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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호. 백수청. 김자영(통역사)

초청자: 경주 김은호 회장(팔순 기념)

일정: 3 10: 아사가차관 2층에서 "산수차연 차회" 개최(김은호 회장 팔순 축하 행사)

3 11: 홍콩 백수청 초청 강연

 

"보이차 거상(巨商)" 백수청 선생은 홍콩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 하고

과거 그에게서 복원창(福元昌)·홍인(紅印) 등 명품 보이차를 구입한 이들은 오랜 시간 가치 상승을 경험 하여, "비싸지만 믿을 수 있는 차"로 신뢰를 쌓아온 인물

백수청 초청 강연

강연 핵심 내용

보이차가 몸에 이로운 점.

주요 산지(윈난 등)의 토양 특성이 차 품질에 미치는 영향. 홍콩의 전통적 유통망과 현대 시장의 변화

 

질의응답(Q&A)

청중들의 실전 궁금증을 즉답 형식으로 해결

통역의 매끄러운 진행으로 깊이 있는 소통 가능

 

행사의 의미

한국 차계의 기념비적 행사: 국내 최초로 백수청을 초청한 대규모 강연

보이차 문화 확산: 전문 상인부터 학자까지 참여해 지식 교류의 장 마련

 

주요 참석자

보이차 업계 관계자, 컬렉터, 학계 인사(·박사생) 등 대규모 청중

, 교보증권 대표 김해준 등 오찬 자리에서 20년 전 구매한 차 이야기 공유

 

총평
이번 강연은 보이차의 진정한 가치를 전달한 것은 물론, 한국 차 문화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의미 있는 자리였다. 특히 "믿을 수 있는 명품 차"에 대한 백수청의 철학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다. 향후 유사 행사를 통해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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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청 선생을 보이차의 거상 (巨商)으로 보는 이유

거상은 특정 분야(예: 보이차)에서 시장 규모나 유통망에 큰 비중을 가지고 있는 인물을 의미한다. 홍콩을 중심으로 글로벌 보이차 시장에 영향력 행사하며 희귀한 진품(陳年普洱茶)을 보유하고 경매에서 고가에 거래하는 역할을 한다. 복원창(福元昌)·홍인(紅印) 등 명품 보이차를 통해 장기적 가치 상승을 입증한 인물 "고가이지만 신뢰할 수 있는 차"로 업계와 컬렉터들 사이에서 확고한 입지 구축 했다.

 

취재 중 일화

2일간의 취재 중 경원 스님이 20년 전 복원창 한 통을 구입하신 일화를 들었다. 당시 그 판매 대금으로 로렉스 시계를 샀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복원창은 현재 가치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가격이 되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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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에서 우측으로(김은호 회장, 안청옥 대표, 주낙연 경주시장, 정종섭 전 장관, 이상호 회장, 백로원 대표)

7회 경주세계차문화축제가 한국중국일본대만칠레미국 차인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보문호반 둘레길에 67개의 찻자리가 마련되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마칠 때 까지 여러차레 비가 내리다 거치기를 수 차례 반복하였지만 부산 경남 일대에서 손님은 계속 모여 축제는 성황을 이루었다.

구례에서 참가한 고차수 공헌식 대표

경주세계차문화축제의 성공 비결은 조직윈원회 김은호 회장과 김이정 관장의 추진력, 아사가차회 회원들의 봉사 정신과 단합된 힘이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본다.

73청병 보이차 시음 자리(티켓 10만원)

이번 축제에는 전체 67개팀 중에서 해외 23개 팀, 국내 44개팀이 참가했다. 국내 팀은 44개로 올해 처음 참여한 강릉 신사임당, 석가명차 본사, 대전 설조산방, 구례 고차수 등 차 교육 단체 및 차 전문점의 참여로 행사가 더욱 빛나게 되었다.

미륵세존 진영 앞에서 이상호 회장

축제의 시작과 함께 대만 신온가무고수정(대표, 안청옥) 부스에서 삼화령 미륵세존 진영 전달 차회가 열렸다. 먼저 이상호 회장께서 인사말을 통해 차문화 발전 전략을 밝히셨으며, 내년 대차회의 기운을 경주의 주요 인사들과 함께 나누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참가
일본 부쿠부쿠

외국 참여자는 중국과 대만, 일본, 미국, 칠레 등의 부스에서 그분들이 준비해온 다양한 차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문화적인 요소는 중국 베이징에서 온 송대 점차법을 재현 발표한 观合(관허) 선생과 일본의 부쿠부쿠 찻자리가 호응을 받았다.

팽주 이재란, 대금 박종현

또한 아사가차관 이재란 선생님의 부스에서 한국차와 인도차를 내는 자리에서 차 교육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보이차 73청병 찻자리는 보이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있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한 향산재, 여여해, 진귀명차 등의 부스에서도 각자의 관심사를 가지고 차를 음미하면서 상담도 하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외국 참가자는 대만오룡, 광동오룡 등의 청차와 보이차로 다양하게 참여했다. 대만에서 매년 참가하는 업체로는 운전전차, 신온가목고수정 부스로 매년 방문객들로 부터로 관심을 받고 있다.

 

석가명차 오운산 최해철 대표
강릉 사임당 다도대학
송대 점차법(观合 관합)부스에서 이해동 선생과 엄청옥 선생
송대 점차법 발표(观合 관합 부부)
진귀명차 대표
여여해 부스에서 숙차 시음

행사 내내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티켓을 구매하여 차 마시는 시간을 즐겼습니다. 축제를 주관한 김은호 회장님, 김이정 위원장님, 그리고 아사가차회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축제는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https://youtu.be/D3XGkKshnY0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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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령 미륵세존 진영 전달 차회

경주세계차문화축제 시작과 더불어 삼화령 미륵세존 진영 전달차회를 갖었습니다. 
먼저 이상호 대회장님 인사말씀으로 차문화 발전 전략을 표하시고, 내년 대차회 기운을 경주 주빈들과 같이 나누었습니다. 

사진 김이정 이상호 정종섭 주낙연 김은호 이동협

이상호 회장님. 김은호 회장님,  정종섭 전장관님, 주낙영 경주시장님, 이동협 의회의장님,  오기현 경주문화재단대표이사님, 김상용 경주교양악단장님 등 여러분들이 함께한 찻자리였습니다.


차인 충담의 의미를 되새기고 내년 대차회를 기하여 경주가 차문화의 고도로서 우뚝하길 바랬습니다.
가을비 내리는 보문호반 ㅡ김은호 회장님의 차의 사회화를 향한 결의는 한결 같이 빛났으며, 아사가 차회의 따뜻한 손길이 대차회 정취를 높여주었습니다. 

더하여 진주 죽향팀과 경상대 대학원팀의 정성어린 차 한 잔 대접은 미륵세존께도 전해졌으리라 봅니다. 경주아사가차회에 경의를 표하며..
                   2024. 9. 28
               정헌식 삼가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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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령 연화대좌에 올려진 헌다잔

2024411일 삼화령 헌다례는 아사가차관에서 주관으로 헌다례를 진행하였다.

경주세계차문화축제 조직위원장 김은호 회장의 발원문 낭독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백성과 왕의 본분을 노래하고 태평성대를 기원하였습니다. 오늘 갑진년 삼월 삼짇날을 맞아 저희 차인들은 충담스님의 차 정신을 이어받고자 맑고 향기로운 차로 마음을 담아 차 공양을 올리오니, 세계인류평화 대한민국의 국운융성과 남북평화통일을 발원하오며 갑진년 928일 세계차문화축제와 을사년 삼월 삼짇날 충담사 귀정안민대차회의 성공을 기원드립니다.

발원문 낭독 김은호 회장

세존이시어 부디 감응하시어 어리석은 어리석은 우리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시고 미륵세존님의 자비를 베푸시어 다툼 없는 평범한 삶의 차생활을 베풀어주시옵소서 2024411일 음력 삼월 삼짇날.

헌다 올리신 분 경주세계차문화축제 조직위원장 김은호. 경상북도 문화관광공사 사장 김남일

충담사 귀정안민 대차회 대회장 이상호. 경상국립대학교 차문화연구원 원장 정헌식, 부원장 김덕환 김형점. 경주세계차문화축제 운영위원장 김이정

 

법명스님 이덕락 권미자 이재란 강종훈 장승리 박종현 김종호 김성숙 김창경 이정선 박임성 박옥선 이형진 손금석 김정숙 최진영 박옥순 김광희 최은아 김영희 김미숙 박홍관 이순례 정덕기 이영주 최혜자 김미란 문효숙 박운형 진정례 황미옥 유인경 고은숙 정홍규 김영선

 

사회: 김창경, 대금연주: 박종현, 헌다 진행 김성숙, 박임성, 박옥순. 영상기록: 박홍관

https://youtu.be/UvPOAM5eL1I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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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정종섭 전 행자부장관, 김은호 대회장


3회 경주세계차문화대회가 성황리에 마쳤다.해는 중국뿐 아니라 대만과 일본 싱가포르에서까지 참여하여 명실상부 국제적인 차문화행사로 발돋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장취호 연출


 

무대 행사에서는 크게 세가지 한국과 중국 일본의 차문화를 볼 수 있는 시연이 있었다. 1회부터 장취호 공연은 참가자로부터 인기가 많았는데 올해는 증소룡(曾小龍) 씨의 박진감 넘치는 공연은 날씨 때문에 무거운 마음을 한 방에 날린 것으로 공연을 마친 뒤에도 해당부스에 사람이 모여 가족동반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리나라 말차 시연(권보람, 권새롬, 권순겸)

 

불수선차


선차 시연은 한국은 불수선차라고하여 한국다도대학원 소속으로 한국식 불수선차 연출이었다면, 중국은 용주차 시연인데 다법의 초입에서 손놀림은 선차와 관련있는 동작으로 비교하여 볼 수 있었다

용주차 시연

 

대만전통다예시연

 

대만에서 참가한 임헌정(林憲政), 강조곤(江兆坤) 씨의 대만전통다도시연은 문향배를 사용한 오룡차 마시는 방법인데, 평소 쉽게 만날 수 없는 남자들의 공연으로 참석자로부터 관심을 많이 받았다

 

 


일본다도시연

 

금동대향로에 향을 올린다

 

한국에서 차문화 속에 향을 도입하여 향이 차와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데 가교역할을 해온 ()한국향도협회는 울산지부를 통해 향도 시연을 하였다.

 

오색차명상


무대공연에서 주연의 상세한 설명을 통해 연출자와 참가자가 오색차명상을 상호학습 방법으로 연출하여 유익한 시간을 만들었다. 무대에 나오기 위해서 준비된 공연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로얄석 녹차 찻자리


찻자리는 로얄석 녹차, 말차, 보이차로 구분하여 만들었다. 녹차에는 아사가차문화원 소속으로 이영주, 김성숙, 무일스님. 그리고 이정해, 채형숙 씨의 찻자리. 말차는 스즈키 마스이치로, 스즈끼 카즈코 마에다 카즈나리. 아사가차문화원 소속 감응관 씨가 손님께 차를 대접하였다


로얄석 보이차 찻자리


보이차는 아사가차문화원 소속 강종훈, 김형근, 이강우, 김가리, 홍아름 씨가 차의 차를 내었다. 여기선 보이 노차의 풍미를 경험하는데 손색이 없는 자리였다.

숙우회


찻자리 부스에서는 1회부터 연속으로 참여하는 것이 눈에 띄었는데, 숙우회에서 참여한 회원들은 벼루홍차, 화룡잎차, 청음말차로 참여자의 인물은 바뀌었지만 여전히 같은 기량을 보였다


봉황단총 찻자리

푸른응접실의 홍차

 

그리고 푸른응접실의 홍차에서 박정아, 권채영 모녀가 아사가차문화원 소속으로 봉황단총을 선지원, 이슬기 모녀가 참여한 것이 눈에 띄었다

 

밀밀홍


밀밀홍 윤미연 씨는 <차와 문화> 이상균 편집장과 함께 홍차 찻자리를 펼쳤다. 외국인 찻자리로 인기가 많은 자리는 대만 천샘감로와 벨기에황가차사, 안청옥 씨가 유기감로백차를 1, 3년차의 차를 구분하여 시음했는데 오룡품종으로 만든 백차여서 그런지 맛과 향기가 한국인의 입맛을 잘 이해한 것으로 보였다.

 

청도죽옥약차에서 서남미, 여죽옥 씨가 2018년 서호사봉용정 군체종으로, 육보차회에서 첨소영, 수 견 씨가 80년대 광서 오주육보차 및 용주차를 손님들께 제공하였다.

예백문화원


처음 참여한 팀으로 우리나라 전통폐백 문화를 알리고자 참여한 예백문화원의 정남조, 김외숙, 배우경, 정다운, 오명숙 회원이 청자다기로 녹차 한 잔을 우리식 문화로 찻자리를 펼쳤다

향산재


최근 SNS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향산재 손희동 씨는 동정오룡, 목책철관음, 동방미인으로 찻자리를 펼쳤다. 참석자들의 호응을 많이 받은 자리다. 경주 차문화원 소속으로 나온 송귀외 씨는 마음을 훔치는 꽃차로 참석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 특별한 찻자리를 만들었다.

 

일본식 전차

중국과 대만 일부 팀은 자체 플렌카드를 준비하여 기념촬영


이러한 행사가 올해 처음으로 경주시의 후원을 일부 받고, 그외는 독자적으로 이끌고 가는 점에서, “아사가차관김이정 대표의 대단한 의지가 아니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기에 공식적인 지원 등의 다양한 후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4회에서 또 다른 형식의 경주 세계 차문화 대회를 기대한다는 것은 관람자로서 미안한 일이다. 노력과 수고를 하는 것에 비하여 우리가 누리기만 하는 것 같아 마음이 가볍지 않다. . 이제는 다음 해의 대회를 말로만 기대하고 희망할 일이 아닌 듯 하다.


석우.


장취호 동영상

말차 로얄석(동영상)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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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경주세계차문화축제

 

올해는 외국에서 참여자가 많은 관계로 찻자리는 매우 풍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찻자리 참석은 중국 15, 대만 5, 일본 4개 스리랑카 1개 국내 33 부스가 운영된다.

 

대회장: 김은호 

운영위원장: 김이정

 

티켓 10,000원

 

9.15일 오전10:30~18:00

로열석 》 ※10만원+1만원권 1매포함 지정석=녹차말차보이차 73청병

 

100,000원권, 10,000원권

 

일반석

1만원=로열석을 제외한 50석중 3곳을 선택

 

당일 무대배치

한국차중국차일본차 시연 및 해금가야금대금장구 등 연주

 

티켓 문의: 010-2813-2050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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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마시며 행사 진행 설명

 

무더운 여름 오후에 아사가 차관을 방문했다. 오랜만에 김이정 관장님과 2층 작은 차실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73청병을 내어 주셨다.

 

방문한 날이 마침 금요 차회가 있는 날이었는데, 이야기를 마치고 김 관장님은 차회 준비로 1층으로 내려가시고, 그 후에는 강종훈 선생과 차를 마시며 그간의 차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경주세계차문화축제 티켓 봉투 작업

 

오랜만에 김은호 회장님과 이영주 원장님께 인사도 드릴 겸 차회에 참석하게 되었다차회는 7시 정각에 시작하는데, 1층에서 식사를 먼저 하였다. 그 장소에서 김은호 회장과 이영주 원장님, 그 외 자주 뵙는 아사가 회원분들과 만났다. 메뉴 이름은 모르겠지만 해삼이 주원료인 여름철 보양식이었다.

 

녹차를 마시면서 티켓 작업

 

식사 후 2층으로 올라가서 찻자리가 준비된 차탁에 모두 앉았다. 차회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그것은 경주세계차문화축제 10,000원권 티켓을 봉투에 넣는 일이었다. 전날 목요 차회반도 똑같은 일을 했다고 한다. 참석한 회원들은 대부분 고정 멤버들이었기 때문에 자기 일같이 한마음으로 봉투 작업을 마친 후 차를 마셨다.

사진 아래 7572 소구중, 위 7572 대구중

 

아사가 차회에서는 늘 녹차부터 시작한다. 봉투 작업할 때부터 녹차를 마시기 시작하였다. 자리를 정돈한 후에는 아리산오룡을 마시게 되었는데, 80년대 만든 차를 중간에 홍배하지 않고 그대로 보관한 차라고 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차회에서 만나기 어려운 7572 소구중과 대구중을 비교해서 마셨다.

 

7572 소구중과 대구중 비교 설명

 

차회 기본 회비는 7572 소구중까지 마실 수 있는 정도였는데 대구중까지 함께 마시니 의외의 보너스를 받아가는 느낌이었다. 소구중과 대구중을 비교 시음하는 것은 보이 노차를 즐기는 분들에게 하나의 공부가 되는 좋은 기회인데, 필자로선 아주 좋은 기회를 얻은 것 같았다.

7572 대구중

 

소구중은 잘 만들어진 숙차(조수발효)로 보이차 메니아로부터 평가받고 있는 차다. 7572 대구중은 완전 청병이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조수발효라도 경발효 시켜서 생차 맛이 나는게 특징).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도 발효 방법에서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맛은 세밀하게는 격이 매우 다르다.

 

이번 차회는 그 다름을 비교한 자리다. 이런 차회는 주최 측에서 다양한 차를 확보하고 있을 때 가능한 것으로, 137회 차회의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7572 소구중과 대구중 설명(동영상)

 

그다음으로는 우림고차방에서 생산된 2018년 노반장이었다. 우림고차방은 제품을 종류별, 크기별, 시음용별로 아주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다.

우림고차방 2018년 노반장

 

요즘 중국에서 보이차의 신삼국지를 말할 때 진승차창 다음으로 우림고차방을 말하는데, 차회에서 우림고차방의 노반장이 품목에 나왔다는 것만으로 신삼국지 반열에 올라간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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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석 찻자리

 

경주 국제차문화대전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한마디로 이 찻자리 대전은 제1회 때 보다는 매우 성공적으로 평가된다. 김은호 대회장을 비롯하여 아사가 김이정 대표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비록 경주라는 지역적인 특성을 잘 살려 경주의 많은 차인들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주최 측의 굳은 의지가 찻자리 대전을 수준 높게 해보고 싶은 그 열망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었다.

아사가차회 회원

 

작년에는 100석 규모로 하는 상황에서 양적인 모습이 최고로 나타났다면 이번 50석은 그에 비해 숫적으로 적지만 찻자리의 질적 우위는 1회보다는 높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국에서온 차인들의 무대 공연과 개인 찻자리, 공예가 등 사람에 대한 가치가 높았는데 그것을 알아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숙우회

 

중국차인 공연

 

1회와 차이점을 세가지로 본다면 다음과 같다.

 

1. 10만원석 찻자리에 표를 준비한 사람이 많이 기다리지 않고 안정된 시간에 차를 시음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작년에는 10만원 표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없어서 순간적으로 보이차 쪽에 몰리는 바람에 기다리는 시간이 많은 곳과 한가한 곳이 보였는데 이번에는 수급조절이 잘 된 것으로 평가된다.

 

동영상

 

내빈석에서 김은호 회장 손님 접대

 

2. 표를 구하지 못하고 찻자리를 구경하러 온 본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점은 집행부의 참신한 생각으로 보였다. 그기에 그냥 자리만 있기 보다는 경주에서 원로 차인인 이영주 원장은 내빈석에서 그들과 담소하면서 정을 나누는 모습도 좋았다.

김은호 회장님도 내빈석에서 경주 시장님 외에 승려나 정치인 공무원 등이 왔을 때 차를 대접할 수 있는 곳으로 이용되었다.

 

동방미인을 내는 자리(한국)

북경에서온 차인

 

3. 1번 자리에서 50번까지 다녀 볼 때, 한국인과 외국인의 차 내는 자리의 안배와 통역의 역할도 좋았다.

 

아쉬운 점 3가지

이 글을 올리기 전에 하루를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다. 아사가 차관 주관으로 하는 이 큰 행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다음에는 글을 올리지 않을 것이다.

 

1. 중국 차인들이 여러지방에서 다양한 출신 배경을 가지고 이번 행사에서 비중있게 참석하였는데, 그들을 위한 행사 진행 방향이나 안내문이 중국어로 된 것이 없었다는 점이다. 중국인 입장에서 보면 내가 여기에 왜 왔는가?

전야제에서 한국차 시연

 

2. 전야제에서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가족의 말차 내는 모습은 다음날 무대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한 가족의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보여주면 된다. 하지만 전야제에 나설 자리는 아니었다. 이날은 처음에 가야금 연주와 수석 팽주님의 한국차 시연과 대금 연주만으로 충분했다.(여기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추가로 하나 더 보여주고 싶었다면, 전혀 다른 수준이어야 했다)

 

그리고 2층 찻자리로 이어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2층에서 말차 내는 자리는 세심한 준비로 내용이 훌륭하고 좋았다. 중국 차인들에게는 좋은 경험이었다. 또 다른 자리에서 한국 다기로 한국의 녹차를 내는 자리가 있었다면, 필자만의 욕심일까?

 

3. 티켓 10만원 내는 로얄석에서, 녹차 자리를 두 곳으로 한다면, 우리나라에는 이런 녹차가 있다고 할 수 있는 차 생산지의 차가 나와야 했다. 그래서 손님이 선택할 수 있게 하면 되는데, 같은 차와 같은 다구로 자리만 나누었기에 흥미가 덜 했다.

 

필자가 딸과 함께 티켓을 각각 내고 이복규 교수님의 옆자리에 앉았다. 한쪽에 손님이 많아서 옆자리에 앉아야 한다면, 녹차라도 다른 차, 도구도 다른 것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로얄석의 가치는 없다.

 

전혀 다른 인물과 차가 있을 때, 내년에는 어떤 분이 이 자리에 앉을까 하는 호기심도 마음의 표심을 팔 수 있다.

로얄석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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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이전 대회에서의 미숙한 부분이 잘 개선되었으며, 따라서 참석한 많은 분들이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자연스러운 행사가 이루어 질 수 있었다는 것이 지난번과 다른 금번 대회의 총평이다.

 

한국의 숙우회 회원을 포함하여 부산과 경주 울산 지역 차인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찻자리라고 생각되며 대전에 조그마한 기록을 해온 필자의 입장에서는 기쁘고 큰 박수를 보낸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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