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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357g 긴압 과정

 

멍하이 일기2

 

한국에서 보이차를 직접 생산하고 싶어 하는 의욕에 찬 젊은이가 있습니다. 원료를 윈난에서 전부 한국으로 운송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한국에서 한국인의 손으로 직접 보이차를 생산한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제작에 필요한 각종 설비들을 주문해 와서 자세히 알아보고 있습니다.

 

먼저 보이차를 찍는 압병 기계인데 한번에 한개, 두개, 세개 씩 찍을 수 있는 기계로 나뉩니다. 가격은 한국 돈으로 이백, 삼백, 사백만원 정도 합니다. 숙련공이 작업하면 한개짜리로도 하루에 천편이상 압병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전부 석모로 제작했습니다.

 

맷돌같이 생긴 석모

 

맷돌처럼 생긴 돌인데 위에 손잡이가 있고 아래쪽 중앙이 약간 움푹합니다. 그곳에 수분을 적당히 공급하여 포대기로 감싼 보이 모차를 넣고 눌러서 압병하는 것입니다. 석모의 무게는 일반적으로 30kg 전후이며 너비는 33센티 높이는 15센티 정도 됩니다. 가격은 석모 한개에 대략 4만원정도 합니다만 윈난에서 보내자면 운송비가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압력이 모자라면 사람이 올라타서 꼰들꼰들 좌우로 밟아줍니다. 흡사 춤을 추는 듯한데, 차산 여행길에 한국 아주머님들에게 올라가서 시연해보시라고 하면 아주 좋아 하십니다. (모두 올라가 내려오질 않아서 다음일정에 차질이 생깁니다...)

 

그리고 각종 병차의 크기에 맞는 스텐통이 필요합니다. 아래에 구멍이 송송 뚫려서 증기가 통과 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인데 가격은 357g 병차용이 5만원정도입니다. 선별한 모차는 스텐통에 담아서 증기를 올린 다음 압병용 마대에 담습니다. 그리고 모차를 담아두는 포대입니다.

 

일반적으로 25kg용 마대를 많이 사용합니다. 압병 할 때 병차의 크기에 따라 357g,200g,100g,50g 등으로 나누어 담는 마대가 있습니다. 가격은 25kg 마대 8000, 병차용 마대는 1000원정도 합니다. 그리고 모차에 증기를 공급하는 기계입니다. 바짝 마른 모차는 수분 함수율이 12%전후 됩니다. 압병하기 전에 충분한 습기를 공급해야만 모차가 손상되지 않습니다.

 

생차의 경우 357g기준 20g정도의 수분을 공급하고 숙차의 경우에는 먼저 숙차 원료에 15% 정도의 수분을 뿌린 후 잘 섞고 압병 당시에 10g 정도의 증기를 다시 공급합니다. 그러면 생차는 압병 당시에 377g, 숙차는 420g 정도가 됩니다. 압병이 끝난 후에는 간이 건조대에서 건조한 후 홍방이라는 고온 건조실로 옮겨집니다. (온도는 대략 50도 전후) 일정 시간이 경과한 후 애초의 357그램에 도달하면 포장실로 옮겨 포장하면 완성입니다.

 

증기 공급 기계의 가격은 60만원 정도입니다. 그 외에 건조대, 선별대, 저울 등은 꼭 필요합니다. 기타 모자, 장갑, 마스크 등의 자잘한 소품들도 필요한데 만약 한국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있다면 꼭 필요한 기계제품 이외의 부피가 크거나 한국에서 간단하게 제작 가능한 것들은 국내에서 준비하는 것이 운송비 부담과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겠습니다.

 

한국에서도 조만간 보이차가 출시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멍하이 현지의 생엽을 바로 가공하여 차창에서 생산하는 것 보다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커피나 홍차의 경우를 보면 원료 생산지보다 음용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에서 더욱 발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의욕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젊은 친구에게 경의를 표하며 저는 멍하이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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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이 일기/최해철

 

석가명차 최해철 대표의 초대로 3월 15일부터 8일간 임창지역과 맹해, 포랑산의 고차수 탐방에 일정을 함께 했다. 이번 여행에서 최해철 대표의 거래처와 제조공장, 맹해에 있는 석가명차 매장과 직원, 맹해 시내와 10분 거리에 있는 자연주의 집 등을 확인하면서, 그의 차생활 이야기를 '멍하기 일기' 형식으로 보내오면 석우연담에서 담고자 한다.

 

멍하이 일기를 시작하면서 / 최해철

 

멍하이 일기는 제가 윈난성 멍하이에서 보이차를 직접 생산하면서 알게 된 여러 가지 보이차 관련 지식과 정보 그리고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해 드리고자 개설 되었습니다.


찻잔이야기 등의 책을 통해 박홍관 선생님을 알게 된 세월은 오래되었지만 직접 만나기는 2014년쯤으로 기억합니다. 차도구옥션이라는 경매 사이트를 만들어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한국의 차도구 시장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보자는데 뜻을 같이하면서 부터입니다.

 

이후 매월 두세 번 울산까지 내려와 작품 감정 및 촬영을 하시는 모습을 뵈면서 인연이 깊어졌습니다. 각종 사진 자료와 원고를 정리하자니 늘 시간이 부족하여 이동하는 시간에 수면 등을 보충하고자 자동차를 구입하지 않는답니다.

 

서울에서 새벽 기차로 내려와 저녁 기차로 올라가고 다음날 오전에 촬영한 자료를 전부 올려주는 등 실제로 생활하는 모습을 뵈니 정말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돈도 안 되는 일 재산 탕진해가면서 뭐하려고 그리 열심히 하시냐고 물으면 그저 웃을 뿐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에 가난은 숙명으로 받아들이지만 어렵게 작업하시는 작가 분들께 때론 약속한 출판 날짜를 지키지 못하는 등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어 늘 가슴 아파 하십니다.

언젠가는 좋은 날이 있겠지요...

 

앞으로 멍하이 일기는 보이차가 만들어 지기까지의 과정을 비교적 상세하게 논할 생각입니다. 지금까지의 보이차는 노차 등 주로 상품화된 제품을 평가하는데 치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료의 선택, 가공 방법의 차이 등을 미리 연구함으로서 정직한 보이차, 자신에게 맞는 보이차를 선택하는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와중에도 10여년 혼신의 노력으로 한국 최대의 차 관련 불로그로 자리 잡은 석우연담에 멍하이 일기를 초대해주신 박홍관선생님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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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Brian과 최해철 석가명차 대표

 

1980년대 말에 생산된 보이차 7572, 운남성 고차수 탐방길에 경매차산 숙소에 있는 차실에서 미국 사람에게 대접받았다. 그냥 보이차를 내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보이차 마니아에게 중국어와 영어로 설명을 하면서 내는 모습은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Brian의 설명

 

중국에 있는 보이차 스승을 우리들에게 동영상으로 소개하면서, 자신의 보이차에 대한 견해를 유창한 중국어로 설명했다. 보이숙차 7572는 첫잔에서 보관 상태가 좋은 정품임을 알 수 있었다. (중국어 통역은 최해철 대표. 영어 통역은 고형일 교수님이 수고해 주셨다)

 

부부가 같이 보이차에 사인하는 모습

 

인류학자로 중국 소수민족을 연구하러 왔다가 올해 2월 포랑족 아가씨와 결혼한 Brian S. Kirbis는

우리들에게 결혼 기념으로 제작한 보이차를 선물로 주었다. 이 차는 2016년 가을 고수차로 제작하였는데 다음날 맹해에 있는 오운산고차에서 시음해보니 맛이 일품이었다.

 

 <아름다운차도구 12호> 중국어 기사를 보는 모습

 

동영상

 

미국에서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보이차 애호가의 활동이 많다는 것을 말로만 들었는데, 이번 고수차 탐방에서 직접 대접 받은 경험은 이번 여행의 큰 수확이었다. 미국인이 주문 생산하는 보이차 포장지는 손오공이 등장하는데, 향후 그들의 다양한 활동과 궁금점에 대해서는 추가 인터뷰를 통해서 풀어보아야겠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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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고차의 진·선

오운산고차(대표 최해철)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 차가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의 고육대차산과 신육대차산에서 고수차로 만들어 보이차업계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켰는데, 올해는 산지별 병배차로 만들고 등급을 진, , 미로 했다.

필자는 포랑산 고수차로 만든 진을 시음하면서 고수차의 순료와 다르면서 깊은 맛을, 생차로서의 고삽미를 진득하게 그리고 강한 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잘 익는다면 그야말로 이무차의 진미도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그런 느낌이다.

이런 병배차가 보이차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요인은 순료차보다 경제적인 면이 있다. 값이 많이 비싼 순료차 대신 각각의 차 특징을 살려 병배한 차 맛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병배차로 중국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오운산고차에 기대를 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년에는 어떤 병배차가 나올지 궁금하게 하는 것도 보이차 매니아들이 찾게 되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물론 순료를 고집하는 매니아는 빼고 말이다.

오운산고차 전 제품이 서울에서 전시를 하고 있다. 관심있는 분들은 <갤러리 민>에서 만날 수 있으니 전시장에서 비교해서 시음해 보시기 바란다. 전시는 시작되었는데 12월 3일까지. 11월 18일 금요일 오픈 행사가 있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석해 보시기 바란다. 갤러리민 02-546-5772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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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운산고차 부스

 

석가명차(대표 최해철)는 보이차 브랜드 오운산고차신제품인 진, , 미로 상해 차 박람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5년 운남성 곤명에서 런칭한 이후 지속적으로 중국 차 박람회에 참가해온 결과이다. 참관하는 박람회 마다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해왔는데, 2016519일 상해 차 박람회장에 취재차 들렀다가 오운산고차를 보게 되었다.

 

2016년 신제품

 

중국 차박람회에서 "한국인이 만든 보이차"라는 문구를 넣어 장식한 전시부스는 깨끗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주고 있다. 그것은 오운산고차의 진중한 맛과 조화를 이루며 중국내에서의 이미지 부각은 아주 잘 된 것으로 보였다.

 

오운산고차부스

 

부스 입구에는 2016년도 신차가 진열되었다. 포장지도 새롭게 디자인 되었다. 순백색에서 미색으로 올해부터는 진, , 미로 구분하여 병배차를 위주로 생산하였다. 제품을 단순하면서도 세분화 되었으며, 숙차도 한 품종 추가되었다.

 

상해박람회장 풍경(동영상)

 

병배차로서의 진, , 미는 종류별로 생산 노하우를 가지고 만들어야 되기에 좋은 차를 만들 수 있는 재료와 기술이 담보된 생산능력이 오늘과 같은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 올해는 오운산고차가 중국 차 시장에서의 대리점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오운산고차를 개완으로 마시는 법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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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운산고차 신제품 출시


국내 보이차 총판인 석가명차는 중국의 보이차 시장을 겨냥해서 만든 보이차 브랜드 ‘오운산고차’(대표 최해철)를 2015년 운남성 곤명에서 런칭했다. 처음 출시한 지역별 고차수는 현재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오운산고차의 새로운 도약

 

2016년도부터는 지역별 고차수로 만든 순료차보다는, 진ㆍ선ㆍ미로 구분하여 제품을 세분화하고 병배차를 위주를 생산하게 된다. 즉, 고차수 병배차를 생산하는 것이다. 사실은 보이 생차에서 순료가 가장 만들기 쉬운 품목일 수 있다. 병배차는 지역별 차의 특성을 파악하여야 하고 어떤 비율과 조건이 상승효과를 가질 것인지에 대한 많은 노하우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미래를 위한 보이차 생산에 전념하게 되는 오운산고차의 앞날을 성원하며, 지난해 운남 곤명 사무실에서 가진 ‘오운산고차’ 발대식에서의 환호를 다시 한 번 기대하면서 큰 발걸음에 박수를 보낸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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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차문화대전 전시장 입구

 

메르스 발병으로 행사가 연기되었던 [2015 국제차문화대전(위원장 김정순)]'쉽게' 차를 마시고 '함께' 차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생활 차 문화를 형성하고자 개최된 축제이다. 다양한 차 문화행사로 차 산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 고조와 차 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참관객에게 우리 해외 차들을 직접 소개할 수 있는 국제적인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오설록

 

참가 업체들 가운데는 하동과 보성에서 우리나라 녹차와 발효차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들이 대거 참가하였다. 한국제다, 보성제다, 보성죽림다원, 보성강산농원, 보성운해녹차, 고려다원, 한밭제다, 정읍시 남송다원 영농조합법인, 정읍시 태산명차, 고원 연꽃다원, 장죽전 제다

농업회사법인 요산당(주), (대표 이은경 부부가 차를 내는 모습)

 

섬진강과 지리산이 만나는 화개동천에서 자란 우리의 토종 차나무의 찻잎으로 만든 녹차, 청차, 홍차를 준비해왔다. 특히 요산당의 홍차는 차 산지의 품질이 우수한 곳이며,잘 만든 홍차 중에 하나로 평가받을 수 있는 차로서 홍차 애호가의 발길을 잡고 있다.

덕암수제원(대표 권진우 부부)

 

비료, 농약, 항생제, 성장촉진제, 성장억제제, 하우스작물, 식품첨가제, MSG 등을 일체 사용하지않고 바른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덕암 권지우 씨 등이 참가하여 차 뿐만이 아니라 차 생활과 더불어 건강한 먹거리를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분들의 노력이 이러한 박람회를 통해서 알려지기를 희망하게 된다.

덕암수제원의 청정지역에서 제조한 은행효소, 당귀효소, 솔눈효소, 달맞이효소, 배도생효소, 산야초식초, 옻식초, 솔눈식초 등을 상품으로 준비했다.

 

오운산고차

 

중국차는 작년에 비해 주춤한 편이지만 한국과 중국의 합작으로 만든 오운산고차(대표 최해철)가 브렌드 런칭을 겸하여 10개 차산의 차왕수 차와 300년 이상의 차 산지를 대표하는 빙도, 노반장, 반분 등 10개 산지의 차를 전시하고 있다.

차왕수 차와 300년 이상 병차

 

600년 이상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차왕수 차와 300년 이상 차 산지를 대표하는 차수를 지정하여 수매하는 방법으로 만드는 차로서 빙도, 노반장, 신반장, 반분, 포랑, 노만아, 이무, 파샤, 변경, 경매 등이 있다.

차예마을 임직원

 

차예마을은 한국에서 차와 관련된 인터넷 쇼핑몰 대표 회사로 평가받는다. 작년에 이어서 차예마을에서는 전 직원이 동원되어 회원들이 방문했을 때 김복남 부사장이 직접 차를 대접하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특히 보이차의 종류로 가장 많은 차류를 소장하고 있으며 고객 관리를 잘 하고 있는 회사로서 회원들과 만남의 기회로 이러한 공간을 준비했다고 한다.

 

HEALUS(힐어스)

고전문화는 Tea Gallery 고전문화로 변경하여 고급차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고전문화 황영하 대표와  전 무이산시 차엽과학연구소 진덕화 소장

 

고전문화에서는 전 무이산시 차엽과학연구소 진덕화 소장을 모시고 무이산시 북두암차연구소 한국총판, 개설 기념으로 대홍포에 대한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공부차

 

공부차(대표 박성채)는 호남성 백사계 차창의 천복전, 복전, 백량차, 천량차 등을 준비하고, 흑차인 천복전을 자동으로 우려내 주는 기계를 선보였다.

 

죽평 대표 이경묵

 

대구 죽평에서 최근 은제품 차도구를 발표했다. 사진 아래, 국화문양 은주전자, 통방짜 은주전자, 돌기형 은주전자, 고전재현품, 연꽃다관세트 등을 오랜 연구 끝에 작품으로 완성했다.

 

죽평 은주전자, 연꽃다관세트

홍익고수보이차

 

홍익고수보이차(대표 김경순)에서는 주력 제품인 대설산’, ‘맹고등의 차를 생산년도 별로 준비하였다.

 

조재호 사기장

 

조재호 작가는 광주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차도구 작가로 다완에 관해서는 독특한 형식으로 자신만의 다완을 만들어 왔다. 국제차문화대전에는 항상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작품 애호가들에게 늘 변화와 탐구, 실험 정신을 보여주었다. 늘 말차를 격불하며 마주친 인연들에게 다완의 아름다움을 전했지만 이번에는 차를 내지 않고 당당히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작품 세계를 알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보였다.

 

꽃차

 

대표적으로 꽃차는 장미, 맨드라미, 천일홍, 금계국, 캐모마일, 메리골드, 도라지, 비단향꽃무, 홍화, 황매화, 금어초, 팬지 등이다. 최칼라 회장의 설명으로는 여름에는 얼음과 함께 시원한 자연의 색을 즐길 수 있고, 달콤하게 마시려면 스테비아 잎이나 꿀등을 첨가 하고 로즈마일 잎과 같이 브랜딩 하면 시원한 허브향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한국꽃차협회 회원

 

꽃으로 차를 만들어 연구하는 최칼라연구소(대표 최칼라)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꽃을 차로 마실 수 있게 준비해 왔는데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수경

 

무이산 금준미와 중국 홍차와 보이차로 출품한 수경(대표 노명국)에서는 정산소종 홍차의 명인인 양준덕 씨를 모시고 행사기간 내내 무이산 홍차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차우림 아포차

 

경기도 양주에서 나온 차우림에서는 처음으로 부스에 나왔는 필자와도 오랜만에 만났다. 맛있는 아포차가 있다고 하여 같이 시음하는 시간을 잠시 가졌다. 이 차는 수령이 1000년 이상된 나무에 선별 채취하여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아포차로서는 특별한 맛을 보았다.

 

조윤숙 전다도 체험

 

일본의 차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조윤숙 씨의 일본 전다도 체험, 천연염색으로 만든 의류,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 기술학과 동문전시회가 각각의 부스내에서 전시를 하고 있다.

 

고려차발표(한국차인연합회)

 

7월 9일 행사 당일에는 한국차인연합회 소속 회원들이 서긍의 고려도경 기록을 바탕으로 고려시대 다법을 재현발표하였다. 다법 발표를 시작하면서 먼저 향로에 향을 피우고 시작하였다.  

 

이루향서원

 

이루향서원서는 향을 즐기는데 필요한 다양한 향로, 향도구와 소품, 향도 관련 서적, 향도복을 전시하고 있으며, 국제차문화대전 기간 동안 수강 신청시에는 특별 선물이 있다고 한다.

이루향서원(원장 정진단) 정숙영, 이채로아 회원이 다도와 향도를 발표하는 모습. (고쟁 연주자 왕웨이)

 

710일 무대에서 향도(이채로아), 중국다예(정숙영), 중국고전음악 고쟁연주(왕웨이)를발표하여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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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기록 기사는 2015년 7월 12일까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됩니다. 

행사 문의: 티월드 위원회/티월드 페스티벌 Tel. 02-6000-8000,8888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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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도 차왕수 개봉

 

보이차 업계에 새로운 회사가 등장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중국측 파트너와 의기투합하여 회사가 만들어지고 상호가 오운산고차(悟云山古茶, 대표 최해철)로 결정 되었을 때 그 이름이 참 좋았다. 이어서 로고가 만들어지고 한국에서 차인 40명이명 419일 운남성 곤명을 중심으로 고차수 차산과 오운산 초재소 등 작업현장을 방문하여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시제품이 출시되었다.

 

신반장, 노반장, 노만아, 경매, 빙도, 포랑, 이무 등등의 10가지 품목이 병차 형태로 춠되었다. 그중 먼저 신반장을 마시게 되었는데 첫 잔에 반장차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는 맛을 보면서 반장차와 신반장을 상품 카테고리에 넣었다는 것이 참 잘된 것 같았다.

 

 

다음으로 빙도를 마셨다. 빙도는 운남성 임창시 쌍강현 맹고진 북쪽에 있는데, 명청시절 임창지역에서 인공적으로 제일 먼저 차나무를 심은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고차수의 수령이 높고 관리도 잘 되어있다. 최근 빙도 특유의 향과 맛으로 모차 가격이 급상승한 지역의 차다.

긴압하지 않은 빙도 차왕수

 

'오운산고차(悟云山古茶)'에서는 빙도 차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빙도 차왕수 산차이며, 병차는 차나무 수령이 300년 이상 고차수로 만든 차다. 빙도차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빙도 차왕수

 

빙도 차왕수 산차는 200그램에 100만원이다. 이것은 올해 중국에서도 보이차 업계가 많이 불황이라서 100년 전후의 차는 30% 하락하였고, 300년 전후의 차는 작년과 올해 차가격이 보합인 반면 600년 이상 된 차왕수에서 채엽한 차는 작년대비 30%이상 올랐다. 그렇지만 이런 차는 별도로 수요가 있어서 원하는 만큼의 차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최해철 대표의 말이다.

빙도는 첫 번째 차와 두 번째 세 번째 같은 맛을 내었는데, 입안에서 화사한 맛이 무게감있게 다가온다이런 맛은 강한 물질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맛의 풍미가 가득하면서도 고급스런 맛을 낸다. 그래서 차왕수는 이 계절에 이런 맛으로 마시는 것 같다.

 

빙도 오운산 고수다원(동영상)

 

오운산고차 최해철 대표는 생차를 오래두고 마셔야 맛이 나니까 보관을 잘하자 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당해 연도에 난 차를 그 해에 맛있게 먹고 남은 차는 또 세월이 흐른 만큼 그 맛을 즐기는 것을 추구하는 방식인데 아래와 같이 전하고 있다.

 

그 해에 만들어 그 해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차

그리고, 세월이 흐르면 새로운 맛으로 다시 태어나는 차를 추구합니다.“

 

위 말과 의지는 과연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필자의 경험상 잘 만든 차는 나오자마자 먹어도 감탄을 하며 맛을 느낀다.

그 차는 이후에도 어떻게 익어갈 것이라고 대충 가늠을 할 수 있는데 이전에도 기술 한바 있듯이 처음 명품은 이후에도 명품이다 라는 진리는 차에서도 같이 전해 질 듯 하다.

 

오운산고차(悟云山古茶) 대표 최해철(동영상)

 

當年好茶 經年新茶(당년호차 경년신차)

오운산고차(悟云山古茶)의 기본적인 경영이념은, 보이차는 예로부터 그 해에 만들어 그 해에 먹는 차다. 지금도 운남의 산골짜기 원주민들은 산나물처럼 찻잎을 따서 대충 비비고 햇볕에 말려 새까맣게 그을린 주전자에 끓여 먹고 있다. 이와 같이 보이차는 세상의 모든 차들 중에서 가장 원시적 형태의 차로서, 가공을 최소화하여 원료의 맛에 가장 충실한 차라고 생각한다. 기술이 발달하고 세상이 다변화되면서 20세기 중후반 이후 보이숙차와 노차의 개념이 도입되었다. 발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개념의 변화라고 볼 수도 있는데, 오운산고차(悟云山古茶)는 그 해에 만들어 그 해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차, 그리고, 세월이 흐르면 새로운 맛으로 다시 태어나는 차를 추구한다.

 

오운산고차는 브랜드로 중국과 한국 차 시장에 새로운 출사표를 내었는데 중국시장에서의 호평을 잘 받기를 기대한다. 한국은 시장 규모가 작은 관계로 먼저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키우고자 516일부터 상해 박람회를 비롯하여 전국[중국]에서 규모 있는 박람회에 차를 선보인다고 한다. 재료로 승부한다면 좋은 재료를 이길 수 없다. 정성을 다하고 우리네 식의 꼼꼼함이라면 중국시장에서의 품질 면에서만은 건승이 예상된다. 꼭 성공하기 기원한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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