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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에 제주도 유기농 녹차가루가 어우러져 고소함이 특징인 두유 그린 티 라떼와 달콤하지만 깔끔한 뒷맛의 에스프레소 샷 그린 티 라떼를 친구분과 함께 즐기시며 2013년 새해를 맞이하세요 - 스타벅스 안내 문구

새해 아침, 메일함을 열어보니 스타벅스에서 온 이벤트 메일이 먼저 인사를 건넨다. ‘달콤하고 고소한 그린티 라떼를 가까운 대리점에 가서 맛을 보라’고. 매장 마다 13명까지 선착순이란다.

무료 음료(Green & Gold Level 회원에게 선착순으로 주는)라지만, 나는 그 시간에 맞춰서 갈 시간이 없어서 늦은 밤인 11시 경 차 한 잔이 생각나서 들렀다. 이벤트 시간이 아니라 나는 돈을 내고 주문을 하면서, 이벤트 커피의 맛에 대한 궁금증도 있고 해서 평소에 거의 마시지 않는 티 라떼를 주문했다. 가격은 숏사이즈 5400원, 톨사이즈 5900원이다 . 그동안 ‘라떼’라고 한 커피를 마셔 보았지만 한 번도 마음이 들지 않았고, 한 번 더 마셔볼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커피 한 잔을 마시자고 눈이 오는 밤 시간에, 그것도 평소 마시지 않던 라떼류를 마시기 위해 스타벅스를 찾은 것은, 다름 아닌 사진 한 장 때문이다.

새해 아침에 열어 본 그 이벤트 메일의 사진에서, ‘그린 티 라떼에 에소프레소 한 잔이 들어간다’고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나같이 부정적인 기억으로 라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 어쩌면 기억을 되돌릴 수 있는 맛을 제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위의 거품과 같이 마시는 맛과, 커피가 좀 더 진하게 섞인 중간쯤의 맛이 달랐다. 기대에 실망을 주지 않았다. 커피시장이 점진적으로 전통 차(茶) 시장의 마니아들을 공략하는 무기로 보였다.
새해 처음 마신 ‘에스프레소 샷 그린 티 라떼’는, 2013년 포화 상태가 될 커피시장의 칼날이 차 시장으로 겨냥된 것으로 보여 차에 대한 새로운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제주도 장원 녹차
스타벅스 메뉴에 첫 선을 보인 제주산 장원 녹차는 유기농 재배와 과학적 관리, 녹차의 수색, 형상, 향기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을 뿐 아니라 위생, 사회공헌, 윤리, 기업 재무상태, 설비 생산 능력 등에서도 윤리구매기준을 통과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외국계 회사는 해당 국가에서 원자재를 구매할 경우 윤리구매기준이 상당히 비중있게 다루는 것 같다.

스타벅스 두유
스타벅스는 2006년부터 매일유업과 전용 두유 음료를 개발하고, 2007년 경기도와 함께 ‘라이스 바’, ‘라이스 칩 플러스’, ‘후르츠믹스’ 등 경기 쌀 가공식품을 공동 개발하는 등 제품 국산화에 힘써왔다.

[현재 미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스타벅스 비아]

스타벅스 비아
2013년에는 스타벅스 고유의 맛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커피믹스 제품>은 <스타벅스 ‘비아'>다. 한국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것이지만 미국에서 지인이 보내온 커피믹스 ‘비아’를 시음해 보면서 결국은 이러한 제품들이 국내 시장 상황에 맞추어 진입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는 정상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제품이다. 로스트 정도에 따라 다크, 미디엄, 블론드로 나뉘며 순서대로 이탈리안 로스트, 콜롬비아와 하우스 블렌드, 베란다 블렌드, 4종류다.

현재 한국에서 구매대행으로 거래되고 있는 ‘스타벅스 비아’ ‘이탈리안 로스트 콜롬비아’ 50개입 (개당 3.3g 대용량) 가 58,500원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친숙하게 팔리고 있는 국민 커피라고 할 수 있는 동서식품의 ‘맥심’과 최근 고급품으로 생산한 ‘맥심카누’에 비해서 3배이상의 가격임에도 수입대행소를 거쳐 주문해서 마시는 정도가 되었다.

"스타벅스 비아" 제품을 구매대행으로 수입한 제품을 마시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국내 제품으로는 이디야 "비니스트25", 남양유업에서 생산하는 "루카", 카페베네 "마노디베네" 등도 동서심품의 국민커피인 맥심의 다음 세대 커피로 인기가 많은 편이다. 이러한 시장이 형성될 수 있었던 것은 1976년 커피와 설탕, 프림이 길죽한 봉지에 함께 담겨있었고 사용자가 조절해서 마실 수 있게 만든 "동서커피믹스"가 최초로 출시하였다. 이후 커피 전문점에서 마시는 원두커피 맛을 믹스 형태로 출시되면서 여러 업체들이 참여하여 경쟁이 가속화 되었다. 결국 커피마시는 인구가 늘어나고 원두 커피의 수입만 증가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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