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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른쪽 신현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제적 차문화행사같은 내용으로 코엑스에서 시작한지 올해로 10주년이 되었다. 2002년 티월드페스티벌(위원장 김정순) 첫해에는 코엑스 로비에서 시작한 것과 비교해보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서울에서의 차 축제가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자 부산, 대구, 광주에서도 하나 둘 생겼다. 약간은 염려스럽기도 했지만 중앙무대가 지방과는 다른 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기대를 하고 관람을 하게 된다. 올해 필자는 모든 부스를 다녀보지는 않았다. 관심있는 분야만 4일간 오전에만 다녔다.

홍차 전문점 밀밀홍에서는 홍차다기세트를 상품화시켜 작가가 직접 참여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도자기 쪽에서는 단국대학 한국도자학회가 중심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상당한 부스가 한곳에 집중되었다. 언뜻보면 티월드행사에 참여한 것 같지만 도자기 분야는 그 쪽의 특설 코너 같아 보였다. 이번에는 무대에서 하는 행사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무대 스캐쥴은 보지 않았지만 필자가 잠시 있는 시간에 관심있는 행사는 “일본 다도 설윤회”에서 발표한 조윤숙의 일본 꽃 상자 다법이었다. 그리고 6월 6일에는 행사장 무대에서 ‘인성’ 예절노래 뽐내기 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유아(아동)다례 연구소”에서 “21세기 인성교육은 서은주 유아(아동)다례인성 예절창작동요 21곡”으로 프로그램 발표식과 겸하게 된 것이다. 21곡의 곡명은 예절이란, 인사노래, 공수노래, 참는 다음, 다례송, 다식노래, 구용이란, 구사 노래 등으로 <서은주 작사, 이강산 작곡>으로 만들어 이날 발표하였다.

[중국 보이차 공장 '두기'에서 3년 연속 국내 시장에 보이차를 알리기 위한 홍보]

[노동지 부스에서 대구 팔공예술원 대표, 이계진 국회의원 부부]

[쌍어각 대표 박정호]
작년과 다른점은 보이차 전문점이 다양한 형태로 나왔다. 중국 노동지 회사에서 추병량 선생을 모시고 큰 부스를 열었고, 대구에서 온 쌍어각 박정호 대표가 참여했다. 부스 내에 1970년대 육안차를 중앙에 놓고 전시효과도 누렸으며, 보이생차를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내비에 인쇄된 차를 가지고 왔다. [쌍어각 대표 박정호]

[명가원 대표 김경우]
작년에 이어 중국에서 보이차 전문점 “두기”가 4칸 부스를 열고 공부차와 함께 규모있는 모양새를 갖추고 나왔다. 부스자체에서 인테리어를 한 곳으로는 단연 돋보였다. 보이차만 가지고 나온 명가원(대표 김경우)에서는 무대 옆에 자리를 잡고 평소 자신의 손님들을 기쁜 마음으로 만나서 차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그 옆으로는 한국 다기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연잎다기와 연지 찻상 다기로 차를 내는 신혈철 사기장이 사람들이 잘 보이는 큰 공간에서 중국차 일색이라고 할 정도인 그 곳에서 좌우 중간역할로 바란스를 맞춰주는 것 같았다. 그런점에서 집행부의 배려가 있었던 것 같다.

[홍차 다기세트를 만드는 작가]
전체적으로 이번 행사는 3-4년 전보다 많이 가라 앉은 느낌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일반인들이 와서 차를 구매할 것이 없다는 점은 작은 포장이라도 다양한 차를 시음해보고 구입하고자 하는 고객에게는 너무 먼 이야기로 생각될 만큼 차 전문점의 입점이 적었다. 보이차 전문점은 기존 고객의 거래 형태를 생각하고 일정한 규모의 포장 단위로 되어 있어서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서원대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차를 블렌딩하여 날짜 별로 학생들이 교대로 시연하고 칵테일 잔을 이용한 재미있는 색상의 차류를 시음할 수 있었던, 그리고 해당학교에서는 학생 모집도 겸하면서 조금은 붐비면서 보았던 것은 차 축제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그리고 보이차 생산업체 두기에서 모차를 가져와 즉석에서 발로 눌러 포장해서 가져가는 것도 보는 재미와 구입하는 재미를 동시에 가질 수 있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즐겁게 여기는 젊은 이들이나 어른들의 모습은 제주도 티파크에서 준비해온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만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지방에서 올라온 아이들의 창작동요 뽐내기 대회]
서은주 유아다례연구소에서는 차세대의 올바른 인성과 바른 기본생활 습관에 대한 예절을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해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인성교육 예절노래 뽐내기 대회를 실시하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아동 음악가 이강산 교수와 유아다례특성화 교육 전문가인 서은주 교수가 작사한 것으로 인성예절노래는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희망으로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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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주 교수로부터 자신이 연구해온 "유아(아동)다례법"에 대한 특허청 출원이 이루어진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다례법이 특허청 출원이 가능할까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지만 실제 특허청 출원이 확인되었다. 요즘 유아다례또는 유아다례 지도자 교육이 인기가 있다고 해서 차문화 관련 단체마다 이름만 살짝 바꾸어 자격증 발급을영리목적으로 하는 사사로운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서은주 유아(아동)다례 특허청 출원 사실 공고
* 상표등록 출원 41-2011-0030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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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차(대표 박성채)부스에서 천목 다완 전시와 녹차와 황차 시음회를 현지 언론에서 관심을 크게 보였다]
사진 오른쪽 김동열 작가

중국 심천. 1800개 부스가 참가한 대규모 차관계 행사장에서 우리나라 차를 찾는다는 것은 실지로 모래사장에서 바늘찾기라는 표현이 거의 맞을 성싶다. 하지만 이번 심천 박람회 행사장에 사기장 4명의 작품과 김동열 사기장, 그리고 우리나라 녹차와 황차를 가지고 부스를 연 곳이 있었다.

[한국에서 가져간 제주 녹차와 황차를 시음하고 현지인들의 인터뷰 모습] 사진 중앙, 박성채대표] YTN 기자

<공부차도>발행인이기도 하는 박성채 공부차 대표가 그 주인공으로 현장에서 한국 YTN 기자도 취재를 하고 심천 지역방송에서도 대단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녹차와 황차의 비교 시음에 대해서는 참여한 분들의 현장 취재가 이어졌다. 그 중에서도 출품이 되고 판매도 했던 천목다완에 대해서는 의외의 결과[?]라고나 할까. 필자에게도 아주 흥미로운 관심이 생길만큼의 일이 있었다.

그들이 만족하고 또 그 자리에서 선뜻 구입을 해 갔던 천목다완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국 현지가격 그대로 한 점당 50만원에 거래되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몰랐다. 처음엔 단순한 한류바람으로 팔릴 수 있을까 하는 기대만 있었는데 한류가 아니라 중국인들도 한국 차도구 작가를 속속히 분석하고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천목다완의 고전적 형태미에 수집 방향이 잡혀있는 것도 필자에겐 새로운 정보이자 충격이었다. 그들은 그들 조상이 만들어온 것에 대한 향수랄까 천목의 근본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고 변화는 변화, 전통은 전통이라는 식이었다. 즉 기교에 치우친 것은 이미 그들도 한 눈에 파악이 된다는 사실이었다.

[한국차 종류]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동열 사기장 역시 한국인으로서 천목다완 전문 작가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 자신의 작품에 말차를 타서 내는 모습이 현지 방송을 타고 그 모습을 보기위해서 관람자가 늘어나는 현상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분청다기에만 관심보였던 일련의 일들은 우리 시장의 협소함을 다시금 되돌아보게끔 한다. 이젠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자기 자신의 작품을 가지고 국제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방법 모색과 또 그만큼의 수준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자기반성을 해야 할 시기가 아닐까 한다.

 

[유아다례 발표]

[독도차]
또한 이번 행사에 한국에서 행다법 발표를 위해 <유아다례>, <독도 차>를 준비해 갔다. 유아다례는 서은주 유아다례연구소 소장의 설명으로 진행되었다. 독도차는 포항에서 참여한 이길선 선생의 주관으로 송양희, 장정림 씨가 함께 조를 이루어 시연하였다. 독도차 발표에서는 울산에서 오신 우당 이제민 선생의 낭송으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독도는 언제나 웃고 있다” - 昭 岩 李r吉仙

사계를 넘나들어도
하늘과 바다를 연이어
자연의 섭리를 일깨우는 너!
국민의 염원과 사랑인 독도는
언제나 웃고 있다!

꺼지지 않고 타 오르는
동해의 심장인 너!
태양 에너를 독점하며
어떤 침략도 허락하지 않는 독도는
언제나 웃고 있다,

나라의 맥박수를 보충하는
환희의 수호천사인 너!
우리 삶의 매력 덩어리
한국의 지표인 독도는
언제나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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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웰 출판사에서 유아다례(어린이 다례)에 관한 책이 출간되었다. 차와 함께 먹는 다식을 직접 만들어 보고 자신이 직접 만든 다식을 집에 가져가는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어린이들에게 차를 마시는 것은 어렵고 힘든 것이 아니며 친구들과 서로 나누거나 혹은 자신 스스로 혼자서도 마실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유아들과 함께 만들게 되는 다식은 다식 이외의 음식이라도 차와 함께 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다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동들의 지각활동, 촉각 훈련, 다식판의 형상에서 배울 수 있는 입체적인 교육으로 그에 따른 미술적 감각능력 활동등도 포함이 되기에, 그러한 것을 교육프로그램으로 응용하여 "유아다례 티푸트 아트 프로그램"이라 하게 되었다.

 

저자소개 / 서은주

성신여자대학교 가족문화 소비자학과에서 <유아인성교육을 위한 유아다례교육프로그램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 받음. 성신문화산업대학원 예절 다도학 석사. 2010년부터 서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유아다례 지도사 자격증 과정" 개설하여 교육 중. 백석신학대학 "목회와 차문화" 강사. 안국유아다례연구소 소장/한서대학교 교수

신소정

대구가톨릭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 수료. 현재 사회복지법인 매곡어린이집원장. 경산1대학 노인보건복지과 강사. 대구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강사. 부산여자대학과, 아동복지보육과 겸임교수

제1장 어린이 티푸드아트 이론

12 어린이 티푸드아트의 교육적 가치

17 어린이 어린이 티푸드의 목표

19 어린이 티푸드아트의 전개방향

20 어린이 티푸드아트의 모형

21 어린이 티푸드아트의 주제망 연구

23 어린이 티푸드아트의 연간 계획안

제2장 어린이 티푸드아트 프로그램의 실제

26 프로그램의 실제 울산 매곡 어린이집

28 프로그램의 실제 서울 등촌 이화유치원

32 프로그램의 실제 서울 교육대학 유아 다례 지도자 과정 교사 교육

36 프로그램의 실제 연간 교육 계획안

제3장 유아다례 티푸드아트 프로그램

42 유아다례의 기초

42 유아다교육의 미의

52 유아다례교육의 목적

64 유아다례교육의 내용요약

70 유아다례교육의2방법

72 환경구성(차도구)

80 어린이를 위한 차(茶)

80 유아다례 교육활동

80 전인적 자아존중

85 인내심 교육

89 공감적 배려 활동 교육

103 책임감 교육

108 창조적 탐구능력 교육

116 사계절 행사별 유아다례활동

116 봄 : 입학다례/학부모참여수업다례/어린이날/갱일홀동

126 여름: 효(孝)다례/회강다례/캠프다례

139 가을: 추석다례/녹차염색/녹차씨 심기

132 겨울: 성탄절다례/세배다례

부록

136 차란 무엇인가

141 바른 몸가짐과 바른 마음가짐 어린이 구용과 구사

148 유아다례 다구 배치 및 행다례 순서

156 행향다례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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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티웰은 2006년 아름다운차도구 발행을 위해 출판사 "티웰"로 등록한 회사로서, 그동안 아름다운차도구1권, 2권을 발행하고 현재 아름다운차도구 3권을 준비중이다.

차(茶, tea) 전문 출판사로서 <보이차 다예>이영자, <홍차문화의 세계>정영숙 외 공저, 를 발행했으며, 근간으로 <헌공다례>,<오룡차다예>가 있다. 또한 차문화에서는 "다경"이 있다면 음악에서 "악경"이라 불릴만한 <칠현금경>도일스님, 출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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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우리나라 유야교육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유치원에서 다도(茶道)에 관심있는 원장을 중심으로 다도(다례)교육이 조금씩 확장되어가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유아들에게까지 다도교육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향후 유아들의 체계적인 다도교육을 위해서는 교사양성이 필요하며 그에 대한 준비가 마련되어야 할 실정이다. 현재 국내 유아다례지도사 교육 과정은 서울과 지방에서 다양한 방식의 제휴로 실시되고 있다.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수원 경기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유아다례지도사 자격교육과정이 개설되어 현재 수업이 진행중이다. 자격교육과정의 강성금 담당교수는 1기 교육과정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겨울방학때 계절학기를 만든다고 한다. 교육기간은 7주이며 수업료는55만원으로(1~2월간) 주중반 주말반으로 두반을 개설할 예정으로 있다고 한다.

유아교육을 위한 시스템은 과거 관행과 다르게 개인이나 단체에서 주관하고 발급하는 자격증이 아니라, 공교육 기관이나 대학의 평생교육원 또는 사회교육원에서 1년, 2년 단위로 책임교수와 제휴관계로 과정이 개설되고 운영되는 점이 신뢰를 얻게 되어 교육생이 많이 모이게 되었다.

금번 수원 경기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시행된 내용은 “유아다례지도사 자격교육과정”으로 모집기간은 끝났지만 요강과 강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이 강좌에서 특이한 점은 <유아다례지도사 자격교육과정>의 수료증을 받은 수료생이 심화과정 45시간을 더 받으면 정식으로 "유아다례지도사 자격증"을 받는다고 한다. 이 부분은 10월14일 필자가 이 강좌를 개설한 강성금 담당 교수와의 전화로 확인 하였다.

과 정 명 유아다례지도사 자격교육과정

담당교수: 강성금 / 모집인원: 각반25명

교육기간 2010.09.06~2010.11.27/교육일시 -(주간반) - 월,수,금,토 14:00 ~ 17:00

-(야간반)- 월,수, 금 19:00 ~ 21:40/ 12주(45시간: 출석수업 30시간+외부현장수업 15시간) 수 강 료 660,000(교재/실습재료비/부가세포함)

강좌소개: 좋은 습관은 훌륭한 인격을 만듭니다’ 호기심 많은 영유아의 다례교육은 고운 습관을 길들이고 훌륭한 인격형성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본 강좌는 자라나는 어린이의 정서교육과 인성교육에 크게 작용하는 차생활예절을 체계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수강대상 - 유치원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 / 유아교육 기관장 - 초등학교(방과후) 교사 / 초등학교 특기적성 교사 - 유아교육과 / 보육과 전공 대학생 - 사회복지관 / 문화센터 교사 / 학부모 / 일반인 구분

강의내용

1. OT, 차란무엇인가(한국의 차문화사)

2. 차와건강, 차의종류

3. 유아다례콘텐츠1.(잎차다구의 쓰임새와 명칭), 찻자리 예절

4. 유아의 행동예절, 한복의 명칭과 바르게 입는 법

5. 차 박물관 견학, 차밭 제다실습

6. 유아다식 만들기

7. 유아다례콘텐츠2.(말차도구 쓰임새와 찻사발등..)

8. 유아 웰빙실현 차음식과 찻잎 활용법

9. 도자기와 다구 감상. 다구 고르는 방법

10. 글로벌 현대예절, 호감 이미지메이킹

11. 차의정신, 다인의 마음가짐, 차와고전

12. 유아다례 Tea 테이블 셋팅, 수료식 및 다찬회

과정이수와 동시에 경기대학교 총장명의 수료증 수여(유아다례지도사)

과정이수(2급: 45시간 / 1급 45시간)와 소정의 시험(이론. 실기평가)을 통과한 자에게는 법인단체 / 경기차문화예절교육연구원의 “유아다례 지도사 자격증” 수여(민간자격증)

자격취득 후,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방과후교실). 사회복지관. 문화센터. 종교시설 기타 유아관련 교육기관의 교사로 활동할 수 있으며 성적우수자는 추천한다.

경기대학교 사회교육원(031-249-9847)

교육상담: 경기차문화예절교육연구원(010-2246-9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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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금: 성균관대 대학원 예다학 석사(생활예절/다도전공)                                                           현)사단법인 경기차문화예절교육연구원 원장, 수원차인회 회장.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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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유치원생의 다도교육은 6-7년 전부터 심심치 않게 차 전문지에 보도되었다.

다도에 관심있는 유치원 원장들은 조금씩 학습의 일환으로 유치원다도라는 명칭 하에 약식, 혹은 전통식 교육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다도라고 해서 무슨 깊은 내용을 공부하는 것 보다는 차를 마시는 것이 하나의 예절이라는 범주에서 간단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였다.

같은 그룹 아동들에게 차를 우려내어 나누기부터 격식에 맞는 찻상차림 혹은 꾸준한 예절교육의 일환 등으로 발표회까지 하는 유치원마다 특색있는 과정으로서의 프로그램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가운데 다문화가정의 어린이가 한국의 예절과 같은 범주에서 차 마시는 법을 어머니와 함께 유치원에서 배우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의 인식으로는 혼혈의 존재가 매우 드물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피하기까지도 했지만 지금은 그러한 예가 많아져 아이들 스스로도 서로 거리낌없는 사이로 지내고 있음은 이미 다문화가정의 모습이 이 사회에서도 평범한 일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사진, 타티아나와 그의 딸 이수현]아이들이 혼자서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에서 아직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서로 간에 배타적인 경우도 있어 급우들과 어울리는 것이 쉽지 않는 현실에 러시아에서 건너온 타티아나 씨는 유치원에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배우는 다도교실이 있는 것을 매우 반갑게 여기고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9월 08일 서울 강서구 등촌이화유치원(원장 이문희) 초청으로 서은주 교수의 부모와 함께 하는 다도교실 강의는 어머니들의 큰 호응 속에 자녀들과 함께 하는 차 마시는 법과 다식을 직접 다식판에 찍어내는 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이수현 어린이 어머니[타티니아/러시아]는 유창한 한국말로 오늘 이런 시간은 너무 좋았다고 말한다.

러시아에서 홍차를 많이 마셨는데 유치원 가정통신문을 통해서 부모님과 함께 차마시는 교육이 있다고 해서 오늘이 기다려졌다고. 오늘 교육을 통해서 우리 아이가 차 마시는 것을 한국의 예절에 맞게 배우는 것이 좋았다고 그 소감을 이야기한다.

 [사진 오른 쪽, 첫 번째 이수현과 유아들]

교육의 현장을 본 필자는 보통 어린이 다도교육(유아 다도)이라고 하면 차 마시는 것에 주안점을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강의는 어머니와 아이가 함께 차를 따르고 마시는 예절을 배우고 준비된 다식으로 다식판에 찍어보는 것이다. 다식판에서 모양이 생기는 것을 보고 직접 집에서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을 하게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다문화가정의 어린이가 적응하는데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유치원의 프로그램을 지켜보면서 그들도 우리 예절을 알고 싶고 차와 함께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것을 희망 내지는 자연스럽게 경험하고자 함을 알 수 있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한국에서 자연스럽게 동화할 수 있는 우리네 전통적인 생활방식이다. 더 나아가 다문화가정의 아이들보다도 우리나라에 와 있는 외국인으로서의 배우자들이 한국에 좀 더 쉽고 빠르게 접근하며 한국에서의 생활을 좀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절실한 교육이 아닐까 생각한다.

수현이의 한국차 다도교육은 그 아이 뿐만 아니라 어머니[타타니아]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이었으며 아마도 가장 가까운 사람인 남편, 시댁 식구, 친하게 지내는 한국 부인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멋진 한국식 아이템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유치원에서의 보조교사들의 적절한 도움과 강사 선생님의 자연스러운 진행 덕분에 30명 (유아15명, 어머니 15명)의 유아와 어머니들은 아주 편안하고 즐거운 다도교육 프로그램을 마쳤다. 다식을 만들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어머니와 서로 마주 앉아 무엇인가를 함께 만들 수 있다는 즐거움, 그리고 차를 우려 서로에게 소통할 수 있다는 기쁨까지도 준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필자는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식의 다도교육을 배운 이수현 아동의 어머니[타타니아/러시아]에게 러시아에서는 어떤 홍차를 마셨는가 하고 묻게 되었다. 이는 차를 통한 또 하나의 상호경험의 교환이며, 그 나라에서의 홍차문화에 대하여, 또 그 트랜드에 대하여서도 말을 들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유럽홍차, 인도 스리랑카 홍차를 다양하게 많이 마셨고 최근에는 중국 홍차도 러시아에 수입되고 있다고 했다. 중국과 가까운 위치의 러시아대륙은 동구유럽에 가까운 경우 유럽의 홍차가 먼저 전래되고, 그 이후 중국의 홍차가 유입된다는 사실에 필자도 사실 놀라움이 앞섰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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