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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3.01 시그니엘 부산 호텔 더 라운지 애프터눈 티 -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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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엘_에프터눈티

예전부터 꼭 한번은 가봐야겠다고 생각 했는데 드디어 어제 지인과 함께 다녀왔다. 해운대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시그니엘 부산 애프터눈 티는 해운대 해변의 달맞이 길에 위치해 있는 5성급 호텔 라운지이다.

 

편안하고 우아한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3층 로비에서 자리를 안내 받을 수 있다. 이곳 애프터눈 티 세트는 프랑스식 애프터눈 티세트로 사전 예약을 해야만 바다가 펼쳐진 창가에서 선셋(sunset)을 바라보며 우아한 오후를 즐길 수 있다.

 

구어먼디즈(gourmandises)의 애프터눈 티의 이용 시간은 오후 25시까지 가능하며 2인기준 13만원이다. 주말과 공휴일은 2부제로 운영 되고 있으며, 현재는 스트로베리를 주제로 한 애프터눈티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이곳은 1인 한잔의 Tea 또는 커피나 음료를 선택 주문 할 수 있으며, 도심 속 바쁜 일상을 벗어나 평온한 휴식을 가질 수 있는 품격 있는 곳이 시그니엘 애프터눈티이다.

 

시그니엘 애프터눈 Tea 리스트는

찻잎에 베르가모트 향을 가미시킨 얼그레이 티(Earl Grey Tea)’ 와 실론, 다즐링, 아쌈티를 블렌딩한 브랙퍼스트 티(Breakfast Tea), 그리고 홍차의 샴페인이라 불리는 인도의 다즐링 티(Darjeeling Tea)’이 있으며, 섬세한 장미와 달콤한 살구 향을 가미시킨 매력적인 가향 백차 빠씨옹 드 플레흐(Passion de Fleurs)’등의 Tea들이 대표적이었다. 그리고 한국 고유의 대용차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만들어낸 차와 차꽃을 블랜딩한 것에 이르기까지 시그니엘 부산에서 풀어낸 컬렉션이다.

 

지인과 함께 주문한 Tea

따뜻한 다즐링 티와 섬세한 장미와 달콤한 살구 향을 가미 시킨 가향 백차인 빠씨옹 드 플레흐(Passion de Fleurs)를 주문했는데, 스트레이너가 유리티팟에 담긴채로 티타이머와 함께 제공 되었다. 차를 우린지 4분을 기다려 차를 마셨는데, 풋풋한 다즐링의 머스켓 꽃향과 부드러운 맛이 기분 좋게 우려졌다. ‘빠씨옹 드 플레흐(Passion de Fleurs)는 가향의 진한 향기가 났다.

 

시그니엘에서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5성급 호텔인데도 유리로 된 티팟과 두껍고 무거운 찻잔을 사용하고 있었다. 물론 유리로 된 티팟은 차가 우러나는 모습을 감상할 수는 있는 장점도 있지만, 현재는 2월이라 차가 금방 식어 버렸다. 그리고 두껍고 무거운 찻잔은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 들어올리기가 힘들 정도였다.

 

Sweet PastrySavory

시그니엘 스트로베리 애프터눈 티의 디저트는 일곱 종류의 세이보리와 여덟종류의 스위트한 디저트가 제공 되었는데 3단계의 코스로 진행되었다.

 

디저트인 딸기슈는 쇠고기 안심과 생딸기 / 왼쪽 첫 번째

첫 번째 코스

첫 번째 디저트인 딸기슈는 쇠고기 안심과 생딸기를 넣고, 아래쪽에는 딸기 퓨레까지 더해서 딸기 맛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디저트였다. 딸기스푼은 식물성 젤라틴을 넣어 만든 디저트로 한 잎에 넣어서 먹을 수 있는 디저트이다. 입안에서 살짝 젤리처럼 보이는 막이 탁 터지면서 상큼한 시럽이 입안에 터지는 식감이 정말 맛있고 기분 좋은 디저트였다.

미니 딸기 타르트는 안쪽에는 크림치즈로 속을 채우고, 위쪽에는 생딸기를 얹어서 만든 타르트인데, 크림치즈의 맛과 생딸기의 향긋함이 조화를 이룬 디저트였다. 먹을 때는 디저트접시에 가지고 와서 나이프와 포크로 먹으면 된다.

 

다음은 생과일 요거트와 딸기 칩은 플레인 요커트 속에 블루베리 샤인 머스켓과 딸기가 들어가 있고, 위쪽으로는 견과류와 건조한 딸기칩까지 얹어서 상큼하면서 고소하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이다. 먹을 때는 디저트 스푼을 이용해서 먹으면 된다.

딸기 쥬스

첫 번째 코스 마지막으로는 제주도 현무암의 멋진 돌 위에 올려진 빨간 딸기 쥬스는 제주도의 용암을 표현한 플레이트인데, 다른 디저트들을 먹기 전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음료이다.

 

두 번째 코스는

애프터눈 티 세트하면 기대 되는 달콤하고 풍성한 비주얼로 아름답고 훌륭한 디져트가 세팅 되어 나왔다. 시그니엘만의 디저트 플레이트는 너무나 아름답고 인기 있는 애프터눈 티세트로 손 꼽힌다.

클로티드 크림과 라즈베리잼

두 번째 코스의 첫 번째 디저트로 나온 미니 스콘은 프랑스산 버터를 이용한 바닐라 스콘이 나왔는데, 스콘에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 클로티드 크림과 라즈베리잼이 함께 세팅되어 나왔다. 이 스콘을 먹을 때는 나이프를 이용하면 스콘이 부서져서 먹기 곤란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크기 그대로의 스콘에 클로티드크림이나 바닐라 잼을 듬뿍 발라서 먹으면 된다.

 

다음은 딸기잼을 이용해서 만든 시그니엘 딸기 미니 비프 버그는 아래와 위쪽에는 산딸기를 갈아서 만든 버거본과 중간에는 소고기 패티를 넣어 작고 앙증맞은 딸기 버거가 세팅되어 나왔다. 작은 딸기 버거를 먹는 방법은 디저트접시에 가지고 온 후 한 번에 먹거나 스틱을 잡고 하나씩 빼서 먹으면 된다.

랍스터, 딸기 오픈 샌드위치는 토마토를 곁들인 랍스타에 생딸기와 아보카토를 같이 곁들여 세팅되어 나왔는데, 먹을 때는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해서 먹으면 된다.

 

바삭한 딸기 밀푀유는 안쪽으로는 바삭한 바닐라 가나쉬 크림이나 딸기 가나슈크림이 동일하게 들어가 있고, 위쪽에는 화이트 초콜렛과 딸기 콤포트 얹혀져 있다. 먹는 방법은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해서 먹으면 된다. 딸기 와플은 당일에 구운 것으로, 겉은 파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진 상태에서 바닐라크림과 생딸기를 얹었고, 옆에는 딸기 시럽이 함께 준비되어 나왔다. 딸기 와플을 먹을 때는 와플위에 딸기 시럽을 모두 뿌려서 와플과 바나나크림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먹기 좋게 잘라서 먹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부드럽고 상큼하게 먹을 수 있는 스폰지 케이크가 나왔는데 스폰지 케익은 포크와 나이프를 이용해서 먹으면 된다.

 

세 번째 코스

첫 번째 세 번째 순서에 세팅된 딸기 젤리는, 레몬 젤리 안쪽으로 상큼한 생딸기를 넣어서 깔끔하게 만들어 졌으며, 딸기 마카롱은 프랑스산 부아롱 딸기 퓨레를 이용해서 만들어 졌는데, 안쪽으로 딸기 초콜렛까지 더해서 딸기 맛이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되어 나왔다.

 

딸기모양 케이크

마지막으로는 판나코타라고 하는 푸딩식감의 디저트는 안쪽으로는 프랑스산 딸기와 휘핑크림 넣어서 준비 하였고, 딸기모양의 케이크는 바닐라무스와 안쪽에는 딸기 컴포트와 스펀지가 동시에 들어가 있고, 겉쪽으로는 딸기 파우더까지 묻혀서 여러 식감의 딸기 맛을 즐길 수 있는데, 스폰지가 가운데 부분에 뭉쳐져 있어서 반으로 갈라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나이프와 포크, 또는 디저트 스푼을 이용해서 먹어도 된다.

 

필자 이겸서

시그니엘 부산 호텔 더 라운지 애프터눈 티는 퀄리티(quality) 높은 5성급 호텔의 애프터눈티 답게 전체적인 분위기와 구성은 다채롭고 호화로웠다. 가격은 부산에서 가장 비싼 애프터눈 티 세트이였지만, 스트로베리를 주제로 한 디저트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 담긴 훌륭한 비주얼을 뽐어 내고 있었다. 핑크빛의 붉은 색감에 세이보리 또한 공을 많이 들인 훌륭한 디저트 셋트였다. 하지만 한가지 티팟과 찻잔만은 아직까지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2023년 3월 1일부터 <이겸서의 홍차이야기> 저자 이겸서 선생의 - 홍차에 대한 깊은 이야기와 에프터눈 티 참석 후기 가 연재된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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