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 성명 : 양흥식
2. 출생 : 1964. 8. 5
3. 현재 : 동국대, 금강대와 목포대에서 불교와 차문화 강의
4. 학력 :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신문방송전공 석사
             동국대 대학원 윤리문화학과 졸업 철학박사
5. 경력 : 불교TV 에서 "차문화 산책" 등 차와 관련있는 프로그램 제작
             (사)한국국제보이차문화연구원 차품평사 3급(2009년)

박사학위 논문: 다선일미의 융화사상연구 -이규보와 초의선사를 중심으로-

국 문 요 약

  본 논문은 다선일미(茶禪一味)의 융화사상 연구로 이규보(李奎報)와 초의선사(草衣禪師)의 융화사상적 시각을 중심으로 한 실천 수행론을 살폈다. 일반적으로 다선일미는 원오극근 선사에게서 연유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김명배는 다도학에서 이규보가 세계최초로 다선일미를 제창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선시대의 초의선사는 다선일미의 수행론을 다선쌍수로 실천했음을 밝혔다.

이처럼 시대를 초월해 다선일미를 밝힌 두 사람의 글을 통해 수행방법을 밝히고, 다선일미 사상의 현대적 효용의 의미를 살폈는데, 진행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다선일미의 의의이다. 육우(陸羽)는 차의 정신을 정행검덕(精行儉德)’이라고 말했는데, 한잔의 차가 단순히 생리적 필요에 의해 마시는 음료가 아니라, 선방에 앉아 조용히 참선하는 행위와 지향하는 바가 같다는 것이다. 이러한 차문화는 불교에서 선원의 청규를 통해 일상적인 모습으로 정착했다. , 선원의 의례 중에서 다례의식은 없어서는 안 될 만큼 보편화된 중요한 요소가 되어 선원의 핵심적인 문화로 정착한 것이다.

또한 선승들이 수행하는 화두에도 차문화가 공존해 왔다. 승려들은 차밭에서 운력을 하면서 깨달음을 확인했고, 밥 먹고 차를 마시면서 깨우침을 위한 정진을 쉬지 않았다. 그리고 선승들이 오도의 세계를 표현함에 있어 그 과정과 체험을 시로 표현하는 중에도 차는 상징으로서의 역할을 했다. 차 맛은 직관적이며 선의 맛 또한 직관적이다. 직관의 특성은 말이나 생각을 매개하지 않으므로, 이런 점에서 차와 선은 서로 통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공통점이 있었기에 다도(茶道) 수행론이 가능하다. 지관수행은 초의가 법화경을 독송하고 40여 년간 지관수행을 했다는 내용에 근거해서 천태소지관의 육근 수행론을 고찰했다.

육근 수행론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지관수행을 할 수 있는 차를 통한 수행방법이므로 다수지관(茶修止觀)이라 명칭하고, 차를 마실 때 눈에 보이는 것을 지관 하는 것, 찻물을 따를 때 귀에 들리는 소리를 지관 하는 것, 차를 마실 때 코로 차의 향을 지관 하는 것, 차를 마실 때 혀로 느끼는 맛을 지관 하는 것, 차를 마실 때 손으로 느끼는 감촉을 지관 하는 것 등을 말한다.

그리고 능엄경에서도 육근을 통한 수행법을 설명했다. 차를 통해서 육근으로 일으키는 암명(暗明)동정(動靜)통색(通塞)염변(恬變)합리(合離)생멸(生滅) 등의 유위상(有爲相)을 떠나게 되면 선정을 이룰 수 있다. 다시 말해 차의 색깔이 밝다거나 어둡다는 것을 떠나면 보는 것()의 실체가 없어지며, 차를 따르는 소리가 움직인다거나 고요하다든가 하는 것을 떠나면 듣는 것()의 바탕이 없어지며, 차의 향기가 통한다거나 막힌다거나 하는 것이 없다면 냄새 맡는 것()의 바탕이 일어나지 않으며, 차의 맛이 변했다거나 변하지 않았다거나 하는 것이 없다면 맛을 보는 것()이 일어난 곳이 없을 것이며, 차를 만지는 느낌이 온다거나 오지 않는다거나 하는 것이 없다면 느낀다고 하는 것()이 본래 없을 것이며, 차에 대하여 잘 안다고 하는 생각이 일어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다면 밝게 안다고 하는 지()가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차를 통해 일으키는 모든 유위의 상을 떠나게 되면 선정에 들어 깨달음에 이룰 수 있다.

이어 다선일미의 실천가로서 이규보와 초의선사의 사상을 고찰했다. 차문화의 전성기인 고려시대에 활동한 이규보는 다선일미를 시에서 최초로 언급 하였다. 이규보는 승려들과의 교류, 신심 있는 거사로서 그리고 유자로서 불경을 외우고 승려와 선수행을 했다. 이러한 사상 속에서 다선일미를 표현한 것은 모든 것이 일미(一味)로 통하는 융화의 모습 이었다.

조선시대 초의선사는 이규보의 다선일미 수행론을 다선쌍수로 실천했다. 초의는 다서인 동다송(東茶頌)에서 차를 딸 때부터 현묘함을 다해야 하고, 모든 다사(茶事)에 중정을 얻어야 중화(中和)를 얻어 다도(茶道)를 이룬다고 했다. 실제로 초의가 법제한 차를 마신 산천도인 김명희(金命喜)는 깨달음의 경지인 바라밀(波羅蜜)에 든다고 했다. 초의선사가 말한 다도는 40여년 동안 지관 수행을 몸소 실천하면서 완성된 다선쌍수(茶禪雙修)임을 확인 했다. 다선쌍수를 통해 법제한 차는 바라밀에 들게 한 다선일미의 실천론인 것이다.

선가에서 전승돼 일상용어가 된 다선일미의 사상을 현대인들에게 구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는 차 명상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차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약리적 효능으로 인해 정신을 맑게 할 뿐만 아니라 인격형성을 위한 끝없는 수행과 진리탐구를 위한 의미가 포함되어 있음을 밝혔다.

명상이란 마음을 자연스럽게 안으로 몰입시켜 내면의 자아를 확립하거나 종교수행을 위한 정신집중을 널리 일컫는 말을 의미한다. 명상의 다양한 방법 중에서 집중명상과 통찰명상은 차와 같이 할 수 있는 차명상으로 이해 할 수 있다. 찻자리 준비하기, 다포개기, 다구 배치하기, 차 우리기, 차 마시기, 다구 정리하기, 다포 덮기, 찻자리 정리하기 등 다사(茶事)와 관련된 행위를 하면서 수행을 하는 것이다. 사념처(四念處)에는 몸에 관련된 신념처, 감각적 현상에 관련된 수념처, 심리적 현상에 관련된 심념처 그리고 정신적, 육체적 현상에 관련된 법념처를 관찰함으로서 차 명상 수행을 한다.

그리고 행다(行茶)는 차를 마시기 위해 행해지는 제반 과정의 예의범절을 포함한 것으로 차를 마시는 평범한 일이지만 진리를 발견하고 스스로 마음을 닦아 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 행동을 정성스럽게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차를 마시는 행위는 단순한 것이지만 차의 품성에 맞춰 맛을 내고, 나와 남을 구분하지 않는 마음으로 나누는 것이 될 때 찻자리는 소통하는 자리이며, 다도를 이루는 자리가 될 수 있다.

차는 윤리의식을 지니게 하는 도덕음료라고 할 수 있다. 차를 끓이고 마시면서 담소하는 시간, 기다리는 시간, 차분한 행다, 긴 호흡 등은 자기감정을 확인하고 추스를 여유를 만든다. 사람은 살다보면 생활에서 느껴지는 여러 가지 문제로 고통 받으며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기가 쉽다. 그리하여 자신의 의지는 없어지고 마음은 복잡해진다. 이것은 주변의 작용 때문에 그 본성이 물들지만, 한번 물들게 되면 곧 참다움을 잃게 된다.

차는 우리 마음의 본성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차를 마신 뒤 마음이 고요해 짐으로써 깊은 사유로 발전된다. 이 사유는 선수행에서 얻어지는 것과 같이 우리들의 의식의 전기를 가져다 줌으로써 자신과 진리에 대한 깨우침을 얻게 해준다. 한 잔의 차는 우리 자신의 불성을 회복시키고 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며, 대자연과 합일되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 이것이 차를 통한 수행인 다선쌍수이며, 다선일미를 얻는 실천 수행론이다.

이규보와 초의선사는 융화사상에 기초하여, 이규보는 다선일미를 제창했고, 초의선사는 차를 통한 수행론인 다선쌍수의 실천론을 펼쳤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謹弔 - 고선희 문경다례원장 모친(母親) 별세 - 謹弔
삼가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2월23일. 월 / 고선희 문경다례원장의 친정 어머니(향년 80세)께서 별세 하셨다는  안타까운 부음이
전해져 왔습니다. 天崩의 슬픔을 나누며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유명을 달리하신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

               ㅇ  별세 일시 : 2009년 2월23일 (월) 오전
               ㅇ  장례식장  : 서울 방배동 오산당 병원              
               ㅇ  발인 일시 : 2009년 2월25일(수)
               ㅇ  장       지 : 문경시 영순면 김룡리 선영

                다시한번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고선희 문경다례원장님과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사진 왼쪽 부터, 김영렬, 염숙, 김희자, 송해경, 손영숙, 김길령, 노근숙, 탁효영, 고연미, 박홍관]

 

[석우연담뉴스]

한국문화학과 예다전공(문학박사) 박사 10명이 2009년 2월 20일 원광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 1979년 한국차인회(현, 사단법인 한국차인연합회)가 발족한 이래 학문적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될 수 있는 예다학전공 박사 배출은 타 학과에서의 박사 배출과는 의미가 다른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사진 왼쪽 부터 오른쪽, 염숙, 손연숙, 석우, 김길영, 송해경, 노근숙]

졸업생은 원광대학교 박사과정 1기생 9명과 2기생 1명으로 모두 10명이다.  박사 학위 명단과 논문 제목은 아래와 같다. (학위수여자 명단 순서)

김영렬 - 불교 영산재의 문화 콘텐츠화에 관한 연구
손연숙 - 다도교육인증제 모형 개발 연구
염 숙 - 한재 이목의 도학정신과 다도사상 - 「다부」를 중심으로
송해경 - 초의의순의 다도관 연구 -『동다송』을 중심으로
김희자 - 오주 이규경의 차문화관 연구

고연미 - 한 중 일 점다문화에 나타난 송대 건잔연구
탁효영 - 자하 신위의 한시 연구 - 선사상과 차문화를 중심으로
노근숙 - 일본 초암차의 형성과정을 통해 본 차문화 구조에 관한 연구
박홍관 - 한국 차도구 명칭의 통일모형에 관한 연구
김길령 - 영남지역 불천위제례에 관한 연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왼쪽 부터, 송해경, 손연숙, 김희자]
[석우연담 뉴스] 발행의 변
오늘 예다학 전공자 10명의 박사 학위 수여자의 학위식이 있었다. 나는 오늘 이 일이 차문화계로는 상당히 비중 있는 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의 모습은 의외였다. 국내의 그 수많은 차 단체나 차 관련 잡지에서조차도 카메라와 수첩을 든 취재 방문은 없었다는 것이다. 오늘 이 일이 나의 일이기에 개인적으로 관심 받지 못해서 서운하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주목받아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 관심 밖의 일이 되고 있다면,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본다. 문제성만 제기하고 비평만 하고 말기엔 책임감이 발목을 붙드는 심정이라, 우선 개선책 하나를 생각해 냈다. 그래서 오늘을 계기로 나는 「석우연담뉴스」라는 카테고리를 석우연담에 만들기로 하고, 그 1호를 발행하게 되었다. 뉴스라는 것의 학문적인 정의는 차치하더라도, 적어도 한 분야에서 충분히 새 소식이라 할 수 있는 내용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임은 분명하기에.

차문화계의 뉴스거리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전혀 알려지지 않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라면, 지금이라도 누군가 새 뉴스로 생산해 내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오늘과 같은 일이 정확하게 전달되게 하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또 다른 곳에서의 빅뉴스가 묻히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라도, 더 나아가 이런 관심들이 더 확대되어 차문화계도 좀 더 빠른 속도로의 발전을 기대하기 위해서라는 뜻은 분명하다.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많은 차인들이 그 ‘누군가’의 역할을 ‘내가’ 맡겠다고 생각해 줬으면 하는 바램을 끝으로 가져본다.

이제 석우연담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석우연담 뉴스」라는 별도의 취재도 겸해 보겠다는 뜻을 밝힌다. 이 과정에서 뉴스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터넷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

2008. 2. 20 석우 박홍관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예다학 전공 박사 학위식에서 한국 최초로 10명의 박사 학위 수여자

2월 20일 원광대학교 한국문화학과 예다학 전공자 10명의 박사 학위 수여자의 학위식이 있었다. 나는 오늘 이 일이 차문화계로는 상당히 비중 있는 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의 모습은 의외였다. 국내의 그 수많은 차 단체나 차 관련 잡지에서조차도 카메라와 수첩을 든 취재 방문은 없었다는 것이다. 오늘 이 일이 나의 일이기에 개인적으로 관심 받지 못해서 서운하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주목받아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 관심 밖의 일이 되고 있다면,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본다.

문제성만 제기하고 비평만 하고 말기엔 책임감이 발목을 붙드는 심정이라, 우선 개선책 하나를 생각해 냈다. 그래서 오늘을 계기로 나는 「석우연담 뉴스」라는 카테고리를 석우연담에 만들기로 하고, 그 1호를 발행하게 되었다. 뉴스라는 것의 학문적인 정의는 차치하더라도, 적어도 한 분야에서 충분히 새 소식이라 할 수 있는 내용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임은 분명하기에.

차문화계의 뉴스거리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전혀 알려지지 않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라면, 지금이라도 누군가 새 뉴스로 생산해 내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오늘과 같은 일이 정확하게 전달되게 하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또 다른 곳에서의 빅뉴스가 묻히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라도, 더 나아가 이런 관심들이 더 확대되어 차문화계도 좀 더 빠른 속도로의 발전을 기대하기 위해서라는 뜻은 분명하다.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많은 차인들이 그 ‘누군가’의 역할을 ‘내가’ 맡겠다고 생각해 줬으면 하는 바램을 끝으로 가져본다.

이제 석우연담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석우연담 뉴스」라는 별도의 취재도 겸해 보겠다는 뜻을 밝힌다. 이 과정에서 뉴스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터넷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

석우.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오른 쪽 : 중국차업공사운남성공사]

죽천향실의 박창식(죽천향) 선생을 어제 만나 차를 나누면서 요즘 인터넷에서 나오는 글들에 대한 긍정과 비판을 동시에 나누게 되었다. 박선생은 중국 인터넷 사이트를 조사하면서 새롭게 나오는 내용을 객관적으로 볼려고 노력하는 사람 중에 한 분이다. 지난번의 <자연주의 찻자리> 10회에 대한 회상을 하면서 그 때 10회로 마친 것을 잘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늘 이렇게 역설하고있다. 우리나라 뿐아니라 동양의 어디서든 그와 같은 차를 마시면서 10만원의 참가비로 재현할 수는 없다고 하며, 지금이라도 참가비를 20만원씩 내고 한다면 참가할 사람은 있지만 그와 같은 수준의 차와 전체적인 준비를 할 수는 없다고 한다. 요즘은 언론사 기자들도 나에게 그런 제안을 한다. 꼭 그런 수준의 유사한 자리가 있으면 연락해 달라고 한다.

최근 보이차에 대한 식견이 있다는 사람이 왜, 중국차도감(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에는 보이차에 대해서 깊이 다루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나는 그 부분은 상당히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었으며 그 깊은 세계를 잘 몰랐으면 보이차에 대해서 대단한 설을 펼쳤을 것이다. 온갖 사진자료를 동원해서... 라고 했다. 골동보이차에 대한 언급을 하느냐 마느는 내가 조금이라도 보이차에 대한 지식이 있다는 것을 내세우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보이차에 대한 애정과 관심, 또한 연구대상이 되는 보이차를 전혀 관심없는 것 같이 단순하게 보이생차를 녹차로 보이숙차를 흑차로 분류한 것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의아하게 여겼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정리한 것에 후회는 없다.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에 영향을 미친 여러갈레 중에 경원스님과 박창식 선생과의 수많은 찻자리에서 만난 다양한 종류의 건강한 차를 나눈 그 시간들이 냉정함을 끝까지 지닐 수 있게 하였다. 어제 박선생과 만나고 나오면서 감사한 마음을 다시 한 번 가지게 되었다.

서울로 돌아와서 박선생의 블로그에 가보았다. 그의 블로그인 <죽천향실>에 최근 홍인원차에 대한 2가지 상반된 자료를 제시하였다. 푸얼차(보이차)가 오늘날 까지 그 명성을 유지하는데 절대적인 공헌을 한 ‘인자印字’ 보이차의 대명사인 홍인원차紅印圓茶에 대해서 2가지의 상반된 자료가 있습니다.

1. 보이차《普洱茶》, 등시해鄧時海 선생:1938년 범화균範和鈞 선생이 창건한 불해차창佛海茶廠(현猛海茶廠)에서 처음 생산한 보이원차병普洱圓茶餅으로 1967년 까지, 약 30년간 계속 만들어진 중차패원차中茶牌圓茶로 인급차“印級茶”라고 불린다.

중차패에는 홍인紅印、녹인綠印(=람인藍印)、황인黃印이 있다.

2. 만화보이차《漫話普洱茶》, 추가구鄒家駒 선생:1938년 불해차창 창건 후, 홍쇄차紅碎茶를 생산하여 러시아로 수출하였으며, 보이차는 생산하지 않았다. 중차패상표中茶牌商標(八中茶)는 1951년에 정식등록된 것으로 그 이전에 생산된 중차패 상표를 가진 보이원차는 있을 수 없다.

이런 정황에서 중국의 어느 인터넷 문답에서 아래와 같은 것을 보았습니다.

물음에 대한 답이 정말 기상천외 한 발상 입니다.... 죽천향_()_

据《云南省茶叶进出口公司志》记载,“云南中国茶叶贸易公司”于1950年9月才改名 为“中国茶业公司云南省公司”,
不知何以42年的茶品包装会印有“中国茶业公司云南省公司”的名称

근거 《운남성차엽진출구공사지》기재,
“운남중국차엽무역공사”는 1950년 9월 “중국차업공사운남성공사" 이름을 바꾸었다. 어떻게 하여 42년도의 차의 포장에 "중국차업공사 운남성 공사"의 이름이 인쇄될수 있 는지 모르겠다.

문 1942年中茶商标还没注册呢,这个红印哪里冒出来的?
1942년에는 중차패라는 상표가 등록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홍인이 포장되어 나올수 있나?

답 "1942年出品,1951年后包上棉纸”的茶.
"1942년 만들어진 물품이,1951년 이후에 면지포장 된” 차 이다.
--------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중국차 도감)>에서는 상기와 같은 포장된 차의 상표 관련한 자료를 정리하지 못했지만 대만에서 발행하는 최근의 책을 보면 대단한 자료들을 정리한 것이 보입니다. 그러한 자료는 홍콩이나 대만에서는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부산에서 일을 마치고 대구로 갔다. 죽천향실 블로그 운영자 박창식 선생님 댁을 방문하여. 출간예정인 <한국의 찻자리>에서, 지난 2년간 대구 <자연주의 찻자리> 10회 가운데 6회분을 다루는 일로 찾아뵈었다. 박선생님 댁의 차실의 분위기는 봄이라서인지 아니면 기분 전환으로 했는지 몰라도 찻자리는 조금 바뀌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운보연에서 만들었다고 하는 생차의 한 종류]

최근 ‘운보연’에서 제작한 순수 야생차라는 차를 시음하였는데, 우리가 흔히 야생차라고 하는 것의 외형과 맛을 두고 이런저런 말을 많이 하지만 이 차는 잎의 크기가 조금 다른 것을 느낄 수있었다. 야생 차나무의 환경에서 찻잎을 수거한 것 같다는 느낌과 맛이 순하면서도 미묘한 맛이 동반되는 것으로 2008년 생차인데 또 다른 맛을 볼 수 있었다. 늘 박선생과 만나면 하는 이야기가 있지만 보이차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고 오늘 이야기가 언제가 다르게 정리될 수 있다는 전제하여 마음이 통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보이 숙병의 차이름을 공모해서 만든 차인데 2008년 ‘적월만추’라는 차를 잠시 마셔보았다. 인터넷 상에서 보이차를 만들면서 이름을 공모하여 판매한다는 아이디어가 신선했다. 2008년 보이숙병에서 특별한 맛이나, 외형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마케팅이 정당화되면서 공개적이라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1등, 2등, 3등 그리고 참여자에 대한 선물 등등이 상업적이면서도 재미적인 요소와 흥미를 유발한다는 것이 그 이름을 잊지 않게 만드는 결과일 수 있다. 그래서 그 차를 중국에서 만들어 수입하는 단계 등이 공개되면서 이 차를 공급하는 사람에게 믿음을 가지에 되고 동시에 나름 책임감을 가지게 된다는 기대를 해본다.

2008. 02. 18.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진년보이차, 경매 상황을 박창식 선생님의 중국 인터넷자료 번역으로 앉아서 쉽게 보게되어 감사합니다.

보이차(푸얼차)의 정보는 중국에서도 시시각각 변화하면서 그동안 연구되지 않은 부분들이 학자들에 의해서 밝혀지고 있다. 진년노차의 경매는 그동안 고급차라고 하는 골동보이차의 주도권이 홍콩보이차 상인과 대만보이차 상인에 있었는데 중국 입자에서는 자존심 대결로 여기는 것 같다.

2008년 12월 11일- 15일까지 북경 국제반점에서 실시 된 普天同慶 傳世經典—陳年普洱專場拍品(보천동경 전세경전—진년보이전장박품) 이라는 진년보이 경매에서 낙찰률 65%,낙찰된 물품의 총 경매가격이 554.3만원 인민폐=우리돈 약 11억원 이라는 경매결과 자료입니다.

이런 보도를 보면 진년 보이차에 대한 환상이 아직도 계속되는 것 같아 조금은 씁쓸합니다. 그저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며 하나의 참고로 보시기 바라면서, 덧 붙여 한 말씀 드리자면 또 다시 골동보이차 띄우기라는 기획된 작전들이 시작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죽천향_()_

****환율은 200:1로 계산, 克은 g이며 -- 표시는 유찰 된 표시, 그리고
원차圓茶의 경우 2000g 이 넘는 것은 1통(7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http://auction4.artrade.com/jiade/dapai/liveauction/display.cfm?category=20081213&page=1&display=3

普天同慶 傳世經典——陳年普洱專場專場拍品列表 成交比率64.06%,總成交價554.3萬元 成交表下載보천동경 전세경전——진년보이전장전장박품렬표 성교비율64.06%,총성교가554.3만원 성교표하재

拍品號  拍品名稱                  尺寸                          估價(RMB)                    成交價
(번호)  (명칭)                       (규격)                          (시장가)                     (낙찰가)
5311 厚內票同興號圓茶    329.9克;直徑20.5cm   RMB:200,000-300,000     RMB:179,200
5312 薄內票同興號圓茶   320.3克;直徑20cm       RMB:200,000-300,000     RMB:212,800
5313 早期同興號圓茶      292.8克;直徑20.3cm    RMB:230,000-320,000     RMB:268,800
5314 同昌黃記圓茶         333.7克;直徑20.3cm    RMB:120,000-200,000     RMB:78,400
5315 同昌號圓茶            301.8克;直徑19.2cm     RMB:130,000-220,000    RMB:89,600
5316 同昌號圓茶             325.6克;直徑19.7cm    RMB:130,000-200,000    RMB:89,600
5317 吉昌號圓茶             298.6克;直徑20.5cm    RMB:150,000-250,000    --
5318 吉昌號圓茶             276.8克;直徑19.5cm    RMB:150,000-220,000   --
5319 宋聘號圓茶             324.9克;直徑20.8cm    RMB:220,000-300,000    RMB:212,800
5320 宋聘號圓茶             307.8克;直徑20.6cm     RMB:220,000-320,000   RMB:212,800
5321 福元昌圓茶             294.3克;直徑20cm       RMB:320,000-400,000   RMB:336,000
5322 思普貢茗                336.3克;直徑19.2cm     RMB:80,000-150,000    RMB:50,400
5323 大票敬昌號圓茶      315.9克;直徑20cm        RMB:160,000-200,000   RMB:156,800
5324 小票敬昌號圓茶      320.7克;直徑20cm        RMB:130,000-200,000  --
5325 江城號圓茶            314.7克;直徑19.8cm      RMB:140,000-220,000   RMB:145,600
5326 江城號圓茶            325.7克;直徑19.6cm      RMB:140,000-220,000   RMB:145,600
5327 大票敬昌號圓茶     2190克;21.8×16.6cm     RMB:1,120,000-1,500,000   RMB:1,097,600
5328 綠票陳雲號圓茶     2330克;23×16.8cm        RMB:1,250,000-1,500,000  --
5329 白紙綠字陳雲號圓茶 306.4克;直徑21cm       RMB:180,000-250,000  --
5330 白紙黑字陳雲號圓茶 287.6克;直徑20.5cm    RMB:160,000-220,000   RMB:145,600
5331 末代緊茶               202.9克;直徑10.2cm      RMB:30,000-42,000       RMB:30,240
5332 末代緊茶               228.5克;直徑10cm         RMB:30,000-42,000       RMB:30,240
5333 龍馬同慶號圓茶     2310克;20×15.5cm        RMB:900,000-1,500,000  --
5334 可以興磚         377.5克;14.8×10×3.2cm      RMB:150,000-220,000   RMB:145,600
5335 鼎興號圓茶          376.9克;直徑20cm           RMB:60,000-75,000      RMB:50,400
5336 敬昌號圓茶          316.8克;直徑20.3cm           RMB:125,000-250,000   RMB:123,200
5337 福祿貢圓茶          347.7克;直徑19.7cm        RMB:38,000-52,000      RMB:39,200
5338 福祿貢圓茶          373克;直徑20.3cm           RMB:38,000-52,000      RMB:41,440
5339 福祿貢圓茶          326克;直徑20cm              RMB:38,000-52,000      RMB:39,760
5340 敬昌號圓茶          332克;直徑19.8cm           RMB:130,000-200,000    --
5341 白紙黑字陳雲號圓茶 344克;直徑20.8cm       RMB:160,000-220,000    --
5342 同昌黃記黃錦堂圓茶 316克;直徑19.8cm       RMB:80,000-150,000      --
5343 猛景號緊茶          194克;10×8cm                RMB:22,000-35,000       --
5344 猛景號緊茶          139克;10×8cm                RMB:20,000-30,000     RMB:20,160
5345 猛景號緊茶          189克;11×8cm                RMB:22,000-35,000        --
5346 陳雲號圓茶          2180克;21×19cm            RMB:950,000-1,500,000  --
5347 龍馬同慶圓茶       2399克;20.5×18cm         RMB:780,000-850,000     --
5348 同昌黃文興圓茶    2446克;19.7×19.7cm      RMB:650,000-850,000     --
5349 同昌黃文興圓茶    2294克;21×21.5cm         RMB:650,000-850,000     --
5350 無紙紅印              2416克;20.5×14.7cm      RMB:350,000-500,000   RMB:347,200
5351 同昌黃文興圓茶    2350克;20.5×21cm         RMB:650,000-800,000      --

5352 敬昌號圓茶          2387克;21.5×16.5cm       RMB:800,000-1,000,000   --

5353 同昌黃記圓茶       2595克;21.5×17.5cm       RMB:500,000-700,000      --

5354 敬昌號圓茶          2145克;20.5×16.5cm       RMB:800,000-1,000,000    --

5355 同興號圓茶         2395克;21×19cm             RMB:850,000-1,000,000    --

5356 福祿貢圓茶         2655.6克;20×16.5cm        RMB:280,000-400,000      --

5357 早期紅印            331.5克;直徑20.5cm          RMB:130,000-200,000   RMB:100,800

5358 早期紅印            351.6克;直徑20.6cm          RMB:130,000-200,000   RMB:101,920

5359 藍印鐵餅            327.4克;直徑18.8cm          RMB:50,000-70,000      RMB:40,320

5360 藍印鐵餅            350.5克;直徑19cm             RMB:50,000-70,000      RMB:42,560

5361 藍印                  2440克;13.5×20.6cm         RMB:450,000-520,000   RMB:392,000

5362 福祿貢茗           342.2克;直徑20cm              RMB:55,000-70,000       --

5363 73厚磚(第一批)230.8克;13.9×8.8×3cm       RMB:10,000-20,000     RMB:10,192

5364 73厚磚              261.7克;14.2×10×3.5;cm    RMB:7,000-12,000       RMB:7,616

5365 73磚                 263克;14.6×10×3;cm          RMB:6,000-12,000       RMB:5,936

5366 文革磚              241克;15×10×2.8cm           RMB:4,500-10,000       RMB:6,160

5367 文革磚              976.3克;14.6×10×9.6cm      RMB:18,000-30,000     RMB:20,160

5368 73厚磚             1010克;14×9.3×14.8cm        RMB:28,000-40,000     RMB:30,240

5369 藍印甲級          344.2克;直徑19.8cm             RMB:65,000-80,000     RMB:57,120

5370 無紙紅印          322.3克;直徑20.8cm             RMB:55,000-70,000     RMB:51,520

5355 同興號圓茶      2395克;21×19cm                  RMB:850,000-1,000,000   --

5356 福祿貢圓茶      2655.6克;20×16.5cm             RMB:280,000-400,000     --

5357 早期紅印         331.5克;直徑20.5cm              RMB:130,000-200,000   RMB:100,800

5358 早期紅印         351.6克;直徑20.6cm              RMB:130,000-200,000   RMB:101,920

5359 藍印鐵餅         327.4克;直徑18.8cm              RMB:50,000-70,000      RMB:40,320

5360 藍印鐵餅         350.5克;直徑19cm                 RMB:50,000-70,000      RMB:42,560
5361 藍印               2440克;13.5×20.6cm             RMB:450,000-520,000   RMB:392,000
5362 福祿貢茗        342.2克;直徑20cm                 RMB:55,000-70,000        --
5363 73厚磚(第一批)230.8克;13.9×8.8×3cm    RMB:10,000-20,000       RMB:10,192
5364 73厚磚           261.7克;14.2×10×3.5;cm      RMB:7,000-12,000        RMB:7,616
5365 73磚              263克;14.6×10×3;cm            RMB:6,000-12,000        RMB:5,936
5366 文革磚           241克;15×10×2.8cm             RMB:4,500-10,000       RMB:6,160
5367 文革磚           976.3克;14.6×10×9.6cm        RMB:18,000-30,000     RMB:20,160
5368 73厚磚          1010克;14×9.3×14.8cm         RMB:28,000-40,000      RMB:30,240
5369 藍印甲級       344.2克;直徑19.8cm              RMB:65,000-80,000      RMB:57,120
5370 無紙紅印       322.3克;直徑20.8cm              RMB:55,000-70,000      RMB:51,520
5371 大字綠印       329克;直徑19.7cm                 RMB:65,000-80,000      RMB:56,000
5372 無紙紅印       320.8克;直徑19.6cm              RMB:55,000-80,000      RMB:51,520
5373 福祿貢圓茶    2582克;19.5×18.2cm             RMB:280,000-420,000  RMB:280,000
5374 雲南風情版畫 尺寸不一                               RMB:18,000-30,000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청곡 김시영, 차도구 전]

청곡 김시영(가평요 운영) 사기장은 우리나라에서 흑유를 이용하여 체계적으로 차도구를 만들어왔다. 초기에는 중국 천목다완을 재현해 보겠다는 열정으로 6개의 가마를 이용하여 매일 하나의 가마에 불을 지폈왔다. 이제는 다완 뿐 아니라 전차용 다기를 다양하게 제작하고 있다. 작년 12월 전시후 3개월만에 가진 이번 전시는 그동안의 전차다기 작업 유형에서 조금 변화를 준 것으로 중국 용산문화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호의 형태를 선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뚜껑있는 다식 접시]

다완 일변도에서 주는 변화는 결국 한국 차 시장이 말차 문화가 확산은 되고 있지만 대중적으로 자리 잡기는 어려운 것이기에 말차를 마시는 도구인 다완만으로 작가의 역량을 다 펼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 날의 전시는 더욱 간절한 기다림이었는지 모르겠다.

평소 청곡 선생의 독창적인 작업세계의 특장점은 그가 살고 있는 가평 지역의 자연환경적인 재료를 최대한 이용하고,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재료의 변화와 응용으로 중국 천목 다완의 새로운 해석으로 만들어가기에 나는 청곡 선생의 전시라면 늘상 새로운 작품을 기대하게 된다. 나는 한국에서 흑유의 깊은 맛은 2003년 <찻잔이야기>를 집필할 때 그가 보여준 흑유 찻잔에 감동을 받았기 때문에 찻잔이 백자나 분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꼭 다완에서만 흑유의 진가가  나온다고는 생각하지 않게된 계기가 되었다. 이번 청곡 차도구전에는 이제

사용자 삽입 이미지
[통인화랑 전시장 내,  전시작품]

예전과는 작품성이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다완 보다는 다관과 찻잔이 많다는 것이다. 세월이 변하면서 삶의 질곡을 견디면서 변화된 것 같다. 청곡만의 작품 세계에서 이번에 특별한 색을 보는 것은 흑유의 일종인데 중국 균요의 느낌이 나면서 푸른색을 띈 다관이다. 물이 나오는 부리부분과 손잡이의 매칭에서 좀 더 우연함이 결합된다면 또 하나의 작품성이 평가 받을 것으로 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로운 형태로 조형한 다관]

이번 작품이 과거 2-3년과 다른 점은 다완 뿐 아니라 말차를 하는데 필요한 茶入(차입, 차이레), 화병, 물항아리, 다식접시 등이 용도에 맞게 선보이는 것, 다관이 국내 자료에서 한계를 느끼고 중국 자료에서 응용하는 것이 과거와 다른 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전시를 하면서 그는 늘 배움의 자세로 손님을 맞는다. 2월 11일 오픈 행사가 성황리에 치루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니까 그는 날 보러 온 사람보다는 오픈식에서 김성태 선생님의 도자기 특강을 듣고자 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스스로 내세우지 않고 겸손한 면이 오늘 날의 청곡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한국 차도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국인의 정서에 부합하는 기형만으로는 한국 차도구가 설 자리는 요원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는 없다. 더 진보 하기 위해서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서는 중국 용산문화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보다는 우리 정서에까지 이어져 나올 날을 기대한다. / 전시일정 2월 11일 부터 일주일, 장소 인사동 통인화랑

차도구의 이해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3.09.25
상세보기



석우.

Posted by 石愚(석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