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3.11.23 세계 최고의 스타벅스
  2. 2023.11.22 맥퀸즈 애프터눈 티
  3. 2023.11.10 중국 복건성 차문화 탐방
반응형

상해 중심가에 있는 스타벅스

리저버 로스트리는 2017년 개업한 곳으로
중국 평수로 2,700평 규모다.

커피 원두를 볶는 전과정이
공개되고 있었으며, 
2층에는 다양한 술을 마실 수도 있다.

차탁은 고급 재질로 미감이
좋아 앉아서 쉬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게 한다.

우리는 이곳에서 커피 한 잔씩
마시면서, 맛보다는
글로벌한 커피 문화에 취하는 듯 했다.
단체가 아니었다면, 빵도 시켜 맛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스타벅스는 커피의 맛이 아니라
공간 문화를 향유하는 곳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어제 울산 회원들과 함께, 부산 기장에 위치한 아난티 힐튼 부산 맥퀸즈 라운지 애프터눈 티를 즐기고 왔다. 11월 말까지 가을 시즌 티를 이용할 수 있었으며, 가격은 2인 기준 75,000원 이었다. 아난티 힐튼 호텔 주차 차단바를 넘어선 순간부터 넓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맥퀸즈 라운지는 10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굉장한 인테리어와 탁 트인 오션뷰로 아름다운 공간이다. 하지만 실내의 가장 멋진 중간 공간을 카운터와 베이커리 매장이 차지하고 있어서 아쉬움이 컸다. 매장 양쪽이 애프터눈 티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 앞쪽은 탁 트린 오션뷰이고, 뒤쪽은 조경이 풍부한 화분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 곳 티리스트는 홍차(Black tes), 허브차(Herval tes), 과일차(Frult tea), 전통차(korean tes), 그 외에 생과일 주스(Fresh Squeezed Juices)와 에이드(Ade), 스무디(Smoothies), 커피와 기타 음료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티 주문은 각자 1인 한 가지의 Tea나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데, 맥퀸즈에서 이용하고 있는 Tea 종류는 독일의 고급 홍차 브랜드인 알트하우스(Althaus)였다,

 

우리들은 다즐링과 얼그레이, 그리고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를 주문했는데, 웰컴드링크는 제공되지 않았다. 주문한 티는 하얀 티팟에 홀립으로 4g씩의 찻잎이 거름망에 들어간 상태로 제공 되었고, 티타이머는 서빙되지 않았다.

 

도자기는 발레로이앤보흐의 티팟과 티잔, 그리고 작은 실버 티팟에는 뜨거운 물(hot water)이 제공 되었는데 이는 찻잎을 재탕하기 위한 용도라고 한다.

잠시 후 3단 트레이와 별도의 플레이트에 무화과 스콘과 딸기 잼, , 클로티드 크림등이 제공되었는데, 버터나이프(butter knife)와 텅(tongs)은 서빙되지 않았다. 디저트를 모두 손으로 가져와서 먹어야 했다.

 

3단 트레이의 디저트

 

1단에는

새우 아보카도 샌드위치(Shrimp & Avocado Sandwich)

옥수수 & 방브리오슈(Sweet Corn & Chestnut Brioche)

 

2단에는

단풍 쿠키(Maple Cookie)

유자 판나코타(Yuzu Panna Cotta)

얼그레이 오페라(Earl Grey Opera)

바닐라 마카롱(Vanilla Macaron)

밤 마들렌(Chestnut Madeleine)

 

3단에는

헤이즐넛 밀푀유(Hazelnut Mille-feuille)

몽블랑 타르트(Mont Blanc Tart)

아몬드 프랄린 초콜릿 무스케익(Chocolate Mousse Cake with Almond Praline)

등이 제공 되었다.

청미 다례원

이번 부산 힐튼 맥퀸즈 라운지는 5성급 호텔의 고급진 실내 인테리어와 세련되고 이국적인 분위기는 최고였지만, 애프터눈 티를 즐기기엔 전문성이 느껴지지 않아서 많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주씨 차창의 차실과 전통적인 정산소종 홍차를 제조하는 청루

1027, 복건성 무이산으로 56일 차문화 탐방을 다녀왔다.

김포 공항에서 출발해 홍차의 원조인 동목촌을 거쳐 무이산 구곡계의 뗏목 투어와 송가 노가 방문, 정화 백차 산지와 경덕진 투어로 끝나는 일정이었다. 복건성 무이산 동목촌은 정산소종 홍차와 금준미(金駿眉)가 탄생한 곳으로 가장 관심 분야였다.

준덕차창의 정산소종 홍차 발원지 표지석

정산소종(正山小種)은 세계 최초의 홍차로, 중국 복건성 무이산 숭안현 동목촌 성촌진의 작은 마을에서 탄생했다. 무이산은 대만과 마주하는 복건성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오각농(覺農)다경술평(茶經述評)에 따르면 중국 홍차는 17세기 초(1610)에 복건성 숭안의 무이산(武夷山) 해발 1,100m 정도 되는 동목촌에서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이곳에서 만들어진 홍차가 세계 최초로 유럽에 전해진 홍차의 원조라고 적고 있다

정산당 본사 산업단지 홍차와 금준미의 발원지

복건성 무이산은 199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며, 국가 자연보호구역이기도 하다. 복건성은 홍차, 청차, 백차 등 세종류의 차가 모두 여기서 탄생 된 곳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 세계 최초의 홍차는 동목촌을 들 수 있는데, 동목촌에는 정산소종과 금준미를 만드는 차창이 준덕 차창정산당그리고 주씨 차창이 있다. 우리는 준덕차창과 정산당을 뒤로하고 현재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주씨차창(朱氏茶 廠)’을 방문하였다.

소나무 장작

동목촌 작은 마을에는 곳곳에 소나무 장작들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찻잎을 훈연하기 위한 것으로 정산소종 홍차만의 독특한 비법이다. 17세기 초 산화되어 못쓰게 된 찻잎에 나쁜 냄새를 없애기 위해 소나무로 불을 지펴서 훈연향을 씌워 제다한 것이 최초의 홍차인 정산소종이다. 완성된 차의 건엽은 짙은 검은색이고, 우렸을 때는 스모키한 훈연향이 강하게 느껴지며, 수색은 담황색이고, 마시고 난 뒷맛은 깊고 달큰한 과일향이 약하게 느껴지는 차이다.

유성번식으로 80년 이상된 소엽종의 차나무

정산이란 무이산을 뜻하며, 소종이란 바위틈에서 자생하는 소엽종의 찻잎을 뜻한다. 무이산의 어린싹으로 만든 정산소종은 유럽인들을 매료시킨 중국의 홍차로도 유명하다. 유럽에서는 이를 랍상소우총(Lapsang Souchong)으로 불리었다. 정산소종 홍차는 영국인들도 손꼽는 원조 홍차로써의 자부심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주씨 차창의 마당에는 소엽종의 차나무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모두가 80년 이상 된 수령의 차나무들이다. 가을이라 차나무에 열매와 꽃들이 한창 아름답게 피워 있었다.

주씨 차창엔 전통적인 정산소종이 만들어지는 건물은 3층으로 된 목조 건물인데, 소나무 향기를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건물의 3층엔 위조실이 있고, 2층은 연기가 올라오는 공간과 커다란 대나무 채반에 찻잎을 펴서 청루 천장에 올려 놓아서 건조시킬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소나무를 아궁이에 불을 지필 수 있는 1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모든 과정을 마친 후 찻잎의 수분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 1층 아궁이에 중국의 소나무 마미송 장작으로 불을 지피면 그 연기가 2층과 3층으로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찻잎에 스며들어 송연향이 입혀 지도록 하는 구조였다.

 

주씨 차창의 금준미

주씨 차창에서는 정산소종과 함께 다양한 차들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현대적으로 새롭게 변형되어 가공된 차로는 등급((Grade)이 가장 높은 금준미도 생산되고 있었다. 금준미는 현대적인 가공법을 기초로 해서 만들어지는데, 마지막 제다공정에서 훈연의 향을 씌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씨 차창에서 생산되고 있는 차들을 살펴보면, 정산금준미와, 외산금준미, 그리고 정산소적감, 외산소적감, 정산대적감, 야차, 백년노총, 정산소종, 정산소종 저장용등이다. 이 중에서 단연 정산 금준미가 가장 고가의 차이다.

 

금준미는 2005년 정산소종의 24대 계승자인 양준덕(梁駿德)에 의해서 처음 만들어졌고, 가격이 매우 비싼 홍차로도 유명하다. 금준미란 완성된 찻잎의 색깔과 형태가 황금색의 아름다운 눈썹과 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무이산 동목촌 고산지대에서 딴 첫물차로 만들어지며, 아주 어린 싹만을 1년에 한 번 채취해서 만든 차이다.

 

금준미 한 근(500g)을 만들기 위해서는 5~6만 개의 싹만을 채취해야 한다. 금준미의 맛과 향은 부드럽고, 감미롭고, 우아한 꽃향이 나는 차이기도 하다. 주씨차창 금준미는 50g1,800위안(우리돈으로 333,000)이다. 필자는 정산 금준미와 외산 금준미를 구입해서 학교 수업 시간에 품평을 하였다.

 

주씨 차창의 현대식 차만드는 순서는 찻잎을 채엽한 후 위조조에서 16시간 동안 찻잎의 수분을 날리고, 유념은 기계로 15분 정도 하며, 발효(산화)는 커다란 광주리 안에 담고 젖은 천으로 덮어 준 다음 한 번씩 뒤집어 준다고 했다. 건조는 또 다시 현대식 기계로 하는 순서였다. 요즘은 과홍과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필자

은준미도 11엽으로 만든 차로써, 2005년부터 차 시장에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아 상품으로여러 곳에서 소개되고 있는 홍차이다. 하지만 주씨차창에서는 은준미는 선보이지 않고 있었다. 금준미만이 정산과 외산 금준미를 함께 판매하고 있었고, 그리고 적감은 찻잎 채엽 시기에 따라 소적감과 대적감으로 나눌 수 있는데, 소적감은 12엽으로, 대적감은 13엽으로 만들어진 차이다. 일부 적감 품종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기는 하지만 적감 또한 정산소적감과 정산대적감 그리고 외산 소적감, 외산대적감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찻물 TDS 측정

주씨 차창에서 사용하는 찻물은 수돗물과 차창옆의 계곡물이 있었는데, 이 물들은 찻물로 매우 적당한, 무기물이 6ppm과 수소이온농도는 약알카리인 7.1pH의 찻물이었다. 그래서 차의 수색과 맛이 차 본연의 색향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https://youtu.be/CeYhydLaY8w

 

Posted by 石愚(석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