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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정 김만수 作

문경다례원(원장 고선희)은 2012년 7월부터 ‘문경차문화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명칭 변경뿐 아니라 그동안 해온 일 중에 ‘차인소장 아름다운 차도구’전시를 ‘아름다운 차도구 소장품 대회’로 변경하고 목공예 부분을 새로 개설하였다. 2012년 8월 제16회 문경칠석차문화제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된다. 목공예 부분에서 선정된 시상품은 향산 김승수 씨가 제공한다. "아름다운 차도구 소장품 대회"의 취지는 다음과 같이 전한다.

차를 마시는 그릇은 사기장에 의해 만들어지지만 차생활과 함께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모습에서 얼마나 잘 만들어진 기물인지 알 수 있다. 그것은 도자기뿐만 아니라 목공예 작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세월은 차를 마시는 도구로서의 기능만 생각하였다면 이제는 차인들에 의해 사용되어진 차도구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가진다. 이에 소장품 대회를 통해서 함께 즐기고자 한다.

출품: 차인이 소장한 다기류(다완, 다관)와 목공예(차칙, 찻다반 등)이다. 각 부문 1인 2점까지 출품가능함, 당일 오후 5시까지 접수완료, 반출은 오후 7시

한국인은 차를 어떻게 마시는가
국내도서>가정과 생활
저자 : 박홍관
출판 : 티웰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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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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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성보박물관 전시장에서 해정 김만수 화가 ]
부산에는 차에 대해 아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화(茶畵) 작가인 ‘해정 김만수 선생’이 있다. 해정 선생은 지난 9월 28일 송광사 성보박물관 초청으로 전시회를 열었다.
선생은 김해 출신으로 오정 안봉규 문하에서 사사하고 오늘날까지 작품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 그의 작품들에는 동양적 禪 사상이 내재해 있으면서, 깊고 맑은 차 생활이 잘 투영되어 있다. 선생의 작품 활동은 시간이 갈수록 빛을 발한다.

해정 선생은 음악에도 조예가 깊고, 차도구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차인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일본의 <차도구세계:小田榮一>에 나오는 명품 다완을 그림으로 우리 곁에 선물하기도 했다.
[그림 오른쪽에서 3번째(당초문만다라와 생성만다라, 화선지에 먹. 분채. 금. 은. 동채]

이번 송광사 초대전에서 볼 수 있는 작품에서 눈에 특별히 띠는 것은 계룡산 당초문양을 만다라 도상에 접목한 그림이다. 그리고 간필의 멋을 볼 수 있고, 물고기와 수련의 잎을 접목한 추상화와, 창문을 통해 본 ‘산’을 형상화한 것과, 능가경에 대혜선사와 대담 중에 나오는 우담바라 이야기에서 ‘전생에 우담바라는 없다’는 우담바라를 차 꽃에 접목해서 작가 나름으로 해석해 보이고 있다.

흔히 차인들이 茶畵라고 생각하는 그림 속에는 차 마시는 내용이 있어야만 좋은 것은 아니다. 차실에 걸어두고 감상할 수 있는 깊은 내용이 있다면, 그런 그림이야말로 차실에 어울리는 그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매번 전시회에서 느끼는 것이지만 해정 선생의 작품 중에는 차인들의 차실에 걸어두면 좋을 내용의 그림들이 많이 보인다.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은 점점 비워지고 발걸음은 그림 앞에서 더디게 옮겨진다.

 전시는 12월 11일까지 열린다. 장소는 송광사 성보박물관
<海亭 金 萬 守 선생 프로필>
김해 출생
오정 안봉규선생에게 사사
茶와 사람들의 이야기 1~4회 전시
1983~2006 : 개인전 13회
1983 : (1) 중화민국 아시아 미술문화협회전 초대 출품
(2) 제39회 SALON DE MAI. FINAL
(3) 국제미술대전 초대출품(조일Art Gallery/ 동경)
1982 : 동경국제미술협회 주최 일본지방 순회전 초대 출품
2007 : 코엑스 티월드페스티벌 개인전
2010 : 영광갤러리 개인전
2011 : 부산한국화전 출품
블로그 : http://www.blog.naver.com/kma000084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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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부산에서 활동하는 해정 김만수 화백의 개인전을 관람하러 부산 영광갤러리를 방문하였다. 최근 영광갤러리에는 차와 관련한 여러 가지 다채로운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기에 찾아가는 발걸음도 가볍게 느껴졌다.

전시 내용은 평소 일본에 건너간 문화재급 다완을 중심으로 그림을 그린 것으로 차인들이 소장하면 좋을 내용을 담고 있는 전시로서 만다라와 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전시였다.

전시 작품을 둘러보고 자리에 앉았는데 손님이지만 기꺼이 팽주 역할을 하시는 다원 선생이 복전차라고 하며 차를 내어주었는데, 흑차로서의 맛, 복전으로서의 맛을 생각하며 마신 차의 맛이 어! 맛이 좋은데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외형상으로 볼 때는 매우 거친 차였다.

그래서 다원 선생에게 질문을 하게 되었다. 제가 평소에 보아온 복전과는 다른 모양인데 어떤 차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팽주는 오래된 천량차 만드는 모차를 가지고 복전차를 만든 것이라고 하였다. 천량차와 복전차는 제조 과정이 다른데 어떻게 복전의 규범을 갖출 수 있냐는 질문에 찻잎은 비록 다르지만 복전을 만드는 방법(비법)을 그대로 준수하여 만들었는데 이 차가 성공적으로 만들어 진 것이라 한다. 그래서 차를 쪼개어 보면 복전에서만 핀다는 금화가 아주 잘 피어있다.

다원 선생은 오늘 필자에게 좋은 차는 아니지만 이런 류의 차를 한 번 마셔보라 하며, 남은 차의 반을 어렵게 잘라서 주었다. 이것을 평소 흑차를 좋아하는 지인에게 좀 나누어주고 마셔보는데, 어떻게 이렇게 거친 찻잎으로 만든 것에서 이런 맛을 느낄 수 있는지 모르지만 흑차의 독특한 맛 하나하나를 즐기는 필자로선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주는 차로서 흑차를 이해하는 자료로서 만난 또 하나의 차였다.

차를 좋아하고 즐기는 이로서 그렇게 흔쾌히 나누어주는 것이 아무리 미덕이라지만 쉽지는 않은 일이다. 다원 선생은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오픈하는 때에 오셨으면 더 좋은 차를 드실 수 있었을 텐데 하고 마무리하는 모습에서 당신의 뜻과 그 너른 마음 씀씀이에 감동받지 않을 수 없었다.

모두가 잘 아는 차, 모두가 귀한 차로 인정받은 차 만을 이야기하는 사람과 다르게 거친 찻잎이지만 공정이 다르고 보관이 달랐기에 별미로서 마실 수 있는 차, 그래서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전시회에서 기꺼이 팽주가 되어 스스로 준비해온 여러 가지 흑차 맛을 보여주는 다원 선생의 마음이 시간이 많이 지난 이 시간까지 기억에 남고, 마침 오늘 그 자리의 주인공인 화가에게서 온 신년카드를 받았다.

그 카드는 직접 작가가 육필로 그려 장식한 작품이었다. 문득 그 차가 생각나 조용히 우려 마시며 마음으로 쓰는 글을 하나 남기게 된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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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정 김만수의 개인전 소식을 알린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해정은 동양화 화가이며 차인이다. 그에게 차를 마시는 이유를 묻자 “동양정신 문화의 꽃인 ‘茶’를 통한 정신은 나의 에너지 원천이다.” 고 한다. 그만큼 차의 정신을 중요시하며 차에 대한 마음이 남다른 면이 많은 분이다.

이러한 맑은 정신세계에서 차를 마시는 다완을 소재로한 작품 전시가 부산 영광도서 3층 갤러리 영광에서 가진다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

전시기간 2010. 6. 22(화) ~ 6.27(일)

해정 김만수의 경력은 아래와 같다.

․ 김해 출생 ․ 오정 안봉규 문화 사사 1974 ․ 토요묵화해전 (덕수궁별관/ 서울) 1980

․ 중화 민국 잡지 사업 협회 주최 한중미술문화 교류전 초대출품(시립도서관 전시장/ 태중)1982 ․ 동경 국제 미술협회 주최 일본 지방 순회전 출품(삿포로/센다이/가나자와/ 나고야/오사카/교토/후쿠오카) ․ 개인전 (고관당 화랑/부산)1983 ․ 중화민국아세아 미술 문화 협회전 초대출품(국부기념관 제 8 전시실/대북) ․ 개인전(보문당 화랑/부산) ․ 제 39회 SALON DE MAL FINAL 국제미술전 초대출품(조일 ART GALLERY/동경)1984 ․ 개인전 (사인 화랑/부산) ․ 영호남미술 전시회 초대출품(시민화랑/부산)

․ 부산미술제 초대출품84,85,86,87,88,89,90,93,09)1987

․ 부산 풍물작품전 초대출품(우성 종합 전시장/부산)1988

․ 부산문화회관 개관 기념전 초대출품(부산 문화 회관 전시실 /부산)1989

․ 개인전(부산 호텔 전시장/부산)1990 외 .. 16회

․ 국제 문화센터 개관기념 부산미술 50년 전 초대출품(국제문화센터/부산)1997

․ 부산미술의 흐름(80년대)전 초대출품(용두산 미술 전시관/ 부산)

․ 제 6회 부산한국미술화전 “미술인이 본 오늘의 부산 환경전”

초대출품(부산문화회관 전시실/부산)

․ 제31회 한국 미술협회전(예술의 전당 미술관/서울)

․ 현대 아트홀 ‘97주목작가 12인전’ 초대출품(현대아트홀/부산)1998

․ 제 7회 부산한국화전 “98 부산한국화의 현존전”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부산)1999

․ 2010영호남 미술전(전북도청기획전시실)

․ 제19회 부산한국화전(부산문화회관 전시실/부산)

현 / 한국미술협회원. 부산미술협회원.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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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정 김만수 作, 대나무로서 막힌 곳을 뜷어주는 도구]

차문화의 중심을 차(茶, tea)라고 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차문화의 가장 중심은 사람이며, 그 사람들이 남기고 간 차도구들이 그 다음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음용후 없어져 버린 찻잎들은 역사의 주인이 되지 못한다. 결국 우리는 시간을 넘어서서 차문화를 바라보는 가장 중요한 증거로 차도구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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