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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재를 향칼로 자르는 모습

향을 공부하지 않고

향을 통해 공을 쌓는 자리

 

공부향이라는 제목으로 향을 알아가는 특강 자리가 만들어졌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의 초청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필자도 향을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라 어디서든 향자리에는 관심이 많은 편이다.

 

마침 부산에서 손희동 선생이 강사라고 해서 늘 부산에서만 만났는데 이제 서울에서 그것도 찻자리가 아닌 향석에서 만난 것에 의미가 있었다.

 

공부향 특강 모습

처음에는 일본 전차인 옥로를 아주 고급품으로 한 잔씩 마셨다.

손희동 선생은 향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을 알리면서도 스스로 저는 향을 잘 모릅니다. 440년 역사를 이어온 일본 향당 제품을 취급하면서 그들의 역사을 공부하면서 익혀나간다고 하는 점이 좋았다. 대부분 경력이 일천하면서도 대단한 이야기로 시작하고 온갖 향을 다 들고 와서 설명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숯불을 이용한 품향

품향하는 재료는 일본향당의 육국오미(六國五味)에서 한가지씩 전기 향로를 이용항여 품향을 하였다. 나름 검증된 것만 하는 것이다. 숯을 이용한 품향은 일본향당 제품의 가라와 송영당 제품의 가라로 하였다. 어느 것이 더 좋다는 말보다는 개인적인 기호로 보면 되겠다.

일본 향당, 전기향로

훈향을 하면서 도구는 일본 향당의 것으로 하는데 한국인의 손에 잘 감긴다는 점에서 도구의 손맛이 익숙한 듯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두 나라의 문화적 도구 사용이 동북아시아에서의 문화행태가 비슷하다는 것을 공감시켜 주는 듯하다.

 

미래의 향인 박영빈

참석자들이 젊은 여성이 많은데 매우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 가운데 27세의 남자, 박영빈 학생이 파스텔톤의 한복을 입고 향을 즐기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모습에 참석자 모두에게 관심을 받기도 하였다. 미래의 멋진 향인(香人)을 만났다.

 

품향한 내용은

라국, 백단, 진나한, 초문다화, 울릉도 석향, 진남반, 일본향당 가라, 송영당 가라로서 많은 종류로 품향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것도 한국에서만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이런 자리를 통해서 우리나라 울릉도 석향을 품향하는 기회도 함께 해서 반가웠다.

 

동영상 손희동 강사

장소: 자하연한의원

강사: 손희동

참석자: 10명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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