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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가을, <보이차 다예> 책을 준비하는 이영자 교수와 중국 보이차 제조 공정 촬영때 통역을 도와준 보이차를 전공하는 유학생한테 전화를 했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물었고, 논문 제출은 했는지 학업을 마치면 한국에 들어오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중국 곤명의 차시장은 어떤지 등등이 궁금했다. 답변은 간단했지만, 보이차의 현주소를 볼 수 있다.

1. 지난해 만나서 같이 간 곤명의 보이차 시장은 그 이후 더 힘들어져서 보이차 가게마다 빈집이 늘어가고 그나마 있는 집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지해 나가는 것이 매우 힘들다고 한다.

2. 같이 방문한 최신 시설의 보이차 공장은 그 이후 주문자가 있을 때만 생산한다고 한다. 작년에만난 보이차공장의 부사장은 보이생차 보다는 보이숙차(숙병)이 보건효과가 더 좋다는 최근 연구결과로 과거 50:50 생산을 60:40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보이차 시장이 그냥 무너지는게 아니라, 고차수로 만든 생차와 인지도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에서 만든 찬는 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한다. 보이차의 가격 구조는 예측이 불가능한 면이 많다. 7-8년 전에는 보이생차를 보이차 취급도 하지 않다가 보이생차의 수요가 있으니까 너도나도 자신이 보이생차 주문생산의 원조라고 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보이차 전문 상가에서 군데군데 이런 집들이 보인다, 아래사진 2008]

     이 정보에 대한 믿음은 8개월 전에 준비중인 <아름다운 차도구 3권> 보이 생차에 대한 특별취재를 위해, 그 현장을 인터뷰 형식으로 여러 가게를 조사하였기 때문이다. 보이차 시장을 여러방면에서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2009년 6월의 곤명 차시장의 현주소로 보면 된다. 모든 상권이 다 이런 것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한국에서 생각하는 보이생차에 대한 환상은 이제 접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 2009. 06. 13   23:00

[보이차 전문 시장에서 정상적으로 장사를 잘 하고 있는 상점]

우리나라의 보이차(푸얼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산된 여러가지 요인중에서 KBS에서 방영한 차마고도의 프로그램도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차의 신비로움을 차마고도에서 극대화 시켰기 때문이다. 보이차 상인은 그런 내용을 상술에 이용하고, 계속해서 차는 영원하고 신비의 영약으로 소개해 왔지만 보이생차의 허구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무너지면서 차시장은 다른 경제적인 요인과 함께 침체국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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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차인연합회(회장 허충순) 20주년 기념으로 출간된 책을 택배로 받았다. 창립 20주년 만에 차문화에 공헌이 지대한 대한민국 다인을 추대하여, 그 공적을 기리는 <부산 차인 문화상>을 제정하였다. 부산 국제다도문화 행사와 출판 기념식을 겸한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하여 책을 읽어 보지 못했는데, 몇 사람으로부터 이번에 나온 그 책이 참 재미있다는 말을 듣고 있던 참에 최해용 사무국장으로부터 책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받게 되었다.
원고 구성은 제1부는 전국의 차인 79명으로부터 받은 원고가 실렸고, 제2부는 ‘다시 읽어 보는 차인의 글’이라고 해서 부산차인연합회에서 발간하는 <차와 인생>에 투고된 원고 가운데 고인이 된 박정상 선생의 허황후의 차씨를 비롯한 15명의 글이 실렸다.

오늘 책 한권을 다 읽고 나니까 이 책은 우리 시대의 차문화를 대변하는 듯하였다. 원로 차인들과 각 분야 전공자들이 포함되어 다양한 시각과 시선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차인연합회 20주년 기념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담긴 원고와, 차문화에 바라는 글, 김명배 선생님의 ‘다도 수련 방법 개선’, 이진수 교무님의 차 문화의 세계화. 박병근 교수의 고교 시절 한 잔의 작설차와 차학. 월간다도 김유출 편집장의  ‘말차를 타는 다선 관리, 어떻게 하십니까?’에 대한 내용 등등으로 다양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부산은 다른 지역과 달리 원로 차인이 가장 많이 있으며, 훌륭한 차인을 배출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한국 차문화의 메카라고 한다. 윤소암 시인은 이 책에서 ‘부산 경남은 일천년 고찰과 깊은 차 생산지, 최고의 도예 작가들이 모여 있는 한국 차문화의 1번지’라고 한다.

 처음 150명에게 원고를 청탁하였는데 마감 기일에 맞춰 원고가 도착된 것이 79편이라고 한다. 내용을 보면, 한국 차문화의 중심에서 몸담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이만큼의 원고를 받기는 쉬운 일이 아닐진대, 그것이 한권의 책으로 묶은 것을 보니 부산차인연합회의 대단한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부산차인연합회의 더욱 단결된 모습을 기대한다.

 79명의 필진은 아래와 같다

책머리에 차와 찻잔처럼 순백한 인연을 / 발행인 허충순

제1부 부산차인연합회 20주년 기념원고

강영숙. 고성배. 김기원. 김대성. 김동길. 김남조. 김동현. 김명배. 김복일. 김성종. 김수우. 김유출. 김의정. 허충순. 김종간. 김지순. 김진숙. 김황동. 강법선. 나소원. 덕문스님. 도용복. 등주스님. 강선희. 류건집. 문창석. 박권흠. 박형준. 박병근. 박인수. 박홍관. 서재홍. 서진길. 석성우. 송해경. 신희호. 김이랑. 안팽주. 연광스님. 윤소암. 윤설야. 이귀례. 이상균. 이상호. 수안스님. 이석. 이우환. 이진수. 정봉화. 이현숙. 전재분. 정기웅. 정상권. 정영선. 정영호. 최해룡. 황수로. 허경혜. 허남식. 정여스님. 허명철. 허충순. 혜우스님.

 제2부 다시 읽어 보는 차인의 글

김경이. 김정화. 이해인. 박정상. 박준석. 윤성지. 성현호. 오종태. 윤석관. 윤영열. 이종욱. 임채수. 정경연. 진기스님. 차부기

 제3부 부록

부산차인연합회 연혁
날마다 차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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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관련된 중국 다서(茶書)로 고전연구를 하는 심수연학회에서 조선시대 선비들의 찻자리를 재현하는 행사를 유건집 교수의 주관으로 경기도 포천시 소재 하린재(대표 정찬오)에서 4월 10일 열렸다.

이날 행사의 주재는 평소 조선시대 차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진 유건집 교수의 정신과 사상이 담긴 찻자리를 펼치고자 한 것으로, 차와 술은 별개의 문제가 아닌 하나였다고 하는 것을 보이고자 한 것이다. 즉, 차마시고 술마시는 분위기가 아닌, 주차문화(酒茶文化)로 술을 먼저마시고 차를 마셨다는 것을 그 당시의 찻자리로 재현하고자 한 것이다.[사진, 유건집교수 차 따르는 모습]

나는 서울 청담역에서 일행들과 만나 동석하여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1부에서 천부(荈賦)강의를 1시간 하였다. 이 강의는 심수연학회 수업의 하나로서 장소를 바꾸어 강의시간과 행사를 같이한 것 같았다. 천부는 현전하는 차와 시를 중심으로 지어진[專門 茶歌]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서 晉代의 차문화를 유추 할 수도 있고,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소중한 작품으로 설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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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건집 교수 강의, 선비 찻자리 시연에 앞서 심수연학회 회원 천부 강의]

2부에서는 ‘하린재’ 마당에서 술과 차가 있는 한국의 찻자리가 진행하였다. 사회자가 없이 유겁집 교수의 간단한 변을 듣고는 자리에 앉아서 매실 담은 술을 분청 병에 담아 술잔에 따르면서 시작되었다. 대금과 장고가 함께하면서 정옥희 선생님의 다시 낭송은 언제나 여성스러운 차임새로 함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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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상에서 술과 음악과 차를 즐기는 시연]

술자리에서 안주로 나온 것은 생밤을 깍아 그 위에 금가루를 얹었고, 육포위에 잦가루를 올리고, 호두전과가 준비되었다. 차를 마시기 위해 준비한 다식은 송화다식과 흑임자 두가지다. 이것은 첫 번째 녹차를 준비한 이옥란 선생님의 준비였다. 그 뒤에 반발효차와 대용차를 각각 준비하여 단상의 무대에 앉은 분(유건집, 정옥희, 대금연주자, 장고반주자)에게 대접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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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팽주 이옥란, 우리나라 반야로 녹차를 내는 모습]

이 글은 이번 행사에서 진행의 미숙함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자리가 심수연학회 회원들만이 즐기는 자리가 아니고, 평소 유건집 교수의 우리나라 현대 찻자리에 대한 냉혹한 비평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조선시대 우리 선비를의 찻자리는 어떤 자리였을까하는 생각과 새로운 찻자리의 비젼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며 참석하신 분들도 있었다. 그렇게 볼 때, 이런 찻자리가 심수연학회 회원들의 조선시대 찻자리의 연구결과를 자체적으로 발표하는 것이 아니었다면 이 일을 주관하신 유건집 교수님의 자리에 다른 분이 앉고, 유건집교수는 하나하나 순서에 맞게 설명하면서 참석하신 손님과 술과 차가 하나되는 자리였다면, 비록 진행상의 여러 가지 미비한 점이 있었다고 해도 그것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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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린재 외벽]

이번 행사가 예전의 찻자리에서 볼 수 없는 내용을 찾아본다면.

1. 차(茶)가 중심이 되는 자리에서 술을 먼저 마시고 차를 마셨다.
2. 옛날 선비들은 술이 먼저고 그 다음이 차였다면, 그 차는 결코 좋은 차는 아니였을 것이다는 생각.
3. 맑은 정신으로 차를 마실 때 좋은 차 운운할 수 있지만, 술 마시고 난 뒤에 차를 마신다면 차를 음미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 될 수 없다는 점.
4. 술 한 병마시는 자리에 차를 내기 위해서 세 팀(6명)이 각각 팽주와 시자로 구성되어 차와 다식을 준비하였다. 우리는 차공부는 왜하는가? 에 대한 반성의 계기가 될 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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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에 참석한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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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발효차를 내는 모습]

우리는 늘 찻자리에 대한 고민을 해오고 있다. 어떤 모습이 잘된 모습이라고 딱 잘라 말 할 수 없지만, 우리 정서에는 맞아야 할 것 같다. 선조들의 詩나 문집에서 술마신 뒤에 차를 마시든 술마시면서 차를 마시든 지금은 그때 와는 전혀 다른 세상을 살고 있다. 차를 공부하기위해서 학부, 석사, 박사 과정이 만들어진 현실 세계를 등질 수는 없지 않는가?

술을 노래한 詩篇들에서
"술에 취하지 않고 흥(興)에 취하기를 즐긴다”고 한 주객 지훈(芝薰)은 “오욕칠정의 잠재된 모든 감정을 술로 풀려는 것은 술의 사도(邪道)”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애주가들은 그 사도에 탐익하여 자기감정을 노래하고 춤추며 발산했다. 술이란 원래 우리 영혼에 비를 내려 잠재우기도 하고, 기름을 부어 열정을 불태우기도 한다. 흥에 젖든 울분을 토로하든 술을 마시는 까닭이 같지 않으니, 그들이 남긴 시문도 각각 색깔이 다를 수밖에 없다.
---<당일 배포한 자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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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린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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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산업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차 심포지엄이 3월 28일 경기도 제2청사 대강당(의정부시)에서 (사)국제차문화교류협력재단(이사장 이진수)과 경기차인연합회(회장 강경자) 주관으로 ‘차문화콘텐츠연구’를 주제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좌장은 김희자 박사이며, 프로그램 사이에 양주별산대놀이 공연이 있었다. 사회: 유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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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강연은 원광대학교 이남희 교수의 디지털시대의 차문화와 콘텐츠에서 전통문화로서의 차문화를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게 하고, 또 그렇게 자리잡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과 관련하여 우리 차문화가 어떻게 생겨나서 어떻게 전해왔으며, 또 서구화, 근대화 과정을 겪으면서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객관적이고 역사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콘텐츠'란 내용물이란 뜻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쓰이기 시작하며, 미디어(Media)에 담기는 내용물로서 문자, 사진, 음성, 음향, 동영상, 도표, 지도 등을 말한다. 미디어가 변해왔듯이, 콘텐츠의 형식 역시 변화하고 있으며, 크게 아날로그, 아날로그를 디지털화한 경우, 처음부터 디지털로 [사진, 원광대학교 한국문화학과 이남희 교수] 만들어지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차문화와 관련된 자료를 디지털화하기 위해서는 차문화 연구자와 전산기술자 사이의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고 어느 한 쪽이 노력만으로는 바람직한 차문화 콘텐츠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하였다.

차문화와 관련해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장기적인 구상과 계획 하에 ‘차문화콘텐츠 연구센터’ 설립운영의 필요성과 차문화에 대한 창의적인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산학연계, 그리고 해외 연구기관 및 대학과의 교류 확대 등의 추진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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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강사로 이철웅 경기도율곡교육연수부장의 글로벌시대의 국민의식 제고를 위한 예절 및 인성교육의 방향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모두 발언으로 우리는 흔히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육성을 교육의 방향으로 설정하고 이의 실천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우리고 있다.
따라서 거의 모든 교육청의 운영방침에서 창의성육성과 도덕성배양을 소개하지 않는 교육청은 없는 것으로 안다. 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국가경쟁력과 사회발전이라는 두 축으로 창의성과 도덕성을 들고 있음을 반증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교육운영계획서에 나타난 사항이지 현실은 점점 멀어져 가는 형식적 사항으로

[사진, 율곡교육연수원 연수부장 이철웅]
생각되는 것이 연구자의 생각이라고 한다.
인성교육의 본질, 한국전통예절의 특성, 새로운 국민의식 제고를 위한 인성교육의 전략에 대한 내용과 사회에서의 올바른 인성교육에 대한 내용으로 매스미디어의 교육적 기능을 강화하고 성인들이 공동책임으로 지도할 것을 강조하는 등의 6가지 방법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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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강사인 지장스님은 현대사회에서 차생활의 정신적 역할과 방향에 대한 강의로 정보화, 세계화 시대인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경제 불황과 치열한 생존경쟁이 난무하면서 그에 따른 불안과 스트레스가 만연해지고 개인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더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게 되었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현재 사회의 새로운 특성 중의 하나는 과학의 발전과 교육 수준의 향상,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라 현대인들의 의식과 가치관, 소득 수준 등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사진, 대원정사 주지 지장스님] 그에 따라 다양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출현하게 되었는데 정신적이며 감성적인 삶과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Well-Bell)과 로하스(LOHAS :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다운쉬프트 같은 웰니스 트렌드를 형성해 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박태일. 2009) 이런 트렌드는 사회 여러 분야에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의 생활 전반적인 부분에 그 파급효과를 불러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였다.

인간의 정신 구조와 사회 구조의 변화, 생활환경의 변화, 사회 흐름의 방향을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바꾸어 놓았다. 미래 차문화의 새로운 역할을 찾기 위해서는 현재와 가까운 미래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 흐름에 어떻게 동참할 수 있는지 고민할 필요성이 있다고 한다. 몇 가지 기업이나 미려연구소에서 제시하고 있는 현재 및 가까운 미래 사회의 대표적인 트렌드로 요약하여 현대 사회의 대표적인 트렌드로, 뉴 인터페이스(Interface), 콜래보레이션(Collaboration), 친환경 웰빌 트렌드, 엑티브 시니어 등으로 구분하였다.

박홍관(동양차도구연구 소장)은 한국 차도구 명칭 시고 Ⅱ, 를 다관과 차통을 중심으로 연구발표하면서 차통의 명칭 통일을 위해 논점을 제안하였다. 차도구의 유사명칭과 공통명칭의 사례를 들고 하나하나 논점을 밝히고 차통에 대한 하나의 명칭 통일안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명칭에 있어서 지역적인 언어의 편중된 사용을 피하기위해 중국은 차도구 관련하여 당대부터 청대에 이르기까지 도자사적인 측면으로 전시가 기획된 상해박물관과 대만의 고궁박물관의 전시 품목 각각에 붙힌 명패나 박물관에서 출간되는 도록을 참고하였으며. 일본의 경우 차도구 관련 특별전이 열리는 시기에 참관하여 기록해 온 것을 토대로 우리나라 차도구 명칭의 칭명법에 접근하여 발표하였다.

전종민 강사는 차문화 축제의 현황과 발전방안을 보성다향제에서의 행사개요와 보성다향제 평가를 정리하였고, “왕의녹차 이젠 국민과 함께 합니다.”란 캐치프레이즐를 건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중심으로 축제에서의 성과, 반성, 총평을 정리하고, 차문화축제 발전방안으로 해외 유명축제들의 교훈과 축제 활성화 방안 등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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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진 강사는 홍루몽(紅樓夢)에 나타난 18세기 중국 차문화 특성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홍루몽’ 120회 중에서 91회, 180항에서 차와 관련된 일을 묘사하고 있으며 160여 곳이 넘게 ‘茶' 字가 나온다. 손님이 와서 차를 대접하거나,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 소화가 잘 안되어 차를 마시거나, 좋은 차를 품하고 즐기기 위해서 등 차를 마시는 이유와 그 의미는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차에 관한 이야기가 180차례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차와 밀접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 당시의 생활상에서 차를 마시는 모든 例가 거의 다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홍루몽을 이 시대의 차인으로 들여다 보았다.

그리고 이는 문헌상의 기록보다 더 생생한 실제이이기에 연구자는 그 당시의 실제 모습을 파악해 보고자 하였다.

[오명진(원광대 한국문화학과 박사과정)] 홍루몽이라는 콘텐츠는 하루아침에 형성된 것이 아니며,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만든 것도 아니다. ‘紅學’이라는 큰 학문의 흐름을 통해 형성되었다고 보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홍루몽’이 씌어 지던 당시 시대상황과 내용구조를 통해 紅學으로 발전하는 과정과 콘텐츠화로 이어지는 시대적 요구를 읽어 차문화 연구에 고전일변도에서 일상의 문화에서도 차에 대한 소재를 찾아보고자 하였다.

홍루몽에 나오는 차는 녹차 류는 육안차 용정차, 섬라(暹羅)차가 있으며, 보이차 여아차(女兒茶), 풍로차(楓露茶) 노군미(老君眉)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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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녹차가 가진 성분이 bortezomib로 알려진 항암 성분의 효과를 저해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특히 암 환자들은 여러 천연보충제 중 녹차 추출물이 항암치료 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경우가 많아 이번 연구 결과는 학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Southern California Kerk의대의 연구팀은 골수종, 혈액암, 교아종, 악성 뇌종양 등에 항암제로 사용되는 bortezomib과 녹차 성분과의 관계를 조사했다.
항암 치료에 흔히 쓰이는 bortezomib는 일반적으로 종양 세포를 죽게 만들어 항암 효과를 발휘하지만
[사진, 녹차 마실 때 사용하는 옹기다관]
Kerk의대 연구팀은 녹차의 폴리페놀 성분이 bortezomib이 암 세포를 죽이는 것을 방해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폴리페놀이 잠재적으로 bortezomib의 치료효능을 무능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번 연구 결과 만으로 bortezomib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녹차의 섭취를 당장 그만둬야 할 충분한 근거가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bortezomib 항암 치료를 받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다른 항암 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녹차의 섭취를 중단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녹차는 다른 일부 항암제의 효능을 오히려 높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NEW YORK (Reuters Health)

"We know that cancer patients look to green tea extracts among other natural supplements to complement their therapeutic regimens," Dr. Axel Schonthal, said in a statement. "We wanted to better understand how the compounds in green tea interact with a cytotoxic chemical therapy and how that may affect patient outcomes."

In lab studies, Schonthal, from the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Keck School of Medicine, Los Angeles, and colleagues evaluated the impact of green tea compounds on the efficacy of bortezomib against multiple myeloma, a blood cancer, and glioblastoma, a malignant brain tumor.

Bortezomib normally fights cancer by inducing tumor cell death. However, Schonthal and colleagues were surprised to find that some of the green tea polyphenols and other components actually prevented bortezomib from killing tumor cells.

"Our surprising results indicate that green tea polyphenols may have the potential to negate the therapeutic efficacy of bortezomib," Schonthal said.

"The current evidence," Schonthal said, "is sufficient enough to strongly urge patients undergoing bortezomib therapy to abstain from consuming green tea products, particularly the widely available, highly concentrated green tea and EGCG (epigallocatechin gallate) products that are sold in liquid or capsule form."

The findings of this study, the investigators emphasize, are specific for patients taking bortezomib as opposed to any other common cancer drug.

"Although the study has exposed detrimental effects of great tea in specific combination with Velcade, this should not minimize the previously reported potentially beneficial effect of this herb," Schonthal said. "Related studies with other types of cancer therapies are promising and green tea extract may actually improve the anticancer effects of other drugs."

SOURCE: Blood, online February 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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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차밭골문화제 행사 하루 전에 김봉건 교수와 함께 주지스님을 만나기 위해 방문한 적이 있었다. 부산에서는 큰 행사인 것도 그날 알게 되었다.

25일 한중다예연구소 이영자 교수님을 만난 자리에 삼소방 사모님도 함께 하였는데, 대화 중에 부산 차밭골문화제에서 찻자리를 만들어 차를 내는 이야기와 2만원 티켓을 구입한 분들은 찻자리 세 군데에서 차를 마실 수 있는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오는 손님께 무조건 무료로 차 대접하는 것에 대한 의식을 바꿔 나가고 있는 것이다. [사진, 차밭골행사장 찻자리에 사용할 보이차 준비]  제대로 형식을 갖춘 행사 찻자리에서는, 차를 마시기 위해서 최소한의 비용 부담을 감수하게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었다. 이웃 일본의 차행사를 볼 때 마다 느낀 부분이기도 했었는데, 차제에 부산에서 그렇게 운영된다는 소식은 차인의 한 사람으로서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 찻자리 문화의 개선을 위한 역할은 어디서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 먼저 앞서서 하는 것에 모두가 응원하고 박수를 보내어야 할 것이다.

이날 마침 행사에 사용할 보이차를 차통에 담아가기 위해서 차 두 편을 쪼개어 담는 모습을 보았다. 회원 개개인이 기쁜 마음으로 준비해 나갈 때 찾아오는 손님은 준비한 분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또 새로운 전통은 시작이 되는 것이다.

 행사에서는 특별히 부산여대 정영숙 교수의 회갑 기념 및 차사 30년 회고 다구 소장전이 있다고 한다.

 일 시 : 2009년 4월 4일(토요일) 오전 10시 - 고당선랑각 다신제

10시 30분 백화만발공양 다례제(불수선차)
12시∼늦은 6시 한·중·일 찻자리
장 소 : 부산 금정사 금강사 내 차밭골 일원
문 의 : 부산 차밭골문화제봉행위원회 051-555-1383

 부산 인근에 거주하시는 분은 관심 갖고 찾아가 볼 만한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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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서울과 지방 곳곳에서 차축제가 개최된다는 소식이 들린다. 불경기에 모두들 긴축 재정에 움츠리고 있는데 전국 규모의 차단체에서는 컨벤션 센터에서 축제의 장을 준비하고 있다. 축제라는 것은 언제나 순기능과 역기능이 공존하는 것이다. 상업적인 축제의 장이 이젠 대단히 규모를 키워서 전국 규모의 차행사로 만들고 있다.

축제의 장을 여는 사람은 늘 이런저런 행사를 진행하는 일만 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그런 행사에 나가야 만이 자신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에 꼭 행사가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부스를 이용한 자신의 작품이나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는 ‘터’가 되기도 하며 행다법을 연구한 조직은 그러한 체험을 여러 사람 앞에서 시연하므로 자신의 실력을 더 정진시키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문경에서 부스를 얻어 축제에 참여한 김종필 사기장의 경우 아주 재미가 좋았다고 한다. 한 장소에서 그동안 만나지 못한 많은 차인들도 만나고 준비해 온 작품을 공개적으로 판매하므로 해서 많은 분들로부터의 반응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 작가마다 다양한 반응을 들을 수 있었다.

2009 대구세계차문화축제에서의 체험 행사로는 제다체험관, 다식체험관, 홍차 문화체험관으로 나누어지며, 제다체험관에서는 덖음차, 발효차, 떡차, 말차 체험이 계획되어 있다고 한다.


무대 공연 행사

한국 다례 시연, 중국 다예 시연, 일본 다도 시연, 100인 내빈 진다례, 한복 창작 시연


지난해 필자는 3일 동안 행사장에서 모든 과정을 지켜보았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체험관은 홍차 문화 체험관이다. 부스의 위치부터 강점으로 자리를 잡고 테이블마다 팀을 구성하여 차를 대접하거나, 개인적으로 홍차를 접할 수 있는 것으로 기획이 돋보인 곳이었다.


이번 무대 공연의 한국 다례 시연과 중국 다례 시연의 지도교수가 누구인지 몰라서 언급할 수 없지만, 일본 다례 시연에서 오모테센케 다도 교수인 다치바나 선생님이 지도교수 나오신다면 참석자들에게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본다.


축제 기간이 다가오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으리라 보며, 좀더 세밀한 기획을 알 수 있을 때 다시 한 번 포스팅하고자 한다.


특별 행사로는 대한민국茶문화대상, 세계茶문화대상 시상식이 있다.

 이 행사의 주관은 (사)한국차문화교류협력재단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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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대학원 한국문화학과 내에 예다학 전공 박사과정이 있다.
이 학과 2009년 신학기 박사과정에 우리 차계에서 중국차 고전 강의로 잘 알려진 대만 국적인, 짱유화 교수의 아들 강녕위(姜寧瑋, 27세) 씨와 예비 며느리가 될 소연의(蕭然儀, 28세)씨가 동시에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주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내용의 사실 여부를 필자에게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제 개학한 두 분을 짱유화보이차연구소에서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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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좌, 소연의(蕭然儀), 강녕위(姜寧瑋)]

강녕위 씨는 개인적으로는 사업을 하고 싶은데 그 준비 단계로 대학에서 차전공(석사과정)을 했다 하며, 좀 더 완벽한 준비를 위해서 원광대학교 박사과정에 입학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직 전공을 위한 논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보이차와 와인의 공통점에 대한 연구도 해보고 싶다고 하며, 개인적으로 즐기는 차로는 민남오룡차라고 한다.
소연의 씨는 강녕위 씨와 마찬가지로 국적은 대만이지만 한국에서 출생하였으며, 이번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예비 신랑과 같이 박사과정에 합격한, 앞으로 우리나라 차 문화계에서 크게 활동할 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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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좌, 소연의(蕭然儀),  강녕위(姜寧瑋), 짱유화 교수]

서울에 있는 대학을 두고 익산의 원광대학교를 택한 이유로는 두 사람 다 보이차연구소에서 강의를 맡고 있어 시간적인 이유도 있다 하며, 원광대학교의 폭넓은 교수진과 주 1회 수업으로 연구소 강의와 상충되지 않아서 익산까지 가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보이차연구소에서는 강녕위 씨는 민남청차를 강의하고 있고 소연의 씨는 기초 관능 품평 강의를 맡고 있다. 짱유화 교수는 세계 보이차 10대 명인 에 선정된 분으로 2000년대부터 현재까지 (사)한국차인연합회 다도대학원과 한서대학에서 중국 차문화 고전을 강의하고 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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