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호텔의 더 라운지(The Lounge)에서의 애프터눈티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이곳은 제주 지역의 여름 과일인 애플망고를 활용한 디저트들과 제주 명장이 만든 티웨어, 그리고 제주의 시그니처 티들을 준비한 우아하면서도 정갈한 티 타임을 제공한다.
호텔 정보
호텔: jw메리어트 5성급 호텔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태평로 152
애프터눈티 장소: 호텔 6층 더 라운지
운영 시간: 매일 오후 13:00~17:30(입장 후 1시간 30분 이용 가능)
가격: 2인 기준 150,000원 (1인 2잔의 음료 선택 가능)
예약: 네이버 또는 전화 예약 가능
6층 더 라운지는 통창 너머로 고요한 범섬과 오션뷰가 한눈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곳이다. 범섬이란 멀리서 바라보면 큰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아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범섬을 가까이서 보면, 87m 높이의 깎아지른 절벽이 모두 주상절리로 이루어져 있다. 범섬은 천연기념물 제421호로도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섬이기도 하다.
6월부터 시작된‘제주 애플망고 빙수 애프터눈티 세트’는 제주의 과일인 애플망고를 활용해 디저트 세트를 만들어 우리에게 달콤한 시간을 선사해 주었다. 이번 방문은 두 아들과 함께한 특별한 애프터눈티 시간이었다.
먼저 우리가 주문한 티는 jw메리어트 제주 시그니처 티 블렌드인 ‘제주 노을’과 더 라운지의 시그니처인 ‘우도 땅콩 크림 라떼’와 프리미엄 제주티인 ‘귤꽃차’를 주문했다.
Tea 선택을 하고나니 이어서 신선한 애플망고 웰컴 드링크가 제공되었다.
애프터눈티 전체 구성
웰컴 드링크: 제주 감귤과 애플망고 라임을 베이스로 한 신선한 음료
세이보리: 완두콩 슈, 킹크랩 타르트, 브리 샌드
스위츠: 제주 애플망고 크림 케이크, 얼그레이 티 케이크, 제주 애플망고 요거트 타르트
메인 디저트: 제주 애플망고 플라워 빙수(제주 오름을 형상화한 꽃모양 빙수)
빙수가 제공될 때 드라이아이스에 따뜻한 물을 부으면 하얀 김이 올라오는 원리를
이용한 멋진 아이스쇼를 구경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영상은 찍지 못했다.
JW 메리어트 제주 시그니처 티 블렌드
JW 가든(제주 녹차, 진피, 레몬 그라스)
제주 노을(제주 홍차, 루이보스, 캐모마일),
프리미엄 제주 티:세작, 제주 홍차, 귤꽃차(디카페인), 청보리 순차(디카페인), 국화차(디카페인)
오늘 일백스무 해 효당 스님 생신날, 연구원 동지들과 함께 스님께 차 한 잔을 올리고, 그간의 활동을 아뢰며 함께 음복하는 시간을 갖게 되오니 무척 감회가 새롭습니다.
1966년, 스님의 『한국차생활사』에서 발아한 ‘한국차문화운동’이 ‘진주차풍’으로 전개된 지 60년이 다 되었습니다. 차인들이 차맛과 같은 맑고 담백한 뜻을 새겨 차의 사회화 운동을 펼치고 연구하며 지낸 50년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는 60년 차의 사회화 길 모두를 뭉뚱그려 “효당에서 충담까지”라고 말합니다.
차를 휴식과 각성이라 하여, 그 경계면에서 ‘대사회성의 자각과 실천’이라는 인식전환에 이르렀습니다. 이와 함께 알려진 한국차문화사를 재해석하여 ‘차도삼론과 간철학적 시선’이라는 해석방법론을 세우고, ‘한국차문화사의 뿌리와 갈래’를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진속불이 지혜의 세계, 자리이타 실천의 길을 열어준 충담사를 새롭게 만났습니다. 차인으로서 충담의 행적을 경배하여 한국차문화사의 시조로서 그를 ‘차조’로 세우고, 그의 영정을 그리고, 한국의 여러 차정신을 ‘귀정안민’으로 융합하여 이를 제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우리는 스님의 ‘차도무문’ 사회화를 딛고 충담의 ‘귀정안민’의 세계로 확장하려 합니다.
우리는 이 과정 모두를 종합하여 진주차풍의 가치를 내년 대차회에서 내보일 것입니다. 연구원과 진주연합차인회, 그리고 백로원을 중심으로, 진주시와 경상남도 그리고 나아가 아사가차회의 경주시와 경상북도와도 연합하여, 내년 봄에 충담사와 경덕왕 사이에 가진 ‘귀정루차회’ 1260주년을 기념하여 ‘천년 차문화 대차회’를 개최하려 합니다. 진주를 대표하여 대회장으로 모신 이상호 회장님의 추진력은 연구원 동지들에게 큰 격려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차생활이 자신을 위로하고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길이라고 여깁니다. 우리가 생업을 넘어 대학 연구원의 일원으로서 함께 애쓰는 것은 생활과 학문을 융합하여 탈종교시대에 ‘생활철학’의 길을 열고, ‘차문화학’을 세워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 평화를 여는 차문화 유산의 역할을 더 높이려는 것입니다. 이는 백두대간 지리산 남강물도 알고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오늘 효당 스님 생신날에 대회장님 그리고 연구원 동지들과 스님 영정 앞에서 진주차풍의 어제를 딛고 오늘을 말씀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스님께서 지켜보시며 차의 사회화를 향한 우리의 속뜻이 모두에게 잘 전해져 마음의 평화를 찾도록 힘을 실어주십시오. 효당 스님, 평안하시길 모두가 두 손 모읍니다.
2024년 7월 1일
한국차문화연구원을 대표하여 정헌식 삼가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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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차문화대차회]는 한국차문화연구원을 대표하여 정헌식 원장님으로부터 제공 받은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