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나라 때의 청동기로 만든 술단지와 그 당시의 술]


서안에서 한나라 때 고분 3기가 발견되었다. 그 첫 번째 고분에서 발견된 청동기 17점 중에 단지 2개다 있었는데 한 개는 파손되었고 다른 한 개에는 26kg의 액체가 들어 있었다. 현재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보존이 잘 되었으며 술의 양도 많았다. 이 단지에 담긴 술은 비치색으로, 맑고 투명하며 술 향기가 난다. 이 술은 테스트 결과, 알콜 함량 0.1%, 동 함량 1,800mg으로 나타났다. 술에 함유된 청동 성분과 술의 푸른 빛은 모두 청동 용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예전에도 하북성 상대(商代) 유적지와 전국 시기의 중산국(中山國)묘에서 술을 발굴한 적이 있으나 이 한 대 술 처럼 양과 보존 상태가 양호하지 않았다.


관련 문헌에 따르면 한나라 황실에서 제사용으로 쓰던 좋은 술도 며칠이 지나면 변질되었으며 술의 보관 기간도 길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생산 중인 최고급 백주도 술병안에 보관된 상태에서 50년이 지나면 알콜 도수가 반으로 줄어든다. 그것을 감안 할 때 2,100년 전에 만들어진 이 한 대 술은 당시 생산되던 주류 중에서도 상등품에 속할 것이며 원래의 알콜 도수 역시 낮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 <중국 국보전에서 발췌>


이번 중국 국보전에서 액체 상태를 그대로 전시된 유일한 것이 술이며, 당시의 술 단지가 청동기, 옥, 도기였다는 것도 실물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또한 양 모양의 술 단지는 진흙을 구워서 만든 것이 있는데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두루 갖춘 한~진 시대의 도기중 가장 희귀한 명작이라고 하는 것과 옥으로 만든 단지도 있었다. 옛날 귀족들의 생활을 짐작케하는 부분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