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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의 녹차 생산지인 전남 보성에 우리나라 차(茶)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차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보성군은 이날 오후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한국차ㆍ소리문화공원에서 한국차 박물관 개관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첫 공립 차 박물관인 이곳은 면적 4,525㎡, 지하 1층, 지상 5층의 규모로 수장고와 전시실, 체험실, 사무실 등을 갖췄다.

박물관 1층 전시실은 차 문화실로 차의 생산과 유통, 차의 보건 효과, 차의 향기 성분 분석, 세계 차 생산과 소비, 보성 차 산업의 역사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몄다.

[사진, 청자상감국화문탁잔 한국차박물관소장]        

2층은 차 역사실로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ㆍ조선, 현대까지 시대별 유물, 차 문화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차도구를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3층은 차 생활실로 차와 함께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차 문화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이밖에 세계 차 체험관과 세계 차 유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한국차 시음관과 체험 프로그램도 갖췄다. 군은 향후 한국차ㆍ소리공원 내에 세계의 다양한 차나무를 관찰할 수 있도록 세계 차 식물원도 조성해 차 박물관과 함께 차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곳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종해 군수는 “차 산업의 역사와 문화 체험 공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명실상부한 녹차의 본고장으로의 명성을 더욱 굳건히 하고,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층 차문화관에서 정종해 군수의 한국녹차 산업에 대한 설명] 전시장을 둘러보기에 앞서, 한국차 박물관 개관에 많은 차인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볼 때, 향후 다양한 의견이 질책과 함께 나올 것이다. 하지만 차인들의 염원이라 할 수 있는 한국차 박물관이 개관되었다는 것 만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지금 부족한 것은 향후 예산이 확보되면 가능한 유물 보완과 특별전시를 통해서 차문화계에 빛이 되어 줄 것으로 믿는다.

[차문화실, 차의 제조공정 모형도] 1층 차문화실부터 살펴보면, 이 공간에서는 차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많은 자료들이 준비되어 있다. 최근의 통계를 바탕으로 구성되었기에 이 분야에 관심있는 분들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모형으로 만든 차의 생산과정의 특이한 점은 배경에 사용된 차밭 사진에서 보이는 실제 인물을 토대로 구성되었다는 것이 매우 매력적인 관전 포인트다.

일본과 중국의 유명한 차관련 박물관을 탐방해보면 각 나라마다 차의 생산과 관련해서는 모형으로 관람객의 이해를 돕게 만든 것이 공통점이다. 최근 중국 절강성 차엽박물관에서도 전체 리모델링을 하면서 가장 이색적으로 바뀐 것이 송대 차문화의 투다도를 근거로 만든 모형물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층 전시장, 고려시대 유물관] 한국차 박물관에서 차와 관련한 유물로 다른 전시관보다 수준이 높게 전시된 곳이다. 가장 대표적인 수작은 13세기 '청자상감국화문탁잔'이며 그외 청자음각뇌문잔, 당초문잔, 청자주자 등이 전시되었다. 전체적으로 조도가 낮은 편이지만 '시공테크'의 유물 전시 노하우로 만들어졌다.

[조선시대 유물관 입구에 마련된 보성지역의 도편앞에서 김종규 위원장의 설명]

[청자 찻잔과 잔탁]

[청자 주자]

[청자음각뇌문잔, 청자음각모란당초문잔, 청자다관]

[세계차 문화관] 3층 세계차 문화관에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나라의 차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문화관옆에는 다양한 차 체험실로 한국차, 일본차, 중국차, 유럽홍차 체험실이 구비되어 있다.

[한국차 체험관] [사진, 왼쪽 부터 백종우 백록다원 대표, 정종해군수 사모님, 손민영 예명원 원장]

한국 찻자리에 대한 규범이 마련되지 않았기에 우리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찻자리로 마련되었다.  

[중국차 체험관] 중국차를 마시는 체험을 겸한 곳으로 중국 복건성의 공부차와 대만의 문향배를 사용해 마시는 자리로 나누어졌다. 즉, 문향배를 사용하는 체험과 일반적인 중국차를 마실 수 있는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다.  

 [유럽홍차 체험관] 유럽 홍차를 마시는데 필요한 도구의 사용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날은 옆에 있는 보조 테이블에서 손님께 차를 대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메인 테이블은 홍차를 마시는데 필요한 도구, 즉 티페이블 세팅 차원에서 마련되었다.

우리나라의 차문화는 일제 강점이후 미약하게나마 유지해온 그 명맥이 끊김으로써 이후 한국 차문화는 재구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이제 한국 차문화 교육 현장을 겸한 박물관에서 차문화의 정체성 확립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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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의 차 생산 규모 : 2009년 발표 기준으로 보면, 전남 지역의 전체 차 재배 면적은 2,150ha이다. 전국 차재배 면적의 53.3%로 가장 넓고, 그중에서도 보성이 54.1%를 차지한다. 특히 전남 지역의 차 생산량은 2,637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64.9%를 차지한다 그 중, 보성이 50.3%를 차지하며 단일 시․군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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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문화인들이 그동안 바라고 있던 차박물관이 몇차례의 연기를 거듭한 끝에 2010년 9월11일 14시에 정종해 군수, 군민, 관광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차박물관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그동안 보성 소리박물관과 겸해서 개관하기로 한 것을 3층 전관을 차박물관으로 만들게 되면서 개관이 연기되었다.

보성군은 국내 최대 차 생산지로써 천혜의 차밭 경관이 있는 곳이다. 차박물관과 연계한 새로운 볼거리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197번지에 공립 최초의 차 전문박물관 [사진, 한국차물관] 문을 연다. 보성의 산세가 아름다워 보성이란 말처럼 아름다운 산, 아름다운 고을, 차밭이 일사분란하게 펼쳐져서 사람의 마음속에 차의 신성하고 아름다운 기운이 파고들어 생동감이 넘치는 고장이다.

보성은 차 생산의 중심이 된 차밭과 인접한 한국차 박물관은 명실상부 보성 관광의 한계를 극복하고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 97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5층 4,525㎡ 건축 면적의 한국차박물관을 조성했다.

박물관 1층 차생활실은 차의 이해, 차와 건강, 세계차, 보성차 산업의 역사를 이해하고, 2층 차역사실은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차의 발자취 등 유물전시로 차 문화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차도구를 전시하였다. 그리고 3층은 차문화실으로써 세계차 유물전시와 문화관으로써 차와 함께 예를 배울수 있는 차문화 체험공간으로 구성했다.

차박물관은 차밭과 어울려 차의 모든 것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며, 차관련 유물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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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내에서 정부지원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한국차박물관 전경]

보성군은 우리나라 최대의 차(茶) 생산지로써 우리나라 녹차수도의 랜드마크로 운영하기 위해 2006년에 착공한 “한국차박물관”은 최종적으로 2010년 9월 개관하게 된다.

당초에는 2009년 하반기에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해왔으나 박물관 내부 시설 확장 공사로 인해 두 차례 연기되기도 하였다. 차와 관련된 모든 유물의 수집과 정리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3층 위에는 전망대가 있다.

당초 계획에서 1층은 차, 2층은 판소리의 고장을 살려 소리에 관한 전시 개념으로 추진하였으나 건물 전체를 차 박물관으로 계획을 변경함에 따라서 불가피하게 연기되었다.

박물관 유물과 관련하여 보성군에서는 유물 기증자에게는 기증서를 수여하고 기증자를 기리는 전시 공간 제공과 함께 한국 차 박물관 무료입장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박물관 위치와 전시내용

위치: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산154번지 일원 / 전시내용:1층 차생활관(차의 이해, 보성차 소개). 2층 차역사관(시대별 유물전시관). 3층 차문화관(세계차유물관, 체험관)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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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관 개관을 준비중인 한국차박물관]

한국차박물관을 준비 중인 보성군에서 제36회 보성다향제 기간(5월1일-5일)에 일부(2-3층) 개관을 준비하였으나 1층부터 3층까지 전관 개관을 위해서 7월 중순으로 연기되었다. 금번 보성다향제 기간에 차박물관 개관을 기대했던 분들은 조금 실망하겠지만 지금보다 좀 더 준비된 내용을 기대하면 좋을 것 같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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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보성 한국 차박물관의 개관을 준비하는 일로 보성에 가는 일이 자주 생겼다. 4월 1일에도 전날 광주에 도착하여 다음날 아침 일찍 버스로 1시간 30분 걸려서 도착했다.

지금은 보성을 방문하는 일이 차박물관에 전시될 유물관의 전시에 관한 일로 가는 일이지만 지난 세월 나의 차생활에 활력을 주었던 보성 차밭을 어떤 계기가 되어 찾으면서 우리나라 차에 대한 연구를 심도있게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 날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를 들었지만 사진 장비를 챙겨내려갔다. 차인이라면 모두가 기다리는 햇차를 언제 만날 수 있을까의 기다림이 있지만 대지의 기운을 품고 솟아나오는 새 순을 담아보고 싶었다.

언젠가 어떤 방식으로 사용 될지 모르지만 비오는 차 밭의 풍경은 중국의 그 넓은 차밭에서 볼 수 없는 정겨움이 가득했다. 한국인이 가지는 차의 마음이 담긴 곳이라 할 수 있는 보성 대한다엽제1농장과 제2농장의 풍경이다. 제1농자 차밭에서는 새 순을 찾기가 어려웠지만 제2공장의 차밭에서는 조그마한 새순이 올라오고 있었다. 크기로 보아 이제부터 힘차게 하루가 다른 모습으로 보일 것 같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녹차 향기 가득한 햇차를 기다리면서...

보성 대한다엽 제1차밭

보성 대한다엽 제2차밭

보성 녹차/대한다엽 제2차밭에 보이는 녹차의 새 순

보성 대한다엽 제2차밭 아래쪽

4월1일 녹차의 고향이라고 하는 보성 차밭의 현상은 아주 가까이 다가가야 조그마한 새싹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전국적으로 날씨가 고르지 못한 이유이겠지만 다음 주에 다시 한 번 찾아가 볼 예정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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