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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12 제17회 문경 칠석차문화제와 차도구 소장품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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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차문화연구원(원장 고선희 사진)에서 주관한 제17회 문경칠석차문화제가 한 여름의 폭염을 살짝 피해서 성황리에 마쳤다. 또한 ‘아름다운 차도구’ 소장품 대회도 전국에서 많은 차인들의 참여속에 마쳤다.

매년 펼쳐지는 찻자리대회에 이번에는 선비차를 준비해온 찻자리가 지방에서 모인 차인들에게 시선이 모아졌는데 모두 (사)푸른차문화연구원 회원들로 구성되어 참여하였다. 몇 년 동안 개인적으로 계속 술자리를 펼친 분도 독창적인 연출로 찻자리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는 행운을 얻었다.
문경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차도구를 만드는 사기장들이 가장 많이 모인 곳이며, 도자기 명인과 그 후계 구도를 이어가는 곳이다. 이러한 지역적인 특성을 가진 곳에서 매년 봄에는 찻사발 축제가 열리고, 8월에는 칠석차문화제가 전국적인 문화축제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역축제가 전국 규모의 축제로 발전하는 데는 문경시의 후원이 일차적이지만 일등 공신인 문경차문화연구원 고선희 원장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칠석다례제에서의 헌다례 과정

칠석다례제에서의 헌다례 과정

오전에 일찍 폭우가 한 차례 내렸다. 오후 6시이후 시원한 날씨로 성황을 이루었다

행사 전 과정을 함께 참여한 고윤환 문경시장

이날 행사장에서 인기를 가장 많이 얻는 성악가들

문경시로부터 공로상을 받은 수상자 천한봉 사기장과 고윤환 시장

매년 문경 칠석차문화제 찻자리에 술자리를 펼치고 직접 만든 술을 대접하는 홍소진 회원
안주는 늘 다양하게 준비하는데 이번에는 건과류를 중심으로 해왔으며, 술은 매실주 오미자술, 대추 술 등으로 용기는 다양하게 해왔다. 특히 계영배 술잔을 청자와 백자로 준비했다. 사진 앞에 보는 것이 백자로 만든 계영배 잔이다. 필자는 백자와 청자 계영배잔을 모두 사용해 보면서 술을 많이 마신 것 같다. 하지만 시원한 시골공기로 인해 술기운을 느끼지 못했으며 홍소진 선생이 준비해온 정성에 놀라울 뿐이다.

(사)푸른차문화연구원에서 참여한 회원

이번에는 마칠 때 즈음에 문경차문화연구원 회원들의 합창이 있었다.

그런 축제에서 정성을 다해 준비하는 또 다른 행사가 있다, 바로 ‘아름다운 차도구 소장품 대전’으로 이번이 15회 째다. 올해도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 작년부터 목공예도 추가되어 참가 영역이 넓어졌다. 예년에 비해 참가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참가 품목도 다양해졌다.
 

문경차문화연구원 회원 합창단

차생활을 위한 도구는 차를 마시는데 필요한 것으로, 사용하는 방법과 관리에 따라서 전혀 다른 결과물을 볼 수 있다. 잘 만들어진 찻그릇은 10년 이상 관리를 잘하면서 사용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는 인물이 확연히 달라진 결과물로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처음부터 造形性이 부족한 것이 세월이 간다고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차도구는 잘 만든 그릇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그러한 것을 기대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아름다운차도구 소장품 대전에서 다완부분에 1등을 김공녀 씨가 출품한 것은 임만재 사기장의 정호다완이고 목기 부분은 향산 작, 소품세트였다. 이부분의 기사는 2013년 10월 1일 발행 <아름다운차도구> 제7권에서 상세히 다룰 예정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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