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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02 찻자리에 초대합니다
  2. 2008.02.09 차(茶, tea) 꾼 차실에서 말차 한 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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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찻자리에서 사용된 다식

싱그러운 초여름 / 찻자리에 초대합니다.

타치바나(橋宗雅)선생의 헌신적인 배려 덕분에 저희들이 일본 다도를 접하고 공부한지 어언 3년이 되었습니다. 이를 기념하고자 선, 후배 벗님을 모시고 일본 다도의 맛을 살리는 모임을 갖고자 합니다.

모시는 일시 : 2008년 6월 7일 토요일 오전 10시

참 가 비 : 2만원

장 소 : 화순읍 유천리 75 장숙희 집

(홍익어린이집 전화 061-374-9344)

모시는 찻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연차석(蓮茶席) - 가볍게 연꽃차를 마시며 수인사를 합니다.

2. 체험석(體驗席) - 차도구는 나기이따(長板)를 사용한 묽은차(薄茶) 후로테마에(風爐点茶) 로, 저희들이 하는 시연(試演)을 보시고 타치바나 선생의 지도를 받아 손님이 갖춰야 하는 법식데로 묽은 차를 대접받습니다.

3. 류레이석(立體席) - 테이블과 의자를 사용해서 차를 내는 것으로 저희들의 試演과 함께 6월의 꽃인 수국을 펴현한 예쁜 다식과 가루차 한 잔, 뜰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또 다른 분위기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모시는 사람

김수정 서희 서희주 이순옥 이정아 이하경 정우나 최명숙 장숙희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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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 tea)를 받는데 익숙한 사람과 차를 내는데 익숙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남에게  차를 대접하는 것에 익숙한 사람은 영리가 목적이 아니라면 그는 분명 차꾼이다. 차꾼의 차실(茶室)은 남다른 면이 있다. 오늘 명가원 김경우 씨의 가족과 함께 사당동에 위치한 차꾼 이호성 선생의 댁을 방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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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호성 선생의 차실, 김경우 사장 부부]]

이선생님은 찻자리에 앉아 마자 찻장의 열쇠를 열고는 다기 세트를 보여준다. 얼마전 하동 길성 댁을 방문하여 최근에 만든 하얀 고비끼 다기를 가져왔다고 하면서 자랑이 대단하다.
한 작가의 열성 팬이라면 이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다. 다관 종류 6개를 보여주면서 길성에 대한 작가적 신념까지도 엿 볼 수 있었다. 이어서 다완이 들어있는 찻장의 문을 열고 오직 길성 다완만으로 말차를 내겠다며 마시고 싶은 다완을 선택하라고 한다. 김경우 씨 부부는 각자의 취향으로 다완을 선택하고 나는 이호성 선생님이 주시는 다완에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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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오신 손님이 선물한 고급 말차로 대접하겠다고 차에 대한 자랑도 대단하셨다. 고급 말차라고 했지만 농차용은 아니었다. 찻상도 6개월 전보다 더 좋은 것으로 바뀌었다. 이호성 선생의 호방하고 깐깐한 취향이 그대로 베어있는 것이다. 찻상 사진은 다음에 다시 와서 촬영을 하겠다고 미리 약속을 받고, 나의 비상용 애장품인 똑딱이 디카인 리코(RICOH GX100)를 가지고 최악의 조건에서 감도800으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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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자리에서 먼저 보여준 것은 그동안 모아둔 길성 다기] 

석우.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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