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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지홍인 , 2009년 1월 부산 해운대의 P찻자리에서]

보이차를 두고 말하면서 동경호나 강성, 홍인 등등을 거론할 때 실제적으로 그러한 차를 마셔본 경험자는 사실 찾아보기 어렵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그런 차를 소장하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인연으로 마셔볼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어떤 글을 대하면서 나의 의견을 남기게 되는지 모르겠다.

얼마전 모잡지에 나온 글에 의하면, “대표적인 호급(號級)보이차인 동경호(同慶號 : 중국 발음으로는 통칭하오)는 숙병(熟餠)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운남의 원로 차인인 장순고(張順高 : 중국발음으로는 쟝슌까오이며, 맹해차엽연구소에서 30여 년을 근무하면서 마지막 10년은 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분으로 1997년 중국과학원 시솽반나열대식물원 연구원을 끝으로 은퇴) 선생을 만나 나눈 내용을 담은 것이다. 지난주 다른 보이차 전문가와 이야기를 하면서 숙병이라고 제시한 것에 일반적으로 전후사정을 모르면 요즘에 만들어진 숙병(熟餠)으로 혼돈하면 곤란할 것 같다는 의견을 서로 나눈 적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 보이차에 대한 지식이 깊다고 필자가 인정하는 사람 중의 한 분인 죽천향님께서 반대의견을 올린 것을 보고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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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이글을 죽천향님께 양해를 구하고 ‘석우연담’으로 옮기면서도 또 다른 오해가 생길 수 있어서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소개하면 ‘죽천향’님은 우리나라에서 호급차를 실질적으로 즐겨 마셔온 분 가운데 한 분이기며 그냥 중국 글만 보고 하는 말이 아님을 밝힌다.
별첨: 동경호에 대한 소개글입니다.<죽천향 님의 글> 출처 람가헌

同慶號老圓茶采用最好的竹箬包裝,表面是淺金黃色,捆綁所用竹篾及竹皮,顏色與竹箬相若。其茶筒頂上面片,用金紅色朱砂寫著“陽春”兩字,右邊的一直行是“易武正山”,左邊一直行是“陽春嫩尖”,中間一行字大,乃墨寫的“同慶字號”四號。每筒的每餅間都壓著“龍馬商標”內票一張,白底,字爲紅色。圖上方寫“雲南同慶號”,中間爲白馬、雲龍、寶塔圖案,下方署“本莊向在雲南久曆百年字號所制普洱督辦易武正山陽春細嫩的白尖葉色金黃而厚水味紅濃而芬香出自天然今加內票以明真偽同慶老字號啟”字樣
동경호노원차채용최호적죽약포장,표면시천금황색,곤방소용죽멸급죽피,안색여죽약상약。기차통정상면편,용금홍색주사사저“양춘”량자,우변적일직행시“역무정산”,좌변일직행시“양춘눈첨”,중간일행자대,내묵사적“동경자호”사호。매통적매병간도압저“용마상표”내표일장,백저,자위홍색。도상방사“운남동경호”,중간위백마、운룡、보탑도안,하방서“본장향재운남구력백년자호소제보이독판역무정산양춘세눈적백첨엽색금황이후수미홍농이분향출자천연금가내표이명진위동경로자호계”자양 **** 여기서 우리는 숙차,숙병이라는 용어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해야 합니다.

현대적 보이차가 나타나기전인 (일반적으로 1973년 이전) 옛 보이차 에서의 숙(熟)이라는 의미는 인공발효시킨 오늘날의 숙차나 숙병을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후 발효된, 즉 익은차라는 의미의 숙병(후 발효되어 익은 차)을 칭하는것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다시말해 옛 보이차의 숙병은 후발효된 이런바 陳茶를 뜻하는 것으로 아직 익지않은 생차에 비교하여 익은차 즉, 숙병으로 불렀습니다. 해서 골동보이의 황후로 불리는 동경호는 인공숙발효시킨 현대적 개념의 숙병이 아닌 어느정도 자연 후발효된 모차(= 陳茶)를 이용하여 만든 차 라고 보아야합니다.

동경호는 숙병이였다? 라는 글에서도 <1910년대에 운남(윈난)에서는 지금 말하는 홍차는 아직 만들지 않았고, 운남에서 홍차를 생산한 것은 그로부터 몇 십 년 뒤부터라고 한다. 여기서 당시 수출한 홍차는 발효시킨 보이차, 즉 보이차 숙병을 말한다.>고 되어있으며 또한 < 동경호는 보이차를 만들 때 안에는 발효된 숙차, 겉면에는 발효되지 않은 생차를 써서 만들었는데... >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말하는 홍차도 아직만들어 지지 않은 그시기에 현대적 개념의 보이차 숙병 =인공숙차는 당연히 존재 하지 않았다고 보아야 하겠지요! 결국 이 이야기는 먼저 만들어져 어느정도 익은 陳茶와 익지않은 生茶를 병배하여 동경호를 만들었다는것이고 이런 병배방법은 후발효에 매우 유익한 도움을주는 하나의 기법으로 쓰여진것입니다.

따라서 장순고(張順高) 선생이 던지는 메세지는 동경호는 후발효된(익은) 찻잎을 일정부분 이용하여 만든 차라는 것으로 동경호 보이차의 "葉色金黃而厚水味紅濃而芬香出自天然엽색금황,후수미홍농,분향출자천연" 이라는 내표에 쓰여진 동경호의 특점도 생차가 아닌 익은차의 특점을 소개한것으로 결국 보이차의 특점은 후발효에 있다는것을 보여주고 있는것입니다. 보이차는 후 발효차입니다. 해서 보다 빠른 후 발효를 위한 발수법이나, 조수악퇴법, 심지어 습창저장법, 미생물접종 같은 여러가지 인공적인 속성발효 방법들이 나타난 것입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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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등시해 교수의 품명편(品茗篇)
넓은 의미의 차자(茶滋)는 입에서 느끼는 차의 맛으로 여러 종류의 맛의 감각, 즉 물의 성품, 차에서 우러나오는 인후적인 느낌의 여운, 침이 돌아 나오는 것 등 이 모두를 의미한다.

①미도(味道)
푸어차는 통상 단맛, 쓴맛, 떫은 맛, 신맛, 맹물 맛, 그리고 무미 등의 수종으로 미도를 이룬다. 단 맛은 푸어차 애호가들이 몽매에도 구하는 맛이고, 쓰고 떫은맛은 찻잎 특유의 맛이고, 이는 더욱이 차를 좋아하는 차의 달인들이 즐기는 미도(味道)이다. 신맛과 맹물 맛은 모두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신맛과 맹물 맛은 기피하게 되고, 무미는 미도라고 할 수 없다. 다만 습관적으로 아주 연한 별 맛없는 푸어차의 미도(味道)를 무미라 한다.


단맛(甘)
단맛은 어린 아이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성인 모두가 다 좋아하나 너무 짙은 단맛은 사람에 따라 좋아하기도 하고 두려워하기도 한다. 그러나 차 중의 은은한 단맛은 맑고 우아하고 건강에 아무런 해가 없고 만족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단맛을 탐하고 이로 인한 푸어차의 위치가 예술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대엽종의 푸어차는 상대적으로 그 성분이 농후하여 오랜 세월동안 진화한 뒤에 비로소 쓴맛, 떫은맛이 없어지고 은은한 당분이 찻잎 중에 남아 차를 우렸을 때 은은한 감미가 돈다. 여러 푸어차 중에 홍연원차와 원차철병은 본래 같은 원료의 찻잎으로서 제조 방법(方法)이 다르다.

이 두 종의 차의 단맛은 꿀의 감미이고 광운(廣雲)공병의 단맛은 사탕수수의 단맛으로 입천정(윗턱)위에서 단맛이 오래동안 남아있다. 푸어차를 만들 때 청병(생차)으로 만든 차는 자연 발효 후에 감미가 순정청아(純正淸雅)하고 차성이 고귀하지만 숙병(熟茶)으로 만든 차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탈속 고귀한 맛이 없다. 더욱이 신 차원의 관목은 인공시비를 사용하여 변종이 되고 맛 또한 변하여 탕의 감미가 버터맛의 느낌이 감돈다.


쓴맛(苦)
본래 차의 성품은 쓴맛으로 옛날에는 "고차(苦茶)"라 불렀다. 야생차는 너무 쓴 맛 때문에 입에 넣을 수가 없다.
선조들의 오랜 노력과 개량으로 "야생형"으로 바뀌고 다시 "과도형"으로 재배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쓴맛은 카페인으로 장기 숙성 후에는 쓴맛이 없어지고 단맛이 목에서부터 돌아 나와 진정한 건강 음료로서의 가치를 발휘한다.

현재 고품위의 녹차는 아주 어린잎으로 만들어 쓴맛을 최소화하고 있다. 연꽃향의 백침금연과 고품위의 녹차와 50년대의 복록공차, 60년대의 광운공병이 모두 쓴맛을 최소화한 푸어차이다. 쓴맛은 또한 차를 타는 방법(方法)에서도 줄일 수 있다. 어쨌든 차의 쓴맛은 일종의 미미(美味)로 시경(時經)에 쓴 차를 찬미한 말에 "유여여차(有女如茶)"라는 찬사의 비유적인 말이 있다. 미인을 쓴 차에 비유한 것으로 쓴맛이 진미(眞美)란 말인가?


떫은 맛
보통 하는말에 차는 "쓰지 않고 떫지 않으면 차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진화 60∼70년 이상 된 차에는 쓰거나 떫은맛이 없다. 차에는 양강성(陽剛性)푸어와 음유성(陰柔性)푸어가 있다. 홍인 및 녹인갑을은진기가 50년이상으로 양강성의 차품푸어이고, 진기 육십수년의 말대긴차와 80∼90년의 동경노호는 전형적인 음유성푸어이다.

떫은맛은 푸어차의 탕의 강도를 의미하고 떫은맛은 입안에 베어 침이 나오게 하는 작용을 한다. 나의 직접적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운남성 중부 즉 맹고, 맹롱, 봉경 일대 차는 쓴맛의 차이고 떫은맛의 차가 아니다. 이무(易武) 의 명차가 모두 떫은맛으로 침을 돌게하는 차라고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다. 홍인, 녹인, 송빙, 경창, 보경 등은 모두 운남 남부 차로서 이들 차들은 모두가 떫은맛을 가진 차이다. 떫은 차와 쓴 차의 차를 타는 방법의 기교도 중요하며 각자의 취향과 습관에 따라 처리할 수 밖에.
 
신맛-맹물맛(酸,水)
신맛과 맹물맛은 푸어차에서 반갑지 않은 존재이다. 이는 불량원료와 보관불량으로 신맛이 날 수 있고 신차관목으로 변경푸어에서 접할 수 있다. 시중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칠자병차, 송빙, 정흥호의 내비를 쓴 변경 푸어차, 광동병에는 신맛이 근소하게 있다. 차를 탈 때 3∼5잔 후에는 산미가 현격히 감소한다.

 
무미(無味)
무미지미(無味之味)란 입에 찻물을 넣자마나 즉화(卽化)하여 향과 맛은 즉시 고인 침에 흡수되어 맛과 향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을 말한다. 대다수 푸어차의 전문가들은 공인하기를 "무미지미(無味之味)가 곧 푸어차의 최고품이다."라고한다. 이는 세월과 유관하다. 백년 이상의 금과공차의 평(評)에 "탕색이 있고 차맛은 진화하여 담박하다."고 하였다.

나의 선친께서 남기고 간 "홍지푸어"는 야장향에 진운이 충분하고 차기가 강렬하여, 찻물이 즉시 침을 돌게 하여 아주 은은한 무미지미로 내가 소장하고있는 차중에 최상품으로 간주한다.

"무미의 맛이야말로 곧 선의 경지"이고 비교할 수 없는 고상한 경계이며 수백 종의 차중에 오직 푸어차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 할 수 있다. 푸어차의 차도(茶道)가 곧 도가(道家)의 진정한도(眞道)이고, 무미지미 즉 맛이 끊어진 경계의 맛을 참이라 하고 바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자아적인 세계를 표현할 수 있는 진정한 경계라고 할 수 있다. 즉 이름하여 선재푸어.


푸어차의 차향(茶香)


※운남 푸어차는 소엽종, 변종중엽종 관목푸어차종 등이 있지만 여기 푸어차 차향을 소개하는 것은 주로 대엽(大葉)종 교목 푸어차를 위주로 하는 것이다.

기실 푸어차는 장기 발효 차종으로 완전 발효, 중발효(重醱酵)로 남아 있는 진성의 원래의 향이 반 이상 약해지고, 아주 약한 원래의 향이 남아있다.

이 향이 곧 향이 나는 원인과 원래의 푸어차의 원향(原香)을 암시하는 것으로,푸어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향을 느끼는 중요한 목적을 충족시켜주는 관점이다.

이 것이 차잎의 등급, 제작과정의 신선도, 보존과정의 적부 등을 경과한 결과로서, 이것을 아는 것이 차의 진성을 아는 것이고, 생산과 미감을 서로 공명하고 미적인 감성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차의 향(香)은 차나무의 종류, 지역에 따라 변화가 다양하다.

※이 책에서 주로 취급하고 있는 차는 오래된 적어도 30년 이상된 청병 건창 대엽종을 주고 한 차향을 주제로 한다. 주로 차품의 대엽종 교목으로 육대(六大)차산의 산품을 표본으로 하여 차향(茶香)은 대략 다음과 같다.




예장나무의 기(樟氣)

예장나무와 함께 자란 차나무(有樟:예장나무)

차 나 무(無樟)

종 류













연하(蓮荷)



방란(芳蘭)

청홍(靑紅)

야홍(野紅)

담홍(淡紅)

연하(蓮荷)

청향(靑香)

차의 등급



1∼2



2∼4

4∼6

6∼8

8∼10

1∼2

3∼8

차 향


연꽃향
(荷香)


난초향
(蘭香)

청장향
(靑樟香)

야장향
(野樟香)

담장향
(淡樟香)

연꽃향
(荷香)

청향
(靑香)





 

푸어차의 진운(陳韻)

객관적으로 볼 때, 진(眞)이 곧 미(美)이다. 모든 사물에 진실성(眞實性)이 가장 좋은 것이다. 사람이 생활을 하는데도 감정의 세계 이면에 이 감정을 이끌어 내는 주관이 있다.




즉 이 심미적(審美的)능력이 객관적인 진(眞)성과 주관적인 감(感)성 사이에서 하나의 평형점을 얻는다. 이 도리(道理),즉 진실성(眞實性)을 누가 훌륭하다고 하지 않겠는가?

(美:아름다움.훌륭한)는 반드시 진실성의 전제하에 생기는 것이다. 푸어차에서 이뤄지는 이 미(美)도 객관적 진성(眞性)과 주관적 감성(感性)의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말에 의하면 푸어차를 마시느데는 첫째 요구조건이 좋은 건창의 생차이고, 둘째 오랜 향과 맛과 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향과 맛, 기를 감정하는데는 ①차운(茶韻), ②차향(茶香), ③단맛(甘味), ④침이 생기는 것(生津), ⑤차기(茶氣)의 순서이다.

진운이란 일정기간 경과진화 후 발생하는 운미(韻味)이다.

신선한 색감(色感),혹은 진구(陳久)적 감각을 말한다. 푸어차의 영역(領域)중에 진운이란, 맛을 보고 느끼는 한 형태로서의 감성미(感性美)로 반드시 일정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 지식과 경험은 독특한 학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곳에서 경험을 얻어 올 수도 없는 것이고. 아주 깊고 오묘하여 현저히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진운은 일정한 표준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완전히 경험적 감각적으로 알아야 하는것이다. 포도주 감별사가 그 혀와 감각으로 감별하듯이 일종의 식물의 진화 역정(과정)을 독특한 입의 감각으로 느끼는 것이다.

이는 몸으로 직접 푸어차를 마셔보고 부단히 선배의 지도 아래 다른 년대의 탕 중에서 다른 진운의 감각을 익히는 길 밖에 없다. 이는 말로 전할 수 없고 언어문자로 전달할 수 없는 선(禪)의 경지와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 시중에서 상인들이 100년 푸어라고 판매하는 차들은 거의 근거가 없고, 그들 스스로 붙인 연대이다.

진실로 근거가 증빙되며 판매되고 있는 최고 오래된 것으로는, 동경노호(同慶老號)원차가 약80∼90년의 진기(陳期)이고, 복원창(福元昌)호가 100년 이상 된 것이다.

그 이외 동흥호, 정흥호, 송빙호, 경창호, 강성호, 맹경호, 동창호, 가이흥호 등 대부분이 60∼70년 정도가 된 진년노푸어(陳年老普 )라고 할 수있다. 듣기로는 푸어차에 대한 여러 가지 말이 있다.

①푸어차의 미도(味道)가 너무 강렬하다.②최고로 온순하다.③위장을 깍는다.④위장을 따뜻하게 하고 장수한다.



이상과 같이 조금만 들어도 상호 모순점이 두드러진다. 이상은 기실 푸어차의 진기가 같지 않은 결과에서 나온 말이다. 강렬하여 위장을 깍는다는 것은 반드시 햇차를 마신 것이고, 온순난위는 오래된 차를 마신 결과이다. 하관차창 출품 갑을급(甲乙級) 생타차( 茶)의 차성은 너무 강렬하여 유럽 시장에서는 제일 좋아하는 차품이다. 어떤 약국에서 비만에 특효가 있는 영약으로 판매하고 있는 50∼60년 된 말대긴차는 차성이 너무 온순하여 강한 미각이 조금도 없어 어떤 중의(中醫)는 대만달러 10,000NT$에사서 온화촉진(溫和促進)하는 양약으로 쓴다.

이와같이 다방면으로 볼 때 최고 오래된 차(월진월향:越陳越香)를 최고로 사랑한다. 저장과정 중, 청순한 푸어차 진성이 필수, 아래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①건창진화
②온도 급격 변화 불가(한냉 고온등)
③잡맛에 감염 기피(음식, 향료, 잡향 등)
④대나무 껍질 포장(잡미보호, 청순)
⑤진화 연대 수명(최저 60년 이상)



용마패 동경노호는 진화감이 최고 절정으로 반드시 밀봉 보관함이 최적이다. 계속 진화 연후에는 차성이 소실되고 맛과 향이 쇠퇴한다. 진기100년 이상의 금과 푸어는 오직"탕색이 있고 차 맛이 진화되어 담박하다"는 것만 밝혀져 있을 뿐이다.

인체 내에 생명을 넣어 하나의 체를 만드는 것과 같다 할까? 푸어차의 진운(陳韻)이 곧바로 푸어차의 구체적인 역사의 지표이다. 역사는 생명의 누적이다. 역사는 인류를 위해서 감정의 역량을 편직해 낸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진운은 음악에서의 북소리를 연상케 하고, 깊고 깊은 사람의 심장진동의 느낌이라고 할까? 어쨌든 진운(陳韻)은 사람에게 느끼게 한 진감 즉 월진월향(越陳越香)을 가져다준 가장 고귀한 산물이다.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것과 함께 진운은 인류에게 이름을 붙일 수 없는 미감이다. 이미 이루어져 자연적으로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 일뿐.

<푸어차 진운의 분류>

  








청 (靑)


신 (新)

구 (舊)

노 (老)

진 (陳)

고 (古)





1 ∼ 5




5 ∼ 20


20 ∼ 40

40 ∼ 60

60 ∼ 100

100 이상




근 기 (近 期)

후 기 (後 期)

조 기 (早 期)

선기(先期)

원기(遠 記)




70 ∼ 90

50 ∼ 70

30 ∼ 50

30∼청말

청말이전
(淸以以前)

차품
茶品


문혁전차(文革 茶)
73 전차 (73 前茶)
백침금연(白針金蓮)
홍대병차(紅帶餠茶)
칠자황인(七子黃印)
푸어방차(普 方茶)
광남공병(廣南貢餠)
7562전치(7562 茶)
농공상전(農工商 )
칠자병차(七子餠茶)
8562 차
강성전차(江城 茶)
75후전차(75厚 茶)
광동병차(廣東餠茶)


홍인원차(紅印圓茶)
홍연원차(紅蓮圓茶)
원차철병(圓茶鐵餠)
홍심원차(紅心圓茶)
녹인원차(綠印圓茶)
황인원차(黃印圓茶)
복록공차(福綠貢茶)
사보공차(思普貢茶)
광운공병(廣雲貢餠)
칠자철병(七子鐵餠)
홍인타차(紅印 茶)





보경원차(普慶圓茶)
동흥원차(同興圓茶)
가이흥전(可以興 )
송빙원차(宋聘圓茶)
경창원차(敬昌圓茶)
강성원차(江城圓茶)
양빙원차(楊聘圓茶)
동창원차(同昌圓茶)
동경원차(同慶圓茶)
홍인원차(紅印圓茶)
진운호원차
(陳雲號圓茶)



동경노호
(同慶老號)
말대긴차
(末代緊茶)
차순원차
(車順圓茶)
정흥원차
(鼎興圓茶)
홍지원차
(紅芝圓茶)
홍창원차
(鴻昌圓茶)



금과공차
(金瓜貢茶)
복원창호
(福元昌號)


인터넷 카페에서 퍼왔는데 출처가 정확히 나오지 않고 그냥 [네이버 살아가며 님의 글입니다]
라고만 되어 있어서 저작자가 확인이 되면 저작권자의 출처를 밝히겠습니다.

중국의 차 상세보기
박홍관 지음 | 형설출판사 펴냄
중국 차 입문서. 이 책은 중국에서 차가 생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12개 성(절강성, 광동성, 운남성, 안휘성, 대만 등)을 각각 수차례 반복하여 조사한 중국차와 그 문화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 보고서이다. 차...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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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홍인과 와인의 만남은 2006년 10월21일 처음으로 참가인원 전원 회비 10만원을 내고
차맛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인터넷으로 공지하고 신청받은 최초의
찻자리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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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인급 보이차 홍인을 접하고 그 자리에서 음미할 수 있다는 것은 차 꾼으로서는 복이었다. 평범한 찻자리에서 벗어나 이름난 명차를 마실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茶人들에게는 엄청난 행운이 아닐 수 없는 일이다. 앞으로 그러한 명차들을 순례하며 그 자리를 만들어 가질 수 있는 첫모임이 대구 수성구에 있는 자연주의에서 만들어졌다.

지금껏 무엇을 보았네, 어떤 것을 마셔 보았네, 어디에서 그런 자리가 있었네 하는 마치 전설같은 말들이 있어 왔다. 차인중에 유독 그 깊은 세계에 빠져 궁극의 차를 좇아 매진하는 이들을 흔히 차꾼이라 하는데 바로 그와 같은 애호가들을 한 자리에 모아 진정한 차의 세계에 빠져보았다. 외국에서는 이러한 찻자리가 다수 있어 매니아들의 순례가 될 수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찻자리가 자리매김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같은 모임과 차후 정례적인 운영이 약속된다면 유한한 세상사의 가장큰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 줄 차인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가게 해 줄 것이라 믿는다.

이제는 우리도 이런 찻자리가 만들어 질 때가 되었으며 일반을 넘어서기에 시기와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시대는 지났다. 국제적으로도 접하기 힘든 이러한 찻자리가 만들어 진다는 것은 우리 차꾼들도 만만치 않음을 알려주는 증거가 아닐까?


찻자리를 마치고 주인의 후기


2006년 10월 21일 오후 6시 20분부터 시작된 <자연주의>에서의 찻 자리는 분명 새로운 시도였다. 10여명 정도의 참석을 예정하고 기획된 찻 자리였으나 의외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21명이나 되는 작지 않은 규모의 찻 자리가 되어 주관하신 분들이 꽤나 땀을 흘리셨다. 

5시 30분부터 한분, 두 분 모이신 참석자들은 행사의 시작을 앞두고 몇 가지 건강약초를 넣어 달인 우리토종 대추차와 함께 담소를 나누셨다. 멀리 서울과 경기도 광주에서 그리고 부산에서 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행사의 시작은 예정보다 조금 늦은 6시 20분부터 잣죽과 궁중떡복기를 곁들인 간단한 식사로 시작 되었다. 식사후 찻 자리를 준비하는 동안 참석하신 분들은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보이차 관련 영상물을 30분정도 관람하였는데 이 영상물은 2002년 10월경 국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복원창을 포함한 100여편의  호자급 인자급과 중다패 번체 칠자병자 까지 국내의 모 소장가가 가지고 계셨던 보이차를 통채로 개봉하고 정리하는 장면을 기록한 것으로 이제 국내에서 두 번 다시는 찍을 기회를 가질 수가 없는 희귀 자료이다. 정식 찻 자리는 대만 청차인 ‘대우령’  2가지를 같이 우려서 그 맛과 향의 차이를 느껴보며 입안의 침샘을 개운하게 자극시켜 놓고 드디어 오늘 찻 자리의 주인공인 50년대 인급 푸얼차, 홍인을 우리기 시작하였다.

팽주로 앉으신 광덕사 주지, 경원스님께서 차에 대한 좋은 말씀을 하시면서 홍인 70g을 커다란 은주전자에 넣어 우려내셨고  우려진 홍인은 그야말로 인급차의 왕자답게 웅장한 맛을 느끼게 해주었다. 한 주전자 속에서 우려진 홍인은 4개의 숙우에 옮겨져 참석자들의 찻잔에 담겨졌다. 홍인의 맛과 향은 참석한 모든 이들 의 입 안 가득, 마음 가득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었다.(참고로 2004년 3월 13일 홍콩 신성다장의 보이차 음다회 에서는 참석인원 120명에 람인 철병(50년대) 반편(180g가량)이 쓰여 졌다.)

홍인의 향기가 아직 입안에서 채 사라지기도 전에  경원스님께서 다음 찻 자리에서 품다할 차로 1930년대의 조기 경창호를 주최자에게 요구하시며 오늘 가볍게 맛보야 되지않느냐고 강한  압력을(?) 가하신 덕분에 한편의 완벽한 상태의 온전한 경창호가 찻 자리에 등장하였고 그 한편에서 뜯어진 30g의 경창호는 은주전자로 들어갔다. 첫잔을 마시자 홍인의 장중함이 남아있는 입안에서 경창의 깊은 은은함이 느껴지며 순간 시원함이 목 줄기를 타고 흘렀다. 참석한 분들은 경창의 오묘한 맛과 향을 칭찬하며 홍인과 경창을 함께한 오늘의 이 찻 자리는 이젠 전설과 역사라고 하신 어느 분의 말씀에 고개를 끄덕였다.


보이차를 품다하는 동안 경원스님은 ‘차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작용을 하지만 결코 약이 아니며 심신의 수련에도 분명하게 도움을 주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신비화해서도 안 된다. 차는 차일뿐 이지 결코 약이나 특수한 물질이 아니다. 이것은 보이차도 마찬가지이다. 차의 본질은 덤덤한 가운데 오미를 품고 있는 차의 성품이다. 우리는 오미를 모두 담은 차의 성품을 통해 수신하고 수심하기위해 한 잔의 차를 마시는 것이다.’ 하시며 차를 마시면서 쉽게 범할 수 있는 오류들에 대한 지적을 해 주셨다.


 10시가 조금 넘어 보이차 품다를 마치고 주최 측 안주인이 소장하고 있는 다구들 중, 다관중심으로 진열된 전시품과 호자급, 인급 보이차들의 내표와 내비가 한권 가득 담겨진 스크랩북과 함께 10여 편의 보이차를 감상하는 동안  와인 테이블이 셋팅 되었고  매다옹 선생님의 건배로 잔을 부딪히며 치즈와 함께 홍인처럼 붉은 와인을 가볍게들 나누었다. 어느 듯 11시가 훌쩍 넘어서자 멀리서 오신 분들은 한분 두 분 다음번 찻  자리를 기약하시며 일어 나셨고 아쉬움의 끝을 끝까지 붙잡은 최후의 일곱 분이 산정무한에서 제다한 청유차 산·정·무·한 으로 깊은 가을밤 속 풋풋한 봄의 향기를 맡음으로 즐겁고 건강한 차 문화를 만들어 가는 그 첫 걸음인 찻집, ‘자연주의’의 <홍인과 와인의 향기>를 마시며... 라는 주제를 가진 가을밤  찻 자리는 밤 12시가 되어서야 그렇게 끝을 맺었다.




홍인紅印 이란?  ----------<다른 방식으로 구분하여 정리 박스 처리해도 됩니다>


푸얼차(보이차)가 오늘날까지 신드롬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홍인과 같은 인자급 보이차의 공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인자(印字)’란 보이차 겉 포장지에 글자를 인쇄했다는 뜻입니다. 그 이전에 만들어진 소위 호자급의 골동보이차 에는 포장지 자체가 없었습니다. ‘호자(号字)’란 개인 차 상점의 상호를 뜻하는 것으로 차 상점들은 자신들의 상호와 제품에 관한 내용을 작은 종이에 새겨 찻잎과 함께 압제하였으며, 이러한 종이를 가리켜 ‘내비(內飛)’라고 합니다. 내비와 함께 7편 1통의 대나무 껍질 포장에 넣는 ‘내표(內표)’는 모두 차 상점의 선전물로 사용됐으며 때로는 차의 진위를 살피는 징표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만약 당시 보이차에 이러한 내비와 내표 마저 없었다면 보이차의 역사는 오늘날까지 이어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보이차가 겉 포장지에 쌓이기 시작한 것은 1952년부터로, 중국이 공산화된 후 사유재산제(私有財産制) 대신, 재산의 공유를 실현하여 계급 없는 평등사회를 이룩하고자 하는 중국공산당정부의 이상이자 신념에서 시작된 것으로 차를 관장하는 각 지방의 국영회사의 이름을 바꾸는 동시에 중국차를 대표할 수 있는 심벌마크를 정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1950년 보이차를 관장하는 회사는 중국차엽공사운남성공사(中國茶葉公司雲南省公司)로 개명되었고, 이듬해인 1951년 조승후(趙承煦)라는 사람이 설계한 도안인 ‘팔중차(八中茶)’가 중국내의 모든 차상품의 공식로고로 등재됩니다.


상표 등록된 이 도안은 8개의 붉은 ‘중(中)’자로 둥근 원을 만들고 그 중앙에 녹색 ‘차(茶)’자를 새긴 마크로 되어있는데 여기서의 ‘중’자는 중국을 말하고, ‘팔(八)’이란 발(發)의 음을 빌려 발전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색상에 있어 ‘중’자를 붉은 색으로 택한 것은 공산당의 상징적 빛깔과 길상(吉祥)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고, ‘차’자를 녹색으로 쓴 것은 찻잎의 원색에서 비롯된 발상입니다.


(그런데 홍인은 ’차‘자를 비롯한 포장지 전체가 붉은색입니다. 그 이유는 당시 중국의 낙후한 인쇄술과 작업자의 나태한 자세에서 비롯된 합작 탓으로 그렇게 몇 년간 ’차‘자도 홍색으로 인쇄된 포장지의 차가 후일 홍인으로 불리어지고 있으며, 이후 등록 도안대로 ’차‘자가 정상적으로 녹색인쇄 되어 포장된 차는 녹인 이라고 불리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차제품의 특성상 그 생산 년대가 다르기에 당연히 홍인과 녹인의 맛은 다릅니다)


‘팔중차’ 로고가 탄생된 후 보이차는 모두 개별 포장되어 출하되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은 개인 차 상점의 무포장지 보이차 제품(호자급)의 근거지가 이무(易武)였다면 공산화 이후 국영업체의 포장지 있는 보이차 제품(인자급)의 중심지는 맹해 라는 점입니다. 중국의 공산화는 보이차에 있어 포장지의 유무를 가늠케 하는 하나의 기점이 된 것입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탄생한(?) 인자급 보이차의 하나인  홍인은 근대 신기술(쾌속발효공법)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완전한 의미의 전통적 보이차입니다. 즉 악퇴(고온다습한 곳에 쌓아두어 발효를 촉진하기)라는 과정을 거치지도 않은 것이 홍인이며, 철저하게 건창(乾倉)으로 보관된 것이 홍인인 것입니다. 홍인은 그래서 보이차의 전통적 맛을 상징하는 차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 맛은 매우 시원하며! 달고 부드럽습니다. 또한 악퇴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50년이 넘게 흘렀어도 우리고 난 차의 찌꺼기가 왠 만큼 맑은 풀빛을 띱니다. 따라서 오늘날 홍인은  많은 이들이 현대 보이차의 기준으로 삼기도하는 매우 귀한 차 가운데 하나로 그 년대가 이미 50년을 훌쩍 넘어서 이제는 골동급의 차로 취급되기도 합니다.


**참고자료: 고천(孤荈) 짱유화(姜育發)  <보이차속  인자  보이차> **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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