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차박사김영숙 다예표연(행다법)

철관음(Tieguanyin):
무성계, 관목형, 중엽류, 만생종, 이배체

철관음은 6대 다류 중 오룡차 즉 청차에 속하며, 불발효차인 녹차와 완전발효차 홍차의 제다과정을 잘 조합하여 만든 반발효차 이다.

철관음은 상품명이자 차나무 품종명이며, 원산지는 중국 천주시(泉州市) 안계현(安溪县) 서평진(西坪镇)이다. 중국의 저명한 차학자 진종무(陈宗懋)의 <중국다엽대사전(中国茶叶大辞典)>의 철관음 조항에 "위음종(魏饮种), 홍심관음(红心观音), 홍양관음(红样观音)"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1723년 위음이 모수철관음을 처음 발견한 후 그 차나무에서 무성번식한 후대의 품종과 변이종 등 다양한 철관음 품종이 있다. 정통철관음 품종은 싹이 붉은 자주색의 "홍아왜미도(红芽歪尾桃)" 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오래된 정총철관음(正枞铁观音) 품종의 차향기는 황계향(黄桂香), 지란향(芝兰香)등 부드러고 은은한 유향(幽香)의 향기를 지니고 있다.

또한순수한 정통철관음 품종 중에서의 변종인 홍영관음(红英观音) 품종이 있으며, 부드러운 우유향과 밀란향, 푸릇한 꽃향과, 잘 익은 철관음의 음운향 등이 있다. 오늘날 전통철관음은 안계지역에서 생산되는 철관음 품종의 찻잎으로 오룡차 만드는 제다법에 의해 완성된 반발효차를 일컫는다.

그밖에도 복건성 민남의 다른 지역과 민동, 민서지역에서도 철관음 품종을 이식, 재배하여 원산지인 안계지역 보다도 현저히 많은 양의 철관음을 생산하고 있다.

**위설
청나라 초기 안계현(安溪县) 서평진(西坪镇) 요양(尧阳) 송림두촌(松林头村,현 서평진 송암촌)에 위음(魏荫1702~1775) 이라는 농민이 있었다. 위음의 다른 이름은 승음(承荫)이고, 자는 내수(乃树), 호과일(号科鎰)이며, 청 강희41년(1702) 임오년 음력9월 10일 안계현 숭신리(崇信里) 하착보(贺厝堡) 송림두촌(松林头村)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농사를 지으며, 차나무를 심어 조석으로 물을 끓여서 차를 우린 후 제일 먼저 관음보살께 올리고 차 맛을 보았다. 어느날 꿈에 관음보살이 나타나 타석갱(打石坑) 석벽이 있는 곳에 좋은 차나무가 있음을 알려 주었다.

꿈에서 깨어난 위음은 너무도 신기하여 관음보살이 알려준 곳으로 갔더니 신기하게도 꿈속에서 보았던 그 차나무가 있었다. 서평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철관음 모수 차나무이며, 천주시에서 보호하는 "闽茶N-Q001"호로 등록되어 있다.

오늘날 위설의 9대 계승자인 위월덕(魏月德)은 위음명차유한공사를 설립하여 조상의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위음명차유한공사에서 생산되는 철관음 중 위십팔(魏十八)은 모수 철관음 차나무에서 무성번식한 것으로 차나무의 수령은 약 100년 이상된 전통철관음(싹이 자주색인 철관음품종) 품종 488그루의 차나무에서 찻잎을 채다하여 18과정의 제다방식을 거쳐 수제로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위음명차유한공사의 최고급 철관음이다.

**왕설
왕설은 청대 건륭제(AD 1736~1795)때 왕사양(王士讓)이라는 이가 철관음을 만들었다고 한다. 건륭원년 봄에 왕사양이 서재 옆 돌계단에서 차나무 한 그루를 발견하여 화원에 옮겨 심고는 정성껏 길렀다. 이 차나무의 잎으로 차를 만들었더니 그 향기와 맛이 훌륭했다. 건륭6년(1741) 직접 차를 가지고 상경하여 예부시랑 방포에게 드리니 건륭황제께 올려져 차 맛을 보게 되었다.

차의 맛을 보니 차의 향기와 맛이 아주 독특하고 뛰어났다. 건륭황제가 차를 마시고는 차의 맛과 향기, 색의 아름다움에 크게 칭찬한 후 찻잎의 생김새가 철처럼 무겁고, 관음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철관음"이라는 이름을 하사 했다고 한다.

오늘날 왕설의 13대 계승자는 왕문예(王文礼)이며, 1993년 팔마차업유한공사를 개업하고 왕설 철관음을 회복시켰다.
- 차박사 김영숙(내용 일부는 개화사 송강큰스님 페북에서 인용) 

**철관음 다예표연**

1.비구(备具): 차를 우리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기물을 깨끗이 준비한다.

2.온배결구(温杯潔具): 차호와 잔을 예열 하기도 하고, 깨끗하게 헹구어 준다.

3.상차(赏茶): 차를 다하에 덜어서 손님께 보여준다.

4.오룡입궁(乌龙入宫): 철관음 찻잎을 차호에 넣는다.

5.현호고충(懸壶高沖): 낮은 곳에서 물을 따른후 높여서 따른다.

6.춘풍불면(春风拂面): 차호 윗부분의 거품을 걷어낸다.

7.분차(倒茶): 우러난 차탕을 균일하게 품명배에 따른다.

8.한신점병(韩信点兵): 차호 안에 남아있는 마지막 차탕을 품명배에 한방울씩 따라준다.

유튜브 다석TV 철관음 다예표현 https://youtu.be/hioBSBuXHR8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박동선 이사장 축사

 

20171113일 승설재 김영숙 대표는 제5회 무이암차 품다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한국차인연합회 박동선 이사장의 축사로 시작된 품다회는 무이성공사에서 제공한 특급 무이암차 3종과 차왕급 무이암차 3종이다.

 

기원정사(주지 설봉스님)

 

이번 행사의 리뷰는 품다회만 국한하겠다. 80명 이상 참가한 품다회를 조용히 매끄럽게 이끌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은 차를 내는 팽주였고, 그다음은 한양여대 비서학과 학생들의 차분하고 세련된 역할이다.

 

팽주는 대부분 그들의 전문성이 보였다. 특히 무이성공사에서 파견 나온 직원들의 차 내는 자세는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인데, 필자가 앉은 자리의 팽주는 무이성에서 파견나온 직원으로 상당히 세련된 수준의 차를 내었다.

품다회가 마칠 즈음에 김영숙 대표와 기념 촬영

 

8명이 마시는 차의 양은 무이암차는 8g 홍차는 6g이다. 홍차는 2017년 동목촌에서 시행한 품다 대회에서 금상(금장) 받은 금준미, 정산소종, 적감, 노총홍차로서 식사 시간 전후로 나왔다.

 

무이성 직원 네 명이 차를 내었다

 

품다회에 참석한 자리는 모두 8명의 손님과 비서학과 학생이 함께 할 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참석자들의 자리가 비는 경우와 우리 테이블같이 끝까지 8명이 차를 마실 때 테이블마다 맛을 평가하는 기준이 조금씩은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리뷰는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임을 밝힌다.

 

개완의 크기에서 8g의 무이암차를 넣고 배분했을 때, 찻잔에 조금 따른 차로 그 귀한 차 이야기를 풀어내기는 필자의 실력으로는 역부족이다. 하지만 이 글을 쓰는 힘의 원천은 차를 새로 바꿀 때마다 물을 넣기 전, 개완 속의 마른 차 향기를 맏게 해주어서 차 마다 가진 세세한 미향의 특징을 기억하고 그동안 마셔온 차들과 비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를 이용하여 마시는 차의 이해를 도왔다.

 

이런 모습들이 품다회의 원칙을 지키고 차를 깔끔하게 내는 팽주의 전문성이 돋보였고, 팽주와 도우미의 역할이 이 자리가 전문적인 품다회라는 것을 인식시키기에 충분했다. 

 

마지막에 마신 차왕급 대홍포는 암운의 표준을 보여준 차로 향기와 맛에서 일체감을 보여주었다. 육계와 수선도 무이암차의 좋은 맛을 느낄 수 있었고, 특급 수선도 결이 좋은 차였다. 작은 개완에 8명이 마시면서도 이런 풍미를 알 수 있게 해준 중국 직원의 실력을 칭찬하고자 한다. 

오찬(午餐) 때 마신 홍차 금준미는 귀한 차를 너무 쉽게 만난 것 같아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각 테이블에서 팽주 역할은 취명헌 김영옥 대표, 천안에서 온 다림헌 이낙구 대표, 마음거울 김덕순 대표 차민준 칠공예관 유광준 대표가 수고를 했다.

 -----------------------

 

향도표연 김영숙 대표

다예표연 윤영미 강사

정마리(정악), 김영숙(향도), 윤영미(다예) 영상은 23초, 분위기만 이해하기 바란다.

 

장소는 서울 신라호텔영빈관 1층 루비홀에서 1130~17

정가연주: 정마리/정가보컬리스트

향도표연: 김영숙/승설재 대표

다예표연: 윤영미/국제차문화예절 전문지도사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노총수선

 

오랜만에 승설재에서 차를 마시게 되었다. 마침 티월드 김정순 위원장도 함께한 자리인데, 김영숙 선생은 기존에 마시고 있던 차를 마시고 나서 황색 종이봉투에서 차를 내는데, 나는 무슨 차인가 하고 먼저 이름을 물어보았다. 답변은 아주 좋은 노총수선이라 한다. 얼마나 좋은가 하고 물었더니, 늘 무이성 차만 마시는데 이번에는 외도를 좀 했는데 아주 선택을 잘 했다고 한다.

 

올해 가장 좋은 성과는 이 차를 가져온 것이라 하니 더욱 기대가 되었다. 차 내는 방법이야 무이암차의 특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문가의 손으로 직접 내는 차라서 짧은 그 시간 동안에도 기대를 하게 된다.

 

이 차는 100년 수령의 차나무에서 채엽한 것이라 맛과 향기가 특별했다. 그 특별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지만 다른 차와 비교할 것은 아니고 이 차만으로 볼 때 그 지역 토양의 맛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지만 다른 좋은 차와의 공통점을 찾는 것이 아닌 그 자체가 맛의 특징이 뚜렷했다.

 

늘 마시는 차이지만 가끔 이런 인연으로 또 어느 차산지의 토양 맛을 느낄 수 있는 차를 기대하는 것은 사치이지만 그런 사치를 거부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나도 어쩔 수 없이 차에 홀랑 빠진 차꾼이기에 그런 것 같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보관 통에서 꺼낸 대홍포 

 

승설재(대표 김영숙)에서 첫 번째 초대전인 오야재의 청화백자 차도구 전, 마지막 날(16일) 오전에 잠시 방문하였다. 작품의 유형은 청화 기법으로 만든 개완, 다관, 찻잔 등인데, 한국 사람이 중국의 화법을 이용한 차도구 발표는 처음이다. 그래서 중국차 마니아들로부터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오야재 차도구

 

전시장 안에는 무이암차 전문 기업인 무이성에서 2016년에 런칭한 전장(典藏)제월대홍포가 보였다. 김영숙 원장은 작년에 마신 차 맛과 비교해 보자고 하며, 포장지를 열고 그동안 잠재웠던 차를 들어내었다. 이 차는 대홍포, 육계, 수선이 조화롭게 병배된 차로서 맛이 깔끔하다.

 

전장대홍포

 

무이성 공사 차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김원장은 이 차를 맛있게 마시는 팁으로 첫 번째는 물이 끓은 뒤, 한 김을 빼고 우려낸다. 두 번째 부터는 뜨거운 물을 바로 붓는다. 그렇게 마시는 과정에서 이 차의 매력이 드러난다. 이번 차에서도 대홍포와 수선이 가지고 있는 난향은 향기와 맛이 비슷한 비율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