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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주차를 시음하기 위해
안국동차관에서의 첫 번째 차회에 시음하게 될 보이차, 형태는 주차로서 대바구니는 벗겨진 상태다. 부위별로 맛이 다름을 알고 있기에 차회 공지를 올려놓고는 내심 이 차 맛을 다시 보고 싶었다. 오전 이른 시간인데 벌써 손님이, 민경혜 선생님이다.
만든지 20년이 지난 보이주차를 시음하게 되었다. 첫 번째는 항아리에 담겨진 차를 꺼내어 마셨는데 강한 맛이 아직 살아있었다. 그래서 다른 부위의 맛을 보기 위해 정진단 원장은 칼로 뜯어내는 작업을 했다. 작업이라고 할 만큼 쉽지 않았다. 두 번째 차 맛은 강한 맛은 살아있지만 농익은 맛도 함께 나온다. 조금은 젊은 맛이다. 탕색은 선홍 빛이다.
보이차에서 주차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이 차는 원래 1미터가 넘는 차로서 큰 덩치가 주는 호기심 만큼의 맛을 기대하게 되는데, 차회에서 마시게 될 부위가 궁금했다. 저녁 시간 쯤에서 또 다른 부위를 마시게 되었지만 1년전 이루향서원에서 마셨던 그 맛과는 다르다. 부위별로 다르다지만 그 다름을 어떻게 구분해 낼까 아직 주인장도 잘 모르는 것 같다. 어쩌면 그래서 더 기다져지기도 하고 그런 맛에 또 취하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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