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9'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09.29 [신간] 자사호 도감
  2. 2021.09.29 [아제생각] 백신
반응형

자사호 도감(저자 이강근) 표지

수집의 세계에서 한 분야의 수집 과정은 시간과 열정, 그리고 경제적인 뒷받침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완성까지의 과정은 오래 걸리고 힘이 든다. 높은 수준의 수집 과정은 온통 시행착오로 가득 차 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완성을 향해 걸어가는 것은 길을 만드는 바닥 재료라고 한다.

이창홍 대사 作 석표호

자사호를 수집하는 과정은 여느 수집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이른바 수업료를 통해 조금씩 새로운 시각으로 눈을 뜨게 된다. 언제나 그렇듯이 처음에는 양적으로 무엇인가 많이 가지고 싶은 욕구가 앞서고 그러한 과정에서 시간을 두고 살펴보면서 순간순간 깨우치는 일도 적지 않다.

주계진 作 제량호

저자 이강근은 한국에서 자사호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다가, 이후 자사호의 고장 의흥에 가서 이창홍 대사를 비롯하여 당대 명인들을 찾아뵙고 양도받는 과정을 거쳤다. 특히 이창홍 대사를 만나 그의 대표작을 소장하게 되면서 이 대사의 니료에 대한 생각과 조형성 등등을 이해하고 의흥 자사호의 작품 세계 전반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자사 광석

이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나와 있는 자사호의 전형적인 디자인을 구분하고, 조형성이나 문양, 니료 등의 여러 가지 세분된 사항으로 설명될 수 있도록 하나하나 다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 도감은 작품의 수준을 논하기보다는 소장자로서 작품의 가치에 중점을 두지 않고 그간 수집해 온 호들을 하나하나 정리하여 책으로 엮었다는 것이 다른 전문 서적과 다른 점이다.

자사호 작가 낙관

특히 낙관을 중심으로 작가를 구분하고 연구해온 흔적은 향후 중국 자사호 작가 인명록의 작품과 낙관을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의흥에서 작업하는 작가의 낙관을 종류별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자사 니료의 색상은 한 번에 촬영한 것이므로 색상의 농도에 따라 차별되는 구분을 할 수 있다문헌에서 볼 수 있는 자사호의 역사에 나오는 작품들은 박물관에서 전시할 때의 작품 사진으로 시대성과 조형성을 비교해 볼 수 있다.

목차/자사호 자사호란 무엇인가 10

원호류 12

방호류 12

근문기류 13

화소기류 14

소수평호류 15

채유장식 16

니색, 조사, 포사장식 17

자사호의 역사

명대 자사호 18

청대 지사호 22

만생호 24

민국 자사호 30

현대 자사호

자사 광석 32

자사호의 색상 40

의흥 자사호 낙관 42

자사호의 담론 44

2021년 중국 의흥 자사호 작가 46

중국공예미술대사

이창홍 석표호 52

이창홍 삼우호 54

이창홍 삼우호 56

이창홍 사방호 58

이창홍 포과호 60

이창홍 삼우호 62

이창홍 합환호 64

이창홍 연자호 66

서수당 68

저집천 정원상상호 70

저집천 정원상상호 72

주계진 제량호 74

포지강 석표호 76

심거화 자화쌍신호 78

주건위 상금욱일동승호 80

주건위 82

시소마 육방호 84

중국고급공예미술사

고장화 직통호 86

고장화 88

예신안 90

주단 作 심월호

주단 심월호 92

주단 소릉호 94

주단 규화능화호 96

주단 육방호 97

주단 석표호 98

주단 낭화호 99

이하 作 반호

이하 반호 100

이하 사방호 102

이하 사방호 103

이하 옥림호 104

이하 옥림호 105

이하 허편호 106

이하 107

이하 사방호 108

이하제도 109

하연평 110

하연평 112

양수분제 목단호 113

양수분제 은각사방호 114

양수분제 한편호 116

정화 117

홍금정상표 고매화호 118

중국의흥 119

창신제도 구륜주호 120

황걸평제 용단호 121

형계니인비제 군덕호 122

진 제도 123

상원조계정자사예방 124

 

CONTENTS

사명 125

중국의흥 126

중국의흥 127

중국의흥 유정호 128

중국의흥 129

국년제도 은각사방호 130

양하제도 131

오효란 132

연옥방제 133

양하제호 134

철화헌제 135

의흥출품 136

홍군제도 137

청화도예 138

상우기 139

장화제도 140

일창도공반 141

의흥출품 석표호 142

금정상표 143

중국의흥 144

상화금인 145

시소마제 욱방호 146

홍군제도 147

봉정제도 육방호 148

봉정제도 149

계해년 채유화조문수수평호 150

계해년 채유호접문수평호 151

조충도 152

경전도방 153

홍군제도 154

양계각 직통호 155

진일비 156

상생기 157

중국의흥 158

수평제도 159

양평제도 160

류건명제 161

금정상표 반호 162

백옥산 중거 맹신 163

공국 164

장위랑제 165

중국의흥 166

노안순조 167

만희도예 국판호 168

진토근 남과호 169

장위랑제 170

금정상표 전로호 171

미감거사 172

진면근 173

장락홍호예 제량호 174

생인선 송단호 175

채운도예 연자호 176

호공도예 궁등호 177

류건명제 편복호 178

갈명상제 석표호 179

주가심 180

영과예도 여의문개삼죽호 181

려평호예 이형호 182

양련조제 육방호 183

주계진제 서시호 184

주계진제 185

윤위군 186

형계육우헌 187

진위근 석표호 188

왕문연제 사방호 189

고건방 190

중국의흥 제량호 191

중국의흥 장홍화 192

묵연재의당제 수평호 193

고경주제 194

배석민 195

장용 청와하화호 196

여요신제 사한풍정호 197

직급 및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 관인을 중심으로 게제함

顧景舟制 고경주제 194

裴石民 배석민 195

蔣蓉장용 196

呂堯臣製여요신제 197

마치며 198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백신을 맞았습니다. 1차 접종 때는 팔이 약간 무거운 정도였는데, 2차 접종을 하고는 머리도 무겁고 몸살기가 있어서 하루를 쉬었습니다. 저는 약을 먹거나 병원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웬만큼 아파도 그냥 견디는 편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보약을 먹거나 독감 예방접종을 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감기가 들면 몸을 쉬라는 신호로 여겼고, 며칠 고생하다 보면 저절로 나아지곤 했습니다. 그런데 멀쩡한 사람이 두번이나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아파서 누워 있자니 참 생각이 많습니다.

어릴 때 맞았던 각종 예방 접종과는 달리 이번의 코로나 예방접종은 왠지 모르게 작위적이라는 느낌은 왜일까요? 어느 순간 갑자기 시작된 광풍이 전 세계를 순식간에 집어삼켜버렸습니다. 언론을 통해 매일같이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가 공표되고 전문가들이 나와서 병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예방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걸려도 큰 문제가 없는 어린아이들까지 접종을 유도하고, 미접종자들은 따로 구분하여 불이익을 주는 사회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접종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곧 미접종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사회적 규범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엄연히 이 사회에 소속되어 있고 그 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으므로 사회적 관계를 위해 접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각종 매스미디어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되어 온 코로나 광풍의 결과를 들여다보면 다소 의아합니다.

한국 통계에 의하면 2년여 동안 확진자로 분류된 사람이 삽십여만 명, 사망자는 이천여 명입니다. 오천만 인구 중에서 확진된 사람의 비율은 0.6%, 사망자는 0.005%입니다. 코로나 확진자의 사망률 또한 0.8% 전후라는 통계입니다. 물론 이러한 통계는 보건당국의 슬기로운 대처와 의료진의 힘겨운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코로나로 인한 각종 통제로 야기된 사회 경제적 손실과 소상공인, 소시민들의 피해를 생각하면 이러한 통계는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한국에서 매년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만 삼사천명, 자살인구 또한 비슷합니다. 코로나로 사망한 숫자보다도 두배 이상 높습니다. 각종 통계를 들여다보면 코로나 문제보다도 더 심각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사회 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큰소리치는 정치권의 대처 또한 한심합니다. 지난번에 이어 피해 구제를 한답시고 전 국민의 90%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똑같이 25만 원씩을 지급합니다. 표를 의식한 탓인지 이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 25만원 받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큰 지장 없는 사람이 10% 정도밖에 안됩니까?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힘든 사람들은 소상공인과 서민들이라는 것은 모두 다 알고 있습니다. 왜! 가장 어려운 10%로의 사람들에게 90%의 예산을 몰아주지는 못할까요? 너 나 할 것 없이 우선 다가오는 현금에 눈이 어두워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정말로 힘든 사람들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일입니다.

생명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파생된 결과와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건대 지금의 광풍은 다소 과장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의 정체는 대부분 밝혀졌고 대처하는 방법도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하루속히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큰 범주에서 보면 인간은 자살할 수도 있으며, 원하지 않는 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다는 합리가 일부 세력에게 특수를 안겨주는 논리로 변질되어 갈 수 있음도 살펴봐야 할 시점입니다. 통제는 자연스럽지 않으며 영원히 지속될 수도 없습니다. 인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스스로 선택하며 자유롭게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