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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기 박사

지금은 유럽이 세계 도자 시장을 석권하고 있지만 그 출발점은 東洋3国, 즉 中国과 한반도의 기술이 日本을 거쳐 뒤늦은18세기에야 유럽으로 전파 되었습니다. 
    

21세기 첨단과학의 단초를 제공한 도자기는 이제 書畫를 뛰어넘어 예술문화를 선도하는 재화의 수단이 되었으며, 늘 그래왔듯이 재테크의 과정에는 술수가 난무하였고 악화가 양화를 흔들었지요. 그리하여 학구적인 열의보다는 허황된 꿈을 추구하는 이들의 도구로 전락한듯,우리의 고미술계가 점차 불신의 늪으로 추락하는 모양세는 실로 안타깝기 그지 없었습니다.


특히 중국 도자기는 전문가도 드물고,제데로 실물학습을 익힐수있는 곳도 부족한것 같아 나는 늘 선량한 애호가들의 '안식처' 가 되려는 꿈을 그려 왔습니다.

 

이 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의 전도사]가 되는 꿈, 그 충동의 실마리를 나는 성심을 다한 공개강좌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실현하고 싶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의 길이 달라질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소중한 인연을 잘 간수하며 아름답게 살고 싶습니다.

       金悳基 合掌

중국 도자문화사 강의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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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운남성 행정구역 내에서 차나무의 씨앗, 열매, 뿌리, 줄기,묘목,새싹, 잎, 꽃 및 기타 재배 재료 또는 번식 재료를 수입하거나 구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규정을 위반한 경우 당국은 수집 및 구매한 고차수 재배 재료 또는 번식 재료를 몰수하고 1만 위안 이상 5만 위안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작년 11월 30일에 운남성 정부에서 발표했고 올해 3월 1일부터 시행한다는 운남성 고차수 보호 조례 중의 한 조항입니다. 인류의 유산 중의 하나인 고차수는 당연히 보호되어야 합니다. 기타 항목에 있는 여러 가지 조항들은 고차수를 보호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로 대부분 수긍이 가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제17조 항인 위의 구절은 외국인인 저희에게 해당되는 것인데 다소 염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차농으로부터 모차를 수매해서 출시하는 것은 당장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현재 오운산은 현지의 차농과 공동으로 투자한 것이지만 여러 곳의 초제소를 운영하고 있고 일부 지역의 차밭은 일정 기간 계약하여 직접 생엽을 가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석가명차차업유한공사'는 멍하이에 있는 유일한 한국인 명의의 회사라서 집중 관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시행 초기라서 이전과 크게 달라진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신경 쓰이는 바가 있어서 그동안 여러 사람들에게 문의도 해보고 앞으로의 방향도 검토해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중국의 자산 중에 하나인 고차수를 외국인이 임의로 반출하거나 개발할 수 없도록 한다는 내용입니다. 중국의 고유한 자산을 후손을 위해 보호하고 개발하는 것 또한 자국민으로 한정하는 것이 중국의 미래에 더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지구촌 시대에 전 세계 소비재의 산실이라는 중국에서 고유한 자산의 개발은 자국민으로 한정해서 보호하고 특별한 가치가 없는 소비재는 전 세계에 팔아먹는 이중적인 모습이 다소 억지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아무리 글로벌한 시대라지만 어느 나라 정부던 우선은 자국민의 이익을 수호할 책임이 있습니다. 한정된 자산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자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입안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만 그동안 고수차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개발해 온 기존 외국인 업체들의 기회를 박탈한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특히 이번 결정으로 가장 타격을 입을 나라는 대만과 한국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정치적 원인 또한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아무튼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 날 구멍이 있다는데, 이번의 조치는 그렇게 심각한 문제는 아닙니다. 재배 재료와 번식 재료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당장 고수차를 생산해서 출시하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범위가 확장될지가 문제인데, 상황 속의 최선을 찾아나간다면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언젠가는 이러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고차수는 차가 생산되는 어떤 나라던 조금씩은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매년 수 천 톤씩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중국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운남성의 남쪽 지역과 미얀마 라오스로 이어지는 국경 지대입니다. 희토류, 니켈 등 일부 광물질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보호하고 있고 개인이 마음대로 개발할 수 없는 품목입니다.

다른 나라에는 없고 오직 자기 나라에만 있는 것이라면 당연히 보호하고 가치를 더욱 증폭시키려 할 것입니다. 지금은 시행 초기라서 이러한 정책이 어떻게 자리 잡을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앞으로 외국인이 운남의 고차수를 개발하고 고수차 시장의 주류로 진입하기는 점점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3월 15일이 올해 선주문 마지막 날입니다. 45% 할인.

오운산에서 일년에 딱한번 시행하는 특별 할인 행사이니 많은 분들의 관심 바랍니다.

 [아제생각]은 석가명차 오운산 최해철 대표가 전하는 소식입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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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2429m 활죽양자 정상에서 필자

본격적인 봄차는 아직 이르고 선주문 기간이라 이런저런 생각이 많습니다. 오늘도 여러 명의 차농들을 만나 저 또한 선주문을 하였습니다. 일년에 단한번 있는 좋은 기회이니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나 어려운 시국에 많은 분들께 또 다른 부담을 드리는 건 아닌지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선주문에 관련한 글들을 쓰면서 과연 내 양심에 부끄럽지 않은 내용인지도 다시 살펴봅니다. 오운산 말고도 여러 곳에서 선주문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니 인연 따라 자신에게 맞는 차를 좋은 가격으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중국에서도 변방이라 할 수 있는 운남의 소수민족 터전에서 생산되는 보이차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세월은 길지 않습니다. 이천 년대에 들어서면서 노차의 가치 폭등, 2006,7년의 보이차 광풍 이후 고수차의 수요가 급증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관심 소재가 등장하면 우선은 무조건적으로 몰리다가 차츰 그 속에서도 취사선택 되어가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차를 좋아하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보이차는 유명 차가 되었고 그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노반장 마을 입구

고수차가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한 건 진승에서 노반장을 개발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전에는 소수차와 고수차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이천년 초 노반장의 모차 가격은 1kg 한국 돈 일이천 원 정도였습니다. 당시에는 고수차와 소수차를 굳이 구분하지도 않던 시기였는데, 지금의 노반장 고수차 가격은 1kg 이백만 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지역의 같은 원료이지만 20년 만에 가히 천지개벽할 변화가 일어난 것이지요. 빙도나 석귀 이무의 일부 지역 그리고 황실에 진상되었던 공차로 이름났던 지역 등의 보이차 또한 비슷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시장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의해 자연스럽게 결정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노차의 가치가 급등한 것도 마찬가지인데, 일부 차상과 그들과 결탁한 세력의 작용이 없었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광조우 방촌차업시장

고수차가 좋긴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부닥쳐보면 50년 전후의 생태차가 오히려 맛있다고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부분의 고수차 맛이 생태차와 차이가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은 희소성 만으로도 고수차는 충분한 가치를 지니며, 생태 환경이 우수한 지역에서 잘 선택하여 생산된 고수차는 향기 맛 회감 등 모든 면에서 생태차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고차수를 늙은 차나무라고 인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윈난성 이외의 기타 지역에서 자라는 차나무의 수령을 생각하면 수백 년 된 차나무를 젊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차나무의 생장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비교하는 것은 오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차나무는 과연 몇 년 정도일 때 채엽해야 가장 좋은 차를 생산할 수 있을까요? 제작하는 차의 종류에 따라 차나무는 다양한 품종이 식재됩니다. 심지어 차밭을 조성한지 5년만 지나도 배어내고 다시 심는 품종도 있습니다. 차가 생산되는 지역의 환경과 토양 기후 품종 등의 영향으로 좋은 차가 생산되는 차나무의 시기는 천차만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방위 과도형 차왕수

그럼 운남에서 생산되는 보이차의 경우는 어떨까요? 삼천 년이 넘은 수령의 차나무가 현존하고 있는 지역에서 과연 젊고 늙음의 기준을 몇 년으로 봐야 할까요? 일설에는 운남에는 천년 수령의 차나무만 10만 그루가 넘는다고 합니다. 수많은 차산을 발로 뛰며 직접 만나게 된 어마어마한 크기의 차나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운남에서 자라는 고차수 하나하나가 다른 지역과는 생장 환경이 확연히 다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나무들에서 생산한 차가 모두 맛있는 건 아닙니다. 나무의 크기만 보고 생산했다가 실망한 적도 많습니다. 확실한 답은 항상 현장에 있고 실전에 있습니다. 생산해 보고 마셔봐야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에 의한 제 결론을 말씀드리면 정말 좋은 차는 수령이 오래된 나무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환경도 나쁘고 고사 직전에 있는 차나무라도 굵고 크기만 하면 좋은 차가 생산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적어도 운남에선 차나무의 수령이 좋은 차를 생산하는 하나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수차에 집착합니다. 최근에는 모차 시장도 혼란스러워지면서 고차수 중에서도 특별히 굵은 나무들만 선택해서 생산하는 단주차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생태차급 차나무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차가 생산될 수 있습니다. 잘 선택하면 저렴한 가격으로도 훌륭한 차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고수차에서 느낄 수 있는 깊고 깊은 느낌은 소수차가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 저의 경험입니다. 오운산은 고수차 전문 업체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수차를 홍보하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라 생각해도 좋습니다. 마침 선주문 기간이라 여러 가지가 신경 쓰여서 고민하며 쓴 글이 맞습니다. 그러나 가성비 측면에서 보자면 생태차 급 원료로 생산된 차가 더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름만 믿고 혹은 비싼 차는 당연히 좋을 것이라는 짐작으로 맛도 안 보고 왕창 구입하는 것은 자재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선은 한편씩 선택해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차인지 마셔보고 형편에 따른 차 생활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차는 자연이 인류에게 선사한 근사한 선물입니다. 그중에서도 고수차는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도 무궁한 가치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폴리페놀의 수치 등 차에서 추출되는 성분 함량을 들이대며 무슨 큰 차이가 있느냐는 씩의 논리를 펼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큰 차이는 아니더라도 분명한 차이는 있습니다. 과학적 사실은 사물을 올곧게 이해하는 기초가 됩니다만 조그마한 차이 속에 과학이 아직까지 풀어내지 못한 엄청난 비밀이 내재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현장을 모르는 이론가나 학자들의 공허한 논리는 때론 허망합니다. 일종의 공생 관계로 연결된 학자들의 대기업 예찬론들도 경계해야 됩니다. 병배라는 함정으로 맥호 차들을 줄기차게 홍보하더니 지금은 스스로 수십 배 비싼 고수차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잊을 만하면 발표되는 커피의 효능에 대한 언론 보도를 수도 없이 보고 듣고 자랐습니다. 물론 경제 개념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진지한 탐구 없이 얄팍한 지식을 급한 데로 팔아먹는 삼류 전문가들의 세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론으로 기초를 세울 수는 있지만 몸소 경험해 봐야 비로소 깨우칠 수 있습니다. 차업을 시작한 지 30년이 되어가고 운남 현지에 회사를 설립하고 고수차 산지를 헤매고 또 헤맨 지도 10년입니다. 그러나 솔직히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고민하고 실험하고 또 실험해도 여전히 어려운 것이 고수차의 세계지만 어느 날 문득 수백 년의 세월을 품고 오롯이 내 몸에 들어온 고수차의 향기에 저는 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거울삼아서 한걸음 한걸음 다시 나아가겠습니다.

 [아제생각]은 석가명차 오운산 최해철 대표가 전하는 소식입니다

* 저는 병배는 일종의 함정이라 생각합니다. 병배에 관한 저의 생각은

석가명차-오운산 블로그 보이차의 불편한 진실 6 "병배는 없다" 편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sacinamu/222042185042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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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엘_에프터눈티

예전부터 꼭 한번은 가봐야겠다고 생각 했는데 드디어 어제 지인과 함께 다녀왔다. 해운대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시그니엘 부산 애프터눈 티는 해운대 해변의 달맞이 길에 위치해 있는 5성급 호텔 라운지이다.

 

편안하고 우아한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3층 로비에서 자리를 안내 받을 수 있다. 이곳 애프터눈 티 세트는 프랑스식 애프터눈 티세트로 사전 예약을 해야만 바다가 펼쳐진 창가에서 선셋(sunset)을 바라보며 우아한 오후를 즐길 수 있다.

 

구어먼디즈(gourmandises)의 애프터눈 티의 이용 시간은 오후 25시까지 가능하며 2인기준 13만원이다. 주말과 공휴일은 2부제로 운영 되고 있으며, 현재는 스트로베리를 주제로 한 애프터눈티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이곳은 1인 한잔의 Tea 또는 커피나 음료를 선택 주문 할 수 있으며, 도심 속 바쁜 일상을 벗어나 평온한 휴식을 가질 수 있는 품격 있는 곳이 시그니엘 애프터눈티이다.

 

시그니엘 애프터눈 Tea 리스트는

찻잎에 베르가모트 향을 가미시킨 얼그레이 티(Earl Grey Tea)’ 와 실론, 다즐링, 아쌈티를 블렌딩한 브랙퍼스트 티(Breakfast Tea), 그리고 홍차의 샴페인이라 불리는 인도의 다즐링 티(Darjeeling Tea)’이 있으며, 섬세한 장미와 달콤한 살구 향을 가미시킨 매력적인 가향 백차 빠씨옹 드 플레흐(Passion de Fleurs)’등의 Tea들이 대표적이었다. 그리고 한국 고유의 대용차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만들어낸 차와 차꽃을 블랜딩한 것에 이르기까지 시그니엘 부산에서 풀어낸 컬렉션이다.

 

지인과 함께 주문한 Tea

따뜻한 다즐링 티와 섬세한 장미와 달콤한 살구 향을 가미 시킨 가향 백차인 빠씨옹 드 플레흐(Passion de Fleurs)를 주문했는데, 스트레이너가 유리티팟에 담긴채로 티타이머와 함께 제공 되었다. 차를 우린지 4분을 기다려 차를 마셨는데, 풋풋한 다즐링의 머스켓 꽃향과 부드러운 맛이 기분 좋게 우려졌다. ‘빠씨옹 드 플레흐(Passion de Fleurs)는 가향의 진한 향기가 났다.

 

시그니엘에서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5성급 호텔인데도 유리로 된 티팟과 두껍고 무거운 찻잔을 사용하고 있었다. 물론 유리로 된 티팟은 차가 우러나는 모습을 감상할 수는 있는 장점도 있지만, 현재는 2월이라 차가 금방 식어 버렸다. 그리고 두껍고 무거운 찻잔은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 들어올리기가 힘들 정도였다.

 

Sweet PastrySavory

시그니엘 스트로베리 애프터눈 티의 디저트는 일곱 종류의 세이보리와 여덟종류의 스위트한 디저트가 제공 되었는데 3단계의 코스로 진행되었다.

 

디저트인 딸기슈는 쇠고기 안심과 생딸기 / 왼쪽 첫 번째

첫 번째 코스

첫 번째 디저트인 딸기슈는 쇠고기 안심과 생딸기를 넣고, 아래쪽에는 딸기 퓨레까지 더해서 딸기 맛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디저트였다. 딸기스푼은 식물성 젤라틴을 넣어 만든 디저트로 한 잎에 넣어서 먹을 수 있는 디저트이다. 입안에서 살짝 젤리처럼 보이는 막이 탁 터지면서 상큼한 시럽이 입안에 터지는 식감이 정말 맛있고 기분 좋은 디저트였다.

미니 딸기 타르트는 안쪽에는 크림치즈로 속을 채우고, 위쪽에는 생딸기를 얹어서 만든 타르트인데, 크림치즈의 맛과 생딸기의 향긋함이 조화를 이룬 디저트였다. 먹을 때는 디저트접시에 가지고 와서 나이프와 포크로 먹으면 된다.

 

다음은 생과일 요거트와 딸기 칩은 플레인 요커트 속에 블루베리 샤인 머스켓과 딸기가 들어가 있고, 위쪽으로는 견과류와 건조한 딸기칩까지 얹어서 상큼하면서 고소하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이다. 먹을 때는 디저트 스푼을 이용해서 먹으면 된다.

딸기 쥬스

첫 번째 코스 마지막으로는 제주도 현무암의 멋진 돌 위에 올려진 빨간 딸기 쥬스는 제주도의 용암을 표현한 플레이트인데, 다른 디저트들을 먹기 전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음료이다.

 

두 번째 코스는

애프터눈 티 세트하면 기대 되는 달콤하고 풍성한 비주얼로 아름답고 훌륭한 디져트가 세팅 되어 나왔다. 시그니엘만의 디저트 플레이트는 너무나 아름답고 인기 있는 애프터눈 티세트로 손 꼽힌다.

클로티드 크림과 라즈베리잼

두 번째 코스의 첫 번째 디저트로 나온 미니 스콘은 프랑스산 버터를 이용한 바닐라 스콘이 나왔는데, 스콘에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 클로티드 크림과 라즈베리잼이 함께 세팅되어 나왔다. 이 스콘을 먹을 때는 나이프를 이용하면 스콘이 부서져서 먹기 곤란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크기 그대로의 스콘에 클로티드크림이나 바닐라 잼을 듬뿍 발라서 먹으면 된다.

 

다음은 딸기잼을 이용해서 만든 시그니엘 딸기 미니 비프 버그는 아래와 위쪽에는 산딸기를 갈아서 만든 버거본과 중간에는 소고기 패티를 넣어 작고 앙증맞은 딸기 버거가 세팅되어 나왔다. 작은 딸기 버거를 먹는 방법은 디저트접시에 가지고 온 후 한 번에 먹거나 스틱을 잡고 하나씩 빼서 먹으면 된다.

랍스터, 딸기 오픈 샌드위치는 토마토를 곁들인 랍스타에 생딸기와 아보카토를 같이 곁들여 세팅되어 나왔는데, 먹을 때는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해서 먹으면 된다.

 

바삭한 딸기 밀푀유는 안쪽으로는 바삭한 바닐라 가나쉬 크림이나 딸기 가나슈크림이 동일하게 들어가 있고, 위쪽에는 화이트 초콜렛과 딸기 콤포트 얹혀져 있다. 먹는 방법은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해서 먹으면 된다. 딸기 와플은 당일에 구운 것으로, 겉은 파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진 상태에서 바닐라크림과 생딸기를 얹었고, 옆에는 딸기 시럽이 함께 준비되어 나왔다. 딸기 와플을 먹을 때는 와플위에 딸기 시럽을 모두 뿌려서 와플과 바나나크림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먹기 좋게 잘라서 먹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부드럽고 상큼하게 먹을 수 있는 스폰지 케이크가 나왔는데 스폰지 케익은 포크와 나이프를 이용해서 먹으면 된다.

 

세 번째 코스

첫 번째 세 번째 순서에 세팅된 딸기 젤리는, 레몬 젤리 안쪽으로 상큼한 생딸기를 넣어서 깔끔하게 만들어 졌으며, 딸기 마카롱은 프랑스산 부아롱 딸기 퓨레를 이용해서 만들어 졌는데, 안쪽으로 딸기 초콜렛까지 더해서 딸기 맛이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되어 나왔다.

 

딸기모양 케이크

마지막으로는 판나코타라고 하는 푸딩식감의 디저트는 안쪽으로는 프랑스산 딸기와 휘핑크림 넣어서 준비 하였고, 딸기모양의 케이크는 바닐라무스와 안쪽에는 딸기 컴포트와 스펀지가 동시에 들어가 있고, 겉쪽으로는 딸기 파우더까지 묻혀서 여러 식감의 딸기 맛을 즐길 수 있는데, 스폰지가 가운데 부분에 뭉쳐져 있어서 반으로 갈라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나이프와 포크, 또는 디저트 스푼을 이용해서 먹어도 된다.

 

필자 이겸서

시그니엘 부산 호텔 더 라운지 애프터눈 티는 퀄리티(quality) 높은 5성급 호텔의 애프터눈티 답게 전체적인 분위기와 구성은 다채롭고 호화로웠다. 가격은 부산에서 가장 비싼 애프터눈 티 세트이였지만, 스트로베리를 주제로 한 디저트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 담긴 훌륭한 비주얼을 뽐어 내고 있었다. 핑크빛의 붉은 색감에 세이보리 또한 공을 많이 들인 훌륭한 디저트 셋트였다. 하지만 한가지 티팟과 찻잔만은 아직까지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2023년 3월 1일부터 <이겸서의 홍차이야기> 저자 이겸서 선생의 - 홍차에 대한 깊은 이야기와 에프터눈 티 참석 후기 가 연재된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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