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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18 땡큐붓다 콘서트에서 정율스님과 명상 차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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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의 프리마돈나 정율스님, 아리랑차문화원 최송자 원장 명상 차 공연

지난 10월, 아리랑차문화원 최송자 원장으로부터 영종동 ‘하늘문화센터’에서 자명스님이 주최하는 땡큐붓다 콘서트에서 ‘170원의 생명나눔’ 후원 회원을 초대하는 큰법회가 마련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곳에서 정율스님의 음악 공연에 최송자 원장의 다례 발표 요청을 받았고, 아리랑 다례를 발표하고자 한다는 말을 했는데, 그때만 해도 차(茶)가 주된 내용이 아니라서 아리랑 다례 발표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최 원장은 차인이며 서양화 화가로서 ‘아리랑’을 시대적 아이콘으로 생각하고 연구해 왔기에 필자로서는 다른 장르와 같이 발표되는 것에 좀 더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아리랑 다례를 발표한다는 말에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지 못했다. 그런데 발표내용이 변경되었다는 소식을 몇 일전에 들었다. ‘명상 차와 선’ 다례 발표다. 이 내용은 이전에 중국에서 선차 관련하여 발표를 해왔고 의복이 완전하게 갖추어진 상태라서 이런 주제로는 발표에 문제가 없을 것이며 더욱 공연 분위기에 어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결론은 위 사진과 같이 음악과 일체감을 보여준 다례 발표였고 참석한 많은 분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 

국악인 박정숙(붓다의 나라 예술단원)
한국마음치유협회 회장

마가스님의 '자기 행복 찾기' 강연에서  
하늘문화센터 2층 대강당 로비에서 손님들께 접대하는 테이블에는 영종불교회관 신도 중에서 차생활을 해온 분들이 봉사하는 자리였다. 일산과 김포지역의 회원들이 말차와 황차, 국화차 등이 선보였다.

정율 스님

행사는 배서영 MC의 진행으로. 국악인 박정숙 씨의 조각배로 시작되었다. 1부 한국마음치유협회 회장인 마가스님의 ‘자기 행복 찾기’ 강의는 최근에 힐링관련하여 많은 강의를 들어보았는데 스님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모두에게 울림을 주는 강의였다. 2부 불음의 향연에서 음성공양으로 포교하는 정율스님의 찬불가 ‘무상’과 ‘향심(向心)’을 들었다. 이전에 듣지 못한 새로운 음악이다. 그 자리에 명상 차와 선을 발표하는 다례는 음악가 하나 됨을 볼 수 있었다. 리허설을 하지 않고도 음악과 다례가 하나 됨을 볼 수 있었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앵콜 공연에서 아리랑을 불렀다. 앵콜이라고 해서 다례 발표도 한 번더 하는 것은 아니기에 그대로 무대에 앉아 있는 모습은, 스스로 아리랑 노래를 감상하면서 향후 어떤 다례 형식이 아리랑 음악과 융합되는 공연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시간이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리랑차문화원 최송자 회장, 정율스님

모든 음악에 다례가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정율 스님의 음악은 다례와 함께하면 이때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다악이 펼쳐질 가능성이 보였다. 그것은 불교계의 프리마돈나 정율 스님의 공연에서 그 만의 아우라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떠한 악기가 등장되는 것도 아닌데도 그 무대의 장중함속에서 흡입되는 소리는 ‘아리랑 미학’을 연구하는 다례 연구가에게는 새로운 장르에서의 다악을 보는 계기가 되었다.
발표를 마치고 스님의 음악 CD에 사인을 받으며 예술가 끼리 통하는 무언가를 발견한 미소에서 아리랑을 주제로 하는 다례 공연의 확장성을 기대하게 되었다.

자명스님과 함께하는 땡큐붓다콘서트

손님께 차 대접을 한 회원 왼쪽부터, 강희라, 김은좌, 최송자 원장, 전혜리, 정영금


식전행사에서 국악인 박정숙(붓다의나라 예술단원)의 조각배, 연꽃 피어 오르리, 찬불가를 배워요에서 노래지도 성악가 소프라노 박정향, 삼귀의의 노래, 사홍서원의 노래, 청법가.
2부에서 도신스님(노래하는 행자)의 목탁새, 백팔번뇌, 귀거래사 자명스님의 마음, 영가전에, 사박걸음으로 가오리다 등의 노래로 성황리에 마쳤다.

이 행사는 백혈병, 소아암 및 난치성 희귀병 환아의 새 생명을 꽃피울 후원회 행사로서 매월 개최한다.
후원회 회장 이만기 교수.170원의 생명나눔 후원회는 대한불교조계종 영종불교회관 주지 자명 스님 주관.
영종불교회관 032-734-0955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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