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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 tea)를 즐기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마신다면 우리의 가정과 사회는 좀 더 밝게 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차에는 향기가 있고, 눈으로 마실 수도 있는 외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의 아름다움을 소엽종의 녹차에서만 느낄 수 있다고 하는 사람과, 대엽종이지만 차의 성질을 볼 줄 알고 오랜 시간이 경과하여 발효라고 하는 특별한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찻잎을 보며 세월을 읽고 보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 그 많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건강한 차를 보급하겠다고 하는 지유명차 (www.gutea.co.kr)에서 9월 5일 세계 최초로 보이차 전문 카페 프랜차이즈를 런칭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리고 정식으로 홍보하기 위해 차와 음식 관련 파워블로그들을 초청하였다.

[사진, 사직점 1호 장화영 점장] 지유명차 이용범 대표의 인사말과 종로 본점 김은주 점장의 보이차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여기서 김은주 점장의 말을 들으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차의 현장에서 차를 취미로 마시거나 전문적으로 음용해온 많은 고객들을 대하면서 지유명차가 선정하고 보급한 차를 마시면서 체득한 몸의 변화를 차의 설명에서 자연스럽게 우리들에게 표현되었다. 이날 마신 차를 1시간 정도 같이 마시면 ‘차의 기운’, ‘몸의 반응’, ‘열감’ 등등의 말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았다.

[이용범 지유명차 대표의 회사 소개] 왜 자연스럽게 여겨질 수 있었나를 생각해보면 스스로 느끼고 반응한 사람만의 표현은 여러분들도 이런 차들을 마시게 되면 너무나 자연스런 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설득력 있는 표현이었다.
그러면 우리는 왜 이런 현상을 보이차에서만 느낄 수 있나 생각하게 된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서 그 반응은 다양하다. 바로 느끼는 사람이 있고 상당히 시간이 경과해서 느끼는 사람도 있다. 오늘 우리가 시험적으로 마신 차와 또한 근대 보이차의 개념에서 20년 전후의 보관이 잘된 차라고 하면 공통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차들이 많이 보급된 시기는 1973년 운남성 곤명 차공장에서 보이차를 미생물이 관여한 발효 방법을 개발한 이후다. 정통 보이차의 산화 작용과는 달리 1차 가공한 찻잎을 퇴적(堆積)이란 공정을 거쳐 미생물을 통해 인위적으로 발효시켜 계속 진화하게 한다. 이 방법은 보이차 공장에서 미생물을 통한 발효 방법으로 정착을 하게 되었다. 이런 차들을 수입하여 판매도 하면서 세계 어디에도 없는 보이차를 마시는 카페를 종로구 사직점을 신호탄 삼아 연말까지 지유명차 카페 100호점을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

[사진, 지유명차 종로 본점 짐은주 점장] 종로 본점에서 시음한 차는 두 종류였는데 11년과 20년 되었다고 하는 차를 각각 시음하였다. 11년 되었다고 하는 차는 타차 중에서 가장 작은 형태의 것인데 ‘원미소타차’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차였다. 보이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손쉽게 마실 수 있도록 준비된 차로 보인다. 두 번째 차는 산차(散茶) 형태로 역무산 교목산차라고 하였다.

[사진 위, 원미소타차] 나는 차(茶)꾼이다. 차꾼으로서 이번에 마신 이 두 가지 차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다른 형태로 이야기하겠다. 지유명차가 한국에 중국 보이차를 기업 차원에서 붐을 일으킨 것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사진 위, 종로 매장에서 외국인이 차를 즐기는 모습] 그런 지유명차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형성해온 것과는 별도의 카페를 만들어 프랜차이즈를 런칭한다고 하는 마케팅 전문 기업 임현정 대표의 권유로 참여하게 되었다. 어떤 형태로든 차 산업이 발전되고 확산되기 위해서는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이기에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진, 사직점 1호 내부를 배경으로 장영화 점장] 2부 행사는 택시를 타고 자리를 이동하여 진행되었다. 서울 종로구 사직동 '지유명차카페'에서 보이차 전문 카페 가맹점 진출을 한 보이차 카페 1호점이다. 도로에서 계단으로 오르면서 보이는 왼쪽 위의 찻집을 보는 순간, ‘아! 찻집으로서의 발상의 전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내부를 들여다보고는 크지 않은 공간에 독특한 내부 인테리어를 해서 작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함께 어울려 차를 마실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단순히 차만 마시고 가는 곳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사직 1호점 입구 두개의 파라솔에서 차를 마신다] 소통이란 게 얼마나 중요한가. 차를 마시면서 소통할 수 있는 이곳의 장화영 점장은 보이차를 접한 경력이 4-5년 정도이고 전직이 영화감독이었다고 한다.
[사진 위, 보이차 카페 실내]  보는 시각이 달랐을까 소통의 길을 알았을까, 3종류의 차를 마시게 되었다. 그 중에서 보이차 라떼는 내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것은 어떤 차라도 나는 우유를 믹싱한 차를 마시지 않은 취향 때문이지 차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젊은 층은 선호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3번째 마신, 보이차에 생강을 넣고 끓인 ‘보이진저’라고 하는 차가 그 집에서는 마시기 편했다. 한 모금 마셔보니 거부감이 없이 목으로 넘어가는 맛이 달랐다. 꼭 순수 차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기에 나는 괜찮은 아이템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다음에 와서도 ‘보이진저’을 찾을 것 같다.
  [사진 위, 오른 쪽 차가 보이진저, 가운데 차는 보이 라떼]어쩌면 '보이진저'의 확장된 맛을 기대하는 마니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점장에게 물어보니 보이차에 생강을 넣고 2시간 정도 끓인 차라고 한다. 특히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은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함께 나오는 다과(茶菓)는 파삭파삭한 과자와 건빵으로 고소한 맛이 좋았다.보이차 카페 1호점의 가장 큰 장점은 흔히 볼 수 있는 인테리어가 아닌 폭이 좁은 공간을 독특하게 구성한 점과, 실외 공간에서 파라솔 두 개가 주변과 친숙한 대화의 장을 만든 것이다. 파라솔 아래에서 친숙하고 다정하게 마시는 이들의 차는 녹차도 오룡차도 홍차도 아닌 보이차 만으로 구성된 메뉴가 바깥 세상과 소통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커피가 아닌 보이차가 주 메뉴가 되는 카페가 성공할 수 있겠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점장의 마케팅 능력이 있어야겠지만 무엇보다 지유명차(지유명차카페)라고 하는 보이차 전문기업의 차를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겠다고 하는 의지가 굳건할 때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정직하고 건강한 차를 보급할 때 더 멀리 더 오래 갈 수 있을 것이며, 카페의 100호점 목표 또한 완전한 모습을 갖출 것이다. 지유명차의 건강한 안목이 높아지고, 국민 건강에 대한 사명감을 우선으로 할 때 더 큰 시장을 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차꾼의 한 사람으로서의 희망사항이기도 하다.

지유명차 종로 본점에 전시된 차와 지유명차 안내지에서 보면 아래와 같은 보이차 가격이 나옵니다.

맹해차창 90년대 초반 생산 노반장철병 - 100만원 / 90년대 중반 생산 팔중8582 - 20만원 / 1992년 생산 홍인 8892 - 30만원 / 90년대 중반 생산 7572 청병 - 30만원 / 1998년 생산 황인청병 - 40만원 / 90년대 말 생산 HK 7542 - 30만원 / 2002년 생산 노수원차 - 40만원 / 2002년 생산 방해각 - 25만원 / 원미소타차(3종) 소포장 72g  - 10,000원, 티백 원미소타차 -  8,000원, 원미소타차 250g -  35,000원 / 2000년 생산 일급아차(100g) - 45,000원 / 90년대 초반 생산 역무산교목산차(100g) - 70,000원 / 90년대 중반 생산 9g타차(250g) - 80,000원이다. 상기 가격은 2009년 9월 현재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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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세계녹차콘테스트가 일본 시즈오카에서 지난 8월7일 개최되었다. 한국에서 출품한 지리산차천지(대표 이수동)에서 출품한 ‘알가차’가 지난해 금상 수상에 이어 최고금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수상의 기쁨을 여러 사람과 나누지 못하고 있다가 필자와 19일 하동군 악양면 차밭 사진 작업관련해서 상의하는 과정에 지리산천지차에서 영광스런 일이 생긴 것을 알려주었다. 우리는 늘 중국차 일변도의 품평시스템에서 평가받아왔다.

필자가 2006년 안휘성 육안과편 생산공장에 갔을 때 사장은 자신의 차를 일본 차품평에 출품[사진 위, 일본, 프랑스, 중국에서 온 심사위원]하여 최고상을 수상한 이력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이야기 한 것이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출품한 차의 정식 명칭은[유기농하늘담은떡차 : 알가차]이며, 이번 수상 소식에 대한 공식적인 전달은 세계녹차협회 한국 담당인 ‘오사다 사치코’이다. 

이 콘테스트는 일반 차 차품평회와는 달리 차의 품질 뿐만 아니라 창조성 컨셉에 명확성, 기능성 등 차의 상품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함으로 세계의 녹차소비확대에 이바지하는 목적을 가진 콘테스트이고,올해 제3회를 맞이하게 된 이콘테스트에 대한 관심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일본, 한국,중국, 태국,스리랑카에서 117개가 출품되었다.

[심사위원들의 심사과정] 최고금상, 금상, 패키지상 등을 선정하고, 올해 출품차는 소비자들에게 알기 쉽고 명확한 컨셉을 가진 독특한 차상품이 많이 있었으며, 출품된 차들은 기존의 제다법으로부터 탈피하고 새로운 제다방법을 개발하여 소비자가 구매의 폭을 넓일 수 있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진 상품이 눈에 뛰었다고 전한다.

심사위원은 일본, 중국, 프랑스에서 차의 생산, 유통, 소비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되어 차의 품질뿐만이 아니라 창조성, 기능성, 컨셉의 명확성을 평가하였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총17개가 최고금상을 수상했으며, 그 중 한국에서 2개의 차 상품이 최고금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총39개의 금상 중 한국에서 9개가 금상을 수상하였으며, 한국차가 세계로 비약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심사위원들에게 한국차의 우수성과 상품성을 알려준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수상식은 2010년 1월 20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입상차는 앞으로 1년 동안 일본에서 개최되는 차,식품전시회 등에서 전시, 소개가 될 예정이다. - 아래 사진은 출품한 '알가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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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 tea)시장은 100년 만에 호경기가 한 번 온다고 한다. 그 한 번의 호황기(2004년 7월부터 2006년 7월)를 끝낸 중국 보이차 시장은 현재 침체기로 접어들고 있다. 2008년 10월 곤명의 보이차 시장에 조사를 갔을 때, 상가는 죽은 도시같이 설렁하고 암울하게 보였다. 보이생차는 가게마다 쌓여있고, 보이생차가 돈이 된다고 차 산지와 찻잎을 확인하지 않고 무지하게 투자한 사람들에게는 막대한 손실을 안겨주었다. 한국은 중국차 수입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중국은 현업에 종사하는 농가 뿐 아니라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7월 2일 중국 곤명에 있는 운남농업대학교 보이차 학원 보이차 학과(석사과정) 8명이 졸업한 날이다.

    곤명에 있는 보이차 전문, 대규모 상가 조성지역에서 문을 닫은 상가

오늘이 졸업식인줄 모르고 한국 유학생과 통화할 일이 있어서 전화를 하게 되었다. 보이차 전공 석사과정을 졸업한 학생 8명이 한자리 모여 낮술을 한 잔 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도 차산업 관련해서 취직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황기인 2006년 보이차 전공 석사과정 졸업생은 중국돈으로 10만 위엔에서 20만 위엔(한화 2천만-4천만원)을 사회 초년생 정착금으로 지급하고 회사로 모셔갔다고 한다. 보이생차 생산 비중이 보이숙차보다 많은 시기였다. 폭발적인 보이생차 주문이 뚝 끊어진 2007년도 까지만 해도 취업은 잘 되었다고 한다. 2009년의 현실은 졸업식날 까지 보이차 산업에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은 남의 나라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졸업생 8명중 한국인 유학생은 1명이다.

참고로, 중국 운남농업대학교 보이차학과 대학원 석사, 학사 한국인 유학생은  전체 12명으로 2009년 7월 현재, 석사과정 3명(오늘 졸업한 학생 P양, 2학년 S양, 1학년 S양) 학부과정에 9명이 공부하고 있다. 이곳은 보이차를 전공하는 학생들이다.

이 뉴스와 관련있는 지난 글
2009/06/14 - 중국 보이차(푸얼차) 시장의 현주소
2009/02/21 - 원광대학교 예다학전공 10명 박사학위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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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8-21(일) 4일간 대구세계차문화축제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차문화축제 관련하여 대규모 전시 컨벤션센터에서 하는 대표적인 행사로는 서울, 대구, 부산으로 이번 대구행사는 3회째가 된다. 중국, 일본 차문화 체험과 매일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대구시민 뿐 아니라 부산 경남 인근 지역민의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 부스를 운연하는 개인과 단체는 매출증대로 이어지는 결과에 의해서 호응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행사에 차와 관련있는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있을 것으로 본다.

◦ 축제명 : 2009 대구세계차문화축제 (2009 大邱世界茶文化祝祭) ◦ 일 시 : 2009. 6. 18(목)~ 6. 21(일) ◦ 장 소 :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1층 전시장 ◦ 주 최 : (사)국제차문화교류협력재단 ◦ 주 관 : 대구세계차문화축제위원회

1. 목 적 - 21세기 웰빙문화를 대표하는 차는 우리민족의 삶과 정신문화를 일깨울 새로운 문화 코드로 떠오르고 있다. 차문화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국제적인 도시 대구에서 대구세계차문화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우리시대의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며, 국내외 차인들이 다 함께 모여 차 산업과 문화를 함께 공유하여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해나가는데 있다. 선두적 주자인 대구세계차문화축제는 국내 차산업 ․ 문화를 한 단계 끌어 올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여 세계의 차문화산업축제로 거듭나는데 있다.

2. 배 경 - 대구 ․ 경북지역은 예로부터 전통 차문화의 중심지로써 많은 차인을 육성해왔으며 茶 대중화의 도시로 차뿐만 아니라 차관련 문화와 산업을 발전시켜온 곳이다. 전국지역에 크고 작은 차문화 행사가 산발적으로 열리고 있으나 차인들과 시민들이 서로 향유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차교육 ․ 문화 ․ 산업을 한자리에서 아우르는 종합적인 문화행사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구세계차문화축제는 차인과 일반인들에게 우리차 문화의 이해를 고취시켜 전통차문화를 올바르게 계승 ․ 발전시키고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산업으로 도약시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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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가을, <보이차 다예> 책을 준비하는 이영자 교수와 중국 보이차 제조 공정 촬영때 통역을 도와준 보이차를 전공하는 유학생한테 전화를 했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물었고, 논문 제출은 했는지 학업을 마치면 한국에 들어오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중국 곤명의 차시장은 어떤지 등등이 궁금했다. 답변은 간단했지만, 보이차의 현주소를 볼 수 있다.

1. 지난해 만나서 같이 간 곤명의 보이차 시장은 그 이후 더 힘들어져서 보이차 가게마다 빈집이 늘어가고 그나마 있는 집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지해 나가는 것이 매우 힘들다고 한다.

2. 같이 방문한 최신 시설의 보이차 공장은 그 이후 주문자가 있을 때만 생산한다고 한다. 작년에만난 보이차공장의 부사장은 보이생차 보다는 보이숙차(숙병)이 보건효과가 더 좋다는 최근 연구결과로 과거 50:50 생산을 60:40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보이차 시장이 그냥 무너지는게 아니라, 고차수로 만든 생차와 인지도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에서 만든 찬는 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한다. 보이차의 가격 구조는 예측이 불가능한 면이 많다. 7-8년 전에는 보이생차를 보이차 취급도 하지 않다가 보이생차의 수요가 있으니까 너도나도 자신이 보이생차 주문생산의 원조라고 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보이차 전문 상가에서 군데군데 이런 집들이 보인다, 아래사진 2008]

     이 정보에 대한 믿음은 8개월 전에 준비중인 <아름다운 차도구 3권> 보이 생차에 대한 특별취재를 위해, 그 현장을 인터뷰 형식으로 여러 가게를 조사하였기 때문이다. 보이차 시장을 여러방면에서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2009년 6월의 곤명 차시장의 현주소로 보면 된다. 모든 상권이 다 이런 것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한국에서 생각하는 보이생차에 대한 환상은 이제 접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 2009. 06. 13   23:00

[보이차 전문 시장에서 정상적으로 장사를 잘 하고 있는 상점]

우리나라의 보이차(푸얼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산된 여러가지 요인중에서 KBS에서 방영한 차마고도의 프로그램도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차의 신비로움을 차마고도에서 극대화 시켰기 때문이다. 보이차 상인은 그런 내용을 상술에 이용하고, 계속해서 차는 영원하고 신비의 영약으로 소개해 왔지만 보이생차의 허구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무너지면서 차시장은 다른 경제적인 요인과 함께 침체국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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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차인연합회(회장 허충순) 20주년 기념으로 출간된 책을 택배로 받았다. 창립 20주년 만에 차문화에 공헌이 지대한 대한민국 다인을 추대하여, 그 공적을 기리는 <부산 차인 문화상>을 제정하였다. 부산 국제다도문화 행사와 출판 기념식을 겸한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하여 책을 읽어 보지 못했는데, 몇 사람으로부터 이번에 나온 그 책이 참 재미있다는 말을 듣고 있던 참에 최해용 사무국장으로부터 책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받게 되었다.
원고 구성은 제1부는 전국의 차인 79명으로부터 받은 원고가 실렸고, 제2부는 ‘다시 읽어 보는 차인의 글’이라고 해서 부산차인연합회에서 발간하는 <차와 인생>에 투고된 원고 가운데 고인이 된 박정상 선생의 허황후의 차씨를 비롯한 15명의 글이 실렸다.

오늘 책 한권을 다 읽고 나니까 이 책은 우리 시대의 차문화를 대변하는 듯하였다. 원로 차인들과 각 분야 전공자들이 포함되어 다양한 시각과 시선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차인연합회 20주년 기념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담긴 원고와, 차문화에 바라는 글, 김명배 선생님의 ‘다도 수련 방법 개선’, 이진수 교무님의 차 문화의 세계화. 박병근 교수의 고교 시절 한 잔의 작설차와 차학. 월간다도 김유출 편집장의  ‘말차를 타는 다선 관리, 어떻게 하십니까?’에 대한 내용 등등으로 다양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부산은 다른 지역과 달리 원로 차인이 가장 많이 있으며, 훌륭한 차인을 배출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한국 차문화의 메카라고 한다. 윤소암 시인은 이 책에서 ‘부산 경남은 일천년 고찰과 깊은 차 생산지, 최고의 도예 작가들이 모여 있는 한국 차문화의 1번지’라고 한다.

 처음 150명에게 원고를 청탁하였는데 마감 기일에 맞춰 원고가 도착된 것이 79편이라고 한다. 내용을 보면, 한국 차문화의 중심에서 몸담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이만큼의 원고를 받기는 쉬운 일이 아닐진대, 그것이 한권의 책으로 묶은 것을 보니 부산차인연합회의 대단한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부산차인연합회의 더욱 단결된 모습을 기대한다.

 79명의 필진은 아래와 같다

책머리에 차와 찻잔처럼 순백한 인연을 / 발행인 허충순

제1부 부산차인연합회 20주년 기념원고

강영숙. 고성배. 김기원. 김대성. 김동길. 김남조. 김동현. 김명배. 김복일. 김성종. 김수우. 김유출. 김의정. 허충순. 김종간. 김지순. 김진숙. 김황동. 강법선. 나소원. 덕문스님. 도용복. 등주스님. 강선희. 류건집. 문창석. 박권흠. 박형준. 박병근. 박인수. 박홍관. 서재홍. 서진길. 석성우. 송해경. 신희호. 김이랑. 안팽주. 연광스님. 윤소암. 윤설야. 이귀례. 이상균. 이상호. 수안스님. 이석. 이우환. 이진수. 정봉화. 이현숙. 전재분. 정기웅. 정상권. 정영선. 정영호. 최해룡. 황수로. 허경혜. 허남식. 정여스님. 허명철. 허충순. 혜우스님.

 제2부 다시 읽어 보는 차인의 글

김경이. 김정화. 이해인. 박정상. 박준석. 윤성지. 성현호. 오종태. 윤석관. 윤영열. 이종욱. 임채수. 정경연. 진기스님. 차부기

 제3부 부록

부산차인연합회 연혁
날마다 차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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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관련된 중국 다서(茶書)로 고전연구를 하는 심수연학회에서 조선시대 선비들의 찻자리를 재현하는 행사를 유건집 교수의 주관으로 경기도 포천시 소재 하린재(대표 정찬오)에서 4월 10일 열렸다.

이날 행사의 주재는 평소 조선시대 차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진 유건집 교수의 정신과 사상이 담긴 찻자리를 펼치고자 한 것으로, 차와 술은 별개의 문제가 아닌 하나였다고 하는 것을 보이고자 한 것이다. 즉, 차마시고 술마시는 분위기가 아닌, 주차문화(酒茶文化)로 술을 먼저마시고 차를 마셨다는 것을 그 당시의 찻자리로 재현하고자 한 것이다.[사진, 유건집교수 차 따르는 모습]

나는 서울 청담역에서 일행들과 만나 동석하여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1부에서 천부(荈賦)강의를 1시간 하였다. 이 강의는 심수연학회 수업의 하나로서 장소를 바꾸어 강의시간과 행사를 같이한 것 같았다. 천부는 현전하는 차와 시를 중심으로 지어진[專門 茶歌]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서 晉代의 차문화를 유추 할 수도 있고,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소중한 작품으로 설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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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건집 교수 강의, 선비 찻자리 시연에 앞서 심수연학회 회원 천부 강의]

2부에서는 ‘하린재’ 마당에서 술과 차가 있는 한국의 찻자리가 진행하였다. 사회자가 없이 유겁집 교수의 간단한 변을 듣고는 자리에 앉아서 매실 담은 술을 분청 병에 담아 술잔에 따르면서 시작되었다. 대금과 장고가 함께하면서 정옥희 선생님의 다시 낭송은 언제나 여성스러운 차임새로 함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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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상에서 술과 음악과 차를 즐기는 시연]

술자리에서 안주로 나온 것은 생밤을 깍아 그 위에 금가루를 얹었고, 육포위에 잦가루를 올리고, 호두전과가 준비되었다. 차를 마시기 위해 준비한 다식은 송화다식과 흑임자 두가지다. 이것은 첫 번째 녹차를 준비한 이옥란 선생님의 준비였다. 그 뒤에 반발효차와 대용차를 각각 준비하여 단상의 무대에 앉은 분(유건집, 정옥희, 대금연주자, 장고반주자)에게 대접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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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팽주 이옥란, 우리나라 반야로 녹차를 내는 모습]

이 글은 이번 행사에서 진행의 미숙함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자리가 심수연학회 회원들만이 즐기는 자리가 아니고, 평소 유건집 교수의 우리나라 현대 찻자리에 대한 냉혹한 비평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조선시대 우리 선비를의 찻자리는 어떤 자리였을까하는 생각과 새로운 찻자리의 비젼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며 참석하신 분들도 있었다. 그렇게 볼 때, 이런 찻자리가 심수연학회 회원들의 조선시대 찻자리의 연구결과를 자체적으로 발표하는 것이 아니었다면 이 일을 주관하신 유건집 교수님의 자리에 다른 분이 앉고, 유건집교수는 하나하나 순서에 맞게 설명하면서 참석하신 손님과 술과 차가 하나되는 자리였다면, 비록 진행상의 여러 가지 미비한 점이 있었다고 해도 그것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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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린재 외벽]

이번 행사가 예전의 찻자리에서 볼 수 없는 내용을 찾아본다면.

1. 차(茶)가 중심이 되는 자리에서 술을 먼저 마시고 차를 마셨다.
2. 옛날 선비들은 술이 먼저고 그 다음이 차였다면, 그 차는 결코 좋은 차는 아니였을 것이다는 생각.
3. 맑은 정신으로 차를 마실 때 좋은 차 운운할 수 있지만, 술 마시고 난 뒤에 차를 마신다면 차를 음미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 될 수 없다는 점.
4. 술 한 병마시는 자리에 차를 내기 위해서 세 팀(6명)이 각각 팽주와 시자로 구성되어 차와 다식을 준비하였다. 우리는 차공부는 왜하는가? 에 대한 반성의 계기가 될 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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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에 참석한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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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발효차를 내는 모습]

우리는 늘 찻자리에 대한 고민을 해오고 있다. 어떤 모습이 잘된 모습이라고 딱 잘라 말 할 수 없지만, 우리 정서에는 맞아야 할 것 같다. 선조들의 詩나 문집에서 술마신 뒤에 차를 마시든 술마시면서 차를 마시든 지금은 그때 와는 전혀 다른 세상을 살고 있다. 차를 공부하기위해서 학부, 석사, 박사 과정이 만들어진 현실 세계를 등질 수는 없지 않는가?

술을 노래한 詩篇들에서
"술에 취하지 않고 흥(興)에 취하기를 즐긴다”고 한 주객 지훈(芝薰)은 “오욕칠정의 잠재된 모든 감정을 술로 풀려는 것은 술의 사도(邪道)”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애주가들은 그 사도에 탐익하여 자기감정을 노래하고 춤추며 발산했다. 술이란 원래 우리 영혼에 비를 내려 잠재우기도 하고, 기름을 부어 열정을 불태우기도 한다. 흥에 젖든 울분을 토로하든 술을 마시는 까닭이 같지 않으니, 그들이 남긴 시문도 각각 색깔이 다를 수밖에 없다.
---<당일 배포한 자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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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린재 갤러리]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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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산업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차 심포지엄이 3월 28일 경기도 제2청사 대강당(의정부시)에서 (사)국제차문화교류협력재단(이사장 이진수)과 경기차인연합회(회장 강경자) 주관으로 ‘차문화콘텐츠연구’를 주제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좌장은 김희자 박사이며, 프로그램 사이에 양주별산대놀이 공연이 있었다. 사회: 유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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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강연은 원광대학교 이남희 교수의 디지털시대의 차문화와 콘텐츠에서 전통문화로서의 차문화를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게 하고, 또 그렇게 자리잡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과 관련하여 우리 차문화가 어떻게 생겨나서 어떻게 전해왔으며, 또 서구화, 근대화 과정을 겪으면서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객관적이고 역사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콘텐츠'란 내용물이란 뜻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쓰이기 시작하며, 미디어(Media)에 담기는 내용물로서 문자, 사진, 음성, 음향, 동영상, 도표, 지도 등을 말한다. 미디어가 변해왔듯이, 콘텐츠의 형식 역시 변화하고 있으며, 크게 아날로그, 아날로그를 디지털화한 경우, 처음부터 디지털로 [사진, 원광대학교 한국문화학과 이남희 교수] 만들어지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차문화와 관련된 자료를 디지털화하기 위해서는 차문화 연구자와 전산기술자 사이의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고 어느 한 쪽이 노력만으로는 바람직한 차문화 콘텐츠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하였다.

차문화와 관련해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장기적인 구상과 계획 하에 ‘차문화콘텐츠 연구센터’ 설립운영의 필요성과 차문화에 대한 창의적인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산학연계, 그리고 해외 연구기관 및 대학과의 교류 확대 등의 추진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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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강사로 이철웅 경기도율곡교육연수부장의 글로벌시대의 국민의식 제고를 위한 예절 및 인성교육의 방향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모두 발언으로 우리는 흔히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육성을 교육의 방향으로 설정하고 이의 실천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우리고 있다.
따라서 거의 모든 교육청의 운영방침에서 창의성육성과 도덕성배양을 소개하지 않는 교육청은 없는 것으로 안다. 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국가경쟁력과 사회발전이라는 두 축으로 창의성과 도덕성을 들고 있음을 반증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교육운영계획서에 나타난 사항이지 현실은 점점 멀어져 가는 형식적 사항으로

[사진, 율곡교육연수원 연수부장 이철웅]
생각되는 것이 연구자의 생각이라고 한다.
인성교육의 본질, 한국전통예절의 특성, 새로운 국민의식 제고를 위한 인성교육의 전략에 대한 내용과 사회에서의 올바른 인성교육에 대한 내용으로 매스미디어의 교육적 기능을 강화하고 성인들이 공동책임으로 지도할 것을 강조하는 등의 6가지 방법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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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강사인 지장스님은 현대사회에서 차생활의 정신적 역할과 방향에 대한 강의로 정보화, 세계화 시대인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경제 불황과 치열한 생존경쟁이 난무하면서 그에 따른 불안과 스트레스가 만연해지고 개인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더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게 되었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현재 사회의 새로운 특성 중의 하나는 과학의 발전과 교육 수준의 향상,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라 현대인들의 의식과 가치관, 소득 수준 등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사진, 대원정사 주지 지장스님] 그에 따라 다양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출현하게 되었는데 정신적이며 감성적인 삶과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Well-Bell)과 로하스(LOHAS :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다운쉬프트 같은 웰니스 트렌드를 형성해 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박태일. 2009) 이런 트렌드는 사회 여러 분야에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의 생활 전반적인 부분에 그 파급효과를 불러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였다.

인간의 정신 구조와 사회 구조의 변화, 생활환경의 변화, 사회 흐름의 방향을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바꾸어 놓았다. 미래 차문화의 새로운 역할을 찾기 위해서는 현재와 가까운 미래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 흐름에 어떻게 동참할 수 있는지 고민할 필요성이 있다고 한다. 몇 가지 기업이나 미려연구소에서 제시하고 있는 현재 및 가까운 미래 사회의 대표적인 트렌드로 요약하여 현대 사회의 대표적인 트렌드로, 뉴 인터페이스(Interface), 콜래보레이션(Collaboration), 친환경 웰빌 트렌드, 엑티브 시니어 등으로 구분하였다.

박홍관(동양차도구연구 소장)은 한국 차도구 명칭 시고 Ⅱ, 를 다관과 차통을 중심으로 연구발표하면서 차통의 명칭 통일을 위해 논점을 제안하였다. 차도구의 유사명칭과 공통명칭의 사례를 들고 하나하나 논점을 밝히고 차통에 대한 하나의 명칭 통일안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명칭에 있어서 지역적인 언어의 편중된 사용을 피하기위해 중국은 차도구 관련하여 당대부터 청대에 이르기까지 도자사적인 측면으로 전시가 기획된 상해박물관과 대만의 고궁박물관의 전시 품목 각각에 붙힌 명패나 박물관에서 출간되는 도록을 참고하였으며. 일본의 경우 차도구 관련 특별전이 열리는 시기에 참관하여 기록해 온 것을 토대로 우리나라 차도구 명칭의 칭명법에 접근하여 발표하였다.

전종민 강사는 차문화 축제의 현황과 발전방안을 보성다향제에서의 행사개요와 보성다향제 평가를 정리하였고, “왕의녹차 이젠 국민과 함께 합니다.”란 캐치프레이즐를 건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중심으로 축제에서의 성과, 반성, 총평을 정리하고, 차문화축제 발전방안으로 해외 유명축제들의 교훈과 축제 활성화 방안 등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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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진 강사는 홍루몽(紅樓夢)에 나타난 18세기 중국 차문화 특성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홍루몽’ 120회 중에서 91회, 180항에서 차와 관련된 일을 묘사하고 있으며 160여 곳이 넘게 ‘茶' 字가 나온다. 손님이 와서 차를 대접하거나,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 소화가 잘 안되어 차를 마시거나, 좋은 차를 품하고 즐기기 위해서 등 차를 마시는 이유와 그 의미는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차에 관한 이야기가 180차례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차와 밀접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 당시의 생활상에서 차를 마시는 모든 例가 거의 다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홍루몽을 이 시대의 차인으로 들여다 보았다.

그리고 이는 문헌상의 기록보다 더 생생한 실제이이기에 연구자는 그 당시의 실제 모습을 파악해 보고자 하였다.

[오명진(원광대 한국문화학과 박사과정)] 홍루몽이라는 콘텐츠는 하루아침에 형성된 것이 아니며,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만든 것도 아니다. ‘紅學’이라는 큰 학문의 흐름을 통해 형성되었다고 보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홍루몽’이 씌어 지던 당시 시대상황과 내용구조를 통해 紅學으로 발전하는 과정과 콘텐츠화로 이어지는 시대적 요구를 읽어 차문화 연구에 고전일변도에서 일상의 문화에서도 차에 대한 소재를 찾아보고자 하였다.

홍루몽에 나오는 차는 녹차 류는 육안차 용정차, 섬라(暹羅)차가 있으며, 보이차 여아차(女兒茶), 풍로차(楓露茶) 노군미(老君眉) 등이 나온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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