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무 워머 두가지 종류 

나무 워머

나무 워머

나무워머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도곡 정점교 작, 정조이라보다완

차도구옥션은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출품되는 작품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으며, 결과에 따른 관심은 차도구 전문 도예가 뿐 아니라 상인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차도구옥션 5회 경매는 10월21일부터 5일간 열리는데 중요 관심품목을 리뷰해보면 다음과 같다. 도곡 정점교 정조이라보다완이 시작가 200만원으로 나온 것이 이번 경매에서 톱 경매물건이다. 그다음으로 완형이라보다완, 시중가 500만원 시작가 100만원으로 출발한다. 황동구 작가의 정호다완은 시중가 무시하고 50만원부터 출발이다.

 

우송 김대희 백자 찻잔과 받침 5개 세트

다기 부분에서는 우송 김대희 작가의 90년대 작품으로 볼 수 있는 분청다기 2인용 세트와 찻잔과 받침이 별도 출품된다. 우송의 백자 찻잔과 받침은 오늘날에는 만나기 어려운 희귀한 것으로 받침은 5개 동일한 것이고 찻잔은 4개가 정상적인 세트이며 하나는 훗날 세트에 포함시킨 것이다. 하지만 그냥 보면 구분이 어렵다. 5개 찻잔과 받침세트 30만원부터 출발이다.

황동구 정호다완

2011년 진승차창 노반장

보이차는 차도구 옥션을 시작할 때부터 같이 출품된 품목이며 오늘날 경매라고 이름을 달고 나올 수 있는 차로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보이차는 말도 많지만 관심가지고 마시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에 옥션을 통해서 거래되고 있다. 중요품목은 다음과 같다.

2011년 진승노반장 시중가 800,000원→시작가 400,000원/2007년 맹해반장정산차창 노반장 시중가 1,500,000원→시작가 600,000원 이 차의 특징은 2007년 노반장 모차가격이 상승하기전 반장차창에서 1kg 대병으로 소량 생산한 차로서 한국에서 보관된 차다. 외형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마셔보면 보관 상태가 좋은 점을 알 수 있다.
2013년 진미호에서 생산한 춘차 10편 세트(9종 357g, 노반장 500g) 시중가 3,000,000원→시작가 1,400,000원
2008 차순호 전차 500g 차순호에서 2008 이무차로 만든 500g 두품공 생전차임.
시중가 150,000→시작가 60,000원

보이차 생차는 노반장에 인기가 집중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노반장은 처음부터 진성차창에서 가격을 올리게 된 내용을 애호가들은 다 아는 이야기다. 경매에서 진행되는 가격은 중국 현실을 그대로 반영 되기 때문에 국내 정보만으로는 보이차 생차 가격을 장담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경로가 차도구옥션이라는 점은 한 두번 경매에 참여한 분들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보이차 경매에서 제한된 시기에 다양한 차를 만나기가 어렵지만 이러한 경매 방식이 정착된다면 더욱 좋은 차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종 소비자입장에서는 눈여겨 보는 것이 이익이다.

 

차도구의 이해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3.09.25
상세보기


'차도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도구옥션 6회 경매 안내  (0) 2013.11.12
차도구옥션 5회 결과  (0) 2013.10.26
차도구옥션 4회 종합  (0) 2013.10.13
중국 다완 명품전, 콘래드 호텔 특별초대전  (1) 2013.08.25
차도구옥션 8월 경매 소개  (0) 2013.08.08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아버지의 작품 앞에서 김현진

우송 김대희와 김현진의 ‘우송도예 부녀전- 존경, 감사, 사랑’이 15일부터 20일까지 대구 인터불고갤러리에서 열린다. 김대희 사기장은 생전에 “흙에는 그 특성대로의 마음이 따로 있어, 청자는 청자 흙이 갖는 마음이 있으며, 분청은 분청대로, 또 백자는 백자대로의 흙의 고집이 있다. 도공이란 누구보다로 흙의 마음을, 흙의 고집을 잘 읽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그의 말대로 흙은 사기장에 의해 선택되고,
그 흙은 또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다.

김대희 작가의 마지막 작품인 청자 다관

김대희, 청자 동다완
김대희 작가는 흙을 직접 채취해 반죽하고 물레 위에서 형태를 만들어낸 뒤 문양을 더해 전통 장작가마에서 구워내는, 모든 과정을 혼자서 해왔다. 더욱 놀라운 점은 청자, 백자, 분청사기를 두루 섭렵하여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국내의 몇 안 되는 장인으로서, 흙의 마음을 느끼고 흙의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이 시대의 영원한 사기장이다.
그의 딸 김현진은 사기장으로서의 스승의 신념을 쫓아 흙을 빚는 삶에 감사할 줄 아는 제자로서 다양한 찻그릇을 펼쳐놓았다. 여성만의 섬세함이 담겨있는 생활속의 그릇과 동다완을 포함한 다기류를 전시하였다.

차도구의 이해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3.09.25
상세보기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필자의 전공이라고 할 수 있는 차도구 책이 대학교 교재 형식으로 출간되었다. 7세기부터 20세기 까지를 차도구의 형성과 발전이라는 제목으로 정리하였다.

그리고 2장에서는 모든 차도구는 말차용과 전차용으로 구분하였다. 제목은<차도구의 이해>,

한국과 중국 일본의 차도구 사진 481점

이 사용되었으며, 차도구의 사용법으로 중국은 중국에서 행다법(다예표연)을 정립한 동계경 전 절강대학교 교수, 일본은 오모테센케 다도 교수인 다치바나 선생의 말차 내는 방법을 담았다.
차도구는 茶가 생겨난 이후의 산물이다. 모든 기물(器物)이 그렇듯이 사람들이 사는 모습에 맞춰 만들어진다. 한·중·일의 다구들이 모양새가 다른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다구가 우리에게 전파된 것은 차를 접한 시기와 같다. 중국은 이미 당대에 육우의 「다경」을 통해 다구에 대한 규범이 확립되었다. 일본의 경우는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었지만 오늘날에는 사회적·문화적 풍토 영향으로 진보보다는 전통 보전의 길을 걷게 되었다.

문화의 이동은 각기 민족적 특성과 역사적·이념적 배경에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중국의 차와 다구는 모든 면이 차라는 본질에 접근한 이후 발전되었던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의 차도구의 형태는 이미 완성된 상태에서 완상용으로 자리 잡고 더 나아가 새로운 실용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종교적으로 귀족용으로 자리 잡아, 이른바 계층적 사용이라는 특별한 상황을 가진다.

차와 차도구의 민간 사용이 미미했음은 현존 자료의 부재에서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다만 이 두 시기는 도구에 대한 차별성만 있을 뿐이다. 도구 사용보다는 茶가 우선시 되었던 중국과 는 반대로, 일본은 도구 사용을 중요하게 여기며 차와 함께 존재했다. 그들은 옛기물(古器)의 형태를 정형으로 생각하고, 진보적인 형상은 쉽게 인정하지 않는 편이다. 따라서 다완을 통한 말차의 풍습이 오늘날까지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茶 하나로 역사, 문화, 민속, 사회적 관찰을 할 수 있기에, 「차 도구의 이해」에서는 기물의 용도를 단순히 사용에 두지 않고, 내면 깊이 숨어 있는 그 '이유'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고자 한다. 또한 한·중·일 3국의 차 생활에서 다기의 사용법은 서로간의 특징을 가지고 잇다. 다기의 소임은 바로 쓰임(用)에 있으므로 차도구의 사용례는 무척 중요한 귀결점이며, 차도구의 완성이라 하겠다. 이에 한·중·일의 가장 기본적이며 필요 충분한 도구 사용 과정을 촬영하여 도구 사용의 모범을 보이고자 한다.


차문화의 중심을 차(茶)라고 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차문화의 가장 큰 중심은 사람이며, 그 사람들이 남기고 간 차도구들이 그 다음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음용 후 없어져 버린 찻잎들은 역사의 주인이 되지 못한다. 결국 우리는 시간을 넘어서서 차문화를 바라보는 가장 중요한 증거로 차도구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 에필로그에서 필자

목차

PART Ⅰ 차도구의 형성과 발전
문헌에서의 차도구 /10 제7세기 / 12 제8세기 / 16
제9세기 / 34 제10세기 / 44 제11세기 / 48
제12세기 / 56 제13세기 / 74 제14세기 / 88
제15세기 / 98 제16세기 / 106 제17세기 / 120
제18세기 / 136 제19세기 / 144 제20세기 / 162


PART Ⅱ 말차용 다구
1. 풍로(風爐) / 184
2. 로(爐) / 186
3. 솥 / 188
4. 다완 / 191
5. 차시 / 213
6. 차입(茶入, 차이레)과 조(棗, 나츠메) / 220
7. 사복(仕覆, 시후쿠) / 220
8. 물 항아리(水指, 미즈사시) / 221
9. 퇴수기(建水, 겐스이) / 221
10. 차선(茶, 차센) / 222
11. 뚜껑받침 (후따오기) / 222
12. 숯바구니 / 223
13. 병작(炳, 히샤쿠) / 223

PART Ⅲ 전차용 차도구
1. 불 피우는 차도구 / 228
2. 물 끓이는 도구 / 230
3. 차 우리는 도구 / 233
4. 차 마시는 도구 / 256
5. 그 외 차도구 / 261
6. 본래의 용도가 전용되어 사용되는 차도구 /276
7. 파손된 차도구 복원 / 278

PART Ⅳ 차실용 차도구
1. 글씨와 그림 / 282
2. 한국적인 화로와 풍로 / 287
3. 윤회매(輪回梅) / 288
4. 물 항아리 / 288
5. 찻상과 차탁 / 290
6. 향로(香爐) / 292

PART Ⅴ 한·중·일 행다법
한국 행다법 / 296
중국 행다법 / 300
일본 차노유 / 306

티마스터나 티 소믈리에 자격증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와 같이 공부하면 중국차에 대한 초심자부터 심화 과정의 학생들에게도 유용한 내용으로 볼 수 있다. 책의 본문에서 자사호에 관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구체적이면서도 세분화되어 있다. 이미 절판된<박홍관의 자사호 이야기>와는 다른 형식으로 초보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국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티마스터' 또는 '티 소믈리에'과정의 학생들에게는 단편적으로 글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으로서 차 문화를 바라보는 심미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자사호란 무엇인가

자사호(紫砂壺)는 중국의 도자기사(陶瓷器史)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역사적으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의흥(宜興)은 현재 중국 강소성(江蘇省)의 의흥시 정촉진 태호 서안(太湖 西岸)에 위치하며, 자사라고 하는 것은 “자주빛 모래흙”이라는 뜻이며, 자주색의 특이한 자사토(紫砂土)로 만들어진 다기를 자사호라 부른다. 자사호를 만들 때 순수하게 한가지 흙으로만 만들게 되면 단니법(單泥法), 두 가지 이상의 흙으로 만들게 되면 교니법(絞泥法)이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단니법이나 교니법은 자사호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기법을 말하는 것이며 흙을 배합하는 병배의 의미와는 다르다. 자사호에 장식을 하기도 하는데 여기서도 한 가지 흙으로 장식할 수도 있고 두가지 이상의 흙으로도 장식이 가능하다.

[본산녹니와 주니로 만든 자사호]

한가지의 흙으로 장식을 하게 되면 단색법(單色法), 두 가지 이상의 흙으로 장식하게 되면 다색법(多色法)이라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사호는 옛날 전통적인 방식은 전혀 포광처리를 하지 않았으며 근래에 와서는 좋은 자사를 구하기가 힘들어지자 점차 시장수요에 따라 포광처리를 하게 되었다.

자사호가 등장하는 시기를 구분할 때는 송나라부터이지만 유물로 남아 전해진 것은 명나라(明代) ‘시대빈(時大彬)’이라는 걸출한 작가의 작품군부터이다. 명·청 때부터 중화민국까지 자사니의 채굴과 가공은 개인적인 당호(塘戶)를 위주로 이루어졌다. 작은 갱도를 몰래 파서 채굴한 광석토를 어깨에 짊어지거나 조그마한 수레로 운송해 마방(磨坊, 방앗간)에 팔아 가공해 생니(生泥)를 만들었다. 이것을 다호를 제작하는 예인들에게 제공해서 사용토록 했다.

오늘날 까지 산차(散茶, 잎차)를 다호에 넣고 뜨거운 물을부어 우려내는 도구로서 한·중·일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자사호(紫砂壺)는 중국 강서성 의흥에서 생산되는 자사(紫砂)로 만든 다호(茶壺)를 말한다.

다호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니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니료를 가공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자사의 원광석을 노천에 두어 비바람과 햇볕에 노출시키면 풍화작용이 일어나 자연스레 분쇄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것을 비닐에 밀봉해 6개월 이상 보관하면 점력이 좋아지고, 입자는 윤택해져 소조(塑造)에 용이해진다. 니료에 붉은 빛깔이 도는 것은 산화철 성분을 다수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기 있는 광택을 발산하는 성분(석영질)들은 다호를 제작했을 때 반짝이는 외관적 특징을 가지게 한다.

자사호는 실용과 유희, 그리고 감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실용기물로, 수많은 공예품 중에서도 단연 실생활에서 주목 받고 있다. 경덕진에서 제작된 자기(瓷器)로 만든 다호와는 전혀다른 독특한 재질의 의흥 자사는 차를 우려내면 향을 머금고 통기성이 좋아 차맛을 더욱 좋게 한다. 중국 차 문화에서 자사호의 등장은 도자기에서 벗어나 차를 음용할 때 실질적인 즐거움을 준 획기적인 사건으로, 중국 도자기 역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자사는 재료 면에서 주니(朱泥), 자니(紫泥), 단니(團泥)로 세분화되며, 황니(黃泥), 청니(靑泥), 본산녹니(本山綠泥) 또는 녹니(綠泥), 백니(白泥), 흑니(黑泥) 등으로 사용된다. 백니류는 산출양이 극히 적어 호(壺) 형태로는 만들지 못하고 표면에 글이나 그림을 채색할 때 조금씩 사용한다. 일본에서는 17세기, 은원 선사가 중국에서 가져온 자니호가 오늘날까지 전차용 다기의 대명사로 사용되었다. 현재 일본에서는 중국의 의흥 자사호를 급수(急須, 큐스) 또는 다병(茶甁, 차헤이)이라 한다.

청나라 때의 김정표 품천도

품천도는 건륭황제의 명에 의해서 그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림 속에서 반죽(班竹)으로 만든 죽로에 숯을 넣는 모습과 의흥 자사호가 물을 바로 끓이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필자의 저서
2012/08/22 - 한국인은 차를 어떻게 마시는가
2011/07/11 -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판) 발행
2010/06/05 - 박홍관의 자사호 이야기 출간
2010/02/12 - 중국차 견문록이 출간되었습니다
2007/11/23 - 찻잔이야기 개정 증보판 출간

차도구의 이해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3.09.25
상세보기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http://www.tauction.net

건전한 차도구 시장을 형성함으로서 한국의 차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20135(?)일 문을 엽니다. 그동안 차도구의 시장 가격이 혼란하여 이름값으로 혹은 알음알이로 작품을 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는 과거에 구입한 가격은 잊으셔도 됩니다.

모든 차도구는 불특정 다수에게 완전히 오픈된 경매라는 시스템으로 시장의 평가에 맡기겠습니다. 진정한 작품으로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당당히 참여할 작가 분들의 참신한 작품을 기대하며 품질을 바탕으로 한 정선된 차도구를 엄선하여 한국의 차도구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차인들과 전문가들의 공정한 판단을 바탕으로 작품의 품질을 중심으로 한 차도구 시장을 형성해 가고자 합니다. 또한 차도구 옥션은 수익금 중에 일정금액을 차문화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여 한국의 건전한 차문화를 육성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차인 여러분들이 소장한 차도구 가운데 사용하지 않는 것이나, 차도구를 처분하고자 하는 분들은 <차도구 옥션>에 문의해 주시면 저희가 대신해서 경매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차)
차도구옥션( http://www.tauction.net) 회원가입을 하시면 매주 추첨하여 사은품을 드립니다.
- 방문 및 문의시 : 인터넷 사이트  http://www.tauction.net
-
현장 전시 : 차도구옥션 갤러리(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상북로 15)

차도구옥션 오픈 날짜는 이번주에 공지합니다.
긴급히 처분하고자 하는 차도구가 있는 분은 teadic@gmail.com으로 연락주십시요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대만 차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재미난 글을 보게되었다. 일상에서 차를 마실 때 차도구의 간소화로 무위화(無爲化)로써 다예를 추구하는 목표로 삼는다이방식은 우리나라 차인들도 잘 알고 있는 대만의 '무아차회'에서 사용하는 도구를 생각나게 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차를 쉽게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차인들이 참고하면 좋은 내용이라 번역하여 사진과 함께 올린다.

다예필기:
무위(無爲), 상례(尙禮, 예절존중), 선심(禪心)”을 다예의상으로 삼는다. 다구(茶具)의 간소화, 찻자리의 원방화(圓方化), 다예방식의 무위화(無爲化)”로써 다예의 추구하는 목표로 삼는다. 시 열 바퀴를 더 돌면 내 블로그에 도달하게 됩니다.

  다예공동수행

                  [사진, 오른 쪽 첫 번째 사람이 블로그 주인이며, 질문에 답을 하는 방식이다]

: “왜 다예가 공동수행인가요?”
: “다예는 사람과 처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남들과 더불어 함께 향유하고 배우고 권면하며, 차를 통해서 마음을 서로 연결하기 때문에, 그래서 다예는 함께 수행인 것입니다.”
: “어떤 것을 함께 수행하는지요?”
: “어떻게 조용한 마음으로 차를 우려내어, 사심 없이 차를 따라 올리고, 은혜에 감사하며 차를 마시며, 남들의 장점을 배우고 내 자신의 단점을 반성하면서, 차로써 무수한 물줄기 들을 다 용납하며, 마음에 온갖 만물을 포용합니다.”

차 생활과 함께

어떤 사람은 다예를 학습함에 그저 남이 우려낸 차를 마시기를 좋아하여 자신은 다구를 휴대하지 않는데 차를마시는 건 단지 유해에 좇을 따름이지요...이런 차 학습태도는 옳지 못한 거지요. 얼마 안가서 필연적으로 차 우리는 걸 몽땅 잊어버릴 것입니다. 정확한 차 학습태도는 반드시 차 생활과 함께해서 차를 우려 마시면서 애호해야지 이래야만 당신의 생활이 비로소 차와 함께 혼연일체가 될 것입니다. 이때 차 우리기며 다호 세척과 잔 세척에 별로 힘든 줄 모를뿐더러 오히려 즐거움이 무궁무진해짐을 느낄 겁니다!

다예상의견강부회

다예는 정취적인 미를 추구하기에 어떤 이들은 다예 사물 상에 특별한 이름을 부여하기도 하지요. 예컨대 차 주걱은 다섯 치라 말함은 오방(五方)의 성인과 범부들께 점다(點茶)하여 공양 올리는 걸 의미합니다. 차 부채는 십골(十骨)이라 함은 시방세계를 말함이요. 또 차를 봉헌함에 24 잔이라 함은 24절기를 표시함입니다. 이런 건 모두가 다 견강부회의 말로써, 다예에 대해서 별다른 작용은 없습니다. 단지 화사첨족(畵蛇添足)일 뿐 취할 바가 아닙니다. 사실적으로 말해서 착실하게 차를 우려내려면 포다(泡茶)의 숙련된 수련과 체험을 통해서야 차의 경지를 차츰 드높여가야 비로소 바른 정도이지요. 반드시 꼭 기억하실 건 차의 경지란 말로써 할 게 아닌지라, 우아한 포다의 기예야말로 차의 경지를 자생(滋生)케 하는 근원이지요.

차의 근수(斤數) 세기

차 가게의 주인이 불면증에 시달려 걱정이 태산인지라, 이웃에 사는 친구들이 그한테 잠자리에 들기 전에 숫자를 세어보라고 권고 하였습니다: “남들은 양()의 숫자를 세지만이란 말로 형용하기도 합니다. 당신들처럼 차를 판매하는 이들은 차의 근수를 세워보면 됩니다.” 그 다음날이 되자, 주인은 전에 없던 피로한 기색인지라, 그이 친구들이 기이하게 여겨 어찌된 영문인지 물어 보았지요. 그러자 그 주인이 말하기를: “나는 찻잎의 근수를 세기 시작해서 일만 근이 됐을 때, 내 마음이 너무도 횡해졌다오. 마음속으로 한 근의 차를 만약 2천 원에 판다면, 일만 근이면 바로 2천만 원이지요. 형씨들, 이렇게 많은 물건들을 팔지 못할진대 내 어찌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있겠소?”

다예의 공적(空寂)

다예의 경지를 말함에, 허다한 이들은 공적(空寂)’으로 형용하길 좋아합니다. 공적함이란 무엇인가요? 그건 미학 상 쉬이 이해하기 어려운 경지인데 약간은 처량한 느낌이 들지요. 이런 포다의 심정, 차 마시는 분위기는 극도의 고요한 상태를 조성하게 됩니다. 공적함은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자신의 존재를 체험하게 하여 자신과 천지자연, 남들, 사물들 간의 상호연동성을 느끼게 합니다. 이 때문에 차인은 설사 차가 북적이는 대로변에서 차를 우리더라도 여전히 온 마음으로 전념해서 차를 잘 우려내는데 집중할 수가 있으며, 그의 내심은 그윽하니 고요하기만 합니다. 이게 바로 공적함의 훈련효과이지요. 또한 공적한 경지의 표현이기도 하지요.

대만 블로그 원문 http://yaosing.pixnet.net/blog

차도구의 이해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3.09.25
상세보기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우송 김대의 도자기 인생 40년의 기념전이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역사적인 전시가 개최된다. 우리나라 2세대 사기장으로서 백자 다기 부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우송은, 그동안 분청사기 차도구와 차별되는 작품세계를 이끌어 왔다.
우송의 특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0년전에는 도작 30년 특별전으로 전국 5개 도시에서 순회전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그때의 그 감동을 이번에 어떤 모습으로 보여줄지 기대하는 애호가는 많을 것이다.

 특히 그의 차호는 많은 명품을 선보였다. 지나온 세월에서 차인들 손에 간직되어 어루만지며 즐거움을 안겨 줄 수 있다면 좋은 선배로서 좋은 사례를 남기게 되는 몇 안되는 작가라고 할 것이다. 찻그릇 애호가 뿐 아니라, 차도구를 만드는 후배들에게 좋은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침체되어가는 차의 세계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우송의 이번 전시는 이전의 작품들까지 다시 만들어 내고 그것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소중한 시간이다. 이에 이전의 작품들을 다시 만든다 해도 지금의 기술을 가지고 다시 제작하는 만큼 좀 더 완숙한 손기술에 의해 만들어진 우송의 백자, 그야말로 미인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가슴이 설레인다.
----------------
우송 김대희 사기장은 그동안 자타가 공인하는 차도구 전문 작가라고 할 만큼 차도구에 역점을 두었다면 이번 40년 기념전 전시도록에서 보면 차도구의 비중이 많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표지 사진이 달 항아리다. 도록에서 보면 백자대호, 백자 면 각호, 백자 철화 포도문 호, 분청자 박지 모란문호, 백자 장경 병, 황유 과형 병 등과 차도구로서는 다완, 청자 상감 연화문 물항아리, 백자 물 항아리, 백자 다관, 청자 인화문 다기 세트 등을 볼 수 있다. 현재, 우송의 장녀 김현진 씨가 도자기 작가로서의 대를 이어가고 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 11월 12일 - 19일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최근 들어서 차문화 행사장에서 행다법을 발표 하거나 차도구 전시장에서 다법을 시연할 때 이전에는 사용치 않았던 정병을 자주 들고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필자는 유행이라는 울타리에서 바라본다는 시각을 넘어 심각한 의문을 가진다.

고려시대부터 만들어 왔고 또 사용되어 왔다는 수주는 등장하지 않고 종교적인 기물로 사용되었던 특수한 용도의 정병이 등장하는 것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다. 이는 마치 고려시대 불화가 많이 남아 있었던 당시에 생활 속에 각 가정에 불화를 걸어두지 않았다는 점과, 탱화가 많이 남아 있다고 해서 각 가정의 벽에 걸어두지는 못하고 있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비유가 될까?

정확히 사용될 수 있는 기물은 외면한 상태에서 장소와 격식에 맞지 않는 정병이 출현하고 또 그것이 당연한 듯 허용되는 풍경은 무어라고 규정해야 할 것인가. 이런 사실을 고민하면서도 안타까운 생각을 함께 하게 된다.

2011년 11월말 경에 출간될 <차도구의 이해>에서 차도구가 무엇인지, 정말 용감하게 사용하는 정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오늘 두번째 교정을 넘겼다. 

Posted by 石愚(석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