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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15 밀수 보이차에 농약 성분 검출 논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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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날에 전혀 뜻밖의 뉴스를 접했다.

밀수한 보이차에서 살충제에 사용하는 일부 차를 분석해보니 농약 성분인 BHC(벤젠 헥사클로라이드)가 허용 기준치보다 두 배에서 다섯 배 이상 검출됐다는 것이다.

살충제에 쓰이는 BHC는 음식과 같이 섭취하면 체내지방과 같이 축적되면서 암을 유발해 식품에는 첨가가 금지돼 있다고 한다.

그동안 정식 수입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은 보이차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과대광고로 인해 많은 물량이 풀린 것이다. 이번 단속에 적발된 한 곳의 경우만 해도 4톤을 수입하여 이미 3톤 판매가 완료된 것이다.

이런 일로 인해서 선량한 정식 통관 절차를 거친 [운남보이차유한공사에서 유기농으로 제작한 보이차]판매상 마저도 불신을 초래하는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 우려되는 바이다.

국내에서 중국 차 상인을 통해 반입되는 보이차는 품질 특성상 식양청의 검역을 거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건전한 유통이라 할 수 있다. 그런 과정이 지속될 때 중국 보이차에 대한 불신을 제거할 수 있다.

특히 2003년 부터 2010년까지 보이생차(보이청병)수입을 중국차 상인들이 경쟁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그러한 차들을 수입 또는 개인적으로 상인의 말만 믿고 구입해둔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배신감을 느낄 수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만큼 중요한 내용이기기도 한 보이차의 농약 문제는 보이차에만 국한 되는 문제는 아니다. 식품 전반에 관한 내용이다. 현재 그들이 살충제를 사용한 농약을 쓰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오염되지 않는 차 밭에서 생산된 차가 건강한 것이다. 과거에 규제되지 않을 때 무분별하게 살충제를 사용한 농가라면 이미 그 밭은 오염되어 차 나무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하지만 중국에서 반입되는 모든 보이차가 중금속이나 살충제에 오염된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보이차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에서는 가급적 정식으로 검역을 받고 통관된 제품을 취급하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 과정에서 수입한 상인은 별도의 검역비를 지불하고 안전한 차를 수입하고자 노력하는 곳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번 일로 인해서 정직하게 건강한 차를 수입하여 판매하고자 하는 분들이 용기를 잃을까 염려되기도 한다. 보이생차의 경우는 중국에서도 위생적으로 만드는 공장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특히 필자가 운남성 탐방에서 확인한 회사 가운데는 유기농 재배에서도 생산량을 늘려나가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농약 문제에서도 자체적으로 검사와 실험을 철저히 하는 회사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좋을 거라는 기대로 마시는 차의 농약 문제는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번 단속 결과로 인해 출처가 불분명한 보이차의 유통은 정상적인 시장에서 사라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보충: 2010년02월15일 17:00

이번에 뉴스를 장식한 유학생 신분의 수입 업자는 인터넷 카페에 보이차의 시음기와 보이차 시음사진을 올려놓고 구매를 희망하면 택배로 차를 보내면서 대금의 송금은 자신의 계좌가 아닌 타인의 계좌로 넣도록 한 것이 압수수색의 결정타가 되었다고 한다.

설 날 오후 방송 3사에서 특보로 발표된 보이차 농약 뉴스는 보이차 판매 사업을 하는 분들과 보이차 애호가에게는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동안 안일하게 판매해온 점, 우리나라 녹차는 농약으로 믿을 수 없다고 하며 운남성에서 생산되는 보이차는 가장 안전한 차인 것 처럼 과대광고를 한 점들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하게 하는 소식이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중국차 유통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정상적인 식품 겸역을 마친 보이차에 대해서는 가격이 좀 상승하드라도 바른 유통 질서을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본다. 건강한 차를 만나기 위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도 요구되는 시점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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