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8.26 커피향기 가득한 배재란의 커피클래스
  2. 2010.11.02 2010 서울카페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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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로스팅하여 원두를 보관하는 병

한국에서 사람들이 마시는 음료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다
. 특히 차와 커피가 사람들 사이로 깊이 파고 들었다는 것이 그 예인데 그 중에서도 이전의 원두커피류들은 일상화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매장의 분포, 개인의 핸드드립 등의 문화적 행태를 통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시내나 번화가에서는 한집 건너 한집이 모두 원두커피 전문점이라고 할 정도로 이미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필자는 원두의 수준과는 별개로 커피를 좋아하고 잘 마시는 편이다. 그 이유는 어떻게 커피를 내는가에 따라서 그 맛은 천차만별이고 그 가운데 서로간의 차이도 느끼는 천칙이 차꾼이라서 잘마시는 이유도 있고 덕분에 같은 차꾼이라는 영역에서 커피에 대한 사람들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필자 앞의 커피 프로는 어느 정도인가에 대해서는 부끄럽게도 감이 조금 잡힌다.

서울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있겠지만 필자와 인연으로 배재란의 커피를 접한지 몇 개월 되지 않았지만 그 카페를 자주 다니면서 커피의 진수라고 할까 커피를 어떻게 마시는지 어떤 커피를 가까이해야 하는지를 조금씩 배우고 느끼고 알게 되었다.

지난 일요일 배재란의 커피클래스 한남동 교육장을 찾았다.

일요일마다 로스팅을 한다고 한다. 이날은 배재란 대표를 제외하고 세분의 커피 전문가들이 있었다. 필자 앞에 놓인 원두는 조금 전에 볶은 코나원두가 놓였다. 아마도 건조하기 위한 것인지 모르지만 주변에는 모두 원두를 종류별로 놓여 있었다. 안에서는 로스팅 기계가 돌아간다.

재미있는 것은 길지않은 로스팅 시간에 그들은 잠시도 쉬지 않고 불에 볶이는 과정의 원두를 샘플통을 열어서 익어가는 과정을 확인한다. 그러고는 불을 높이거나 낮추고 있다.

그리고 원두를 꺼내어 식힌 다음 바로 핸드드립을 해서 유리 잔에 따라서 맛을 본다.

진국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지만 진향이라고 하기 보다 내게는 농밀하면서도 감칠맛나는 진한 커피향에 매료되었다. 그것이 어떤 종류의 원두인가는 네겐 중요하지 않았다. 갓 볶은 커피향이 내는 향기와 맛, 그래서 사람들은 이런 향기를 두고 갓볶은 커피향이라고 하는것 같다. 좋은 시간 내내 시험삼아 내어주면서 웃음을 잃지 않고 또 설명해주는 풍경이 아하! 선생과 제자의 관계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마음으로 느끼고 그 광경을 가까이서 보게 되어 참 기분 좋은 하루였다.

다시 배재란의 커피클래스 카페로 돌아와서 그날 볶아온 원두를 병에 담는 과정을 보았다.

배재란의 커피클래스 직원 (사진 왼쪽부터 김예원과 김정환)

직원 김정환과 김예원은 철저하게 일주일 된 원두병은 그 내용이 많건 적건 모두 다 아낌없이 비우고 병 자체를 깨끗하게 씻고 말린다. 그리고 새로운 원두를 집어넣는다. 그 이유는 불문가지 이전의 산화된 커피들이 가진 향을 모두 버리고 새로 볶은 커피의 향을 온전히 하기 위함이다.

올바른 교육과 그 실천이다. 그것은 배재란 대표가 그 분야의 전문가로서 전문가답게 활동할 때 그 밑에서 배우는 사람이 바르게 익히고 그것을 몸소 행동하게 하는 것, 하루하루 쌓은 숙련된 행동들이 훗날 그들에겐 더욱 좋은 커피향을 품을 수 밖에 없는 바리스타를 보장할 것이다.

지금도 충분히 실력있는 바리스타라고 하겠지만 세월이 지나고 그 가운데 근본을 잃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바리스타는 또 다른 전문가의 탄생이라고 본다. 흔히 프로라는 것은 이익이라는 결과와 직결되지만 그 이전에 그만한 자격을 갖추는 프로페셔날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됨을 기억한다. 훗날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금 만날 수 있는 그들 만의 리그에서 재탄생하는 커피향을 만나고 싶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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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 Tea)와 커피는 기호 음료라는 점에는 공통점이 있지만 뭔가 수준이 다름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차가 커피보다 한 수 위라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말이다.

하지만 필자가 국외에서 특히 차의 선진국이라고 하는 중국에서는 차 전문 쇼장에서 반드시 커피 부스를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커피가 중심이 되는 쇼장에서는 차전문 부스를 볼 수 있다.

그렇게 보면 커피 쪽은 차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형적으로 보이는 거래의 규모적인 면에서 보면 차는 게임도 되지 않는다.

2010 서울카페쇼 'Taste the World'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카페쇼는 한 해 동안의 카페산업을 결산하고, 이듬해를 내다 볼 수 있는 행사다. 주요 전시의 내용은 커피와 차가 중심이 되며 음료 및 주류, 베이커리, 디저트, 재료, 프랜차이즈, 장비설비 등 카페문화의 전반에 대한 것을 콘텐츠로 구성되었다.(그림 참조)

전시 이외의 부대행사로 참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하여 진행하는 세미나는 가장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행사로서 지난해에는 일본의 커피 전문가인 호리구찌, 카페 임포트의 아만다. Iota대표 이튼 등 해외 연사와 국내 커피 전문가인 전광수, 안명규, 비니엄 홍 등 다양한 분야의 정통한 정보를 생생하게 전해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올해는 컵오브엑설런스의 수지 스핀들러(강의, COE커핑과 디스커션), 부트 커피의 웰럼부트, 인텔리젠시아의 제프와트 등 해외의 커피 전문가들이 이미 세미나 강사로 참석을 확정하였고, 국내 실정에 맞는 국내 세미나도 안성맞춤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윤필문 의학박사 의 ‘커피와 건강의 상관관계’, 주빈 커피의 송주빈 대표는 커피를 새로운 시각으로 파악해보는 ‘식물학 관점에서 본 커피’, 최범수의 ‘에스프레소머신 이해와 튜닝’외 여러 전문강사들의 강의가 진행된다.

‘커피인의 축제, 바리스타의 향연’이란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한국바리스타챔피언십(이하KBC) 또한 국내 커피문화의 최일선에서 고객을 상대하는 바리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의의 경쟁을 하는 행사이다.

서울카페쇼는 지난해 10개국 171개사의 487개 부스로 코엑스 3층 Hall C에서 진행하였고, 61,037명의 참관객이 다녀갔다. 올해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카페산업의 규모와 발맞추어 행사장소를 코엑스 1층 Hall C로 옮겨 더욱 규모를 확대하였고, 이미 세계 각국의 커피관련 업체들에서 참가신청 완료하였다고 한다.

행사 참관비는 일반 (8000원) 장애인 및 노약자 (3000원) 단체관람 (5000원) 미취학아동 (무료) 미리 온라인을 통해 사전 등록을 하면 1000원으로 본 행사를 즐기실 수 있다.

3차 사전 등록기간 : 2010년 11월 1일(월)~ 11월 14일(일)

참고 사이트 : www.cafeshow.co.kr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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