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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부분을 칼로 자른다

석교헌에서 홍선생 님의 향에 대한 경험은 단순히 경험을 넘어서서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만남이 좋은 경험을 얻게 되는 시간이다.

이날 차를 마시고 침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몇일 전 개완에 침향과 물을 넣고 계속 마시는 침향 물을 마시게 되었다. 침향을 차로 마시는 경험이다. 평소 침향 차는 특별한 곳이 아니면 마시지 않는다. 그렇지만 침향의 수준에 따라서 드물게 함께 마시게 되는 자리의 한 곳이기에 체험과 공부가 되는 경험으로 마셨다. 분명한 것은 귀한 경험인 만큼 특별한 기운도 느낀다.

이날 홍선생님은 침향을 칼로 긁어서(동영상) 개완에 담아 차로 마시는 것을 그대로 다시 해주었고 나는 그대로 촬영을 해보았다.

침향의 수준은 사진으로 봐도 알기 때문에 침향차라고 해서 마시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 하나를 그대로 보인다.

석교헌 홍선생님 침향차

눈으로 보아도 아주 양이 많았지만 진하게 침향 우린 물을 마셨을 때, 얼마지 않아 눈이 확띄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연스런 현상이겠지만 시원한 맛과 열감은 또 다른 몸의 반응으로 보였다. 침향을 차로 즐긴다라는 것이 의아하고 생경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침향은 우리가 향으로 이용하기 전에 이미 피워서 해충을 쫓는 작용부터 약재의 한 종류로서 우리의 몸을 보하는 귀중하고도 값비싼 약재였다.

지금의 침향차는 침향이 가진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첫번째 걸음일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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