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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시차

 

흔히 우리가 차 벌레라고 부르는 것 중엔 죽각충 (竹殼蟲), 차충(茶蟲), 지충(紙蟲) 등이 있습니다.

 

죽각충(竹殼蟲)은 대나무 껍질에서 주로 서식하는 벌레인데, 갈색 계통의 색깔을 지니고 있습니다. 차를 포장 할 때 죽피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물에 한번 적셨다가 마르면 포장합니다. 죽피가 충분히 마르지 않았거나 자체의 물기가 완전히 마른 가을 죽피가 아닌 봄, 여름의 죽피를 사용하는 경우에 더욱 많은 벌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차충(茶蟲)은 차 자체에서 생기는 벌레로 흰색 계통의 색깔입니다. 오로지 차만 먹는 벌레이며 숙차나 노차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용주차 혹은 충시차로 알려진 차의 매개체입니다. 인체에 해가 없고 오히려 보이차의 후발효를 촉진하기도 한다지만 시각적으로 또는 위생적으로 별로 반길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충

 

지충(紙蟲)은 종이 포장지를 갉아 먹는 벌레로 주로 오래 보관한 노차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종이가 삭아서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면 더욱 왕성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이차에서 가장 많이 보게 되는 벌레로 흰색 계통의 색입니다. 퇴치 방법으론 차를 며칠간 밀봉했다가 열어보면 차속에 숨어있던 벌레까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기타 여러 가지 벌레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표적인 것들만 말씀드렸습니다. 벌레가 보이면 일단 포장을 벗기고 햇살에 한 두 시간 노출시킨 뒤 깨끗이 털어내고 다시 포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마철이나 습도가 높은 여름에 주로 발견되다가 겨울이 되면 현저히 줄어들며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합니다.

 

아직 이러한 충들이 보이차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음용할 경우 인체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정확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은 없습니다. 보이차는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므로 생물인 상태로 섭취할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벌레라는 이름에서 오는 거부감도 있고 차는 식음료이므로 맑음을 추구함에 있어서 거부감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좀 더 위생적이고 과학적인 생산과 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충시차(蟲屎茶) 혹은 용주차(龍珠茶)라고 부르는 벌레의 배설물로 만든 차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차의 배설물이라는 이름에서 오는 이질감 때문에 용주차(龍珠茶) 즉 용의 구슬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붙인 것 같은데 그렇다고 본질이 변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원래 충시차는 광시성 꾸이린 지역의 특산품이라고 합니다. 야생등나무, 찻잎, 환향수 등의 줄기와 잎을 쌓아놓으면 화향아(花香蛾)라는 벌레가 잎을 갉아 먹고 배설한 것과 벌꿀 그리고 찻잎을 일정한 비율로 섞고 솥에 덖어서 차로 만든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만든 차는 보통 100g3만원정도 하는데, 충시차도 오래되면 될수록 맛이 순해지고 묵은 노차향이 있습니다.

 

최근엔 이무 등지에서 찻잎을 갉아먹고 있는 벌레를 찻잎 채로 집으로 가져와 채반위에 놓고 길러서 배설물이 아래로 떨어진 것을 모아 만든 충시차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런 충시차는 야생형이라고 해서 엄청난 고가에 거래됩니다.

 

그리고 차 벌레가 노차를 갉아먹고 배설한 것과 차 부스러기 등을 모아서 판매되는 충시차도 있습니다. 생산된 방식이 완전히 다른 것인데 같은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어서 약간은 혼란스럽습니다. 모양은 비슷해 보이지만 맛은 조금 다릅니다. 찻잎 등을 갉아먹어서 나온 차는 약간 달고 쓰며 탁한 맛이 있는데 차를 갉아 먹은 것으로 만든 것은 묵직한 노차 향과 걸쭉한 느낌이 있습니다. 가격도 차를 갉아먹어서 만든 것이 훨씬 비쌉니다. 소개서를 보면 여러 가지 효능을 이야기하는데 대표적으로 위장에 좋다는 정도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이상한 이야기만 잔뜩 했네요. 차의 세계는 깊고도 오묘합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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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차향을 즐기는 시간

 

오늘 날씨가 매우 추웠다. 일요일에 늘 만나는 사람들이 오늘도 나올까 하는 기대감으로 가는 곳이 명가원인데, 늘 그 자리에 있는 사람처럼 문을 열고 물을 끓이고 있다.

 

차시장에서는 비수기이고 휴일에는 더 손님이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오늘은 날씨까지 추운데 나온 것을 보면 진정한 차꾼임은 분명하다.

 

팔중내비

 

필자가 자리에 앉자 k선생이 도착했다. 김경우 대표는 90년대 초반의 팔중내비 차를 내었다. 첫 번째 나온 향은 딱히 무슨 차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차향이 그대로 나왔다. 보이차에서 차향이 나온다는 말의 의미가 상당히 모호하겠지만 노차를 마셔온 사람과 생차만 마시는 사람들과는 다른 의미로 전달될 것 같은 향이다. , 차맛이 난다는 뜻이다.

 

그래서 자세히 물어보니 복해차창에서 만든 8582계열이라고 한다. 일요일마다 얻어 마시는 차이지만 주인의 의무감이 생겨서 일까 아니면 이런 저런차를 내고 싶은 마음이 더했던 것일까 주인은 차를 내고 얻어마시는 차꾼 세명은 이런 저런 말을 두런 두런 나눈다. 그 속에서 차에 대한 이야기와 재미있는 현장 중심의 의견이 차의 세계를 또 다른 측면에서 공부하게 된다. 나 또한 늘 배우는 자리다.

 

충시차

 

그리고 또 다른 차, 무엇을 마실까요 해서 오늘은 필자가 주문을 했다. 지난번에 마셨던 골동차에서 나온 충시차 혹시 있으면 맛보자고 했더니 마침 가까운 자리에서 차를 내었다. 거름망을 올리고 커피같이 드립 방식으로 차를 내었다.

 

진한 맛으로 외관에서 보이는 탕색은 한약 같은 색상이고 그 맛은 골동 보이차의 맛 그대로이다. 그야말로 보이차 에스프레소라고나 할까. 정말 에스프레소 마냥 내포성이 약하지만 향과 맛은 오랜 세월의 깊은 맛을 경험하게 해준다. 명가원에서 이렇게 늘 마시면서도 추운 날씨 에 따뜻한 공간을 만들어준 주인의 존재에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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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도 시험을 치루고 함께 식사하러 간 곳이 큰기와집으로 향했다. 같이 동석을 하고 시간 맞춰 중한문화원으로 가야하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50년대 이전의 찻잎을 먹고 나온 충시차 맛을 볼 수 있는 기회라서 모두 기대를 하고 식사를 마치고 바로 옆방의 차실로 자리를 옮겼다. 아사가 김이정 대표가 보온병에 담아온 충시차다.

시간이 없어 보온병에서 우려내어 숙우를 통해 찻잔에 따르는 순서였지만 차향만은 노차가 주는 향기를 그르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노차에서 생성된 것이기에 기회도 기회려니와 이런 인연은 또 기록할 만 한 것이다.. 처음 또는 유사한 충시차 맛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을 터이지만 이날 노차에서 나온 충시차 맛을 진실로 오래간만에 맛보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렇게 차류 중에서도 임펙트있는 차 맛을 보고 나온 후 필자의 기분은 새로웠다.

혹자는 충시차가 무언가라고도 물어 볼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이름의 차라도 그 등급이 있고 근본이 되는 잎과 그에 따른 숙성이라는 면도 지극히 관여되는 것이라 필자로서도 극히 귀한 기회였지만, 우스겟 소리로 이 글을 마무리 하자면 좋은 향 맡고, 좋은 음식으로 배불리우고나서 마지막엔 똥을 우려 먹었다라고 하면 지금 차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겐 어떤 임팩트가 느껴질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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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당 12월 마지막 차회(장소: 해운대 정화당)

중국차 전문점에서 오프닝 차로 말차를 낸 것은 어찌 보면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정화당 차관의 주인 송정화 선생은 늘 차를 내고 있지만, 다다미방으로 되어 있는 일본 차실은 바깥주인 김성탁 씨의 쉼터이기도 하고 일본차에 관심 있는 분들과의 찻자리에 사용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석우미디어 동영상] 일본 차실에서 오프닝 차를 말차로 시작했다.

김성탁 씨는 일상에서 늘 앤티크 다완을 사용하는 입장이니, 긴장될 수 있는 자리에서도 아주 편안한 모습으로 차를 낸다. 그러니 대접 받는 손님의 입장에서도 특별하면서도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조선시대 찻그릇을 만져보고 손맛이 있는 다완에 말차 한 잔 마신 시간은, 그래서 따로 특별한 멘트를 하지 않았어도 느낌은 특별했다고 생각된다. 이것이 정화당이 다른 차회와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온 아들과 어머니의 참석

이번 차회에서의 특별한 손님은 어머니를 모시고온 아들이었다. 아들이 먼저 이런 자리에 어머니를 모시고 싶은 마음에 함께 왔다고 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머니의 입장에서 젊은 아들에게 이러한 정적인 세계를 알게 하고 차를 바르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도 함께 알게 되었다. 이런 가족이 늘어날수록 우리나라 차의 미래는 밝다고 본다.

일본 차실에서 말차를 마신 후 기념사진(차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시는 박순영 님)

 

정종과 호박죽

찻자리에서는 처음에 호박죽과 정종 한 잔 놓여있었다. 정종 잔을 들고 건배를 한 후에 호박죽을 한 그릇 먹었다. 정종 잔과 죽 그릇은 엔티크로 주인 김성탁 씨의 소장품이다. 잠시 김성탁 씨는 이번에 사용된 도구를 설명하였다. 술 잔은 청대 잔이라고 하고 죽을 담은 그릇은 명대 그릇이라고 한다. 참석한 사람들은 자신이 대접받는 느낌으로 귀한 자리에 초대받은 것 같은 분위기에서 첫 차를 마시게 되었다.

 

대만 기고당에서 만든 12년된 홍차다. 중국식 홍차다. 엽저가 온전하게 살아있는 것으로, 햇차의 홍차 맛과는 다르지만 요즘 중국 홍차가 유행하는 가운데 깊은 풍미를 느낄 수있는 차였다. 새롭게 다가온 차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찻잔이 두 개인 것은 하나는 문향배 역할이며 하나는 마시는 찻잔이다

두 번째는 1980년 7542를 두가지 방법으로 보관된 것을 비교해서 마셨다. 개인차가 많은 것이지만. 맛있게 마실 수 있는 기다림의 시간은 어디까지 일지... 필자로서는 인위적으로 한국에서 습을 먹이지 않은 쪽에 손이 갈 것 같다. 한국에서 억지로 습을 먹인 것의 결과는 단편적인 생각만으로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상업적인 가치 기준은 다를 수 있겠다는 점은 예외로 하고.

1980년대 보이차

충시차(맛이 좋은 충시차다)

그 다음 차로는 1993년 청병을 마시고, 1970년대 충시차를 마셨다. 정화당에서 취급하는 70년대 충시차는 이번 말고도 몇차례 마셨지만 늘 같은 생각이다. 이번에 마신 충시차는 그레이드가 높은 차다. 충시차로서의 등급이 높은 차와 그렇지 않은 차의 차이점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찻자리는 계속해서 진화해 나갈 것이다. 그런 가운데 오늘 김성탁 씨의 용기있는 말차 한 잔이 의미있게 다가온다.

10년 이상 이런 자리를 기록해 오면서 느끼는 점이다.
유행따라 값만 비싼 차를 찾아 나설 필요는 없다. 차를 마시는 자리에 누구와 함께 하며 어떤 대화를 했는가에 더 큰 의미로 기억될 때도 많으므로.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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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시차(蟲屎茶) - 중국은 나라가 크고 인구가 많으며 수백 종의 차가 만들어지는 곳이다. 이름만 들었을 때거북할 것 같은 차들도 있다. 용주차(龍珠茶)라고도 하는 충시차는 화향아(化香蛾)라는 곤총이 화향나무 등의 잎을 먹고 배설한 배설물을 솥에서 덖어 차로 만든 것이다. 이렇게 특이한 차가 생겨나 사람들이 마시기 시작한 유래로 두 가지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1. 귀주성 적수시의 전설로는 옛날 산골에 살고 있는 화향나무를 삶아서 먹었는데, 어느날 쌓아둔 화향나무에 벌레가 생긴 것을 보고 벌레의 배설물까지 끓여서 마시게 되었는데 의외로 향기가 좋아 좋아서 그 후로 충시차를 마시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2. 호남성 성보현의 묘족들이 봉건 통치에 불만을 품고 봉기를 일으키게 되었다. 조정에서는 군대를 파견하고 진압하게 되는데 묘족들은 산속에서 숨어 살게 되었다. 극심한 가뭄으로 먹을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 초근목피로 연명하면서 화향나무의 나뭇잎에 벌레먹은 잎과 배설물을 끓여 마셨는데 맛이 좋아서 그 후 계속해서 마시게 되었다고 한다.     [충시차(용주차)를 뜨거운 물에 우려낸다]    충시차가 만들어지는 현지에서는 일반적으로 마시는 차와 같이 차를 넣고 물을 넣는 것이 아니라 물을 따르고 충시차를 손으로 집어 넣는다. 그러면 한 알씩 갈홍색이 우러난다. 충시차 특유의 향이 있지만 일반적인 차에서 나오는 단맛 과는 다른 맛이 입안에서 감돈다. 이런 차를 현지인들은 상비약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 충시차는 차나무 잎을 먹고 배설한 것일까?

찻잎으로 만든 것도 아닌데 왜 차라는 표현을 하는 것은, 옛날에는 화향나무를 '백차나무'라고도 불렀다 한다. 그래서 화향아(化香蛾) 곤충이 이 백차나무의 잎을 먹고 배설하였기에 '충시차'라는 이름이 전해져 내려왔다고 한다. 충시차는 약용보건차로서 충시차를 생산하는 현지에서는 충시차가 중요한 차로 인식되고 있다. 홍콩이나 대만 사람들도 충시차에 대한 인기는 좋은 편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생산되는 화향나무잎을 갈가 먹고 배설한 것 보다는 실제 보이차 찻잎을 갈가먹고 배설한 충시차를 애호하는 편이다. 실제 그런 차는 생산량이 극히 적기 때문에 많이 보급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풍천다원 주인, 보이차에서 나온 충시차를 찻숟가락으로 차통에서 조금 들어내어 넣고 있다]

중국에서 말하는 충시차는 실제 현장에서 보았을 때, 옛날 우리나라 60년 후반과 70년대 초반에 각 가정에 하나씩 있는 나무 쌀독안에 화향나무를 가득넣어두고 뚜껑을 덮어놓고 있었다. 벌레가 먹을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무잎 뿐이며 배설물은 엉켜있다. 이것을 소비자에게 건네지기 위해서는 손으로 한 웅큼씩 덜어내어 채반으로 쳐서 작은 가마솥이나 옴푹한 주방기구에 열을 가하는 등등의 특이한 과정이 있다. 현지 사람들이 상비약으로 두는 이유는 소화기능에 좋고 변변에 좋으며 해열과. 설사, 출혈, 치질에도 좋다고 전해져 많은 사람들이 자금까지 즐기고 있다.

그런 충시차가 실제 보이차 세계에서 족보를 가지고 있는 인급, 호급 보이차에서 생긴 것이라면 입장은 달라진다. 6월 8일 부산 해운대에 있는 중국차 전문점 풍천다원(대표 배철권)에서 배씨가 맛을 보여주었다. 나는 이러한 차를 중국, 대만에서 여러종류의 차를 마셔보았다. 특히 현지에서 구매한 차는 오랫동안 마시면서 특유의 맛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오랫동안 숙성한 보이차에서 나온 충시차는 담백한 단 맛이 나왔다. 아주 진하게 마셔보았는데 거북한 맛이 나지 않고 벌레먹은 차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 색다른 맛이다. 홍콩 보이차 전문 상인으로 부터 구입했다고 한다. 맛이라는 것은 참으로 묘하다.

현장 체험을 한 사람만이 기억하는 맛이 있다. 나는 기호의 맛이 아니라 체험의 맛을 느끼고 그 맛의 저장고를 매일 넓혀가고 있다. 그래서 분석의 맛보다 내가 간직한 맛의 저장고에서 품어져 나온 맛을 믿는다. 이전에 마셔온 충시차 맛과는 다른 맛을 나의 저장고에 보관해 두고 싶은 차이다.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 증보판> http://seoku.com/442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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