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후 우리나라는 국지적인 면을 벗어나고 모순되거나 우리식만을 고집하는 면도 많은 개선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차(茶, tea)에 관한 행사는 누군가의 좋은 아이디어로 시작된다.
과거에는 1년 전에 준비하고 고민하는 과정이 매우 많았다. 덕분에 각 단체마다 실익을 따져 피아를 구분하기도 하고 꼭 정치와 닮아 지난 상대라 해도 자기 품에 끌어안기도 하는 행태를 보여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전통문화를 보존 육성한다는 명목으로 자기 식구들끼리 찻자리를 펼치는 형태가 기본적이었다. 또 행사를 거창하게 벌여 대한민국 전통문화 계승 운운하며 정부의 보조금을 이끌어내는 것 같은 행정적인 발상 등을 벗어나 차츰 안정된 차계의 올바른 행사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듯하다. 덕분에 시기 적절한 명분을 가진 주제로 행정부, 서울시와 문화관광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후원을 받아 서울 시청앞 잔디마당에서 자리를 잡는 일들이 예전에 비해 비교적 많아 졌고, 그 대표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바로 12일 금요일에 이루어진 서울시청 잔디밭에서의 행사, "G20 정상회의 TEA-ART 대전"이 만들어 졌다. 이 행사의 주관은 용운스님이 운영하는 (사)초의학술문화원이다.
[G20, 다도의 날 서울시청앞 찻자리에서 유치원생이 차 내는 모습을 지켜보는 광경, 사진 위]
이 행사에서 특별한 찻자리를 살펴보면 보면 다음과 같다.
어린이가 시청 잔디밭 행사장에서 찻자리를 펼치고 손님께 차를 내는 모습이 여간 대범해보이지 않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매력을 그의 해맑은 얼굴과 자세다. 부모는 주변에서 같이 도움을 주었으며 차를 내는 유치원생은 차를 내는 일에 능숙하고 별다른 도움은 받지 않았다.[사진 위]
이번 행사에 동참하고자 한국인의 마음을 담아 차를 내는 신부님. 대구 푸른차문화연구회 오영환 원장께 차를 정성들여 내는 모습.
이 찻자리의 주최자는 의상학과 윤복열 교수다. 제목을 “태극기 휘날리며”로 명명하였으며, 그 상징적인 의미로 찻자리 옆에 다화 대신에 태극기 3개를 꽂았다. 다포는 태극기를 형상화 하였고, 고구려의 기상을 볼 수 있는 삼족오 문양을 넣었다. 찻자리에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궁화로 구성했다. 차는 내부가 보이는 큰 유리다관에 인삼과 녹차(초의차)를 넣었는데 인삼은 열을 올리는 역할과 녹차의 열내림 현상을 하나로 혼합할 경우 음양의 상반된 성격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서 구성하였다고 하였다.
행사 요지는 다음과 같다.
행사명 : G20 정상회의 TEA-ART 대전
주관 : 사단법인 초의학술문화원
후원 :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지식경제부, 문화관광부, 서울시, 전북 무안군청
장소 : 서울광장(시청 앞)
일시 : 2010년 11월 12일
취지 : "한국 다도의 날"을 제정 공포하며, 한국차문화의 기념일을 지정하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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