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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교헌 2층 차실

추석날 오전 석교헌에서 홍선생 님을 만났다. 명절이라는 날에 차가 아니면 이런 날 이렇게 만날 수 있을까 싶다. 흰죽에 우메요시를 곁들여 담소하며 조금 있다가 마실 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늘 먹는 흰죽은 단순히 한끼를 먹는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가 있었다. 필자가 이때까지 먹어본 조합 중에 우메요시와 죽의 궁합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 차를 마시기 전에 흰죽과 우메요시의 깊은 맛을 알게 되어 의아함도 있었지만 궁합을 알게 되어 무엇보다 기분이 좋았다.

봉황단총

2층 차탁에서 처음 내는 차는 2016년 봉황단총이다. 단총에서 나타나는 고삽미 중에서도 이렇게 고급스러울 수 있는가 하며 첫 차의 감흥이 더욱 두 번째 차를 기대하게 한다.

두 번째 마신 차는 2014년 진덕화 선생이 무이명총이라고 만든 세트 중에서 백계관 하나를 꺼내어 마시게 되었다. 무이암차 중에서 최고 높은 수준의 품종으로 세트화 된 차에서 한 품종을 꺼내어 마셔보는 자리는 제품을 알고 난 후에 처음이었다.

설우요 다관, 고정노총수선

가격도 가격이려니와 세트를 만나 지켜보는 일도 흔하지 않기에 추석 명절에 만나 좀 더 특별한 차를 마시게 된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그리고 보이차를 마셨다. 맛의 깊이와 다르게 완전히 익은 맛이 아니라 패기가 있는 차에서 적절히 익은 맛이다. 지난번에 마셨던 차와는 조금 다른 것 같아서 물었다. 같은 차라고 한다.

이런 감흥은 보이차류에서 느끼는 시시때때로 다른 감성이라 할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 보이차를 잘 알거나 속칭 도통했다는 사람도 대부분 당신이 가지고 있는 차에 한에서 그 범주를 조금 벗어나면, 즉 어떤 방식으로 마시는가에 따라서 미묘한 맛의 차이가 크게 또는 작게 느끼게 된다. 그것을 즐길 수 있다면 바로 그것이 차에 대한 전문가, 차꾼으로서의 프로라고 할 수 있다.

추석에 좋은 자리, 그리고 대하기 힘든 차를 만나 이런 호사를 누리는 것도 행복하고 감사할 일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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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기로 백계관 우림

이차위사(以茶爲師) 차회

 

차로서 차를 배운다.

티아카데미 임형택 원장이 제1회 이차위사 차회를 열었다. 손님은 인스타를 통해서 접수받고 댓글접수 순으로 참가인원을 조율했다고 한다. 그 중에 특별히 한 분은 별도로 초청된 자리다. 이렇게 모인 자리라고 소개를 받은 필자도 기록하는 사람으로 별도 초대 되었다.

 

7시 정각 시작하였는데, 대부분의 차회는 보이차가 중심이 되는 차회라면 이번 차회는 그렇지 않았다. 먼저 무이암차 백계관을 마시고 두 번째는 반천요를 마셨다. 암차에 대한 임원장의 신뢰와 자신감의 표출인지 모르지만 좋은 암차를 대접하고픈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임형택 원장 차 내는 모습

세 번째는 우리 차를 마셔야겠다는 생각으로 녹향 오신옥 선생이 만든 차를 임원장이 직접 우려내었다. 최근 하동에 가서 녹향 주인 오신옥 선생과 7시간 동안이나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했고, 그 차를 가져와 마셨다고 한다.

녹향에서 만든 발효차

녹향에서 마신 것 보다 구입해 온 차를 서울에서 마셔보고 그 기운에 놀라서 차회를 위해 다시 구입하였다는 설명과 함께 녹향의 발효차를 마셨다.

무명차를 내는 황성준 선생

그리고 비장의 차(無名茶)를 내었는데 무이암차로서 최상급 차를 내었다. 이 점에서 우리는 무엇이 최상급인가하고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무명차는 황성준 선생이 무이산에서 고차수로 만든 차라고 한다. 차를 만드는 장인이 이른바 최상급의 원료로 만든 것인데, 이 차를 가져온 분의 인간적인 관계로 특별히 준비된 차다. 마셔보면서 한 번에 혹 하는 차는 아니었다.

 

암차의 기운을 잘 알고 마시면 맛과 향의 가치를 배로 느낄 수 있는데 보편적인 사람까지 다 알게 할 수 없는 점이 단점일 수 있지만 굉장히 좋은 차였다. 차의 세세한 장점을 나열 할 수 없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전기 향로

이렇게 차의 열정 하나로 만든 차회가 조금이라도 가치있는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마지막 시간까지 동행했다. 만송 고차수를 마지막 차로하고, 그 시간에 일본 송영당의 기남을 전기로를 이용하여 품향하는 시간을 가졌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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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대홍포

 

한국의 차문화가 최근 많은 변화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유료 차회 운영이 잘 되고 있다. 차회가 많이 생긴다는 점에서는 문화적으로 조금씩 성숙해간다는 부분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다. 근데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유료 차회는 유독 중국 차가 중심이 되고 있다. 일본 차회도 있지만 공부하는 사람들 간에 일어나는 것으로 소문이 나지 않고 비슷한 수준에서 조용히 행해지고 있다.

 

순종대홍포, 철라한, 수금귀, 백계관

 

중국 차는 공개적으로 모집해서 운영된다는 점에서 일본 차회와 다르다는 점을 먼저 밝힌다. 중국 차 전문 차회는 그동안 보이차 중심의 차회가 주류였다면, 3-4년 전부터는 무이암차가 새로운 자리를 만들고 있다. 무이암차 차회는 고전문화(대표 황영하)가 선도적으로 이끌어왔다.

 

이론 수업

 

고전문화 차회는 학습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진 것으로 필자도 여러 차례 참석해 오면서 느낀 점이다. 차를 마시기 전에 반드시 오늘 시음할 차에 대해서 사전 교육을 한다. 차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음을 하면 아무리 좋은 차라도 그 가치가 반감될 뿐 아니라 함께 참석한 사람들 간의 수준차가 커져서 진행 후에도 만족감이 훨씬 적을 수 있다.

 

백계관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이제는 황영하 대표 방식의 학습과 품평이 결합된 차회가 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무이암차 4대명총 차회는 성공적으로 잘 마쳤다고 본다.

 

첫 번째로 나온 진덕화 선생 감제로 만든 철라한은 굉장히 맑은 차다. 철라한 차로서 이만큼 맑은 차를 만나기는 드문 편이다. 맑은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두 번째 수금귀는 철라한 바로 뒤에 마셔서인지 맛의 풍부함이 더 크게 느껴졌다. 깊은 맛 또한 강점으로 나타났다.

 

백계관 엽저

 

세 번째는 백계관으로 화면에서 다른 무이암차와 외형적으로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서 사진으로 설명하고 이에 맞게 실물의 차를 시음하고 옆저를 볼 수 있었다.

 

차를 우리는 모습

 

마지막으로 마신 순종대홍포는 청향이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대홍포와는 조금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렇게 맑은 맛이 순정대홍포라고 한다. 순정대홍포는 대홍포의 모수를 무성번식으로 성공한 차를 상품화한 것인데 모수와 동격으로 보는 차라고 황대표는 설명한다.

 

2014년에 진덕화 선생 모시고 차회를 하면서 마신 청향 대홍포와는 맛과 항기가 달랐지만, 같은 류로서 이런 순종대홍포 역시 그 맛을 통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귀한 경험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차회는 한 번에 네 종류의 명총을 경험한 귀한 시간이었다. 공식적인 차회를 마치고 황영하 대표는 출장 차회를 위해서 인천 송도로 떠나고 남은 사람끼리 명총 4종류를 모두 섞어서 끓인 차를 마시고 헤어졌다.

 

무이암차는 아무리 좋은 차라고 해도 같은 맛을 내지는 못한다. 늘 그해 날씨에 영향을 받는다. 지나온 기후를 기억하면서 연도마다 특징이 다른 차 맛을 즐기는 것이 무이암차 마니아의 또 다른 즐거움이라 생각한다.

 

무이암차 4대 명총 차회(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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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암차 4대 명총, 백계관

 

지난 주말 가회동 명운당 앞에서 벼룩시장을 표방한 참새마당북촌주말장터라고 이름 지어 오픈하였다 해서 찾아보았다. 그리고 이틀 뒤에 참새마당을 명운당 앞에서 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포부를 듣고자 방문했다.

 

기다리면서 차를 주문하기 위해 메뉴판을 보았는데, 천유대홍포, 육곡육계, 구평수선은 10,000원이고 그 외는 15,000원 이상이다. 백계관은 18,000원이다. 작년에 이곳에서 4대 명총으로 나온 백계관을 마셨는데, 그 차에 대한 향기와 맛이 오래도록 남아 있었던 터라 백계관을 주문하고 조상원 대표가 차를 내었다.

 

무이성공사 백계관 포장지

 

개완에 차를 넣고 찻물을 따를 때, 그 향기는 다른 암차와 확연하게 구별되는 맛이다. 마치 내 몸속으로 확 들어오는 듯 했다. 향미롭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백계관을 마시면서 조상원 대표에게 물었다.

 

 '18,000원이면 손님 입장에서는 비싸지 않을까?', 그러자 '4대 명총은 한 봉지에 12g이기에 두 사람이 7g 정도 넣고 마시고 남은 차는 가져가서 마실 수 있기 때문에, 한 사람당 그렇게 비싼 가격이 아니다는 설명이다. 규격화된 대기업 제품의 차가 가진 장점을 알 수 있는 소비자가 더 많을 수 있겠다는 생각과, 백계관은 단일품종으로 만든 게 확실하다는 것에서 또한 매력적인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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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 백계관의 엽저]

수선이라는 품종은 무이산의 '무이수선'과 '광동수선'이 같은 종류이나 그 제조 방법에 따라서 맛은 다르게 나온다. 또 하나는 노총수선이라고 하여 품종은 같은 종류이지만 차나무가 송나라 때부터 전해져온 것으로 나무가 오래되었다고 해서 명명된 것으로 무이수선과는 또 다른 맛을 지니고 있다.

 

10월 21일 '공부차(대표 박성채)'에서 오랜만에 만난 강원갑 선생과 부산에서 차공부에 열공하고 계시는 전미애 선생이 차를 같이 마시게 되었다. 강선생님은 오랜만에 만났는데 처음엔 천첨 차를 마시다가 필자가 어제 마신 무이 육계차에 대한 품평을 말하면서 보이차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줄 알았는데 처음으로 이곳에서 육계와 천라한을 마셨다고 했다.

어제는 좋은 백계관이 있다고 했지만 찾지 못해 마시지 못했다며 암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강선생은 암차 맛을 보여 달라고 하자 박성채 사장은 노총 수선과 백계관 차를 내었다. 두 종류다 구입한지 3년이 지난 차라고 했다. 무이산은 습기가 많은 지역으로 오래된 차나무에서는 이끼가 끼는 현상이 생기는 특징이 있다. 노총수선같은 오래된 품종의 나무에서도 그러한 현상을 볼 수 있다. 그 차의 맛에서 기본적으로 어떤 맛에 영향을 미치는지 모르지만 수령이 짧은 나무로 만든 무이수선과는 다른 맛이다. 일반 수선 품종보다는 맛이 풍부하면서 두텁다는 표현이 가장 맞을지 모르지만 노총수선의 맛은 그러한 깊은 풍미를 주었다.

다음으로 백계관을 마실 때 차를 자세히 보니까 이때까지 봐온 백계관이 아닌 듯했다. 그 이유로 보통 잘 만든 백계관이라고 하면 잎에 생기가 있으면서 엽저에서 또렷한 3홍7녹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백계관은 엽저에서 볼 때 제조과정은 기본에 충실한 내용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꼬돌꼬돌하게 생기가 있어 보이지 않고 뭐가 숨이 한 번 죽었다고 할까 뭐- 그런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태를 어떻게 봐야 할지 새로운 흥미를 안겨 주었다.

박성채 사장은 이 차가 아주 고급차라고 한다. 요즘와서 맛있는 차와 품격있는 차의 경계선을 새롭게 인식하는 입장이라 일단 박 사장의 말을 그대로 수긍하며 맛을 보는 것이 한 수 배울 수 있는 상황이다. 맛과 향기는 분명 새로운 경험을 선물하였다. 이런 경우 필자는 새로운 차 사진을 만들고 싶어진다. -

옆에서 함께 마시고 있던 강선생은 선약이 있어서 먼저 일어나야 된다고 하시며 별도로 차를 구매했는데, 노총수선과 육계 그리고 차생활을 하지 않는 분께 선물하고자 하신다며 초기 차생활에 필요한 것을 쇼핑팩에 가득 담았다. 선물을 받는 사람은 무척이나 행복할 것 같다. 이렇게 차를 처음 접하게 해주는 것도 큰 복인데, 샘플로 마실 수 있는 차까지를 포함해서 책과 함께 일어서는 모습을 보면서 차인으로서 새롭게 느껴지는 하루였다. 필히 그 분이 차 생활을 잘 영위하시기를 기원한다.

행복을 저축하는 보이차  http://seoku.com/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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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건성에서 무이암차가 생산되는 무이산, 무이산 공항]

무이산은 예로부터 “차나무왕국”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유성군체 차나무가 야생하고 있으며 현지 사람들로부터 채차(菜茶, 또는 기종(奇種))로 불리고 있다. 채차는 긴 역사를 거치면서 외부 품종과 자연교잡을 진행하고 또 무이산의 독특한 자연환경 영향을 받아 다종다양한 성상과 특징을 구비한 무이산 현지의 독특한 차나무품종을 형성했다.

복건성에서의 차 연구가들은 자연 교잡된 품종가운데서 우량품종을 선정, 육성시켜 현재의 많은 명차 품종들을 재배해냈다. 무이산에서 유명한 대홍포, 철나한, 백계관, 반천요, 수금귀, 백서향, 백목단, 불지춘, 불견천 등의 품종은 채차로부터 변이, 재배된 것이다. 후에 재배, 육성한 명품차나무는 수백종이나 되며 통상적으로 팔백여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혜원암(慧苑岩)에만 해도 다음과 같은 264종의 차나무가 자라고 있다.

철라한(鐵羅漢), 백월계(白月桂), 정태륜(正太侖), 수호로(水葫蘆), 야래향(夜來香), 금사자(金獅子), 홍월계(紅月桂), 과자인(瓜子仁), 취귀비(醉貴妃), 새문단(賽文旦), 소심난(素心蘭), 취서시(醉西施), 정설리(正雪梨), 순산후(巡山猴), 녹제매(綠薺梅), 정벽매(正碧梅), 과산룡(過山龍), 취해당(醉海棠), 취모후(醉毛喉), 금정향(金丁香), 선인장(仙人掌), 도홍매(桃紅梅), 정벽도(正碧桃), 과자금(瓜子金), 취동빈(醉洞賓), 백설이(白雪梨), 병제란(幷薺蘭), 정작약(正芍藥), 정서향(正瑞香), 녹부용(綠芙蓉), 백두견(白杜鵑), 부독점(付獨占), 벽도인(碧桃仁), 정옥란(正玉蘭), 백사향(白麝香), 백조란(白弔蘭), 녹앵가(綠鶯歌), 금관음(金觀音), 정장미(正薔薇), 월월계(月月桂), 홍해아(紅孩兒), 백기란(白奇蘭), 분홍매(粉紅梅), 금류조(金柳條), 녹모단(綠牡丹), 정황용(正黃龍), 녹독점(綠獨占),, 나한송(羅漢松), 백서향(白瑞香), 정육계(正肉桂), 석유향(石乳香), 정모후(正毛喉), 정산호(正珊瑚), 수금전(水金錢), 연자심(蓮子心), 고과(苦瓜), 석중옥(石中玉), 불지춘(不知春), 만년홍(萬年紅),

 

 

[무이암차 맛의 매력은 '암골화향'에 있다. 그 맛을 잘 내기위해서는 홍배의 기술이 절대적이다. 사진에 보이는 홍배실은 무이산 왕순명 회장이 운영하는 공장의 홍배실이다.]

정목과(正木瓜), 만년청(萬年靑), 석관음(石觀音), 수금귀(水金龜), 정매점(正梅占), 사방죽(四方竹), 만수향(滿樹香), 기난향(奇蘭香), 호이초(虎耳草), 일주향(一柱香), 용수초(龍須草), 금전초(金錢草), 관음죽(觀音竹), 월상향(月上香), 팔보향(八步香), 사계향(四季香), 영웅초(英雄草), 천리향(千里香), 만산향(滿山香), 영지초(靈芝草), 엽하홍(葉下紅), 만지홍(滿地紅), 만홍홍(滿紅紅), 태양국(太陽菊), 연명국(淵明菊), 정신초(精神草),

일일홍(日日紅), 반반약(半畔藥), 노내홍(老來紅), 장원홍(狀元紅), 침향초(沈香草), 동리국(東籬菊), 봉미초(鳳尾草), 해조국(蟹爪菊), 수사연(水沙蓮), 오시연(午詩蓮), 불수연(佛水蓮), 천층연(千層蓮), 팔각연(八角蓮), 병중매(甁中梅), 영상매(嶺山梅), 출장매(出墻梅), 경양난(慶陽蘭), 응조난(鷹爪蘭), 석조난(石弔蘭), 사계난(四季蘭), 금호접(金蝴蝶), 금옥섬(金玉蟾), 금석곡(金石斛), 금영자(金英子), 금불환(金不換), 옥사자(玉獅子), 기린(麒麟),옥연환(玉連環), 홍매당(紅梅棠), 홍계관(紅鷄冠), 홍수구(紅琇球), 계조황(鷄爪黃), 옥해아(玉孩兒),

녹부용(綠芙蓉), 대계림(大桂林), 수중포(水中蒲), 녹창포(綠菖蒲), 수중선(水中仙), 노군미(老君眉), 노내교(老來嬌), 노옹수(老翁須), 점점금(点点金), 향일규(向日葵), 전춘라(剪春羅), 전추라(剪秋羅), 국공편(國公鞭), 섬궁계(蟾宮桂), 공작미(孔雀尾), 만년송(萬年松), 관공미(關公眉), 마미소(馬尾素), 칠보탑(七寶塔), 진주구(珍珠球), 엽하청(葉下靑), 인삼과(人參果), 석연자(石蓮子), 조금귀(弔金龜), 쌍봉관(雙鳳冠), 위영선(威靈仙), 과강용(過江龍), 불수감(佛手柑), 쌍여의(雙如意), 제금채(提金釵), 소옥계(小玉桂), 일지향(一枝香), 일엽금(一葉金), 취화교(翠花嬌), 남전옥(藍田玉), 낙양금(洛陽錦), 절절옥(節節玉), 왕모도(王母桃), 화조석(花藻石),

자금관(紫金冠), 석종유(石鐘乳), 은사필(隱士筆), 동심결(同心結), 죽엽청(竹葉靑), 동빈검(洞賓劍), 천명동(天明冬), 불로단(不老丹), 마제금(馬蹄金), 오경괴(五經魁), 파초녹(芭蕉綠), 서원류(西園柳), 우미인(虞美人), 협죽도(夾竹桃), 향명삽(香茗澁), 천남성(天南星), 소도인(小桃仁), 운남벽(云南碧), 서유조(絮柳條), 오동자(梧桐子), 송옥수(宋玉樹), 보보교(步步嬌), 소목단(笑牡丹), 연화전(蓮花箋), 야명주(夜明珠), 수화침(銹花針), 관음장(觀音掌), 자금정(紫金錠), 석감람(石橄欖), 자목봉(紫木峰), 영춘류(迎春柳), 야장미(野薔薇), 산상봉(山上棒), 십팔초(十八草), 묵두필(墨斗筆), 취화합(醉和合), 환혼초(還魂草), 연지미(烟脂米), 취수선(醉水仙), 백창난(白蒼蘭), 백두규(白豆竅), 백두견(白杜鵑), 백옥매(白玉梅),, 금자연(金紫燕), 새용치(賽龍齒), 새영양(賽羚羊), 새주기(賽珠琪), 새옥침(賽玉枕), 새낙양(賽洛陽), 출림소(出林素), 옥여의(玉如意), 옥미인(玉美人),

정수지(正水枝), 정옥잔(正玉盞), 정반죽(正斑竹), 정마노(正瑪瑙), 정삼수(正參須), 정여지(正勵枝), 정송라(正松蘿), 정백호(正白毫), 정자금(正紫錦), 정장춘(正長春), 정속향(正束香), 정유리(正瑠璃), 추유조(墜柳條), 정부평(正浮萍), 정은광(正銀光), 정당수(正唐樹), 정형극(正荊棘), 정나의(正羅衣), 정기남(正棋楠), 홍두규(紅豆竅), 옥토이(玉兎耳), 암중난(岩中蘭), 칠보단(七寶丹), 왕채관(王彩冠), 백옥상(白玉霜), 향동규(向東葵),

해용각(海龍角), 도엽류(倒葉柳), 번부용(蕃莩蓉), 초복난(初伏蘭), 향천매(向天梅), 옥상춘(玉常春),호조홍(虎爪紅), 월월홍(月月紅), 정청태(正靑苔), 정백과(正白果), 정봉미(正鳳尾), 정훤초(正萱草), 정상심(正桑甚), 정죽난(正竹蘭), 정옥국(正玉菊), 대부판(大夫板), 만년목(萬年木), 군자죽(君子竹), 자형수(紫荊樹), 천년왜(千年矮), 구품연(九品蓮), 금쇄시(金鎖匙), 수양매(水楊梅), 수저월(水底月), 월중선(月中仙), 사계죽(四季竹), 망우초(忘虞草), 정당매(正唐梅), 옥녀장(玉女掌)

혜원암 및 기타 명암(名岩)에 있는 차품종들은 주로 여덟가지를 근거로 차 이름을 지었다.
차나무 생장환경에 따라 명명한 것으로는 불견천, 석각, 영산매, 과산용, 수중선, 금쇄시, 반천요, 조금종 등이 있으며, 차나무 형태에 따라 명명한 것으로는 취해당, 취동빈, 조금귀, 봉미초, 옥기린, 국공편, 일지향 등이 있다.

찻잎 형태에 따라 명명한 것으로는 과자금, 금전, 죽사, 금류조, 도엽류 등이 있다. 찻잎 색깔에 따라 명명한 것으로는 태양, 태음, 백조난, 수홍매, 녹제매, 황금정 등이 있다. 차나무 싹이 발아하는 시기에 따라 명명한 것으로는 영춘류, 불지춘 등이 있다. 완제품차의 향기종류에 따라 명명한 것으로는 육계, 백서향, 석유향, 백사향, 야래향, 십리향 등이 있다.

전설중의 재배시기에 따라 명명한 것으로는 정당수, 정당매, 송옥수 등이 있다. 신화 및 전설내용에 따라 명명한 것으로는 대홍포, 백계관, 수금귀, 여동빈, 백목단, 홍해아 등이 있다.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판) http://www.seoku.com/442

차도구의 이해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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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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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준비해온 책이 출간되었다. <개정 증보판>을 포함하여 필자의 일곱 번째 책이다.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는 지난 5년간 일명 “중국차도감”으로 통용될 만큼 중국차 공부에서는 유익하게 이용되었다. 하지만 필자로서는 책의 완성도에 대해 적지 않은 아쉬움을 갖고 있었다.

수정 및 보완이 필요했고, 사진 원고에서도 좀 더 정확하고 세밀한 자료로 교체하고 싶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이런 면에서 많이 보완되었다. 또 본문의 중국어 한자 표기법은 우리나라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모두 정리하였다.

특히 초판 발행 당시에만 해도 흑차의 존재감이 약했던 시절이라 흑차의 비중이 적었는데, 이번 개정판에서 보이차고, 공첨, 상첨, 천첨 등에 대한 사진 자료와 복전차에 대한 내용이 보완되어 호남성 복전과 사천성 복전의 구분을 정리하였다.

녹차인 강산녹모단, 개화용정 등과 같은 차는 아(芽)로 만든 차와 일아 이엽으로 만든 차의 구분을 위해서 별도의 사진 작업이 보완되었으며, “중국 홍차” 부분은 좀 더 깊이 있게 정리하였다. 특히 중국 홍차는 대만의 일월담홍차와 운남에서 생산되는 운남전홍 외에 대수차로 만든 “운남고수홍차”를 담았다. 

[설명, 전체적으로 6대 다류와 현장의 필담으로 구분된다. 사진은 6대 다류가운데 녹차 본문에 앞서]
중국에서 차(茶)가 생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13개 성(절강성, 광동성, 운남성, 안휘성, 대만 등)을 수차례 반복하여 조사한 중국차와 그 문화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 보고서이다. 6대 다류(녹차ㆍ백차ㆍ청차ㆍ홍차ㆍ황차ㆍ흑차)를 중심으로 차 재배 및 생산 현장의 현지답사를 통한 조사와 분석으로, 생생한 실제 상황과 정확한 정보를 기록하였다.

[설명, 왼쪽 사진은 개화용정, 아(芽)로 만든 것, 오른쪽은 1아 2엽으로 만든 차의 건입과 엽저및 탕색]

[이 책에서 보이생차는 녹차로 분류되었으며 자연차. 자조차 등이 상세하게 나온다]

[백계관 사진으로, 중국의 차 개정판 이전에 딱 한 장의 사진 오류가 있었다. 왼쪽의 백계관이다]

[복전차에 대해서는 호남성 복전과 사천성 복전차의 구분을 위해 실제 정품에서 선별하여 기록하였다]

 

목차
PART Ⅰ. 중국차
Ⅰ. 중국의 茶와 산지
Ⅱ. 가공방법이나 발효 정도에 따른 중국차의 분류
Ⅲ. 중국차에 이름을 붙이는 법
Ⅳ. 중국 찻잎의 외형 용어

PART Ⅱ. 녹 차
강산녹모단 개화용정 경산차 경정록설
계평서산차 고교은봉 고장모첨 고저자순
금산취아 남경우화차 노죽대방 둔록
도균모첨 말리용주 말리화차 몽정감로
무석호차 벽라춘 보이청병(병차) 복건녹아(산차)
복건녹아 서성난화 석순취아 선은공차
수창향자 송양은후 수공예차 신양모첨
쌍정록 안길백차 안탕모봉 안화송침
여산운무 관장모첨 오자선호 용계화청
용정군체종 43호龍井 용정차(사봉용정) 육안과편
은시옥로 임해반호 자양모첨 자연차
자조차 죽엽청 중경타차 협주벽봉
차운산모첨 천강휘백 청성설아 태평후괴
태평후첨 화산취아 황산녹모단 황산모봉
화산은호

PART Ⅲ. 백 차
백모단 백호은침 수미

PART Ⅳ. 청 차
대우령 대홍포 동정오룡차 모해
목책철관음 무이수선 문산포종차 반천요
백계관 백호오룡 본산 봉황단총
사계춘고산차 수금귀 아리산오룡 안계철관음
안계황금계 영춘불수 육계 철라한
수선병차

PART Ⅴ. 홍 차
기흥 의흥홍차 운남고수 홍차 일월담홍차
운남전흥 정산소종

PART Ⅵ. 황 차
곽산황대차 곽산황아 군산은침 몽정황아 

PART Ⅶ. 흑 차
공첨 보이숙차 보이숙차(산차) 보이차고
복전차 상첨차 육안차 육보차
천량차 천첨 청전 흑전차 

PART Ⅷ. 중국차를 우리는 차도구
Ⅰ. 다기(茶器)종류
Ⅱ. 도구와 차 내는 법
Ⅲ. 자사호(紫砂壺)의 세계

PART Ⅸ. 중국차, 현장의 필담
한국인은 당신들이 처음입니다.
홍차, 그 전설의 고향
기문홍차의 위조공정에서의 손맛
천량차(千兩茶)를 만들며 바로 내일을 보지 않는다
천량차의 원조, 백량차(百兩茶)
황산지역에서 용정차를 만들다
육안과편의 고차수 신(新) 茶
육안과편의 조홍과 복홍
오룡차의 위조, 전통과 현대
유명한 茶만 명차가 아니다
차 상인의 비장품
삼천차를 담은 대나무 바구니
디지털 시대의 육감
600년 된 고차수 봉황단총
화교의 자본으로 차 생산지 개발
보이차의 연대
차밭은 그 차제가 산업공단이다
이제 茶는 자존심이다
반가운 미소
긴압차
차의 보존은 연구자료이다
희망의 차밭, 태평후괴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맛
화원 속에서 자라는 茶나무
대홍포는 옛날의 대홍포가 아니다
넉 잔에 담긴 無我
중국 다예표연 감상기
차를 품평하는 사람보이차 공장에서 대접한 봉황단총
문화예술인들이 모이는 차관
보이차와 함께 마신 진년(陳年) 귤피 차
에필로그
차와 차산지
참고문헌
------------------------ 티소믈리에 자격증에 관심있는 분들은 이 책이 필독서임을 알 수 있다.
최근 국내외 차(茶, tea)와 관련된 소식을 분석해 보면 티소믈리에 자격증에 관심을 가지는 경향이 많은데 이 책은 <티소믈리에>과정에서 배워야 할 배경 지식을 가장 폭넓게 다루고있다. '중국 사람이 즐겨마시는 차'가 어떤 것인지, 중국인의 차생활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차의 선진국인 중국에서 차를 14개 성을 중심으로 실제 현장을 조사하고 기록한 것으로 살아있는 내용을 배경지식으로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중국차효능'에 대한 약리적인 면을 다룬기 보다는 중국의 실질적인 연구를 위한 것으로 차와 사진을 정확하게 비교해서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특히 차의 본질적인 내용에 대해서 학문적인 연구나  차품평사, 티소믈리에, 다도 자격증 등과 관련있는 공부에 기초가 되는 책이다.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 yes24 바로가기 http://me2.do/5Pt83iiL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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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와서는 중국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 제조된 차들이 수입되고 있다. 제조사가 중국이 아니라도 그 원재료가 중국에서 생산된 차도 포함된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다. 글로벌시대에 와서는 아무리 기호음료라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녹차나 발효차 만으로는 차에 대한 욕구를 충족할 수 없는 차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우리에게 들어온 차류들이 사실상 고급류가 아니었고, 이전에 들어온 차류들의 품질과 등급이 문제가 되어 종국에는 우리가 너무나도 중국의 차를 저평가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에 진실로 등급이 높고 잘 만들어진 중국차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직접 전달되지 않음으로써 중국차를 폄훼하게 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중국의 홍차와 청차류들이다. 이러한 선입견과 잘못된 경험으로 지속적인 중국차류들에 대한 평가절하 인식이 굳어진다면 잘못된 선입견이 전체를 평가하는 크나큰 오류로 나타날지 모른다. 역으로 우리나라 차도 또한 외국의 입장에서 본다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다.

아마도 보이차와 같은 것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 차농가에서 제조되는 조금은 미숙하지만 그래도 한국식 황차나 홍차를 마셔보지 못했을 것이다. 더 나아가 흑차의 존재를 알게 된 것도 보이차의 품귀 덕분이라 아니할 수 없다.[사진, 운남전홍]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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