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반장 채엽

 

멍하이 일기 4

31일 한국은 아직 꽃샘추위가 남아 있겠지만 이곳 멍하이는 벌써 여름 날씨입니다. 새벽엔 아직 조금 쌀쌀하지만 한낮의 온도는 30도 가까이 되는 것 같습니다. 거리엔 봄차 손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차농들은 찻잎을 일차 가공하는 초제소를 수리하랴, 일손 구하랴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기도 봄차 철이면 일손 구하기가 어려운건 매한 가지입니다. 몇 년 전에 하루 일당 60원이면 충분하던 것이 지금은 150위안을 줘도 어렵습니다. 차밭을 가지고 있는 차농은 자기 집 일만으로도 바쁩니다. 주변에서 다른 농사를 하는 소수 민족들이 주로 찻잎을 따는 일손으로 고용되는데, 숙련된 사람은 하루에 대수차 12kg, 소수차 20kg정도의 찻잎을 수확합니다.

 

최근엔 미얀마 쪽에서 일손들이 많이 넘어오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중국보다 인건비가 저렴하기도 하고 운남은 국경 지대여서 자동차로 서너 시간이면 오갈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입니다. 제법 규모가 큰 다원을 가진 차농은 수십 명씩 미얀마 일꾼을 모셔 와서 한 두 달간 숙식을 제공하고 봄차 철이 끝나면 돌려보내곤 합니다.

 

찻잎을 가마솥에서 가공하는 살청 과정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한 솥에 보통 5~10kg의 찻잎을 넣고 30분 정도 뒤집기를 반복합니다. 살청(殺靑) 말 그대로 푸르름을 죽이고 찻잎속의 수분을 줄이며 유념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10분정도 유념 즉 비비기를 하면서 찻잎을 감사고 있는 투명 막을 깨트리고 찻잎 속의 수분이 12%정도가 되도록 햇볕에 바짝 말리면 일차 가공이 끝납니다.

 

이렇게 일차 가공이 완료되기까지의 인건비를 계산해보면 대충 모차 1kg당 대수차 100위안 소수차 50위안 정도가 지출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장에는 가끔 50위안도 안 되는 가격의 소수차들도 있습니다..아마도 대단위 다원에서 대량 생산하는 대지차이거나 가공이 잘못되어 안 팔리는 차들일 수 있습니다. 품질 좋고 가격 또한 저렴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 노반장 촌민위원회와 진승차창과의 올 봄차 생옆 수매 가격이 결정되었습니다. 첫물차 기준 700위안인데 두물차(4월말), 세물차(여름차)50위안 100위안정도 내려갑니다. 작년보다 50원 내려간 가격인데 최근의 어려운 시장 환경을 반영한 것 같습니다. 보통 4.5kg정도의 생옆으로 1kg의 모차를 생산한다고 보면 진승에서 수매하는 노반장 1kg의 원가는 3000위안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진승과 계약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차농의 차밭은 독립한 차농에 비하여 고수차 비율이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현제 노반장 132가구 중 56가구) 원래 2008년에 진승이 노반장에 진출할 때는 당시 123가구 모두 5년간 수매 계약을 했었습니다.

 

이후 노반장 가격이 오르면서 하나 둘 계약을 파기하고 독립했는데, 주로 고수차 비율이 높은 차밭을 가진 차농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길이 뚫리고 모차상들이 줄지어 노반장을 오르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 같습니다. 진승 입장에서는 길까지 만들어 주고 세상에 노반장의 가치를 알려줘서 차농들이 잘 살게 되었는데 계약을 파기하고 나가는 차농이 다소 야속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 중국을 아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황금만능주의의 물결을 거스를 수는 없는 노릇인 것 같습니다.

 

해마다 진승의 노반장 생옆 수매 가격이 고수차 가격 형성에 적잖은 영향을 끼칩니다. 올해 50위안 하락했으니까 다른 차산의 가격도 조금은 하락할거라는 기대를 합니다만 정확한 시세는 조금 더 지나봐야 될 것 같습니다. 작년의 경우 노반장 가격은 큰 차이가 없었는데 신반장 가격은 2000위안에서 3500원으로 폭등했습니다. 그동안 노반장의 명성에 짓눌려 상대적으로 저 평가되었던 차산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차왕수들의 가격은 점점 묻지마 가격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2015년 저희 오운산에서 차왕수차를 생산 할 때까지만 해도 그 지역 일반 고수차의 두배 정도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구입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어림없습니다. 2017년 노반장 차왕수 경매 가격이 320000위안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모차로 2kg 정도가 생산된다고 가정하면 한국 돈으로 1kg에 삼천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물론 경매 가격이라 홍보 목적 등이 포함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차왕수에 준하는 수령의 차나무도 단주(한그루)라는 이름으로 따로 분리하여 일반 가격의 두배 세배를 부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격 이야기만 너무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늘 모차 가격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니 때론 진정한 차맛의 깊이를 망각할 때도 있습니다. 좋은 원료를 좋은 가격에 구해서 좋은 차 만들어야겠다는 일념으로 차산을 헤매 다니지만 어쩌면 진정한 차맛은 그 너머에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017년 모차 가격을 예상하는 각종 보도들이 있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만하시라고 올려봅니다.

실제로 저희가 구매하는 가격은 아래의 가격보다는 조금 저렴합니다...

 

西双版纳茶区六大古茶山
1易武古茶山
易武刮风寨古树茶头春茶2500-3500/公斤
易武刮风寨小树茶300-400/公斤
易武茶王树寨5000-6000/公斤
易武冷水河古树茶头春茶3000-3500/公斤
易武高山寨古树茶头春茶1500-2500/公斤
易武高山寨小树茶500-800/公斤
易武落水洞古树茶头春茶2000-3000/公斤
易武麻黑古树茶头春茶2500-4000/公斤
易武麻黑小树茶600-800/公斤
易武弯弓丁家寨古树茶头春茶3500-5000/公斤
易武薄荷塘古树茶头春茶12000-18000/公斤
易武大漆树古树茶头春茶1800-2800/公斤


2倚邦古茶山
倚邦古树茶头春茶2000-3000/公斤
倚邦曼松古树茶头春茶18000-25000/公斤
倚邦小树茶头春茶600-1200/公斤


3蛮砖古茶山
象明蛮砖古树茶头春茶1600-2500/公斤
象明曼林古树茶头春茶1200-2000/公斤

4革登古茶山
革登撬头山古树茶头春茶1800-2500/公斤


5莽枝古茶山
蛮枝古树茶头春茶1200-2000/公斤


6攸乐古茶山
攸乐山龙帕古树茶头春茶1500-2000/公斤


西双版纳茶区新八大茶山
1勐海勐宋茶山
那卡古树茶大树茶春茶毛料2500-3500/公斤
南本老寨古树茶头春茶1200-1800/公斤
保塘古树茶头春茶1500-2500/公斤
滑竹梁子古树茶头春茶2500-3500/公斤


2南糯山茶山
姑娘寨古树茶头春茶1500-1800/公斤
石头老寨古树茶头春茶1800-2800/公斤
半坡老寨大树茶春茶毛料800-1500/公斤
多依寨古树茶头春茶1500-2000/公斤
丫口古树茶头春茶1200-1800/公斤


3帕沙茶山
帕沙古树茶头春茶1500-2500/公斤
帕沙小树茶毛料200-500/公斤


4贺开茶山
邦盆古树茶头春茶2500-3500/公斤
邦盆小树茶毛料600-1200/公斤
曼弄老寨古树茶头春茶1500-2500/公斤


5布朗山茶山
老班章古树茶头春茶8000-15000/公斤
老曼峨古树茶头春茶2500-3500/公斤
新班章古树茶头春茶2500-3500/公斤
布朗曼糯古树茶毛料1000-1500/公斤
曼新竜古树茶毛料1500-2500/公斤


6景洪勐宋茶山
大勐龙古树茶苦茶甜茶毛料1200-2000/公斤


7巴达茶山
章朗老寨古树茶头春茶1000-2000/公斤
曼迈兑古树茶头春茶800-1800/公斤
曼帕纳古树茶头春茶800-1500/公斤


8曼糯茶山
曼糯古树茶头春茶800-1800/公斤
临沧茶区
永德古树茶头春茶400-1500/公斤
双江冰岛古树茶头春茶8000-16000/公斤冰岛小树茶干茶2500-6000/公斤
双江小户赛古树茶头春茶1500-2500/公斤小户赛小树茶干茶300-600/公斤
双江公弄古树茶头春茶800-1200/公斤
双江大户赛古树茶头春茶1500-2500/公斤大户赛小树茶干茶300-600/公斤
双江懂过古树茶干茶800-1500/公斤
双江勐库丙山大寨邦骂寨古树茶干茶500-1000/公斤
双江邦改古树茶干茶400-800/公斤
双江小勐峨藤条茶古树茶800-1200/公斤
双江坝糯古树茶干茶1500-2500/公斤
双江张外古树茶干茶300-600/公斤
双江那赛古树茶干茶400-800/公斤
临翔区邦东乡古树茶500-1000/公斤
临翔区昔归古树茶头春茶3000-5000/公斤
镇康古树茶头春茶300-1000/公斤


普洱茶区
景迈古树茶头春茶1000-2500/公斤
景迈小树茶头春茶300-1000/公斤
邦崴古树茶头春茶600-1500/公斤
景谷古树茶头春茶300-800/公斤
困鹿古树茶头春茶2500-3500/公斤
千家寨古树茶头春茶600-1500/公斤
无量山一带古树茶头春茶600-1200/公斤
江城古树茶头春茶300-800/公斤
营盘山古树茶头春茶200-800/公斤


保山及其他茶区
大理南涧古树茶头春茶200-800/公斤
保山古树茶头春茶300-1000/公斤


声明以上价格仅供参考更多普洱茶春茶价格及各产区古树茶鲜叶价格毛料价格和春茶上市时间等信息敬请关注说茶网www.ishuocha.com2017春茶上市专题@说茶网综合报道

Posted by 석우(石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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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실에서 품향하는 시간

 

차향회(茶香會) 두 번째 날은 향실에서 시작하였다. 향탁에는 안국동차관의 영객차가 개완으로 나왔고 영객차가 가지는 의미에 대한 설명을 정진단 원장으로부터 듣고 차를 한 잔 마시면서 품향 체험이 시작되었다. 동말레이시아 침향, 충루, 유향을 품향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 가운데는 향도를 정식으로 배웠거나 배우고 있는 사람, 앞으로 배울 사람, 동영상만 보고 온 사람 등등이 모였다.

 

향실

 

이번 차향회에서는 향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지만 기본적으로 차에 매료되어 각자의 차생활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에 향을 체험하면서도 발효가 잘 된 차에서 느낄 수 있는 기운을 말하거나, 향도를 배우면서 경험치 못한 좋은 향을 알아보는 것 등을 보면서 차와 향은 같이 가는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음 만난 인연이지만 엄숙함을 벗어나 약간을 편안한 마음으로 품향을 하였다.

 

노백차(2008년 생산)                   

고쟁 연주(왕웨이)        

 

2부는 차실로 옮겼다. 처음 차는 호북성 녹차로서 증제차인 은시옥로를 마셨는데 증제차로서 이만한 차를 만나기 어려운 차였다. 이때 마당에서는 왕웨이의 고쟁 연주가 함께하고 있는데 고쟁이 내는 소리를 잘 이해하고 듣는 이영철 교수는 연주에 감동하여 박수를 아낌없이 보내주곤 했다.

 

은시옥로 품향

다식

 

두 번째 차는 백차인데 생산시기가 2008년이라고 하여 노백차라고 부르는 차다. 보이차나 청차에서 부르는 진년 차의 기간과는 좀 다르지만 백차로서는 8년된 차는 노차로 표현한다. 그만큼 정직하고 잘 만든 노백차가 귀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차는 정말 백차로서는 진기를 느낄 수 있는 차다. 특히 차를 따르고 난 뒤, 숙우 안쪽의 향기는 노백차의 진기를 보이기에 충분하다.

 

신반장 고수차

 

다음으로 신반장 고수차를 시음했다. 이 차는 오운산고차에서 2015년 런칭하면서 처음으로 차산지를 구분하여 만든 것으로 2015430일 생산한 차이다. 고수차의 확실한 특징과 신반장 고유의 맛과 향을 볼 수 있었다. 역시 보이 고수차를 마시면서는 보이차 메니아들의 체험담을 이야기하면서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고 차회는 마쳤다.

 

차향회 지난기사

2015/07/21 - 제3회 안국동차관 차향회(茶香會) 공지

2015/07/16 - 제2회 차향회(茶香會) 공지, 고쟁 연주와 향도 체험

2015/06/19 - 제1회 안국동차관차회, 차와 품향을 즐기다

2015/06/14 - 제1회 차회(茶會) 공지, 고쟁 연주와 향도 체험

 

Posted by 석우(石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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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m2038.tistory.com BlogIcon 썽망 2015.07.22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해지는 기분이 저절로 들겠네요~~!!

 

영객향

 

안국동차관에서 두 번째 차향회가 열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차와 향, 그리고 중국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그동안 차만 마셨던 분이라면 향을 즐기는 방법을 체험하고 녹차, 백차, 보이고수차, 80년대 보이차를 시음해 보는 시간이다.

 

한국 전통 가옥에서 중국문화체험을 하는 것 만으로도 차향회의 가치를 충만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고쟁 연주에서 차향회의 음악적 가치를 알게 된다. 그리고 참석자 중에는 전문가도 만날 수 있다. 그것은 덤이다.

1부 향도체험(정진단 이루향서원 원장, 중국향도. 호흡의 예술 향도 저자)

2부 고쟁 연주와 차 시음. 고쟁 연주(왕웨이)

 

시음할 차2015년 은시옥로, 노백차, 보이고수차 600년 이상에서 채엽한 차왕수 차(신반장), 80년대 보이차

품향할 향: 침향(동말레이시아), 유향

 

일시: 2015721(화요일) 오후 730

장소: 안국동차관 향실(香室), 차실(茶室)

인원: 6명 선착순(입금 선착순)

회비: 10만원

신청: 정숙영 관장 010-6890-0506

문자로 참가자 이름 접수하면 계좌번호 개별 통보 받고, 회비 입금

 

지난 차향회 기사

2015/06/19 - 제1회 안국동차관차회, 차와 품향을 즐기다

2015/06/14 - 제1회 차회(茶會) 공지, 고쟁 연주와 향도 체험

 

Posted by 석우(石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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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도 차왕수 개봉

 

보이차 업계에 새로운 회사가 등장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중국측 파트너와 의기투합하여 회사가 만들어지고 상호가 오운산고차(悟云山古茶, 대표 최해철)로 결정 되었을 때 그 이름이 참 좋았다. 이어서 로고가 만들어지고 한국에서 차인 40명이명 419일 운남성 곤명을 중심으로 고차수 차산과 오운산 초재소 등 작업현장을 방문하여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시제품이 출시되었다.

 

신반장, 노반장, 노만아, 경매, 빙도, 포랑, 이무 등등의 10가지 품목이 병차 형태로 춠되었다. 그중 먼저 신반장을 마시게 되었는데 첫 잔에 반장차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는 맛을 보면서 반장차와 신반장을 상품 카테고리에 넣었다는 것이 참 잘된 것 같았다.

 

 

다음으로 빙도를 마셨다. 빙도는 운남성 임창시 쌍강현 맹고진 북쪽에 있는데, 명청시절 임창지역에서 인공적으로 제일 먼저 차나무를 심은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고차수의 수령이 높고 관리도 잘 되어있다. 최근 빙도 특유의 향과 맛으로 모차 가격이 급상승한 지역의 차다.

긴압하지 않은 빙도 차왕수

 

'오운산고차(悟云山古茶)'에서는 빙도 차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빙도 차왕수 산차이며, 병차는 차나무 수령이 300년 이상 고차수로 만든 차다. 빙도차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빙도 차왕수

 

빙도 차왕수 산차는 200그램에 100만원이다. 이것은 올해 중국에서도 보이차 업계가 많이 불황이라서 100년 전후의 차는 30% 하락하였고, 300년 전후의 차는 작년과 올해 차가격이 보합인 반면 600년 이상 된 차왕수에서 채엽한 차는 작년대비 30%이상 올랐다. 그렇지만 이런 차는 별도로 수요가 있어서 원하는 만큼의 차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최해철 대표의 말이다.

빙도는 첫 번째 차와 두 번째 세 번째 같은 맛을 내었는데, 입안에서 화사한 맛이 무게감있게 다가온다이런 맛은 강한 물질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맛의 풍미가 가득하면서도 고급스런 맛을 낸다. 그래서 차왕수는 이 계절에 이런 맛으로 마시는 것 같다.

 

빙도 오운산 고수다원(동영상)

 

오운산고차 최해철 대표는 생차를 오래두고 마셔야 맛이 나니까 보관을 잘하자 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당해 연도에 난 차를 그 해에 맛있게 먹고 남은 차는 또 세월이 흐른 만큼 그 맛을 즐기는 것을 추구하는 방식인데 아래와 같이 전하고 있다.

 

그 해에 만들어 그 해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차

그리고, 세월이 흐르면 새로운 맛으로 다시 태어나는 차를 추구합니다.“

 

위 말과 의지는 과연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필자의 경험상 잘 만든 차는 나오자마자 먹어도 감탄을 하며 맛을 느낀다.

그 차는 이후에도 어떻게 익어갈 것이라고 대충 가늠을 할 수 있는데 이전에도 기술 한바 있듯이 처음 명품은 이후에도 명품이다 라는 진리는 차에서도 같이 전해 질 듯 하다.

 

오운산고차(悟云山古茶) 대표 최해철(동영상)

 

當年好茶 經年新茶(당년호차 경년신차)

오운산고차(悟云山古茶)의 기본적인 경영이념은, 보이차는 예로부터 그 해에 만들어 그 해에 먹는 차다. 지금도 운남의 산골짜기 원주민들은 산나물처럼 찻잎을 따서 대충 비비고 햇볕에 말려 새까맣게 그을린 주전자에 끓여 먹고 있다. 이와 같이 보이차는 세상의 모든 차들 중에서 가장 원시적 형태의 차로서, 가공을 최소화하여 원료의 맛에 가장 충실한 차라고 생각한다. 기술이 발달하고 세상이 다변화되면서 20세기 중후반 이후 보이숙차와 노차의 개념이 도입되었다. 발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개념의 변화라고 볼 수도 있는데, 오운산고차(悟云山古茶)는 그 해에 만들어 그 해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차, 그리고, 세월이 흐르면 새로운 맛으로 다시 태어나는 차를 추구한다.

 

오운산고차는 브랜드로 중국과 한국 차 시장에 새로운 출사표를 내었는데 중국시장에서의 호평을 잘 받기를 기대한다. 한국은 시장 규모가 작은 관계로 먼저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키우고자 516일부터 상해 박람회를 비롯하여 전국[중국]에서 규모 있는 박람회에 차를 선보인다고 한다. 재료로 승부한다면 좋은 재료를 이길 수 없다. 정성을 다하고 우리네 식의 꼼꼼함이라면 중국시장에서의 품질 면에서만은 건승이 예상된다. 꼭 성공하기 기원한다.

 

Posted by 석우(石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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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멀티플로그 2015.05.12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2. 수미산 2017.07.01 0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운산차 정말 좋은 차들이 많습니다.
    저희는 좋은 고수차를 쉽게 마실수 있어서 넘 고맙습니다.

계림 육보차 산지에서 93차인으로 알려진 이종검 대표의 반장차 내는 모습

티패스와 이루향서원에서 주최한 차문화답사에 멀리서 오신 손님 한 분이 우리 일정에 동행하였다. 그는 휴가를 한국에서온 차문화답사 팀과 함께 하면서 조용한 차의 세계를 관조하는 듯 하면서도 찻자리에서 새로운 차맛을 보여주었다. 이날 아침 먹기 전에 필자의 방 앞에 있는 테이블에서 93차인과 차를 마시기 위해 준비하는 것을 보고 함께 앉았는데 상당히 매력있는 2001년 반장차를 마셨다. 이 차는 여명차창에서 2001년에 생산한 차로서 중국에서 보이차 메니아들이 좋아하는 차이다.

반장, 노반장, 신반장이라고 하는 차들이 단순히 이름만으로 유명해진 것은 아니다. 이날 마신 여명차창의 반장차는 반장차의 새로운 맛이 아니라 잘 만든 차는 이렇게 후발효가 잘 되어 농익은 맛을 차인들에게 선사한다는 것을 실제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루향서원 정진단 원장과 향도협회 이채로아 총무도 함께 마셨는데, 젊은 이채로아에겐 자연스런 자리에서 보이생차의 진화된 맛을 알게해준 시간이기도 하였다. 육보차 이강유설 차 산지에서 마신 반장차는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차였다.

 

Posted by 석우(石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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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차왕수 단주에서 채엽한 해서 만든 차

언양에서 석남사 가는 길에 위치한 석가명차를 방문했다
.

 

그곳에서 이병인 교수를 만났다. 사전에 함께 만나기로 약속한 최해철 대표는 최근 2주간의 중국 운남성 곤명을 다녀오는 길이었는데 우리는 시간에 맞추어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4시쯤 얼굴이 홀쭉해져서 귀국한 최 대표는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선물이라도 하는 마음이었는지 차 맛을 아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든지 자리에 앉자마자 1200년 된 차왕수에서 채엽한 모차와 신반장 차를 먼저 시음하게 해 주었다.

마시는 차가 얼마나 귀한 차인가를 설명하면서 최근 차왕수에서 채엽한 모차는 1kg에 현지가격이 2만 위안(한화로 360만원)이라고 한다. 고차수 빙도는 1kg 모차가 1만 위안(한화 180만원)이다. 해마다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가격 인상폭을 볼 수 있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중국의 보이생차 가격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전문가답게 일정한 농도의 차를 내어 주었다.

현장에서 어렵게 준비해온 귀한 차와 생생한 현지 차업 동향을 들으면서 보이차의 생차 시장은 점점 우리의 현실과는 멀어지는 것을 느끼게 한다. 매번 중국 현지를 취재하면서 느끼고 있었지만, 중국과 우리나라는 나라의 크고 작은 문제가 아니라 차에 접근하는 방식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말했다. 차에 투자하는 방식과 차를 음용하는 형식 등이 순수한 애호가와 투기 세력이 맞물려 중국에서만 가능한 차의 세계가, 혹여 겉으로 보이는 장밋빛 환상만 보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질까 우려되는 점도 없지만은 않았다.

작년에는 운남성이 물바다가 되었다. 대부분의 시내 차상들은 창고까지 물에 잠겨 판매되고 수집된 차들이 수장되는 상황을 겪었다. 시장은 당연히 공황상태라는 것은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을 일이다. 더구나 중국에서의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서 중국인들도 좋은 차를 무척이나 선호하고 그 차들이 일본과 한국의 차상들에게 좋은 품질의 차들이 먼저 빠져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고차수라고 말하는 모차들은 노지차와 병배되고, 고차수 마저도 채엽하는 원주민들의 생산량 욕심에 어린 나무에서 채염한 것이 섞인다는 것도 그들의 차류 품별에 무척이나 영향을 주고 있다.

차세상의 속사정, 현지에서의 채엽과 가공,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가공되고, 품별되며 그 와중에 소비자들은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하는 중국의 차시장. 그 속에서 좋은 차류들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로 기적같은 일이요, 인연따라 가는 천우신조와 같은 세상이 되었다. 새삼 좋은 차를 마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는 시간이다.

차는 맛으로 말한다.
 
차를 마신 후에 돌아오는 쌉쓰레한 맛과 바디감이 아주 좋았다. 뒤이어 마신 차는 신반장 차로서 이 차는 차성이 강한 편이었다. 두 종류의 같은 무게로 차를 넣은 것이 아니라서 차를 단순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러한 점을 충분히 고려하고서도 전체적인 풍미는 차왕수가 좋은 맛을 보였다.

Posted by 석우(石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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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생차 사진 작업을 하면서 2007년부터 6대차산(六大茶山)의 재료를 모아서 제작한 차를 볼 수 있다. 구분해보면 요즘에는 란창강을 사이에 두고 고육대/신육대으로 구분한다.

고육대는 과거로부터 유명한 이무산을 중심으로 구성되고, 신육대는 요즘 많이 뜨고 있는 포랑산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과거 보이차 생산은 거의 대부분이 병배였고, 차의 등급을 지금처럼 세심하게 나누지 않았다.

보이차의 포장지에 육대차산으로 표기된 차는 각 차산의 원료를 병배하여 생산한 병배차로 보면 된다. 그것이 고육대 혹은 신육대의 원료만을 사용하여 병배했다면 어떻게 구분되었는가에 대한 것을 알면된다.

공부차의 자운오색 박성채 대표는 6대 차산의 원료를 병배하여 생산한 차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지금은, 산채를 많이 따집니다. 그 만큼 소비자들의 입맛이 세심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를들면, 이무산의 마흑채, 괄풍채, 정가채 등이고, 포랑산[육대차산의 차를 병배해서 만든 차]                     의 노반장, 신반장 등 이런식으로 다양한 산채(마을) 차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구매할 수 있도록 생산이 다양화 되었다고 보면됩니다".

최근 보이 생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이무산, 포랑산, 남나산, 유락산 등의 순료 차 맛을 몰라서 거짓으로 생산된 순료 보이 생차가 너무 많이 시중에 유포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이차의 불신이 이러한 거짓 순료로 인해서 훗날 또 한번의 고통을 감내해야 할 문제로 볼 수 있다.

각 차산별로 구분하여 생산한 순료차는 맛과 향이 구분되므로 많이 마셔보면 그 맛과 향에 대하여 구분이 가능하다. 무조건 이무산의 마흑채, 괄풍채를 찾을 것이 아니라 특정한 지역에서 생산되었다고 하는 정확한 차를 시간을 두고 오랜기간 마셔보면 본인이 판단할 수 있는 미감을 지니게 된다.  

처음에는 차의 외형과 맛이 정확하게 구분되는 것에서 시작하면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예를 들면, 주변에서 잘 아는 상인을 통해서 그러한 차를 구입하여 마셔보면 어떤 한 가지 차에 대해서 전문적인 식견을 갖출 수 있으며, 육대차산을 모아서 만든 차를 미세하게 음미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육대차산의 블랜딩의 경우 사실 일반인들이 잘 모를 수 밖에 없는 복잡한 차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제조 방법은 중간단계를 건너 뛴 차꾼들의 유쾌한 시도라 하겠다. 한가지 차도 맛보기 어려운데 그러한 육대 차류들을 블랜딩한다고 해서 일반 차인들이 그 맛을 구분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와인에서도 그러한 블랜딩은 존재하고 있으며 그것이 블랜딩의 역사에 일조하는만큼 차 또한 수많은 시간동안에 연구와 시음이 반복되면서 블랜딩의 탄탄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중국차도감 -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판) 발행

Posted by 석우(石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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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현지 2011.01.10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에게 육대차산중 인상에 남는 차가 뭐냐고 한다면 저는 포랑족이 만든 녹차였습니다. 오히려 보이보다 녹차에 반했다는게 신기했어요. 게다가 모지앙이나 징구, 봉경지역처럼 보이차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홍을 매우 좋아합니다. 어느 차산의 어떤 차이냐 보다는 그저 맛있는 차가 좋습니다. 이렇게 한잔 한잔 마시면서 공부하면 어느날 차산을 구분할 수 있는 입맛을 가질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