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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고덕우 작]
2003년 찻잔이야기를 첫 출간하고 차의 세계에서는 조금 인기를 누리면서 7개월만에 4,000권이 품절되고 재판을 돌리게 되었다. 주변에서는 찻잔이야기 2권을 준비하라고 권유하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러한 책이 마음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랜 세월을 준비한 것이다. 그것도 차 꾼의 입장에서 바라보아야 보인다. - 이제 4년만에 찻잔이야기 개정 증보판을 만들게 되었다.
57명 + 28명이다. 모든 결정을 나 스스로 한다. 그래서 찻잔이야기 에세이 부분과 찻잔과 작가를 두고 하는 말들은 박홍관의 정신세계도 함께 한다고 볼 수 있다. 증보판 서문 마지막 부분을 이야기 하면서 조만간 책이 나올 날을 기다린다. 서문 - 상략 -

작품은 곧 사람이 만들어 낸다는 점을 너무 쉽게 간과한 탓이었다. 중요한 것은 작가였으며,
현대적인 설비와 재료로써 훌륭한 전통성을 담은 작업을 통해 궁극적인 한국의 찻잔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당시에는 미흡했지만 괄목상대할 만한 작품을 내 놓은 사기장이 되어 있었고, 숨어 있던 여성 사기장들의 작품들이 빛을 내기 시작했으며, 오랜 시간 동안 대학에서 숙련된 젊은 작가들이 일취월장한 작품으로 실력을 뽐내며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찻잔을 볼 수 있는 창이 많이 생겼다.

필자도 예상하지 못한 조그맣거나 큰 창들이 언제나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이는 진정 우리 사기장들의 피땀어린 노력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곧 차문화의 융성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시간이 흘러 모래가 깎여 오아시스가 드러나듯, 세월과 함께 우리가 주목해야 할 찻잔과 사기장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음을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한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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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이야기 증보편에 나오는 작가는 이복규, 박철원, 황동구, 신봉균, 이인기, 정재헌, 구진인, 안주현, 임헌자, 정호진, 김경수 등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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