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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 tea)를 즐기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마신다면 우리의 가정과 사회는 좀 더 밝게 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차에는 향기가 있고, 눈으로 마실 수도 있는 외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의 아름다움을 소엽종의 녹차에서만 느낄 수 있다고 하는 사람과, 대엽종이지만 차의 성질을 볼 줄 알고 오랜 시간이 경과하여 발효라고 하는 특별한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찻잎을 보며 세월을 읽고 보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 그 많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건강한 차를 보급하겠다고 하는 지유명차 (www.gutea.co.kr)에서 9월 5일 세계 최초로 보이차 전문 카페 프랜차이즈를 런칭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리고 정식으로 홍보하기 위해 차와 음식 관련 파워블로그들을 초청하였다.

[사진, 사직점 1호 장화영 점장] 지유명차 이용범 대표의 인사말과 종로 본점 김은주 점장의 보이차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여기서 김은주 점장의 말을 들으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차의 현장에서 차를 취미로 마시거나 전문적으로 음용해온 많은 고객들을 대하면서 지유명차가 선정하고 보급한 차를 마시면서 체득한 몸의 변화를 차의 설명에서 자연스럽게 우리들에게 표현되었다. 이날 마신 차를 1시간 정도 같이 마시면 ‘차의 기운’, ‘몸의 반응’, ‘열감’ 등등의 말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았다.

[이용범 지유명차 대표의 회사 소개] 왜 자연스럽게 여겨질 수 있었나를 생각해보면 스스로 느끼고 반응한 사람만의 표현은 여러분들도 이런 차들을 마시게 되면 너무나 자연스런 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설득력 있는 표현이었다.
그러면 우리는 왜 이런 현상을 보이차에서만 느낄 수 있나 생각하게 된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서 그 반응은 다양하다. 바로 느끼는 사람이 있고 상당히 시간이 경과해서 느끼는 사람도 있다. 오늘 우리가 시험적으로 마신 차와 또한 근대 보이차의 개념에서 20년 전후의 보관이 잘된 차라고 하면 공통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차들이 많이 보급된 시기는 1973년 운남성 곤명 차공장에서 보이차를 미생물이 관여한 발효 방법을 개발한 이후다. 정통 보이차의 산화 작용과는 달리 1차 가공한 찻잎을 퇴적(堆積)이란 공정을 거쳐 미생물을 통해 인위적으로 발효시켜 계속 진화하게 한다. 이 방법은 보이차 공장에서 미생물을 통한 발효 방법으로 정착을 하게 되었다. 이런 차들을 수입하여 판매도 하면서 세계 어디에도 없는 보이차를 마시는 카페를 종로구 사직점을 신호탄 삼아 연말까지 지유명차 카페 100호점을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

[사진, 지유명차 종로 본점 짐은주 점장] 종로 본점에서 시음한 차는 두 종류였는데 11년과 20년 되었다고 하는 차를 각각 시음하였다. 11년 되었다고 하는 차는 타차 중에서 가장 작은 형태의 것인데 ‘원미소타차’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차였다. 보이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손쉽게 마실 수 있도록 준비된 차로 보인다. 두 번째 차는 산차(散茶) 형태로 역무산 교목산차라고 하였다.

[사진 위, 원미소타차] 나는 차(茶)꾼이다. 차꾼으로서 이번에 마신 이 두 가지 차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다른 형태로 이야기하겠다. 지유명차가 한국에 중국 보이차를 기업 차원에서 붐을 일으킨 것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사진 위, 종로 매장에서 외국인이 차를 즐기는 모습] 그런 지유명차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형성해온 것과는 별도의 카페를 만들어 프랜차이즈를 런칭한다고 하는 마케팅 전문 기업 임현정 대표의 권유로 참여하게 되었다. 어떤 형태로든 차 산업이 발전되고 확산되기 위해서는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이기에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진, 사직점 1호 내부를 배경으로 장영화 점장] 2부 행사는 택시를 타고 자리를 이동하여 진행되었다. 서울 종로구 사직동 '지유명차카페'에서 보이차 전문 카페 가맹점 진출을 한 보이차 카페 1호점이다. 도로에서 계단으로 오르면서 보이는 왼쪽 위의 찻집을 보는 순간, ‘아! 찻집으로서의 발상의 전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내부를 들여다보고는 크지 않은 공간에 독특한 내부 인테리어를 해서 작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함께 어울려 차를 마실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단순히 차만 마시고 가는 곳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사직 1호점 입구 두개의 파라솔에서 차를 마신다] 소통이란 게 얼마나 중요한가. 차를 마시면서 소통할 수 있는 이곳의 장화영 점장은 보이차를 접한 경력이 4-5년 정도이고 전직이 영화감독이었다고 한다.
[사진 위, 보이차 카페 실내]  보는 시각이 달랐을까 소통의 길을 알았을까, 3종류의 차를 마시게 되었다. 그 중에서 보이차 라떼는 내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것은 어떤 차라도 나는 우유를 믹싱한 차를 마시지 않은 취향 때문이지 차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젊은 층은 선호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3번째 마신, 보이차에 생강을 넣고 끓인 ‘보이진저’라고 하는 차가 그 집에서는 마시기 편했다. 한 모금 마셔보니 거부감이 없이 목으로 넘어가는 맛이 달랐다. 꼭 순수 차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기에 나는 괜찮은 아이템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다음에 와서도 ‘보이진저’을 찾을 것 같다.
  [사진 위, 오른 쪽 차가 보이진저, 가운데 차는 보이 라떼]어쩌면 '보이진저'의 확장된 맛을 기대하는 마니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점장에게 물어보니 보이차에 생강을 넣고 2시간 정도 끓인 차라고 한다. 특히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은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함께 나오는 다과(茶菓)는 파삭파삭한 과자와 건빵으로 고소한 맛이 좋았다.보이차 카페 1호점의 가장 큰 장점은 흔히 볼 수 있는 인테리어가 아닌 폭이 좁은 공간을 독특하게 구성한 점과, 실외 공간에서 파라솔 두 개가 주변과 친숙한 대화의 장을 만든 것이다. 파라솔 아래에서 친숙하고 다정하게 마시는 이들의 차는 녹차도 오룡차도 홍차도 아닌 보이차 만으로 구성된 메뉴가 바깥 세상과 소통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커피가 아닌 보이차가 주 메뉴가 되는 카페가 성공할 수 있겠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점장의 마케팅 능력이 있어야겠지만 무엇보다 지유명차(지유명차카페)라고 하는 보이차 전문기업의 차를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겠다고 하는 의지가 굳건할 때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정직하고 건강한 차를 보급할 때 더 멀리 더 오래 갈 수 있을 것이며, 카페의 100호점 목표 또한 완전한 모습을 갖출 것이다. 지유명차의 건강한 안목이 높아지고, 국민 건강에 대한 사명감을 우선으로 할 때 더 큰 시장을 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차꾼의 한 사람으로서의 희망사항이기도 하다.

지유명차 종로 본점에 전시된 차와 지유명차 안내지에서 보면 아래와 같은 보이차 가격이 나옵니다.

맹해차창 90년대 초반 생산 노반장철병 - 100만원 / 90년대 중반 생산 팔중8582 - 20만원 / 1992년 생산 홍인 8892 - 30만원 / 90년대 중반 생산 7572 청병 - 30만원 / 1998년 생산 황인청병 - 40만원 / 90년대 말 생산 HK 7542 - 30만원 / 2002년 생산 노수원차 - 40만원 / 2002년 생산 방해각 - 25만원 / 원미소타차(3종) 소포장 72g  - 10,000원, 티백 원미소타차 -  8,000원, 원미소타차 250g -  35,000원 / 2000년 생산 일급아차(100g) - 45,000원 / 90년대 초반 생산 역무산교목산차(100g) - 70,000원 / 90년대 중반 생산 9g타차(250g) - 80,000원이다. 상기 가격은 2009년 9월 현재 가격입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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