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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일월담 홍차

대만에서 비세차는 상당히 고급차라는 인식이 있다. 특히 동방미인이나 목책철관음 등 두등장 이상의 차들은 일반적으로 쉽게 마실 수 없는 차이다. 한국에서 상인들이 거래하는 두등장은 두등(頭等)1, 두등(頭等)2, ~ 두등(頭等)6 다음에 나오는 등급이 두등(頭等)이다.

 

라오상하이대만차산지 답사 여행에서 필자가 처음 알게 된 점은 홍차도 비세차가 있다는 것이다. 지역마다 확인할 수는 없지만 올해 두등장을 받은 홍차는 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동정오룡이나, 목책철관음 동봉미인과는 다른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신죽 농회에서 판매하는 이성상 동방미인

이때까지 비세차는 비싸다는 현실로 인해 쉽게 마실 수 없는 차였지만, 일월담 지역의 비세품 홍차는 우리나라 발효차보다도 싸거나 비슷한 금액으로 고품질의 차를 내고 있다.

 

우리 차 농가에서 한 번쯤 이런 곳을 견학하는 것도 권장할 만한 일로 여겨진다.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한 토양 관리와 채엽은 사람이 하지만, 그 외의 공정에는 기계를 도입하여 생산성을 늘렸기에 가능한 일이다.

 

값이 비싼 차에만 선진기법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을 늘리면서도 고품질을 지향하는 생산 현장을 보면, 우리 차가 가야 할 방향성이 보이지 않을까 한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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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차방 찻자리

 

여행 이틀쨰 방문지는 유산차방으로 이곳은 대만 내에서도 보기 드물게 5대째 이어온 곳이다. 필자가 지난 5년 전에 방문했을 때와는 많이 다른 모습. 단층으로 아주 넓은 전시공간을 확보하여 모든 것은 한곳에서 대만의 차산지를 프리젠테이션으로 알려주는데 그 방식이 최첨단 IT 기술을 접목하여 직원이 설명을 해준다.

 

유산차방 전시장

 

다음으로 대만 오룡차의 제조 공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설비와 공정을 설명하고 우측 공간으로 돌아서면 유산차방에서 보여주는 아름다운 찻자리가 펼쳐진 것을 볼 수 있다.

 

유산차방의 다실은 개방형으로 룸이 만들어져 있는데, 아주 세련된 찻자리를 조성해 놓았다. 우리는 두 팀으로 나누어 앉았는데 직원 두 명이 차를 내 주었다. 먼저 동정오룡이다. 그 다음은 아리산오룡과 홍차를 내었다.

 

유산차방 찻자리 전시

 

동정오룡은 유산산방에서 자신있게 내는 차로 보였다. 차의 등급이 높지 않아도 좋은 맛과 향을 내는 것으로 시음한 분들의 평가가 대체로 좋은 편이었다.

 

유산차방 찻자리(동영상)

 

동정오룡, 아리산오룡, 홍차까지 세가지 차를 마시고 한 종류 더 내고 싶다고 해서 우리 쪽은 동방미인을, 옆 테이블은 대우령을 신청했다. 대우령은 요즘 생산이 잘 되지 않는 가운데 시음을 요구했다. 필자는 자리를 옮겨 옆 테이블에서 같이 차를 마셨는데 대우령의 차품이 아리산오룡과는 확연하게 구분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후 시간을 시음한 차들을 기준으로 하여 차를 구매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곳에서는 동정오룡과 대우령을 구매하고 다음 일정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장 실습

 

이후 점심을 늦게 마치고 일월담에 있는 동방홍차에 가서 홍차 만들기 체험 교실에 참여했다. 이곳에서는 인원수에 맞게 차를 준비하여 각자 복장을 갖추게 하고 유념과정부터 시작하였다. 차를 담는 깡통에 사진의 이름을 쓰게 하고 작업하는 유념 판에 또 자신의 이름을 적어서 표시를 하게 하였다.

 

동방홍차 대표(동영상)

 

해외 답사자로서의 체험학습이라고 하여 대충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 홍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유념과정의 힘들고 어려운 점 하나하나 땀을 흘리며 진행하였고 마지막 발효실에 넣고 나서야 주최측에서 제공한 홍차를 시음할 수 있었고 이 시간부터 프리젠테이션으로 대만 홍차의 역사와 품종 그리고 각 수준별로 차를 시음하고 마쳤다.

 

각자 자신이 작업한 차에 대한 결과물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데 참여자 대부분이 만족한 체험을 하였다고 한다. 이날 발효실까지 넣고 난 이후의 공정은 주최측에서 마무리하여 이틀 뒤 호텔로 보내주어 각자 손으로 만든 홍차를 만날 수 있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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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중국차도감>으로 더 많이 알려진 책이다. 이 책은 중국에서 차가 생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13개의 성(대만, 광동성, 절강성, 운남성, 안휘성, 복건성 등)을 수차례 반복하여 조사한 중국차와 그문화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보고서이다. 6대다류를 중심으로 녹차, 백차, 황차, 청차, 홍차, 흑차를 중심으로 차 재배 및 생산 현장의 현지 답사를 통한 조사와 분석으로, 생상한 실제 상황과 정확한 정보를 기록하였다.

티소몰리에 교육에서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가 필독서로 선택되는 이유로는 중국에서 차 생산지로 알려진 대부분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수차례 반복해서 조사한 내용이고, 대만이나 중국 차인들도 정확한 차 사진을 확인하는데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되기 때문이다. 개정판에서는 흑차에 대한 풍부한 자료가 정교한 사진과 함께 나온다. 특히 보이차, 복전차, 공첨, 상첨 등의 흑차 사진은 유용한 자료가 된다.

최근 중국에서 이제까지 발효정도에 따라 <6대 다류>로 구분한 것을 <10대 다류>로 나누면서 화차, 긴압차, 말차, 티백이 포함된다고 한다. 하지만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에서는 화차, 긴압차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다양한 방식으로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티소몰리에 교육이나 차품평 자격증을 위한 공부에 필독서라 할 수 있다. 특히 중국차, 현장의 필담을 통해 생생한 차 문화의 살아있는 현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차 10대명차>를 사진으로 명확하게 할 수 있다.

 

목차

PART . 중국차
. 중국의 와 산지
. 가공방법이나 발효 정도에 따른 중국차의 분류
. 중국차에 이름을 붙이는 법
. 중국 찻잎의 외형 용어

PART . 녹 차
강산녹모단, 개화용정, 경산차, 경정록설, 계평서산차, 고교은봉, 고장모첨, 고저자순, 금산취아, 남경우화차, 노죽대방, 둔록, 도균모첨, 말리용주, 말리화차, 몽정감로, 무석호차 벽라춘 보이청병(병차) 복건녹아(산차),
복건녹아, 서성난화, 석순취아, 선은공차, 수창향자, 송양은후, 수공예차, 신양모첨, 쌍정록, 안길백차, 안탕모봉, 안화송침, 여산운무, 관장모첨, 오자선호, 용계화청, 용정군체종, 43龍井, 용정차(사봉용정), 육안과편,은시옥로 임해반호 자양모첨 자연차, 자조차, 죽엽청, 중경타차, 협주벽봉, 차운산모첨, 천강휘백, 청성설아, 태평후괴, 태평후첨, 화산취아, 황산녹모단, 황산모봉, 화산은호

PART . 백 차
백모단 백호은침 수미

PART . 청 차
대우령, 대홍포, 동정오룡차, 모해, 목책철관음, 무이수선, 문산포종, 반천요, 백계관, 백호오룡, 본산, 봉황단총, 사계춘고산차, 수금귀, 아리산오룡, 안계철관음, 안계황금계, 영춘불수, 육계, 철라한, 수선병차

PART . 홍 차
기흥, 의흥홍차, 운남고수, 홍차, 일월담홍차, 운남전흥, 정산소종,

PART . 황 차
곽산황대차, 곽산황아, 군산은침, 몽정황아

PART . 흑 차
공첨, 보이숙차, 보이숙차(산차), 보이차고, 복전차, 상첨차, 육안차, 육보차, 천량차, 천첨, 청전, 흑전차

PART . 중국차를 우리는 차도구
. 다기(茶器)종류
. 도구와 차 내는 법
. 자사호(紫砂壺)의 세계

PART . 중국차, 현장의 필담
한국인은 당신들이 처음입니다.
홍차, 그 전설의 고향
기문홍차의 위조공정에서의 손맛
천량차(千兩茶)를 만들며 바로 내일을 보지 않는다
천량차의 원조, 백량차(百兩茶)
황산지역에서 용정차를 만들다
육안과편의 고차수 신()
육안과편의 조홍과 복홍
오룡차의 위조, 전통과 현대
유명한 만 명차가 아니다
차 상인의 비장품
삼천차를 담은 대나무 바구니
디지털 시대의 육감
600년 된 고차수 봉황단총
화교의 자본으로 차 생산지 개발
보이차의 연대
차밭은 그 차제가 산업공단이다
이제 는 자존심이다
반가운 미소
긴압차
차의 보존은 연구자료이다
희망의 차밭, 태평후괴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맛
화원 속에서 자라는 나무
대홍포는 옛날의 대홍포가 아니다
넉 잔에 담긴 無我
중국 다예표연 감상기
차를 품평하는 사람보이차 공장에서 대접한 봉황단총
문화예술인들이 모이는 차관
보이차와 함께 마신 진년(陳年) 귤피 차
에필로그
차와 차산지
참고문헌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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