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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7542, 30g

아사가 차관의
2월 정기차회는 이전에는 AB조로 나누어 한 것을 이번 달부터 목요일에 합반으로 차회를 하게 되었다. 여러 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이제는 과거 시내에서 조촐하게 운영할 때와는 차원이 다른 방식의 운영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이해한다.

첫 번째 마신 차는 대만의 산림계 오룡차로 보이차를 마실 때 오프닝 차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손색이 없는 차다. 특히 잘 만든 대만 오룡차가 가진 풍미는 언제나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어주는데 손색이 없는 차인데 버섯 전골로 저녁 식사를 마친터라 더욱 좋았다.

차회에서 마실 차들에 대한 설명을 하는 김이정 대표

오늘의 차를 설명할 시점에 고참회원(?)이 향을 피우는 모습 

목책철관음 두등

다음으로 우리나라 황차를 시음했고 이어서 대만 목책철관음 두등을 마셨다
. 올해부터는 포장 단위가 250g에서 150g으로 변경되고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가격 인상폭이 시장 경제 논리와는 전혀 다른 길로 가는 차다. 그러나 목책철관음의 메니아 층이 두텁기 때문에 이런 현상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부산에서 참석한 분, 박수치는 쪽은 부부

아사가 차회에서는 보이차를 마시는 모임 같은 성격을 보이지만 사실은 이런 다양한 차를 마실 수 있는 것은 참여자 모두에게는 좋은 차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으로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 보이차를 마시기 전에 새로운 얼굴을 소개하고 잠시 휴식을 취했는데, 울산에서 박인선 선생 부부가, 부산에서 부부 한쌍과 개인적으로 한 분이 참석했다.

 

보이차 88청병, 35g

보이차
88청병은 35g을 넣고 우렸는데 모두에게 좋은 맛을 시음할 수 있었다. 이 차는 마시고 나면 단침이 돌아오는 맛이 아주 기분좋은 맛을 지속해서 내어주었다. 그 다음으로 보이차 7542. 참여한 모두가 이 차에 주목하는 이유가 있겠지만 이번 차회의 메인 차로서 어디에 내어 놓아도 손색이 없는 품질의 차다. 그냥 7542가 아니라 7542 맛을 내어준 차다. 유사한 이름의 차들이 제각각의 목소리와 무늬만 7542가 많은 가운데 부산에서 울산에서 서울에서 참석한 분들에게 화답하는 것 같았다.

 

보이차를 마시기 전에 원편을 돌려가며 내비와 차를 확인겸 강상하는 모습 

김이정 대표의 차를 나누는 모습
그래서 다양한 차들을 만나면서도 메인차가 보이차고 그 차의 이름에 걸맞는 차를 마시게 되면서 초보자에겐 맛을 식별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마니아들에겐 지난날 한 주먹씩 넣고 마셨던 추억을 되세기며 오늘날 귀해진 차 맛을 다시금 즐기는 시간을 주는 것으로 우리가 차
()를 찾아다니는 그 이유를 생각하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이번 차회에서는
2층에서 일본 차실을 응용하여 만든 방에서 말차를 마시는 시간을 가졌다

원래 이런 차와 찻자리 경험은 외국에서는 옵션으로 받는데 아사가 김이정 대표의 배려가 처음 참석한 분들에게 감동을 주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경험들이 차를 사랑하게끔 사람을 인도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렇게 마시는 다완의 제작 작가들은 대부분 이름이 많이 알려진 작가로 신정희, 천한봉, 김정옥, 최웅택 등의 작품이었다. 무쇠 솥의 물 끓는 소리는 현대 생활에서 만나기 어려운 것으로 모두에게 마음 속 깊은 곳에 찻물이 베어들게 하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 전체 참석자 가운데 5명이 새로운 얼굴이었다는 점에서 매무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였다.
<사진, 울산에서 처음 참석한 박인선 부부>

[석우미디어(동영상)], 아사가차관에서 회원들이 차를 어떻게 나누어 마시는지 봅시다
아사가 차회 지난 기사보기
2014/01/28  다미향담(92) 아사가 차관 인급차회 홍인
2014/01/12  다미향담(90) 아사가 신년 차회 보이차 8582, 7542
2013/11/08  석우연담 뉴스 - 아사가 차관, 변화된 찻자리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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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건농림대학 차학과 손위강(孫威江) 교수 강의

12월 1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무이암차 세미나 및 품음회는 사전 예약 형식으로 100명 정원을 채우고 성황리에 마쳤다. 우리나라에서 중국차 유료 품평회가 많이 열리고 있지만 이렇게 100명을 초대하여 열린 사례는 처음 있는 일이다. 10개의 테이블에서 10명씩 앉아서 차를 마시는데 중국다예연구중심 베테랑급 회원 6명이 정확한 용량으로 차를 맛있게 내었다.

중국다예연구중심 회원 6명이 품음할 차를 내었다

테이블마다 우려낸 차를 공도배 2개를 사용하여 테이블에 가져다 주는데 무이암차의 암운을 잃지 않게 시음을 하였다. 처음에 마신 특급수선은 필자가 이전에 마셔온 ‘수선’차와는 전혀 다른 깊고 풍부한 맛을 경험하였다. 두 번 세 번 마셔보면서 내포성이 좋은 차의 공통적인 장점까지도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특급금준미, 노총수선 모두 식사 전에 마시면서 무이산에서 주는 좋은 기운을 받는 느낌이 들 만큼 기분 좋은 맛을 음미하는 시간이었다.

복건농림대학차학과 손운(孫云) 교수

무이암차 세미나 현장 분위기를 동영상으로 보면

무이산 차업 품평연구원 왕리리(王莉莉) 품평방법에 대한 발표(통역 중국다예연구중심 김영숙 원장)

품평방법 발표는 무이명총의 채집과 보호 및 감정, 활용에 관한 연구를 손위강 교수가, 무이암차 품질 표준과 감관심평 방법은 손운 교수가 발표를 하였다. 이번 발표에의 중요한 점은 실제로 이날 품음할 무이암차를 기준으로 연구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독자적으로 연구집을 보는 것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전문가의 정확한 설명과 자료 제시가 함께 한 발표로 무이암차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총평이다. 그리고 각각의 차를 직접 마셔 보면서 품음의 방식과 용어 설명까지도 함께 공부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선 차왕

특급수선, 금준미, 노총수선, 수선차왕, 특급육계, 육계차왕, 청향대홍포, 농향대홍포, 대홍포차왕, 정산소송이다. 사실 요즘 같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보이차’가 아닌 ‘청차, 무이암차’를 가지고 이러한 세미나를 연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좋은 차의 조건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맛을 알아가는 재미를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자리를 마련하기까지에는 투자에 대한 모험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라 여기기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마음이었다.
이번 무이암차 전문점 ‘명운당(대표 조상원)’의 용기 있는 결단은 차의 세계가 그만큼 뿌리가 깊다는 점을 인식시켜 주는 것이며, 차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실질적인 교육에 도움이 되는 방향과 함께 하였기에 더욱 의미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중국다예연구중심 김영숙 원장의 다예시연

[석우미디어] 김영숙 원장의 다예표연 시연

기념사진, 최석환 대표, 태허스님, 도일스님, 농암 선생, 김정순 위원장, 오명진, 김영희, 김종경 교수 등
다만, 청차에 대해 초심자인 경우 차의 농도가 진하다는 표현을 들을 수 있었는데, 품음을 할 수 있는 주 타겟을 차생활을 오래한 분들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무이암차의 세세한 맛을 느끼게 하기 위한 부득이한 선택일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서로 이해를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식사 중에는 김영숙 원장이 직접 다예표연을 보여주었으며, 중국차에서의 다예표연을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무이산 무이성공사에서 선물로 제공한 차도 함께한 ‘제1회 무이암차 세미나’는 성공리에 마쳤다. 청차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국제발효차연구소'와 '명운당'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향후 더욱 알찬 내용으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다시 한 번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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