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4'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3.12.24 아사가차관 2023년 송년 차회
  2. 2023.12.24 일화다원 2023년 송년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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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가차관 송년 차회는 16일 토요일 오후 4시에 시작되었다. 참여 인원은 36, 접수순으로 정해지고, 대부분 참석자들이 10분 전에 자리를 메운다. 원로 차인 이정희 선생님과 김은호 회장님도 참석하여 행사 전에 서로 안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송년 차회의 모습이다.

 

나는 경주세계차문화축제 이후 처음으로 방문하였기에, 차회 회원들의 건강한 모습만 보아도 반가웠다. 송년 차회는 김은호 회장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하여 89년 강성전차, 83년 동정오룡, 2020년 백호은침, 진사제 대홍포, 807542가 나왔다.

팽주 두 사람이 탁자 맨 앞에서 차를 우리고 왼쪽에 앉은 회원이 보조하여, 모든 회원이 똑같은 수준의 차를 마실 수 있게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이런 방식으로 40, 50명의 손님을 치른 경험이 누적되면서 오늘날의 아사가차관이 된 것 같다. 한국에서 차회의 방식이 다양하게 변화되면서 정착되고 있는데, 아사가차관의 차회는 경주 시내에서부터 시행된 차회가 150회를 넘기면서 또 하나의 전통이 되었다.

 

한국에서 이런 차회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주인의 정성과 열정을 통해, 아사가차관의 차회는 단순히 경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대표적인 차관 문화를 보여주는 곳으로 평가된다.

특별공연: 정란의 영앤뷰티플

대금연주 박종현, 노래 권미자

 

https://youtube.com/shorts/esKQrWfgfS0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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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차회

1210일 겨울 같지 않은 화사한 날씨에 일화다원 송년 차회가 열렸다. 벌써 5주년이 된 일화다원은 보기 드물게 개업 후 전국의 차인들 사이에서 빠르게 지명도를 높이면서 방문객을 늘리고 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아마도 주인장의 품성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빛을 발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가끔씩 만나 차 한 잔 나누다 보면 차를 보는 눈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특히 보이차, 백차, 무이암차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12시에 만나 식당으로 이동하여 함께 식사를 하고 와서 대기하였다. 130분 종소리가 울리자 주인은 오늘 차회에 대한 설명을 하고 한국 녹차인 지리산 피아골 홍류동 계곡에서 자란 올해 첫물 차를 내었다. 그 다음 차는 2012년 복정 백차를 마시며 백호은침의 극품을 경험하게 하였다. 복정 백차에 대한 부연 설명이 있었다. 뒤 이어서 무이암차인 우란갱육계를 마시고, 내가 잘 아는 60년대 공첨을 마셨다.

화과자와 집에서 준비한 잣죽을 먹고 530분에 종료하였다.

차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오늘 주인인 유승완 선생이 기획하고 차를 내었다. 한국에는 현재 다양한 형식의 차회가 진행되고 있지만, 초음차회는 주인의 호를 따서 만든 차회인 만큼 세심한 준비로 한국식 차회의 한 모델을 보여주었다.

https://youtube.com/shorts/u5-Pq6GCzmg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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