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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라엘 기남향을 만나다

   

호흡의 예술 향도의 첫 장 첫 번째 사진으로 나온, 생후 2주 된 갓난아기 사진의 주인공 박라엘이 네살 살이 되어, 책의 저자인 정진단 원장을 만나러 이루향서원을 찾았다. 정진단 원장은 향도의 첫 장을 열어준 아이라고 말하면서, 실제 아이의 성장하는 모습을 궁금해했다.

 

진지하게 차를 내는 라엘

 

영국에 살고 있는 아이는 비자 연장 관계로 부모와 함께 일시 귀국하였는데, 사진 한 장으로 인연이 된 이루향서원을 찾아 인사를 하고 차와 향을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진단 원장은 이 자리에서 선향을 피웠는데, 그런 과정을 신기해하며 즐기는 아이의 모습이 참으로 천진난만했다. 즐길 줄 아는 다섯 살 라엘의 모습이 기특하여 향실로 자리를 옮겨 차를 내는 자리를 만들어 주었는데, 이 자리에서 정진단 원장께 차를 내는 아이의 모습 또한 전혀 아이답지 않아 예쁨을 한가득 받았다.

 

향로를 전하며

 

뉘 집 아이든 아이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귀여운 것이 본래의 감정이지만, 고사리손으로 차를 내고 향 도구를 다루는 라엘은 언젠가 갖게 될 다음 만남이 기대되는 자리였다.

 

기남

 

미소 짓게 하는 이야기가 하나 더 있었다. 이날 라엘은 여덟 살이 된 오빠 박시온과 함께했는데, 향서원 직원이 찻자리에 딸기를 가져오자 딸기 안 먹어요. 우리는 차 마시러 왔어요!”라고 정색을 하며 경상도 억양으로 말하는 바람에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폭소케 했다.

 

차를 마시러 왔기 때문에 차 마시는 것에 전념하겠다는 것은, 여덟 살 순수한 아이의 생각 그대로를 표현한 것이자 늘 차를 마셔온 아이이기에 가능한 생각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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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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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남향

 

일요일 오후 티웰에서 발행한 대표적인 책의 교정을 봐주신 손선화 선생과 이루향서원을 방문했다. 정진단 원장과는 안국동차관 오픈 행사 이후 3년 만에 만났지만 가끔 댓글을 통해 서로 안부 인사는 주고받았기에 찻자리는 편안한 자리였다.

 

처음 낸 차는 덕화백자 개완으로 무이암차를 내었다. 향서원에서 자주 마시는 차이지만 좋은암차는 늘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고 머리가 상쾌해짐을 느낀다. 첫 번째 차를 마시고 정진단 원장은 전기 향로를 꺼내어 향을 사르기 위해 준비한다. 무슨 향인가 물었더니 기남향이란다. ‘오늘 같은 날 좋은 향 한 번 피우고 싶다고 한다.

기남향 품향

품향을 마치고 마신 보이산차

 

이루향서원에서는 기남향을 숯불이 아닌 전기향로로 피우기는 처음인 것 같다. 사용의 편리성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향로를 손으로 잡고 코앞으로 가져오는 순간 올라오는 신선하고 깊은 향이 예리하게 스며왔다. 시간 차이를 두고 두 차례 향을 맡으면서, 찻자리에서 참 오랜만에 좋은 향을 현대적인 방법으로 느껴보았다.

찻자리 동영상 

 

향의 깊이가 전통방식의 수준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상대방에게 엄숙한 향 자리의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그 기운을 안겨주고 싶은 주인의 배려로 선한 향 기운을 받은 날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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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명상실

 

이루향서원(원장 정진단)은 2011년부터 중국차와 향도교육을 해오면서, 20156월 안국동차관을 부설로 운영해 온 바가 있다.

 

이루향서원은 20175월 법인으로 전환하는 등의 전개를 벌여 안국동차관을 통해, 침향 특별전, 화로 특별전을 개최하고, 특별한 기획 차회를 운영하면서 차인들에게 중국 차관의 형태를 빌어 한국에서 중국식의 차회를 경험하게 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다.

 

이에 서울과 지방의 차인들에 게 큰 호응을 얻어 왔으며, 차와 향을 체험하는 공간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며 문화를 공감하는 장소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아쉽게도 20183월 17일 우리들에게 많은 추억을 안겨준 안국동차관의 운영은 막을 내린다. 이후 이루향서원은 그동안 해 오던 교육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 차원 높은 중국 문화를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게 변화된 모습을 기대하게 된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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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향 문화 예술의 새 시대를 이끌어

최고의 강사진을 모집합니다!!


강사 양성 과정


중국차문화 강좌

정진단

한국향도협회 회장/이루향서원 원장

중국차 다예(현지 수업)

이 설

1997년 중국 전국 다예경연 1/ 척심제선차 창시자

한국다례.예절

황정자

울산다도예절협회 회장

중국문화사(현지 수업)

왕 강

중국향도협회 회장/무상당 대표

향도 고급.심화과정

정진단

한국향도협회 회장/이루향서원 원장

향 명상 鼻觀

정진단

한국향도협회 회장/이루향서원 원장


교육 프로그램

1

중국차 문화사/6대 차류 18

이론+실전 8

2

찻자리 품격

2

3

중국 다예 如是心茶

10 (중국 현지 수업)

4

향도 고급 /향문화사

20

5

합향의 예술

2

6

향도 심화교육 / 향명상鼻觀

18

7

한국다례/예절

16

8

중국 문화사

4 (중국 현지 수업)

 

1기 강사팀의 특전:

1년 수업 총 80

향도구 초급, 고급, 향교재 180만 상당(포함)

중국 차산지 기행 + 향문화 교류 각 1(포함)

7일이상 묵언수행 (어느 종파에도 속하지 않음)


**** 이상 모든 코스를 완수한 분께 기남(1g) 2종 선물합니다 ****

 

수강료: 980

연령 제한:  30~56

접수 인원:  8인 제한(면담후 확정)

접수 마감:  320일까지

 

www.incensekr.com

문의: 070-4046-1666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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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행다법 강의(강사 황정자)

 

이루향서원(원장 정진단)에서는 한국인 상대로 중국차와 향도 교육을 하고 있다. 매년 중국인들이 향도와 한국차를 배우기 위해 들어오고 있는데, 이번에도 중국에서 10명이 한국차를 배우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들은 중국 행다법에 대해서는 숙련된 사람들로서 일본 말차와 한국차에 대한 관심이 많은 분들이다. 즉 차를 하면서 국적을 논하지 않고 한국의 차 문화의 한 유형인 다법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이다.

 

장소는 서울 안국동에 있는 중앙선학원. 한국차 강사는 울산다례원 황정자 원장이다.

 

황원장이 가르치는 다법은 석정원 다법으로, 생활차에 맞게끔 일부 변형하여 체계화 시킨 다법이다. 현재 울산 다례원에서 교육하는 방법과 같은 것인데, 중국 차인들의 시선을 한 곳에 모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한복과 잘 어울리는 손동작과 품새가 더욱 한국적인 맛을 시각적으로 보여 준 것 같다.

다법 시연 부분 동영상

 

한국인에게 배우러 오는 중국인들의 자세는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그들이 차마시는 격식과 일례일습을 몰라서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차문화라는 데에서 찾을 수 있는 지역적 민족적 변형과 그에 따른 여러 일례를 학습하고자 한다면 그야말로 큰 제자들일 수 밖에 없다. 이를 뒤집어 우리를 돌아보는 입장에 닥쳐보면 과연 우리는 어떤 의지와 생각을 가져야 할까.

필자는 요즘 이런 문제가 고민이 된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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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이 세겨진 은탕관

 

안국동차관이 한옥의 특징인 내부 마당을 전시공간으로 꾸미고 처음 맞이한 전시회의 이름은 은호전(銀壺展)이다. 은을 소재로 해서 만든 도구임을 알 수 있다. 자칫 차갑게 보이는 은이 온화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은 찻자리에서 격조 있는 조합을 이룰 때 가능하다.

 

차관안에서 유리를 통해본 전시 공간

 

그것은 오로지 작품을 소장한 소장자의 입장에서 연출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가 그런 찻자리의 유형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금탕관

 

바구니에서 꺼낸 차도구

 

차실로 사용된 공간에는 차인의 차살림을 볼 수 있는데, 바구니 안의 도구를 그대로 꺼내놓은 것이다. 일본 차인의 멋이 한껏 보이는 것으로 참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여기서 주인공은 단연 자사호로서 단아한 기품이 느껴진다.

또 다른 공간에는 차실에서 만나거나 연출해보면 좋을 것 같은 분위기가 있다. 차 한 잔 마셔보고 싶은 천목 다완이 있고 차통이 있다. 다반과 탁반은 찻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소품의 멋이 담겨있다.

 

안국동차관의 변신은 차도구 전시를 통해서 새로움을 보여주었다. 중국차 전문점, 향 전문점이라는 굴레를 벗어나 문화 상품의 전시공간으로 거듭난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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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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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탕관 전시와, 찻자리

 

차의 계절에 가장 빛나는 찻자리는 무엇일까? 요즘 국제적으로 유행하는 찻자리는 전다도 풍류이다. 일본의 영향을 깊숙이 받은 대만의 찻자리가 새로운 류파를 형성하고 있다. 이런 찻자리를 살펴보면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기물 중에 하나가 화로(풍로)와 탕관이다. 찻자리를 돋보이게 하는 기물로서 그 위치를 오랫동안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금속 작가들 사이에 찻물을 끓이는 도구에 관심을 가진 작품들이 발표되고 있다. 하나씩 발표되는 작품들을 한 번에 다양한 소재로 작가의 창의력이 반영된 탕관 전시가 서울 종로구 안국동차관에서 이루향서원(대표 정진단) 주관으로 열리게 된다. <후원 아름다운차도구>

 

찻자리에 관심있는 차인들은 한번 걸음을 내어도 좋을 듯하다.

 

품목: , 은 탕관, 찻자리

주최: 이루향서원

전화: 070-4046-1666 / 이메일: anguk_tea@naver.com

담당자: 이채로아 010-8990-0526

 

银壶展 은탕관특별전 전시일정

 

장소/일자: 안국동차관

서울: 66()~ 11() 11:00 ~ 18:00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19-18 안국동차관 내

 

전주:614()~ 18() 11:00 ~ 18:00

전북 전주시 마로갤러리 010-6615-6434

 

경주:620()~ 25() 11:00 ~ 18:00

경북 경주시 아사가차관 054-74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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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향서원 중국차/향도 교육

새해맞이 이벤트

 

茶&香 강좌 신청시 휴대용 차 박스 선물

 

강의 내용

기초강좌 8회

차의 역사와 제작방법

6대 차류 18종 감별

 

중국다예 8회

녹차 다예,

우롱차 다예(개완),

보이차 다예(자사호)


차 박스 선물(다기는 포함되지 않는다)

 

강의 시간

평일: 매주 월요일 19:00

주말: 매주 토요일 10:00

 

16강으로 중국차 마스터하기

강좌비용: 기초8회(50만원) +다예8회(65만원)

새해맞이 특가

기초+다예 100만원

휴대용 차박스 증정(가격 198000원)

 

신청마감일 12월30일까지


특전: 이루향서원 다예경연

일시: 매년 4월, 10월

장소: 야외(추후 공지)

대상: 중국차 16강(이론과 다예) 수료한 회원

 

이루향서원(원장 정진단)

전화: 070-4046-1666 / 010-8990-0526
주소: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56

안국동차관 내

 

이루향서원 지난 기사

2016/08/30 - 이루향서원 찻자리 경연 대회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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