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월드 페스티벌은 2003년 국내에서 최초로 국제적인 차 박람회인 국제차문화대전을 개최하여, 전국의 차 관련 중소상인들과 소비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희망의 ‘터’를 만들어 왔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전국의 차 행사가 중지되거나 축소되었지만, 국제차문화대전은 일정대로 지난 16일 코엑스 1층 B홀에서 7월 16~19일 일정으로 개막하였다. 코로나에 대한 대비책으로 안전과 만일의 사고를 대비한 사후 수습을 위해 QR코드를 찍고 신상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정보가 자동적으로 전산에 등록된다.
이런 까다로운 절차를 걸쳐서 입장하면 이전과 달리 차문화대전의 규모가 확! 줄어든 느낌이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생활 속 거리 두기를 하면서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지방에서 온 도예 작가나 차 상인, 차 농가에서 땀 흘려 만들어온 차를 시음하면서 구매할 수 있는 좋은 만남과 교류의 장이 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김해 지역과 경주에서 온 도예가들이 많이 보였다. 18년째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한 업체로 하동에서 요산당과 조태연가죽로차 등이 참가하였다. 여러 업체들이 참석하여 현장에서 다양한 차들을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된 것 같다. 이번 주말 많은 차인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현대 보이차 유통을 평정한 “동화차엽” 플랫폼 동화(東和)의 출현이 주목받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의 이유 때문이다.
첫 번째로는 보이차의 유통 시장에서 정보의 불균형이라는 현상을해소하고 정보를공개하면서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인포메이션 플랫폼을 구축한 것과 두 번째로는 그동안의 전통적인 공방, 즉 노차(老茶)에 대한 진품과 가품이 혼재하는 시장의 현상을 혁신적으로 개선하였다는 것이다.
필자가 동화차엽을 세 번째 방문하면서 진군일 대표의 인터뷰와 함께 그동안 취재한 내용을 종합, 다음과 같이 기사를 내게 되었다. 이는 2020년에 한국에서도 동화와 같은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게 되는 점을 확인하고 한국에서도 투명한 유통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의미도 함께한다. 보이차의 유통은 다양한 방식으로이루어지고있다.
진품과 가품을 확인하는 작업
그동안은 중국 본토에서조차 보이차의 유통이 투명하지 못한 가운데 보이차를 음용하는 계층에서는 항상 불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오랜 세월 노차에서 진품과 가품에 대한 불신, 가격에 대한 불신이 있었던 것인데,
이는 시장에서가품 유통 등에 대한 철저한 규제가 따르지 않았던 것이 그 이유일 수 있다. 그러기에 우스갯소리로 보이차는 두 가지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말도 성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이차는 몸에 좋다는 인식이 있었기에 보이차는 건강에 유익한 차라고 인식이 굳어져 있으며,또 중국 내 인식 가운데 세월이 오래되면 돈이 된다는 인식도 있다.
동화는 위와 같은 인식을 저간에 두고 중국 사람들조차 가장 돈이 안 된다고 생각해 왔던 2000년대 이후 차, 그중에서 노차를 즐기거나 고수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중론으로 외치던 대익보이차에 대한 저평가된 인식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대익보이차는 중국에서 새롭게 보이차에 대한 인식을 만들어 내고 있는 기업이다. 또 다른 면으로는 전통시장에 대항하여 나타난 신흥세력이기도 하며,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인 오래된 차가 좋다는 인식을 뒤바꾸려 노력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전통적인 다른 보이차들과의 변별점, 또는 노차와의 가치 평가에서 많은 핸디캡을 가진 것도 사실이다. 더 나아가 대익의 상표를 달고 있음에도 표지로 구분 못 하는 가품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치명적이었다.
그런데, 보이차 계에 해성같이 나타난 동화차엽 진군일 사장의 보이차 유통플랫폼은투명한 검사와 투명한 거래 방식으로 그간 약간의 불신과 투자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대익보이차에 대한 인식을 100% 뒤집고 신경영 방식을 통한 투명한 플랫폼으로 중국 내 유통의 중심에 섰다.
동화에는 팔고자 하는 차가 접수되면 담당자가 정해지고 담당자의 책임하에 검사를 진행한다. 한 편이든 한 통이든 한 건이든 모두 전수검사를 한다. 대나무 껍질로 포장된 차를 풀어서 한 편씩 외관과 내품의 향을 맡으면서 검사를 마치고 동화에서 검사를 마친 도장을 찍은 후 유통 금액을 정하고 동화 사이트에서 거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1건에 1억이든 10억이든 차가 거래되는 동화차엽에서 보이차 유통의 거대 시장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보이차의 유통 시장에서 가격이 많이 오른 차들의 짝퉁을 유통하는 문제로 인해 늘 불신이 함께하였는데, 그러한 차들을 동화에서 자체 검사하여 진위를 밝혀내고 그대로 인터넷상에서 유통시켜 주는 플랫폼의 완성은 보이차 시장을 더욱 크게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해프닝은 중국에서 스스로 만들어 낸 시장구조의 문제 때문에 불거진 재차검증의 시스템이다. 또 이러한 시장의 고조 덕분에 우리도 상당한 피해를 받은 것 또한 사실이다.
이렇게 자기들 스스로 검증을 통해 믿고 사서 음용할 수 있다고 하니,이는 중국 스스로 만들어 낸 자업자득인 셈이다. 그러나이는 비정상적인 시장의 혼란 덕분에 생긴 일이니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검증 절차로 인하여 더 부가되는 비용까지 지불하고 싶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중국에서 요즘 가장 핫하게 뜨는 차브랜드 삼학육보차 평차회가 열린다. 이와 관련하여 행사 내용을 다음과 같이 알린다.
[공부차와 오주차창 삼학육보차 평차회]
공부차와 오주차창이 함께하는 삼학육보차 평차회는 한국에 흑차 전문 브랜드인 삼학육보차를 알리고 삼학육보차의 한국 시장 확대 및 브랜드 인식을 높이며, 삼학육보차의 우월성과 효능, 평차 방식을 소개하고자 개최하는 중국차문화 행사입니다.
오주차창 대표, 중국제다대사, 차예사, 공부차 대표가 함께 소개함으로써 삼학육보차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차인들의 차생활을 한층 더 다채로운 깊이로 인도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2018년 6월 13일 중국 차엽 유통협회는 전통 차엽 가공 기술을 계승하고, 생산 가공 기술 인원의 직업적 풍모와 장인정신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서 흑차 부분(육보차, 보이차, 안화흑차 등)에서 총 8명의 중국제다대사를 확정했습니다. 육보차 유일의 제다대사로 선정된 허메젼 대사와 함께 진귀한 육보노차를 평차하며, 육보차의 모든 것에 대해 자유롭게 차담을 나누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오주차창 차예사가 펼치는 차예를 감상하면서 저녁식사
일시 : 2019년 11월 28일 (목)
장소 : J.W 메리어트 호텔 (서초구 반포동)
참가비 : 15만원 (저녁식사 포함/기념품 제공)
신청방법 : 입금 후 전화, 문자 또는 메일 접수
계좌 : 신한 100-032-946457 천지운
문의/접수 : 010-4506-5067 cjw-tea@naver.com
행 사 내 용
14:00 ~ 14:30 지정좌석 착석 / 사회자 내외빈 소개 / 인사말
14:30 ~ 14:40 오주차창 역사와 현황 소개 / 오주차창 류저션 대표
14:40 ~ 15:00 육보차 효능 연구 발표 / 중국제다대사 허메젼
15:00 ~ 15:30 오주차창 삼학육보차 상품소개 / 공부차 박성채 대표
15:30 ~ 16:30 1부 시음 (목판건창 노차, 진년0101 육보차)
16:30 ~ 16:50 휴 식
16:50 ~ 17:50 2부 시음 (금화단차 노차, 빈랑향 노차)
17:50 ~ 18:00 감사패 및 기념품 전달식
18:00 ~ 20:00 저녁 만찬 / 차예 감상
오주차창 삼학육보차 평차회] 2019/11/29 (금) 소로차실
공부차 청담티하우스를 이용하는 고객님을 대상으로 오주차창 대표, 중국제다대사, 차예사, 공부차 대표와 함께 자유롭게 삼학육보차의 진가를 나누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차도구 관련해서 주제를 정하고 다양한 전시를 해온 갤러리 오무향(대표 남정숙)에서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다선(茶船) 전시회를 열었다. 그동안 오무향에서 많은 전시회가 있었지만, 시간이나 여건이 맞지 않아서 관람할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 ‘다선’ 전시는 소식을 받고 기회가 되어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도자기로 만든 다선
오무향에서 기획한 다선 전시회에서 오늘은 다선의 멋을 잘 보고 가자 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살펴보았다. 전시는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작품 가운데 기획자가 아름다운 것을 선별하여 전시한 것 같다. 특정한 작가를 내세우지 않은 것은 다선만으로 전시하기에는 많은 고충과 위험이 따르기 때문으로 생각되었다.
사오기 나무에 연출
왼손잡이를 배려해서 만든 도구
다선을 받치는 지판 성격의 기물들은 제주 사오기에서부터 흙으로 구운 도기 작품까지 다양했다. 이러한 연출은 이 전시를 준비한 기획자의 수고로움이 고스란히 녹아내린 결과물로 보인다.
주니로 만든 공부차用도구
공부차를 연구해보면 재미있는 것이 있다. 조산(潮汕) 차문화의 독특한 현상이지만 다반(茶盤)에 세 개의 차배(茶杯)를 벌려놓는다. 이를 보면 다반의 기능적인 역할이 매우 다양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다선과 다반에 대한 필자의 부족함만 더 알고 온 것 같다.
전시장 내부
입구에서 전시장까지 아름답게 가꾸어진 조경은 차인들의 마음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을 만큼 편안함을 주는 곳이다.
전시장 왼쪽 나무 아래에는 찻자리가 준비되어 있어서 전시장을 나오면 편안한 자리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다. 필자는 찻자리에서 고수차로 만든 홍차, 타차 형태의 보이차, 봉황단총을 아주 맛있게 마셨다.
한국과 중국의 차문화는 최근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보이차가 대세인 것처럼 느껴졌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유통에 참여한 상인들은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요즘, 보이차를 포함하는 흑차류가 인기가 있다. 공부차에서는 오주차창의 삼학 육보차를 추천하면서, 고객들에게 한 제품을 50년이상 제조해온 우수한 기업의 제품을 생산 시기별로 소개하여 소비자의 선택에 다양성을 주었다. 비슷한 시기, 백차와 무이암차도 차의 수준별로 가성비가 좋은 차를 선택할 수 있다.
공부차 논현동 티하우스
박성채 대표는 중국 차 박람회에 성실하게 참여하면서 한국 제품을 중국에 알리려고 노력한 대표적인 인물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2010년 심천박람회에 한국의 김동열 작가와 밀양의 도예가 작품을 전시할 때, 한국 녹차를 전시하여 중국 현지 방송을 통해서 큰 관심을 받았다.
그 당시 한국차를 중국에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던 시간을 필자는 늘 기억한다. 표면적으로 볼 때 차의 선진국 중국에 어떻게 한국차를 팔 수 있을까 하겠지만, 박성채 대표는 중국의 차 박람회를 다니면서 늘 고민해 왔다.
현재와 같은 수입 유통의 사업은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되고 차 관련 사업의 틀을 확장시키기 위해서 제조 시설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서, 결국 하늘과 땅이 맞닿는 곳이라고 하는 함평에 ㈜천지운을 설립하고 공장을 세우게 된다.
박성채 대표(동영상)
2017년 3월 준공 예정의 ㈜천지운은 기존의 유통업인 ‘공부차’와는 운영 방식이 다른 성격이지만 차를 산업으로 이끌고자 하는 지향하는 목표는 같은 것이다. 750평의 공장은 제조실, 숙성실, 전시 사무동으로 나누었다. 현재 건물은 대부분 완공되었다. 한국차의 제조와 티백, 꽃차 등으로 초기엔 가동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박성채 대표는 처음부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출발한 것이 아니라, 험난한 중국차 유통 과정을 이겨내고 제조업을 설립하는 과정이라, 2017년 첫 번째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자리잡은 티하우스 <공부차>에서 철관음과 육보차, 무이암차를 마시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의 육성으로 짧은 새해 인사를 겸한 이야기를 <석우연담> 독자에게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