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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일적수(第一滴水) 차관에서 나온 회원들의 다법(봄, 여름, 가을, 겨울)

 

201541956일간의 일정으로 호주시, 장흥시, 항주시를 다녀왔다. 이번 탐방의 목적은 안길현과 안길백차협회와 차문화 교류, 대당공차원 육우 헌다례, 항주에서 품향회를 갖는 것이다. 항주 공항에 도착하여 버스로 호주시 안길현으로 가는데 2시간이 소요되었다. 시내의 한 고풍스러운 호텔에 짐을 풀고 내일의 날씨를 고민하게 되었는데, 비가 오지 않으면 야외에서 다례 발표를 하고, 비가 오면 실내에서 하게 되었다.

 

단순한 생각에 바라건데 비가 오지 않아서 야외에서 행사가 진행된다면 더욱 멋진 풍경이 나올 수 있을텐데라고 희망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이번에 안길백차 차밭의 정상에서 아래로 펼쳐진 안길의 차 밭을 배경으로 한다는 것에 상당히 매력을 느끼고 있었던 바 더욱 비가 오지 않기를 기원하는 마음 간절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제일적수(第一滴水) 차관의 전군영(錢群英)대표는 행사 준비에 완벽을 기하기 위해 실내와 실외를 똑 같이 준비했다. 쉬운 일이 아님에도 풍광 좋은 차밭 정상에 수십개의 깃발을 세우고 무대를 만들었다.

 

그런데 당일 아침에 호텔에서 창문을 여니 저 너머로 우산을 들고 다니는 행인을 보면서 모든 기대는 접었다. 버스로 안길현 백차 산지로 들어서서 리조트와 함께 있는 차밭의 풍경을 보게되었다. 필자 스스로도 탄성을 내지를 만큼(안길 백차 차밭은 필자가 여러번 와 봤지만) 이런 풍광을 내비추어 주고 있는 차밭은 처음이었다. 진실로 수려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실내에서 다례법을 발표할 수 있을 만큼 잘 정돈된 공간은 오히려 실외가 아닌 것이 더 다행이라는 소리가 나올 만큼 운치가 있다. 행사를 위한 곳과 손님 테이블의 거리가 가까워서 차를 내는 차인의 표정과 동작을 자세히 볼 수 있기에 한 편으로는 오히려 실내라서 감사할 지경이었다.

제일적수(第一滴水) 차관의 전군영(錢群英)와 한국향도협회 정진단 회장

 

처음엔 전군영 대표의 행사 소개와 한국에서는 정진단 원장이 대표로 인사말을 하고 시작하였다. 중국에서 주최한 행사다 보니 중국 측의 다례발표 준비가 한 눈에 들어올 만큼 공간 배치가 잘 되었으며 한 분 한 분이 , 여름, 가을, 겨울을 의미하는 다례법을 한 명씩 보여주었다. 발표할 사람은 모두 자리에 같이 앉았지만 한 사람의 발표가 마치면 자연스럽게 동작을 이어가는 형태로 진행되었는데 처음에 발표한 사람은 봄의 기운을 열면서 시작하였다.


4사람의 발표자와 한 분의 서예, 또 한 분의 금(칠현금) 연주자가 옆에서 같이 연주와 글을 쓰면서 다례법이 발표되었는데, 모두 개성있는 다법을 보여주었다. 특히 네 번째 한 분은 송대의 말차 법을 현대식으로 변형하여 한 손에는 탕관을 한 손에는 차솔을 가지고 물을 따르면서 솔을 젖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2부는 한국에서온 차인의 다례법 발표다.

 

한국향도협회 회원 이채로아 영객향을 피우는 모습

 

한국측에서는 다법을 연출하기에 앞서 향을 피웠는데 30세의 젊은 남자 회원이 한복입고 영객향을 피웠다. 이 순간 향문화가 일상화 되어 있는 중국 측에서 보면 한국에서도 한국향도협회 회원의 향을 피워 장을 여는 모습에서 자신들에게서도 익숙한 향문화를 새롭게 보는 듯한 느낌으로 행사의 분위기는 처음부터 좋은 시선과 감흥을 끌고 나갔다. 

오양가, 천의보다례법(天衣湺茶法)

 

처음 발표는 오양가 씨의 천의보다례법(天衣湺茶法)이다. 이 다법은 차문화와 우리나라 보자기문화를 접목한 다법이다. [보자기]는 우리네 조상들이 물건을 주고 받을 때 예절과 격식을 갖추어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의례용으로 사용되었던 전통문화이자 고급복식례 중에 하나이다. 이것을 오늘날의 차와 연관해서 만든 것으로 오양가 씨의 대표적인 다례법이다. 내공이 꽉 찬 다법으로 한복과 찻자리에 펼쳐진 유리 다완과 보자기의 색상, 전체적인 조화로움이 참관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송양희, 고려다법

 

두 번째는 고려도경에 나온 사신 서긍의 기록을 기반으로 만든 고려다법으로 송양희 씨의 연출로 이어졌는데 하나의 완에 말차를 격불하여 표주박으로 세 잔에 나누어 내었다. 찻잔은 고려시대의 청자 찻잔을 재현한 것으로 하고 찻상과 손님께 가져가는 차반까지 준비하였다.

김이정, 다연을 이용한 아사가 다법

 

세 번째는 아사가 차관의 김이정 대표의 말차법이다. 그냥 가루차를 타는 것이 아니라 잎차를 다연[차맷돌]으로 갈아서 가루차를 내는 방식으로 고려시대의 다법을 재현한 것이다. 단산 김영태 작가의 다연에 실제 찻잎을 갈아서 솔로 덜어 담아 바가지에 옮겨 차합에 넣어 사용하는 것은 일본식 말차을 벗어나 송대의 다례법으로 중국에서 말차를 낸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

정승희, 화엄다법

 

네 번째는 정승희 씨의 화엄다법은 우송 김대희 백자 다기로 보여준 다법이다. 석정원 선혜스님의 풍류다법과 같은 것으로 불교의 사찰 의식 차례법이라고도 하는데 생활 속에서 생활예절로 행하면 생활차례법이라고도 명칭한다. 다법의 다예를 풍류적으로 표현할 때는 공(: 빈자리), (: 차 도구를 펴는 자리), (: 차 도구를 거두는 자리)의 사상의 절차를 행한다. 동작 하나하나에서 다른 다례법과는 차별성을 볼 수 있다. 잘 우려진 차를 5번에 나누어 따르는 동작에서 절도와 기품이 드러나는 것은 남녀누구에게도 적용되는 동작이다.

김순영, 오방다례법

최영숙, 규방다례

 

여섯 번때는 한국차문화협회 규방다례법으로 최영숙 씨가 연출을 보여주었다. 이 다법은 우니라 조선시대의 규방문화를 차와 연결해서 이귀래(고인) 여사가 만든 것이다. 손님상까지 준비해서 시자는 다식을 내고 팽주는 차는 내고 손님상에서 인사를 하고 나누는 이야기 등이 우리나라 규방문화의 한 면을 보여주는 좋은 시간이었다.

 

중국과 한국의 다례법 시연을 마치고 중국 측에서는 중국 다례법 연출 때 서예가가 글씨를 썼는데 그때의 작품을 한국에서 온 가장 연장자인 장정희 교수님께 선물로 주었다.

이렇게 해서 모두 행사를 마쳤는데, 이 행사를 주관한 전군영(錢群英)대표는 내일 대당공차원 육우 상앞에서 주지 스님께 정승희 씨의 화엄다법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여 자연스럽게 대당공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정승희 씨가 헌다를 올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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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향도협회 회원 이채로아의 영객향을 피우는 모습

 

지난 4월 20일 한국향도협회(회장 정진단)는 호주시 안길현 정부및 안길백차 협회와 만무생태다원에서 차문화 교류의 장을 가졌다. 안길현 언론의 모든 눈이 이날 행사에 집중되었다.(상세한 기사는 27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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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향도협회 왕강회장과 한국향도협회 정진단 회장

스스로 향을 만들어 사용하는 조향사

베트남 침향, 해남침향, 안시향, 사향을 혼합하여 조향사가 직접 만들어온 것을 흠향.

 

국향도협회(회장 정진단) 초청으로 온 조향사는 중국향도협회 왕강 회장의 제자로서 2015년 한국향도협회 2기 향예사 자격증 과정에 특강을 위해 한국에 왔다. 이번 특강에서 스스로 향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것이 강의의 주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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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향도협회 신년 품향회

 

2015111일 협회 정회원 모임을 협회사무실에서 가졌다. 이번 모임은 협회에서 활동하는 정회원의 신년 모임으로 회원간의 품향회를 겸하고 201412월 중국향도협회에서 발행한 향예사 자격증과 2015년 제2기 향예사 시험에 대한 공지및 협회 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번 품향회에서는 양평에서 활동하는 정마리아 님과 이향지 님이 새로운 향법으로 발표하였다. 참석자는 정진단, 전재분, 이경숙, 오양가, 배수진, 정마리아, 이향지, 배재란, 한영용, 안재숙, 정숙영, 이채로아, 석우 전체 13명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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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향도 품향과정

 

향도 교육 자격증 과정/중국 문화부에서 발급하는 고급 향예사 과정을 안내 한다. 중국 향도를 지도할 수 있는 강사반 자격 교육으로 2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 받는다.

   

2회 향예사 고급 과정강좌는 한국에서 열리는 고급반 강사 자격증 강좌로, 향예사 자격 과정 응시 후 60일 내 발급되며, 수강료(교제 포함)향도구와 침향 포함 210만 원

자격증 취득 희망자는 자격증 수험료 40만원 별도.

자격증은 중국문화부향도협회'에서 발급하는 <고급향예사(高級 香藝師)>자격증이며, 한국향도협회는 중국문화부 중국향도협회 한국분회다.

 

참고로, 최근 10년간 한국에서 유행했던 다예사품평사자격증은 노동부에서 발급하였다. 차는 문화가 아닌 산업으로 보았기에 <노동부>에서 관리했다면, ‘향도2009년 공식적으로 중국문화부 산하 향도협회가 결성되어 <문화부>에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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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강의시간 및 교육내용

전화문의: 070-4046-1666

교육장소: 서울 및 전국 교육장

왕강(王康)회장 특강은 시험 응시자 및 한국향도협회 정회원

 

시험 날짜 및 시간

2015328(토요일):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서울교육장 : 정진단(한국향도협회 회장), ‘중국향도저자

전국교육장 : www.seoku.com/750

 

특 강 : 왕강(王康, 중국향도 협회 회장) 327

향도 특강은 중국향도협회. 주한중국문화원. 한국향도협회 공동 주관

고급향예사 공부에 꼭 필요한 품향과정

 

한국향도협회 관련 기사

2014/12/01 - 중국향도, 제10회 부산국제 차어울림문화재에서 발표

2014/11/19 - 향도발표, 안양시 한중친선협회 

2014/09/22 - 한국향도협회 정회원 1차 모임과 품향회 

2014/09/06 - 한국향도협회 회원 북경에서 향교류

2014/09/01 - 한국향도협회는 중국문화부 소속단체이다 

2014/08/20 - 한국향도협회 창립 기념식 

2014/08/20 - 중국향도협회 왕강 회장의 품향회 

2014/08/18 - 중국향도협회 왕강 회장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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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향도협회 정숙영 회원 중국향도 발표

한중포럼 및 재안양 중국인 초청의 밤 행사에서 한국향도협회 정진단 회장과 정숙영 회원의 향도발표가 있었다
. 이번 행사는 안양시와 자매결연도시 및 우호도시간의 우호친선, 경제협력, 문화체육 등 다방면의 교류증진을 통해 야 도시 발전과 한중양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15년가 이어온 행사였다. 발표는 <중국 전통문화 향도와 다도> 식순에 의해 정숙영 씨의 중국향도 발표는 관람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중국향도발표 모습(시연 정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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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암에서 헌향

해남 대흥사 일지암에서 한국향도협회(회장 정진단) 회원들과 4일간의 취재를 겸한 여행을 하였다.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특히 서울에서 내려온 모 다회의 회원들과 잠시나마 찻자리를 함께 하면서 녹차와 프랑스 에디아르 데 에프트눈을 마셨다. 그리고 11시경 일지암 대웅전에서 헌향이 있었다.

차회 회원들이 헌향 하는 모습을 관심있게 지켜보았으며, 부처님께 헌향을 한후 법인 스님은 손님들께 법당안의 부처님 전에 있는 향을 품향 할 수 있도록 허락 주어서 관심있는 분들은 줄을 지어 품향을 하였다.

 


일지암 헌향(석우미디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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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정진단
출생: 1974.05.14
현재: 한국향도협회 회장
        이루향서원 원장
학력: 중국 길림사범대학 교육학과
경력: 1996년 광동성 로동부 다예사 고급
         2004년 광서성 난닝 고급 평차원 과정
         2006년부터 위파사나 시작하며 향공부시작
         2010년 중국문화부 향도협회 정회원
         2014년 <중국향도> 출간

중국 고급평차사, 중국 문화부 향도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 대련이 고향이며, 길림사범대학에서 교육학과 중국 문학을 같이 공부하였다. 1996년 중국 광동에서 차 공부를 시작하였고, 2006년 위파사나를 하면서 향을 배우고 향 명상을 즐기기 시작했다. 현재 한국향도협회 회장이며, 이루향서원을 운영하며 향문화의 보급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서 <중국향도>, 2014년 티웰
정진단의 <중국향도>에 대한 출판사 리뷰

향의 가치를 아십니까?
향은 사람들의 반응, 심리, 정서, 행위 등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인간의 본능으로 시작해 인류는 향을 피우고 향수를 뿌리고 향을 만드는 여러 가지 후각의 즐거음을 창조해냈습니다. 그러나 향은 후각만의 만족을 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후각 외에도 신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하고 기를 양생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품향을 하면서 향과 더불어 호흡의 질이 높아지면 음식을 먹거나 걸음을 걷고 말을 하는 것이 모두 아름다운 예술이 될 것입니다. 향의 종류 중 식물성 성분으로는 침향이 있고, 동물성 성분으로는 사향과 용연향이 있습니다. 침향은 나무의 결정으로 깊은 상처가 난 나무가 이를 치료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내뿜는 수액이 자극을 받아 덩어리가 생기면서 얻어지는 향입니다. 사향은 사향노루 수컷의 분비물로서 동서양 모두 애용했던 향입니다. 용연향은 고래가 즐겨 먹는 대왕오징어, 낙지 등의 토사물이 바다의 거친 풍파 속에서 짧게는 몇 년, 길게는 몇 십 년의 세월을 보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침향과 용연향을 볼 때마다 아름다운 향을 품기 위해 큰 아픔을 참아야만 하고, 거친 풍파를 겪어야만 한다는 것이 떠올라 향에서 인생의 의미와 깊이를 동시에 생각하게 합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정서적 아름다움을 선사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아름다운 자세로 아름다운 향을 만나십시오
품향의 본질이야 아름다운 향을 맡으며 심신의 기를 맑게 하고, 정신력을 강화시키는 데 있지만 무턱대고 향을 취하는 것은 그 의미를 절하시킵니다. 저자가 실제로 재현해 보이는 품향의 과정은 향 만큼이나 아름다운 의식이 동반됩니다.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은 품향의 의식을 볼 때마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품향에 집중하는 힘이 생깁니다. 그 과정을 단계별 사진까지 제시하여 아마 더 큰 여운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향은 인생입니다
품향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잡념을 없애고 자신과 소통하는 인생의 진리를 깨닫는 과정입니다. 후각으로 향의 단맛, 쓴맛, 시원한 맛, 신맛, 매운맛 등을 구분하여 감각의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호흡을 통해 내 몸과 마음을 알아가는 방법을 익히고 향기와 교감하며 진리의 깨달음을 찾아가는 길을 만나기도 합니다.
품향의 경지가 높을수록 문화의 요구도 높아지고 품향인의 수양에 대한 요구도 높아집니다. 품향은 인생을 다듬어 가는 과정이며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과정입니다. 곧 향은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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