은 필자가 이제까지 참여해본 ‘국제’라는 명칭이 들어간 茶관련 학술세미나 장의 현장비교로 볼 때 A+임을 기록하고자 한다. 주최자인 이연희 대표의 철저하게 준비된 ‘학술세미나’에 비중을 두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는 사람들은 특별한 것이 무엇이었나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오랜기간동안 연구한 결과를 연구자의 육성으로 그들의 정신과 사고를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비용을 들려서라도 모시고 오는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1부 행사는 성공적이었다. 식사는 그 자리에서 한식으로 하였으며 즐겁게 식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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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보이차 발효과정중 폴리페놀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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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류근진(劉勤晉) 소장의, 보이차 발효과정중 미생물 균체 분리분석 및 안전성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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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쥐사오메이(
區少梅) 교수, 중국 보이차 품질에 대한 탐구와 토론 발표]
쥐사오메이 교수는 시중에 판매되는 보이차에 표시된 저장 년도가 사실일까? 수년 심지어 수십 년의 저장 환경이 여전히 보이차의 좋은 품질 유지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을까? 또한 보이전차는 불소 함량이 정말로 지나치게 높은가? 이에 대해 앞으로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연구를 위한 시료 샘플에 천량차를 포함시켰다고 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천량차에 불소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천량차의 저장년도는 6년-50년 저장된 것으로. 불소(ppm) 456.4-691.6으로 나왔는데 비해 보이차 종류에서는 가장 적은 수치인 타차는 2년-50년 지장기간에 불소함량은 49.9-83.3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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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행사에서는 6-7명이 한 테이블에서 차는 감별하는 시간이다]

2부 보이차 감별회 시간은 장소를 옮겨 1부에서 앉은 테이블 인원 그대로 차를 시음할 수 있는 직사각형 탁자를 이용하였다. 차를 내는 팽주는 사단법인 한국명선차인회 회원들과 동국대학교 대학원 차전공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여기까지는 기획이 돋보였다. 그다음 부터는 참관자가 어떤 테이블에 앉게 되었느냐에 따라서 분위기가 각각 개성있게 달랐으리라 여겨진다.
주최 측은 좋은 차를 비교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고 할 수 있으나 6-7명이 앉은 테이블에 차의 양이 적었다는 것이 보편적인 의견이었다. 차의 량이 적은 상태에서 구분된 맛으로 비교하기엔 차를 마시는 사람에 따라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차를 내는 사람의 숙련도에 따라서 보이차 감별회의 안내문에 맞게 우려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으로 이해 될 수 있다. 적정량을 제시하는 기준에 대한 믿음을 학술대회에서 거론되고 감별회에서 그 기준으로 차를 시음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차마신 순서, 1, 한국차 2, 문혁전차, 7542, 7532 4종류 차를 시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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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 제주대학교 송관정 교수, 경북대학교 박용구 교수, 류근진(중국), 구소매(대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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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른쪽 첫번쨰, 전 차학회회장 이혜자외 오랜기간 차활동을 하시는 분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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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차를 감별하는 시간, 첫 차는 우리나라 녹차를 마셨다. 팽주의 차내는 모습은 마지막 한 방물까지...]

박용구 경북대 교수의 발효차의 명칭을 산화차로 변경할 것을 제안하였는데 그 자리에서 심화된 의견을 주고받기에는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았으며, 그러한 제안은 좀더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자리에서 칭명(稱名) 방법에 따른 명칭(名稱)연구가 필요한 것 같았다. 이 제안에 대해서 필자는 다시 한번 차 용어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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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감별시간에 첫차는 녹차였다. 동국대학교 대학원 차전공 학생의 행다 모습, 정성이 가득한 마음이 보이다]

행사를 마치고 이연희 씨에게 질문하였다. 내년에도 이 행사 하시는가요?
해야죠?라는 답변을 듣고 행사장을 나오게 되었다.

제1회 보이차 학술세미나에 초대합니다. 안내글 http://seoku.com/170

2부 행사 감별회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주최측에서 제공한 감별회의 목적에 대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보이차 감별회원 목적과 의의

우리가 일반적으로 녹차는 차다, 속이 쓰리다. 보이차는 위에 부담이 없고 편안하다 라는 표현을 자주한다. 이는 우리나라 녹차의 폴리페놀 함량은 약 15-20% 정도, 카페인 약 3-4%, 중국 운남의 현대적 보이차(35-40일 정도 퇴적. 발효)의 약 12-17%, 4-5%, 전통적 보이차(生茶)는 25-35%, 3-4%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같은 차 종류라 하드라도 비비는(유념) 정도와 발효정도 등의 여러변수에 따라 함량이 달라진다. 녹차는 대부분 1-2년 안에 소비를 하지만 보이차의 경우 오래될수록 맛이 많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많은 애호가들이 즐겨찾는다.

그래서 어떠한 차가 얼마나 오래둘수록 맛이 많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많은 애호가들이 즐겨찾는다. 그래서 어떠한 차가 얼마나 오래 숙성되었는지 감별에 대한 깊은 이해는 반드시 필요하다.

차의 발효(숙성) 정도의 여부는 차의 주성분인 폴리페놀의 산화로 인하여 맛과 탕색으로 알 수 있는데, 이는 발효가 많이 될수록 불용성 폴리페놀 함량이 늘어가고 수용성 폴리페놀 함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차 탕색의 색깔과 명암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행사에는 다회의 자연스런 분위기에서 차를 감별하므로써 이것이 좋다, 좋지않다 오래되었다. 오래되지 않았다가 아닌, 보이차가 얼마동안 어떤 방법으로 숙성되었을 때 나타나는 맛과 색깔은 어떠한지에 대하여 좀더 정확히 이해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고, 또한 녹차의 바른 음다에서는 타 차에 비하여 인체에 좋은 효과가 더욱 마낳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의의가 있을 것이다.

2. 행다 : (사)한국명선차인회
a. 녹차우림 : 차 6g 뜨거운물(약 80도) 220ml, 10초, 10초, 10초 우리기
b. 보이차 우림 : 차 4g, 뜨거운물(약 90도) 洗茶 10초, 15초, 15초, 15초 우리기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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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최근 차(茶, tea)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는데, 차 전문인이 아니라도 일상에서 처음 만나는 분들에게  "보이차를 아느냐"고 물으면 "보리차", 당연히 알지”라고 대답하던 시절이 얼마 전이다. 2-3년 전부터 보이차를 물으면 십중팔구 “들어는 봤다” 또는 보이차 마셔봤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중 일부는 “중국 갔다 온 지인이 선물로 준 것을 갖고 있다”고 한다. 실제 보이차를 마시는 사람은 일부지만 그만큼 한국도 보이차 ‘대중화’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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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차 청병을 한복을 입고 우려내는 이영자 교수]

이제는 대중화로 인해 한국 내 소비량이 늘었지만 이 일로 인해 중국 현지의 가격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몇 년 전 보이차 가격이 폭등에 가까운 큰 변화를 겪었지만, 이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이라기보다는 투기자본이 끼어들어 골동보이차와 보이생차에 대해 ‘묻지마 투자’까지 하는 바람에 일어난 일이었다. 결론적으로 한국시장이 중국 입장에서 보면 아주 작은 규모이기에 큰 변수가 되지 못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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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하 문정숙 선생의 발효차 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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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장 정점교 선생과의 찻자리에서, 도곡 作]


지난 2002년 부터 중국 광동성을 시작으로 중국차의 현지 차 유통을 확인하고 운남성, 안휘성, 절강성, 호남성 등 12개 성에서 생산되는 차의 제조 공정과 차밭 사진 작업을 해오면서 차 생산농가를 다녀보았다. 이때 중국 차시장의 거대함을 느낄 수 있었고, 매년 차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상대적으로 한국은 차산업 측면에서 보면 변방의 왜소한 시장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하지만 차와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한국이 전 세계 차산업계서도 큰 목소리를 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청대의 자기가 유럽까지 전세계에 퍼지고 독일 마이센도자기가 홍차 찻잔의 대명사가 되어 최고급품으로 통하던 시기가 있었고, 중국의 도자 기술을 도입해 더욱 발전시켜 고려의 비색 청자와 조선 백자에서 중국을 능가하는 시기가 있었던 것처럼 차산업에서도 그와 같은 역전현상이 일어날 때가 분명히 있지 않을까? 그만큼 한국 차산업계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분들이 많은 까닭에 그런 때가 언젠가는 오리라 기대해본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다른 차들은 한국에서 만든 것이 최상급차로 인정받을 길이 열려있지만, 수많은 종류의 차중에서 보이차 만큼은 한국이 만들 수 없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보이차의 정의는 ‘중국 운남성의 대엽종을 후발효시켜 만든 차’라고 한다. 이 정의에 따르면 보이차는 중국 운남성 바깥에서 만들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보이차를 만들 수는 없다. 만들어지더라도 보이차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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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생산한 의방지역 고차수로 만든 생차]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을 깨는 사람들이 있다. 중국 운남성 현지로 가서 보이차(보이생차)를 만드는 한국
사람들이 그들이다. 단순히 만드는 게 아니라 최상급 차품질을 인정받는 것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있다. 운남보이차연구소(약칭 운보연)를 운남성에 설치하고 차를 생산중인 ‘바람의 꿈’(다음의 닉네임이다)이란 분과, 서울 강남에 자리 잡은 람가헌의 찻집주인 이인석이란 분이 그들이다. 두 사람은 의기투합해 생산에서 유통까지 한국인의 손으로 최상의 보이차를 만들어 공급하는 의미심장한 실험에 도전했다. 최근 그 첫 제품을 만들어 선보였다고 한다.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다.

 

운보연은 100년 이상 수령의 차나무(고차수)에서 보이차를 현지 생산한다. 중국 6대 차산지로 꼽히는 의방지역 등지다. 나는 차문화 관련 책을 저술하고 가르치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그런 입장에 있다보니 차업계에 계신 분들과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게 객관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런 입장에서 람가헌에 대해 몇마디를 보충설명하려고 한다. 람가헌은 강남구청 사거리 부근에 자리잡고 있다. 흔히 강남에 찻집이 있다고 하면 땅값 비싸기로 전국 최고인 이 지역의 특성상 가장 상업적이며, 강남의 부유한 상류층만 상대하는 곳을 떠올릴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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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람가헌 이인석 대표]

10년 이상 본인 스스로 차생활을 해온 차인답게 돈을 벌기 보다는 건강한 생활문화를 전달하기를 고집하는 곳이다. 품질 대비 저렴한 차들이 많아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여들고,부설로 설치된 연구소가 있어서 ‘에니어그램’이라고 하는 성격 공부모임 또한 활발한 독특한 곳이다. 말하자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돌보고자 하는 이들이 모이는 생활문화 공동체 같은 곳이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다음카페 람가헌(http://cafe.daum.net/ramgahun)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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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방지역 고차수에서 찻잎을 채취하는 원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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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차(茶, tea)와 관련된 업에 종사하거나 차문화 전반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보이차(푸얼차)인 것 같다. 지난해 10월 중국 운남과 곤명을 다녀오면서 곤명의 보이차 전문 차시장의 많은 상가가 문을 닫고 있거나 가게가 나기지 않아 비워둔 곳이 많았다. 생산 현장에서는 보이차 공장의 종업원이 공장에 따라서 1/3 또는 2/3의 인원감원이 시행된 현장을 확인하고 냉혹한 자본시장에서 영세업체들이 살아남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산업전체의 불황과 상관없이 보이차에 대한 무분별 투기로 인해 부작용과, 보이차에 대한 거품 논쟁으로 한국 차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2009년에는 보이차 열기가 많이 식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실제 상황은 전혀 아니다. 물론 차업계 전반의 불경기는 차지하고, 봄이 오면서 관심이 되는 차가 녹차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에 우리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즈음 보이차에 대한 공개적인 학술세미나의 필요성이 있었는데, 적절한 시기에 휴다인 이연희 씨의 기획으로 제1회 보이차 학술세미나가 열린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풀어줄 것으로 보아진다. 운남성에서 생산되는 대엽종 찻잎을 이용해 만든 "보이차"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학술행사로 기획되었다.

일시 : 2009년 3월 19일(목) 09:30 - 15:50
장소 : 삼성 코엑스 장보고홀중국 주관 : 인티맥스 / (사)한국명선차인회 / (주)휴럼
주최 : 휴다인
후원 :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 한국다도신문 / 월간다도

제1부 보이차 학술세미나 (경북대학교 교수 박용구)
10:00-10:50 : 보이차 품질형성 과정중 화학성분의 메커니즘
11:00-11:30 : 보이차 발효과정중 미생물의 생활사와 안전성
11:40-12:10 : 중국 보이차 품질에 대한 연구소 토론
12:10-12:20 : 보이차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

제2부 보이차 감별회(휴다인 이연희)
13:30 : 보이차 감별회 개요 설명
13:30-13:40 : 보이차 감별회 개요 설명
보관방법에 따른 보이차 품질형성의 특징과 보관방법
13:40-14:00 : 상큼한 한국 녹차로 목 축이기
14:10-15:00 : 차감별(맹해다창革命전차, 맹해다창 보이생차(老7542)
15:10-15:40 : 차감별(맹해다창 보이생차(老7532)
15:40-15:50 : 보이차와의 대화
15:50-폐회(제2회를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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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禪和) 주요약력
2002년 6월 중국 운남농업대학 茶學系 본과학위 취득
<서로다른 생산지의 보이차 품질특징 및 화학적 성분의 차이> 연구
2005년 12월 중국 서남대학원 茶學系 석사학위 취득
<서로다른 방법으로 제다한 보이차의 TB 성분 및 저장중의 품질변화> 연구

대만 中興대학교 <서로다른 방법으로 제다한 보이차의 화학성분 연구>
중국 항주다엽연구소 천연산물과에서 <보이차성분중의 TB검출연구>

2007년 8월 중국 농업부 직업기능 2급 評茶師

참가인원 100명 접수 선착순 회비 100,000원
<참가의사가 있으신 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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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른 쪽 : 중국차업공사운남성공사]

죽천향실의 박창식(죽천향) 선생을 어제 만나 차를 나누면서 요즘 인터넷에서 나오는 글들에 대한 긍정과 비판을 동시에 나누게 되었다. 박선생은 중국 인터넷 사이트를 조사하면서 새롭게 나오는 내용을 객관적으로 볼려고 노력하는 사람 중에 한 분이다. 지난번의 <자연주의 찻자리> 10회에 대한 회상을 하면서 그 때 10회로 마친 것을 잘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늘 이렇게 역설하고있다. 우리나라 뿐아니라 동양의 어디서든 그와 같은 차를 마시면서 10만원의 참가비로 재현할 수는 없다고 하며, 지금이라도 참가비를 20만원씩 내고 한다면 참가할 사람은 있지만 그와 같은 수준의 차와 전체적인 준비를 할 수는 없다고 한다. 요즘은 언론사 기자들도 나에게 그런 제안을 한다. 꼭 그런 수준의 유사한 자리가 있으면 연락해 달라고 한다.

최근 보이차에 대한 식견이 있다는 사람이 왜, 중국차도감(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에는 보이차에 대해서 깊이 다루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나는 그 부분은 상당히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었으며 그 깊은 세계를 잘 몰랐으면 보이차에 대해서 대단한 설을 펼쳤을 것이다. 온갖 사진자료를 동원해서... 라고 했다. 골동보이차에 대한 언급을 하느냐 마느는 내가 조금이라도 보이차에 대한 지식이 있다는 것을 내세우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보이차에 대한 애정과 관심, 또한 연구대상이 되는 보이차를 전혀 관심없는 것 같이 단순하게 보이생차를 녹차로 보이숙차를 흑차로 분류한 것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의아하게 여겼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정리한 것에 후회는 없다.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에 영향을 미친 여러갈레 중에 경원스님과 박창식 선생과의 수많은 찻자리에서 만난 다양한 종류의 건강한 차를 나눈 그 시간들이 냉정함을 끝까지 지닐 수 있게 하였다. 어제 박선생과 만나고 나오면서 감사한 마음을 다시 한 번 가지게 되었다.

서울로 돌아와서 박선생의 블로그에 가보았다. 그의 블로그인 <죽천향실>에 최근 홍인원차에 대한 2가지 상반된 자료를 제시하였다. 푸얼차(보이차)가 오늘날 까지 그 명성을 유지하는데 절대적인 공헌을 한 ‘인자印字’ 보이차의 대명사인 홍인원차紅印圓茶에 대해서 2가지의 상반된 자료가 있습니다.

1. 보이차《普洱茶》, 등시해鄧時海 선생:1938년 범화균範和鈞 선생이 창건한 불해차창佛海茶廠(현猛海茶廠)에서 처음 생산한 보이원차병普洱圓茶餅으로 1967년 까지, 약 30년간 계속 만들어진 중차패원차中茶牌圓茶로 인급차“印級茶”라고 불린다.

중차패에는 홍인紅印、녹인綠印(=람인藍印)、황인黃印이 있다.

2. 만화보이차《漫話普洱茶》, 추가구鄒家駒 선생:1938년 불해차창 창건 후, 홍쇄차紅碎茶를 생산하여 러시아로 수출하였으며, 보이차는 생산하지 않았다. 중차패상표中茶牌商標(八中茶)는 1951년에 정식등록된 것으로 그 이전에 생산된 중차패 상표를 가진 보이원차는 있을 수 없다.

이런 정황에서 중국의 어느 인터넷 문답에서 아래와 같은 것을 보았습니다.

물음에 대한 답이 정말 기상천외 한 발상 입니다.... 죽천향_()_

据《云南省茶叶进出口公司志》记载,“云南中国茶叶贸易公司”于1950年9月才改名 为“中国茶业公司云南省公司”,
不知何以42年的茶品包装会印有“中国茶业公司云南省公司”的名称

근거 《운남성차엽진출구공사지》기재,
“운남중국차엽무역공사”는 1950년 9월 “중국차업공사운남성공사" 이름을 바꾸었다. 어떻게 하여 42년도의 차의 포장에 "중국차업공사 운남성 공사"의 이름이 인쇄될수 있 는지 모르겠다.

문 1942年中茶商标还没注册呢,这个红印哪里冒出来的?
1942년에는 중차패라는 상표가 등록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홍인이 포장되어 나올수 있나?

답 "1942年出品,1951年后包上棉纸”的茶.
"1942년 만들어진 물품이,1951년 이후에 면지포장 된” 차 이다.
--------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중국차 도감)>에서는 상기와 같은 포장된 차의 상표 관련한 자료를 정리하지 못했지만 대만에서 발행하는 최근의 책을 보면 대단한 자료들을 정리한 것이 보입니다. 그러한 자료는 홍콩이나 대만에서는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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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년보이차, 경매 상황을 박창식 선생님의 중국 인터넷자료 번역으로 앉아서 쉽게 보게되어 감사합니다.

보이차(푸얼차)의 정보는 중국에서도 시시각각 변화하면서 그동안 연구되지 않은 부분들이 학자들에 의해서 밝혀지고 있다. 진년노차의 경매는 그동안 고급차라고 하는 골동보이차의 주도권이 홍콩보이차 상인과 대만보이차 상인에 있었는데 중국 입자에서는 자존심 대결로 여기는 것 같다.

2008년 12월 11일- 15일까지 북경 국제반점에서 실시 된 普天同慶 傳世經典—陳年普洱專場拍品(보천동경 전세경전—진년보이전장박품) 이라는 진년보이 경매에서 낙찰률 65%,낙찰된 물품의 총 경매가격이 554.3만원 인민폐=우리돈 약 11억원 이라는 경매결과 자료입니다.

이런 보도를 보면 진년 보이차에 대한 환상이 아직도 계속되는 것 같아 조금은 씁쓸합니다. 그저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며 하나의 참고로 보시기 바라면서, 덧 붙여 한 말씀 드리자면 또 다시 골동보이차 띄우기라는 기획된 작전들이 시작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죽천향_()_

****환율은 200:1로 계산, 克은 g이며 -- 표시는 유찰 된 표시, 그리고
원차圓茶의 경우 2000g 이 넘는 것은 1통(7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http://auction4.artrade.com/jiade/dapai/liveauction/display.cfm?category=20081213&page=1&display=3

普天同慶 傳世經典——陳年普洱專場專場拍品列表 成交比率64.06%,總成交價554.3萬元 成交表下載보천동경 전세경전——진년보이전장전장박품렬표 성교비율64.06%,총성교가554.3만원 성교표하재

拍品號  拍品名稱                  尺寸                          估價(RMB)                    成交價
(번호)  (명칭)                       (규격)                          (시장가)                     (낙찰가)
5311 厚內票同興號圓茶    329.9克;直徑20.5cm   RMB:200,000-300,000     RMB:179,200
5312 薄內票同興號圓茶   320.3克;直徑20cm       RMB:200,000-300,000     RMB:212,800
5313 早期同興號圓茶      292.8克;直徑20.3cm    RMB:230,000-320,000     RMB:268,800
5314 同昌黃記圓茶         333.7克;直徑20.3cm    RMB:120,000-200,000     RMB:78,400
5315 同昌號圓茶            301.8克;直徑19.2cm     RMB:130,000-220,000    RMB:89,600
5316 同昌號圓茶             325.6克;直徑19.7cm    RMB:130,000-200,000    RMB:89,600
5317 吉昌號圓茶             298.6克;直徑20.5cm    RMB:150,000-250,000    --
5318 吉昌號圓茶             276.8克;直徑19.5cm    RMB:150,000-220,000   --
5319 宋聘號圓茶             324.9克;直徑20.8cm    RMB:220,000-300,000    RMB:212,800
5320 宋聘號圓茶             307.8克;直徑20.6cm     RMB:220,000-320,000   RMB:212,800
5321 福元昌圓茶             294.3克;直徑20cm       RMB:320,000-400,000   RMB:336,000
5322 思普貢茗                336.3克;直徑19.2cm     RMB:80,000-150,000    RMB:50,400
5323 大票敬昌號圓茶      315.9克;直徑20cm        RMB:160,000-200,000   RMB:156,800
5324 小票敬昌號圓茶      320.7克;直徑20cm        RMB:130,000-200,000  --
5325 江城號圓茶            314.7克;直徑19.8cm      RMB:140,000-220,000   RMB:145,600
5326 江城號圓茶            325.7克;直徑19.6cm      RMB:140,000-220,000   RMB:145,600
5327 大票敬昌號圓茶     2190克;21.8×16.6cm     RMB:1,120,000-1,500,000   RMB:1,097,600
5328 綠票陳雲號圓茶     2330克;23×16.8cm        RMB:1,250,000-1,500,000  --
5329 白紙綠字陳雲號圓茶 306.4克;直徑21cm       RMB:180,000-250,000  --
5330 白紙黑字陳雲號圓茶 287.6克;直徑20.5cm    RMB:160,000-220,000   RMB:145,600
5331 末代緊茶               202.9克;直徑10.2cm      RMB:30,000-42,000       RMB:30,240
5332 末代緊茶               228.5克;直徑10cm         RMB:30,000-42,000       RMB:30,240
5333 龍馬同慶號圓茶     2310克;20×15.5cm        RMB:900,000-1,500,000  --
5334 可以興磚         377.5克;14.8×10×3.2cm      RMB:150,000-220,000   RMB:145,600
5335 鼎興號圓茶          376.9克;直徑20cm           RMB:60,000-75,000      RMB:50,400
5336 敬昌號圓茶          316.8克;直徑20.3cm           RMB:125,000-250,000   RMB:123,200
5337 福祿貢圓茶          347.7克;直徑19.7cm        RMB:38,000-52,000      RMB:39,200
5338 福祿貢圓茶          373克;直徑20.3cm           RMB:38,000-52,000      RMB:41,440
5339 福祿貢圓茶          326克;直徑20cm              RMB:38,000-52,000      RMB:39,760
5340 敬昌號圓茶          332克;直徑19.8cm           RMB:130,000-200,000    --
5341 白紙黑字陳雲號圓茶 344克;直徑20.8cm       RMB:160,000-220,000    --
5342 同昌黃記黃錦堂圓茶 316克;直徑19.8cm       RMB:80,000-150,000      --
5343 猛景號緊茶          194克;10×8cm                RMB:22,000-35,000       --
5344 猛景號緊茶          139克;10×8cm                RMB:20,000-30,000     RMB:20,160
5345 猛景號緊茶          189克;11×8cm                RMB:22,000-35,000        --
5346 陳雲號圓茶          2180克;21×19cm            RMB:950,000-1,500,000  --
5347 龍馬同慶圓茶       2399克;20.5×18cm         RMB:780,000-850,000     --
5348 同昌黃文興圓茶    2446克;19.7×19.7cm      RMB:650,000-850,000     --
5349 同昌黃文興圓茶    2294克;21×21.5cm         RMB:650,000-850,000     --
5350 無紙紅印              2416克;20.5×14.7cm      RMB:350,000-500,000   RMB:347,200
5351 同昌黃文興圓茶    2350克;20.5×21cm         RMB:650,000-800,000      --

5352 敬昌號圓茶          2387克;21.5×16.5cm       RMB:800,000-1,000,000   --

5353 同昌黃記圓茶       2595克;21.5×17.5cm       RMB:500,000-700,000      --

5354 敬昌號圓茶          2145克;20.5×16.5cm       RMB:800,000-1,000,000    --

5355 同興號圓茶         2395克;21×19cm             RMB:850,000-1,000,000    --

5356 福祿貢圓茶         2655.6克;20×16.5cm        RMB:280,000-400,000      --

5357 早期紅印            331.5克;直徑20.5cm          RMB:130,000-200,000   RMB:100,800

5358 早期紅印            351.6克;直徑20.6cm          RMB:130,000-200,000   RMB:101,920

5359 藍印鐵餅            327.4克;直徑18.8cm          RMB:50,000-70,000      RMB:40,320

5360 藍印鐵餅            350.5克;直徑19cm             RMB:50,000-70,000      RMB:42,560

5361 藍印                  2440克;13.5×20.6cm         RMB:450,000-520,000   RMB:392,000

5362 福祿貢茗           342.2克;直徑20cm              RMB:55,000-70,000       --

5363 73厚磚(第一批)230.8克;13.9×8.8×3cm       RMB:10,000-20,000     RMB:10,192

5364 73厚磚              261.7克;14.2×10×3.5;cm    RMB:7,000-12,000       RMB:7,616

5365 73磚                 263克;14.6×10×3;cm          RMB:6,000-12,000       RMB:5,936

5366 文革磚              241克;15×10×2.8cm           RMB:4,500-10,000       RMB:6,160

5367 文革磚              976.3克;14.6×10×9.6cm      RMB:18,000-30,000     RMB:20,160

5368 73厚磚             1010克;14×9.3×14.8cm        RMB:28,000-40,000     RMB:30,240

5369 藍印甲級          344.2克;直徑19.8cm             RMB:65,000-80,000     RMB:57,120

5370 無紙紅印          322.3克;直徑20.8cm             RMB:55,000-70,000     RMB:51,520

5355 同興號圓茶      2395克;21×19cm                  RMB:850,000-1,000,000   --

5356 福祿貢圓茶      2655.6克;20×16.5cm             RMB:280,000-400,000     --

5357 早期紅印         331.5克;直徑20.5cm              RMB:130,000-200,000   RMB:100,800

5358 早期紅印         351.6克;直徑20.6cm              RMB:130,000-200,000   RMB:101,920

5359 藍印鐵餅         327.4克;直徑18.8cm              RMB:50,000-70,000      RMB:40,320

5360 藍印鐵餅         350.5克;直徑19cm                 RMB:50,000-70,000      RMB:42,560
5361 藍印               2440克;13.5×20.6cm             RMB:450,000-520,000   RMB:392,000
5362 福祿貢茗        342.2克;直徑20cm                 RMB:55,000-70,000        --
5363 73厚磚(第一批)230.8克;13.9×8.8×3cm    RMB:10,000-20,000       RMB:10,192
5364 73厚磚           261.7克;14.2×10×3.5;cm      RMB:7,000-12,000        RMB:7,616
5365 73磚              263克;14.6×10×3;cm            RMB:6,000-12,000        RMB:5,936
5366 文革磚           241克;15×10×2.8cm             RMB:4,500-10,000       RMB:6,160
5367 文革磚           976.3克;14.6×10×9.6cm        RMB:18,000-30,000     RMB:20,160
5368 73厚磚          1010克;14×9.3×14.8cm         RMB:28,000-40,000      RMB:30,240
5369 藍印甲級       344.2克;直徑19.8cm              RMB:65,000-80,000      RMB:57,120
5370 無紙紅印       322.3克;直徑20.8cm              RMB:55,000-70,000      RMB:51,520
5371 大字綠印       329克;直徑19.7cm                 RMB:65,000-80,000      RMB:56,000
5372 無紙紅印       320.8克;直徑19.6cm              RMB:55,000-80,000      RMB:51,520
5373 福祿貢圓茶    2582克;19.5×18.2cm             RMB:280,000-420,000  RMB:280,000
5374 雲南風情版畫 尺寸不一                               RMB:18,000-30,000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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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에 관한 객관적인 평을 할 수 있는 분 가운데 국내 몇 안되는 한 분으로 필자가 추천한다면 [축천향실]블로그를 운영하는 박창식 선생님이다. 노차에 대한 식견이 높기 때문에 생차에 대한 입장을 필자는 여러 체널을 통해서 자료를 보았지만 개인의 의견에 자신을 가진 분이 몇 안된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아래 <보이 생차도 보이차라고 부르는 것이 타당한가?>는 그동안 필자와 수년간의 관계 속에서 일관성있는 의견이었기에 최근에 논란이 있는 생차도 보이차인가 하는 문제에서 한 개인의 진중한 의견이라고 생각되어 그대로 소개한다.

보이차가 녹차처럼 불 발효차라면 녹차는 햇 차의 품질을 더 높이 평가하기에 햇 생차는 그냥 보이차가 아니라 더 좋은 보이차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이차를 녹차와 같은 계통의 차로 생각하고 보이차를 구입하여 마시며 보관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관점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차의 분류상 발효정도에 따라 차를 구분하면 보이차는 후 발효차로 분류되며, 또한 6대 다류의 분류에 따라서는 보이차를 흑차로 보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이차가 다른 종류의 흑차들 과는 그 제작과정이 다르며 무엇보다 최대의 특점인 후 발효를 통한 소위 월진월향 을 내세우며 보이차는 6대 다류인 흑차에 속하는 차가 아니라 하나의 특종 차에 속한다고 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저는 발효정도로는 후발효차로,그리고  6대다류로는 분류할수 없는  하나의  특종차로 보고 있습니다.

그럼, 햇 생차에 대해서 한번 생각 해 봅시다.
햇 생차는 아직 후 발효가 되지 않았으니 후 발효차로 볼 수도 없고....
또한 차의 외관이나 탕색이 흑차의 기준에도 맞지 않으니 흑차라 할 수도 없고....
무엇보다 발효를 통해 만들어진 월진월향을 가진 특종차도 아니고....
오히려 녹차에 가깝지만 딱히 녹차라 하기엔 또 그렇고....
(저는 긴압된 운남쇄청녹차라고 봅니다만)
여러분이 생각하고 계시는 보이차는 과연 어떤 차인지요?
그리고 어떤 이유로 보이차를 구입 하시는지요?
녹차 처럼 올해 바로 마시기 위해 햇 생차를 구입하시는지요...

아님 숙성시켜 마시기 위해 구입 하시는지요...
아직 후 발효가 되지 않은 햇 생차를 단지 개정된 보이차의 신 표준에 "생차도 보이차라 한다" 라는 내용이 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생차를, 후 발효가 특점인 보이차라고 부르는 것이 과연 타당한 일일가요?

생차는 숙차(인공발효)를 만들거나,  생차를 몇년동안 후발효(자연발효)시켜 판매하는 것 보다 훨씬 적은 비용과 시간, 그리고 최소한의 노력으로  쉽게(?) 만들어 바로 팔수있는 잇점이 있어 신표준의 제정시 일부 차엽전문가들의 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생차도 보이차라는 신표준을 보이차의 열풍속에 2006년 새롭게 제정하였습니다. 과하게 표현하면 신 표준은 소비자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  운남성 정부와 차업계 관계자들이  차엽 생산자, 차창 경영자, 차 판매상들의 이익을 대변하여 만들어진 다분히 경제적 목적을 가지고 제정된  표준입니다.

신표준의 제정 후 생차를 구입하여 저장하면 여러모로 좋다는식의  다음과 같은 논리가 그것을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陳(오랜시간)은 보이차의 핵심이다 좋은 차를 잘 골라 적당한 방법으로 보관해야 한다.
보이차의 구입시 그 목적과 기호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장기간 저장해서 가치의 상승을 바란다거나 노생차의 비싼 가격이 문제가 된다면 생차를 구입하여 보관저장 하는 것이 좋다."하고 생차를 구입하면 이익을 얻게된다고 하면서 소비자들을 부추키는거죠.

어떤 분은 “생차는 보이차가 아니며 숙차나 노차가 보이차이다 하는 것은 그 사람들의 기호와 그 사람들의 의견일 뿐이다. 방금 만든 생차가 보이차가 되지 않으면 노생차도 마찬가지로 보이차가 되지 못한다.“  고 말씀 하시던군요.
과연 그럴까요.... 몇 가지 예를 들어 봅니다.
찻잎--건조--쇄청모차--가공--생차(=후 발효 되지 않은)--숙성--보이차(후 발효된 차)
벼(찻잎)---건조---나락(모차)---정제가공---쌀(생차)---숙성---밥(보이차)
배추(찻잎)--절이기--절인배추(모차)--버무르기--속 넣은 배추(생차)--숙성--김치(보이차)
콩 가지(찻잎)--건조--콩(모차)--삶아서 덩이만들기--메주(생차)--장담그기--된장(보이차)
쌀이 그저 밥이 됩니까? 속넣은 배추가 그냥 김치가 됩니까? 메주가 된장입니까?
허나 이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의견일 뿐이다 하고 치부 하시는 분들께는, 더 이상 어떻게 이해 시켜 드릴 뾰쪽한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방금 만든 생차 즉, "햇 생차도 보이차다" 하시는 분들의 생각 또한 그분들의 의견일 뿐입니다. 그리고 "햇 생차는 결코 보이차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의 의견이 결코 숙차나 노생차만 보이차로 보는것이 아니라, 아직 후발효되지 않은 햇 생차를 보이차로 볼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이차라는 후발효차 물품에 대한 상품개념으로 볼 때 결코 잘못 된 의견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인정하셔야 된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운남에서 차사업을 하시는 어느분의 말씀 "93년도에 이곳 중국에 와서 보이청차(=생차)를 살때 어떤 차가게에서도 그해에 생산한 청차(생차)는 보지 못했다. 청차(생차)는 보통 1년-3년 정도 창고에 보관한 후 시장에 내어놓았다" 그리고 20년 이상 차엽업계에 종사한 중국 차상인의 말씀을 빌리면  "2000년 이전에는 숙차는 3년, 생차는 5년 정도 창고에 보관했다가 시장에 내어놓았다" 이른바  먼저 만들어 보관된 보이차는 내다 팔고 새로 만든 보이차는 다시 보관 저장하는 이른바 순환판매방식이  보편적인 보이차의 판매 방식이였던거죠.

왜, 그렇게 순환판매 하였을까요?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보이차는 후발효차이기 때문입니다.

생김치도 김치? 생된장도 된장?
생김치는 날김치라고도 부르는 아직 익지 않은 김치를 가르키는 말입니다.
생김치 [生김치][명사] 같은 말: 날김치
날김치[명사] 아직 익지 아니한 김치.

김치
• [식품영양] kimchi (영어). 무, 배추, 오이 같은 채소를 소금에 절였다가 고추, 파, 마늘, 젓 등의 양념을 버무려 넣고 담근 반찬
• [생명과학] kimchi (영어). 배추, 무 등을 고추가루와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 채소의 젖산 발효에 의해 만들어 지는 한국 음식.
그리고 생된장은 금방 만든 된장이 아니라 끓이지 않은 된장, 즉 숙성된 된장 그 자체를 가르키는 것입니다.

생된장 [生된장] [명사] 같은 말: 날된장.
날된장 [날된醬] [명사] 끓이지 않은 된장.
된장 (한국 음식)
장의 한 가지로 간장을 담아서 장물을 떠내고 남은 건더기.
우리나라의 조미료로 음식의 간을 맞추고 맛을 내는 기본 식품이다. 된장을 언제부터 먹었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중국의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는 "고구려가 장양(贓釀 : 장 담그기·술 빚기) 등의 발효성 가공식품 제조를 잘 한다"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삼국시대 이전부터 된장·간장을 담가 먹다가 삼국시대에 들어오면서 장 담그기 의 기술이 발달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즉, 우리들이 된장이나 김치를 담그는 주목적은 바로 먹기 위해서가 아닌 담아서 숙성시켜 먹기 위한 것 이죠! 마치 우리들이 보이차를 생각하면 먼저 후 발효라는 개념을 가지고 보이차를 구입하여 마시고 보관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럼 김치를 만들기 위해 버무리기를 막 끝낸 속 넣은 배추 일 뿐인 이른바 생김치를 막연하게 김치라고 부르는 것이 온당한 일일가요? 된장을 담기 위해 만든 메주를 된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 인가요?
마찬가지로 보이차를 만들기 위해 쇄청모차를 긴압한 상태일 뿐인, 된장의 경우라면 메주에 해당하는 아직은 후 발효 되지 않은 생차를 보이차라고 부르는것은 온당한 일이 아닙니다. 해서 2006년 보이차의 신표준이 제정될 때 많은 차엽 전문가들이 생차는 결코 보이차가 아니다.

굳이 생차를 보이차의 범위에 넣는다면 생차가 아닌 原보이차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입니다.
생차는 이제 부터라도 생차라는 용어보다 메주가 된장의 원재료이듯이, 쌀이 밥의 원재료 이듯이 보이차의 원제료나 원제품이라는 개념을 가진 原보이차로 불려지거나 아니면 우리들이 생김치와 김치를 구분하듯이 보이차 와는 구별이 되도록  生보이차(아직 익지 않은 보이차)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일입니다. 더불어 구입하시는 原보이차(生보이차)도 만들어진 당해 연도에 바로 구입하시기 보다는 적어도 1년 정도는 지난, 후 발효과정을 어느 정도 거친 차들을 구입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들이 견지해야할  바람직한 보이차 구입 행태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래야만 2006년 생차도 보이차로 정의한 <보이차 신표준>의 제정이후 벌어진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수많은 보이차 생산차창들이 쏟아낸  혼잡한 품질을 가진 생차의 범람이나,  무분별한 생차의 사재기 같은 보이차 시장의 혼란, 그로인한 모차의 가격폭등  같은 무질서가  어느 정도는 정리되면서 보이차 시장이 조금 더 성숙한 모습으로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발전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생차의 보이차 편입이후 벌어진 보이차의 광풍과 부침을 보면서,  보이차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보이차의 발전과 운남 차농들의 삶이 조금은 더 윤택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 죽천향_()

출처 http://blog.daum.net/36254598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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