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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 정점교 작, 정조이라보다완

차도구옥션은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출품되는 작품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으며, 결과에 따른 관심은 차도구 전문 도예가 뿐 아니라 상인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차도구옥션 5회 경매는 10월21일부터 5일간 열리는데 중요 관심품목을 리뷰해보면 다음과 같다. 도곡 정점교 정조이라보다완이 시작가 200만원으로 나온 것이 이번 경매에서 톱 경매물건이다. 그다음으로 완형이라보다완, 시중가 500만원 시작가 100만원으로 출발한다. 황동구 작가의 정호다완은 시중가 무시하고 50만원부터 출발이다.

 

우송 김대희 백자 찻잔과 받침 5개 세트

다기 부분에서는 우송 김대희 작가의 90년대 작품으로 볼 수 있는 분청다기 2인용 세트와 찻잔과 받침이 별도 출품된다. 우송의 백자 찻잔과 받침은 오늘날에는 만나기 어려운 희귀한 것으로 받침은 5개 동일한 것이고 찻잔은 4개가 정상적인 세트이며 하나는 훗날 세트에 포함시킨 것이다. 하지만 그냥 보면 구분이 어렵다. 5개 찻잔과 받침세트 30만원부터 출발이다.

황동구 정호다완

2011년 진승차창 노반장

보이차는 차도구 옥션을 시작할 때부터 같이 출품된 품목이며 오늘날 경매라고 이름을 달고 나올 수 있는 차로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보이차는 말도 많지만 관심가지고 마시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에 옥션을 통해서 거래되고 있다. 중요품목은 다음과 같다.

2011년 진승노반장 시중가 800,000원→시작가 400,000원/2007년 맹해반장정산차창 노반장 시중가 1,500,000원→시작가 600,000원 이 차의 특징은 2007년 노반장 모차가격이 상승하기전 반장차창에서 1kg 대병으로 소량 생산한 차로서 한국에서 보관된 차다. 외형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마셔보면 보관 상태가 좋은 점을 알 수 있다.
2013년 진미호에서 생산한 춘차 10편 세트(9종 357g, 노반장 500g) 시중가 3,000,000원→시작가 1,400,000원
2008 차순호 전차 500g 차순호에서 2008 이무차로 만든 500g 두품공 생전차임.
시중가 150,000→시작가 60,000원

보이차 생차는 노반장에 인기가 집중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노반장은 처음부터 진성차창에서 가격을 올리게 된 내용을 애호가들은 다 아는 이야기다. 경매에서 진행되는 가격은 중국 현실을 그대로 반영 되기 때문에 국내 정보만으로는 보이차 생차 가격을 장담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경로가 차도구옥션이라는 점은 한 두번 경매에 참여한 분들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보이차 경매에서 제한된 시기에 다양한 차를 만나기가 어렵지만 이러한 경매 방식이 정착된다면 더욱 좋은 차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종 소비자입장에서는 눈여겨 보는 것이 이익이다.

 

차도구의 이해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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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작품 앞에서 김현진

우송 김대희와 김현진의 ‘우송도예 부녀전- 존경, 감사, 사랑’이 15일부터 20일까지 대구 인터불고갤러리에서 열린다. 김대희 사기장은 생전에 “흙에는 그 특성대로의 마음이 따로 있어, 청자는 청자 흙이 갖는 마음이 있으며, 분청은 분청대로, 또 백자는 백자대로의 흙의 고집이 있다. 도공이란 누구보다로 흙의 마음을, 흙의 고집을 잘 읽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그의 말대로 흙은 사기장에 의해 선택되고,
그 흙은 또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다.

김대희 작가의 마지막 작품인 청자 다관

김대희, 청자 동다완
김대희 작가는 흙을 직접 채취해 반죽하고 물레 위에서 형태를 만들어낸 뒤 문양을 더해 전통 장작가마에서 구워내는, 모든 과정을 혼자서 해왔다. 더욱 놀라운 점은 청자, 백자, 분청사기를 두루 섭렵하여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국내의 몇 안 되는 장인으로서, 흙의 마음을 느끼고 흙의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이 시대의 영원한 사기장이다.
그의 딸 김현진은 사기장으로서의 스승의 신념을 쫓아 흙을 빚는 삶에 감사할 줄 아는 제자로서 다양한 찻그릇을 펼쳐놓았다. 여성만의 섬세함이 담겨있는 생활속의 그릇과 동다완을 포함한 다기류를 전시하였다.

차도구의 이해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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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가 차관(대표 김이정)’이 경주 보문단지에 이전 개원했다. 찻집이 아니라 차관이라는 이름으로 개원하여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소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청나라 때에 차관(茶館)이라는 말이 대중적으로 사용되었다.

당시 차관은 그 수가 많을 뿐 아니라, 차관 주변의 여러 환경을 고려하여 택지를 선정했기 때문에, 차관이라고 이름 붙인 곳을 찾아가 보면 보통 그 장소에는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에 해당한다.
이번에 개원한 ‘아사가 차관’은 전국에서도 이름난 관광 도시 경주, 경주에서도 관광 중심인 보문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보문단지는 지역의 교통 요충지여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경주에서 한국적인 분위기와 중국차 전문점으로서의 위상을 동시에 가지는 차관을 운영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중국의 그것과는 다르겠지만, 오늘날 한국에서 한 달에 두 번 차회를 지속적으로 이끌어온 '아사가'의 저력을 더 넓은 곳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게 한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차관 개념의 찻집이 성공을 해야, 제2의 전성기를 바라보는 차 산업의 한 유형에서 차 전문점이 활로를 찾는데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사가 차관 대표 김이정] 뒤에 보이는 차가 홍인과 남인이다.
[사진 손님자리에서 왼쪽부터, 김은호 경주 상공회의소 회장. 전 기림사 주지 종광 큰스님, 경주 전 부시장]
[광저우에서 차관을 운영하는 진상리]

[1층 중앙에 놓인 차탁]

이날
행사장에서의 차관 내부를 살펴보니, 안쪽에는 이번 개원식에서 찻자리를 하나씩 맡았던 두 분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두 분 모두 중국에서 차관을 운영하는 분으로 테이블을 하나씩 맡아 팽주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메인 자리에 앉은 분은 광저우에서 온 진상리와 통역으로 레이 양이 함께 자리를 하고 있었다. 중간 자리는 광주 심천에서 차관을 운영하는 분이 차를 내었다.

[1층 입식 방에서 5명이 차를 마시고 있는 자리]

1층의 또다른 공간에는 입식으로 차를 마실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전시품은 골동 보이차라고 할 수 있는 차들이 장식장에 전시되었으며, 전시품은 보이차의 왕자격인 홍인을 비롯하여 남인, 대남인, 7572 대구중(大口中), 간체자 철병, 73청병, 7582 7542 등이며, 자사호는 중국공예미술대사 서한당, 주계진 외에도 많은 작가 작품이 전시되었다. 한국 다완은 도곡 정점교 사기장의 정조 이라보가 다양한 차도구 속에서 두드러진 작품성을 보여 주고 있었다.
[2층은 보기보다 넓은 공간이다. 좌식과 입식이 모두 있으며 입식은 단체 손님에 따라 자리변경이  가능하다]
[입식으로 된 차실]

[1층과 2층 계단 중간지점]

[일본 다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일본 차실에는 양쪽 창문이 운치를 더해준다]


2층의 넓은 공간에는 한국식 차탁이 나란히 놓여 있는데, 인원에 따라서 유동성을 가지고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구조다. 룸도 마련되어 소규모 회의나 개별적인 차회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되어 있었다. 또한 일본식으로 차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데, 일본차 체험을 겸한 찻자리는 관심 있는 차인들에게 많은 아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사가 차관’ 개관 기념 축하 공연으로 열린 작은 음악회에서는 사물놀이와 대금,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음악을 차와 함께 하였는데, 가을의 길목에서 음악과 함께 하며 차와 음악, 계절의 아름다움을 한 공간에서 즐기는 시간이었다. 이날 최양식 경주 시장님 내외분 모두 오셔서 늦게까지 아사가 차관에 대한 발전적인 토론과 경주의 차 미래에 대해 많은 다담을 나누었다. ‘아사가 차관’의 힘찬 행보를 기대한다.

차도구의 이해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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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구옥션’이 문을 연지 5개월째 접어들었다. 월 1회의 경매는 4번째 마쳤다. 다음 5회 옥션을 시작하기 전에 4회째를 종합해 보면, 우선 매월 최고가 경신에서 자사호 부분은 185만원, 다완 부분은 도곡 정점교 사기장의 두두옥 다완(도도야 다완)이 265만원으로, ‘차도구옥션’ 오픈 이후 최고가로 낙찰 받았다. 1회부터 4회까지 매번 최고가를 갱신하는 것으로 보아, 실제 작품을 확인하지 않아도 거래가 이루어지고 낙찰률이 높은 것은, 그만큼 신뢰할 수 있는 차와 차도구 전문 경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차도구옥션에서 우리나라 다완 경매로는 최고가 거래가 도곡 정점교 두두옥 다완(도도야 다완) 265만원이다.

차도구옥션 자사호 경매 최고가는 오운근吳云根(1892-1969) 작품으로 오운근의 호는 지래이며 의흥 촉산 사람이다. 오운근은 60여 년 동안 자사예술에 종사하였고, 그의 작품과 인품은 자사예술사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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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전공이라고 할 수 있는 차도구 책이 대학교 교재 형식으로 출간되었다. 7세기부터 20세기 까지를 차도구의 형성과 발전이라는 제목으로 정리하였다.

그리고 2장에서는 모든 차도구는 말차용과 전차용으로 구분하였다. 제목은<차도구의 이해>,

한국과 중국 일본의 차도구 사진 481점

이 사용되었으며, 차도구의 사용법으로 중국은 중국에서 행다법(다예표연)을 정립한 동계경 전 절강대학교 교수, 일본은 오모테센케 다도 교수인 다치바나 선생의 말차 내는 방법을 담았다.
차도구는 茶가 생겨난 이후의 산물이다. 모든 기물(器物)이 그렇듯이 사람들이 사는 모습에 맞춰 만들어진다. 한·중·일의 다구들이 모양새가 다른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다구가 우리에게 전파된 것은 차를 접한 시기와 같다. 중국은 이미 당대에 육우의 「다경」을 통해 다구에 대한 규범이 확립되었다. 일본의 경우는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었지만 오늘날에는 사회적·문화적 풍토 영향으로 진보보다는 전통 보전의 길을 걷게 되었다.

문화의 이동은 각기 민족적 특성과 역사적·이념적 배경에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중국의 차와 다구는 모든 면이 차라는 본질에 접근한 이후 발전되었던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의 차도구의 형태는 이미 완성된 상태에서 완상용으로 자리 잡고 더 나아가 새로운 실용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종교적으로 귀족용으로 자리 잡아, 이른바 계층적 사용이라는 특별한 상황을 가진다.

차와 차도구의 민간 사용이 미미했음은 현존 자료의 부재에서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다만 이 두 시기는 도구에 대한 차별성만 있을 뿐이다. 도구 사용보다는 茶가 우선시 되었던 중국과 는 반대로, 일본은 도구 사용을 중요하게 여기며 차와 함께 존재했다. 그들은 옛기물(古器)의 형태를 정형으로 생각하고, 진보적인 형상은 쉽게 인정하지 않는 편이다. 따라서 다완을 통한 말차의 풍습이 오늘날까지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茶 하나로 역사, 문화, 민속, 사회적 관찰을 할 수 있기에, 「차 도구의 이해」에서는 기물의 용도를 단순히 사용에 두지 않고, 내면 깊이 숨어 있는 그 '이유'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고자 한다. 또한 한·중·일 3국의 차 생활에서 다기의 사용법은 서로간의 특징을 가지고 잇다. 다기의 소임은 바로 쓰임(用)에 있으므로 차도구의 사용례는 무척 중요한 귀결점이며, 차도구의 완성이라 하겠다. 이에 한·중·일의 가장 기본적이며 필요 충분한 도구 사용 과정을 촬영하여 도구 사용의 모범을 보이고자 한다.


차문화의 중심을 차(茶)라고 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차문화의 가장 큰 중심은 사람이며, 그 사람들이 남기고 간 차도구들이 그 다음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음용 후 없어져 버린 찻잎들은 역사의 주인이 되지 못한다. 결국 우리는 시간을 넘어서서 차문화를 바라보는 가장 중요한 증거로 차도구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 에필로그에서 필자

목차

PART Ⅰ 차도구의 형성과 발전
문헌에서의 차도구 /10 제7세기 / 12 제8세기 / 16
제9세기 / 34 제10세기 / 44 제11세기 / 48
제12세기 / 56 제13세기 / 74 제14세기 / 88
제15세기 / 98 제16세기 / 106 제17세기 / 120
제18세기 / 136 제19세기 / 144 제20세기 / 162


PART Ⅱ 말차용 다구
1. 풍로(風爐) / 184
2. 로(爐) / 186
3. 솥 / 188
4. 다완 / 191
5. 차시 / 213
6. 차입(茶入, 차이레)과 조(棗, 나츠메) / 220
7. 사복(仕覆, 시후쿠) / 220
8. 물 항아리(水指, 미즈사시) / 221
9. 퇴수기(建水, 겐스이) / 221
10. 차선(茶, 차센) / 222
11. 뚜껑받침 (후따오기) / 222
12. 숯바구니 / 223
13. 병작(炳, 히샤쿠) / 223

PART Ⅲ 전차용 차도구
1. 불 피우는 차도구 / 228
2. 물 끓이는 도구 / 230
3. 차 우리는 도구 / 233
4. 차 마시는 도구 / 256
5. 그 외 차도구 / 261
6. 본래의 용도가 전용되어 사용되는 차도구 /276
7. 파손된 차도구 복원 / 278

PART Ⅳ 차실용 차도구
1. 글씨와 그림 / 282
2. 한국적인 화로와 풍로 / 287
3. 윤회매(輪回梅) / 288
4. 물 항아리 / 288
5. 찻상과 차탁 / 290
6. 향로(香爐) / 292

PART Ⅴ 한·중·일 행다법
한국 행다법 / 296
중국 행다법 / 300
일본 차노유 / 306

티마스터나 티 소믈리에 자격증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와 같이 공부하면 중국차에 대한 초심자부터 심화 과정의 학생들에게도 유용한 내용으로 볼 수 있다. 책의 본문에서 자사호에 관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구체적이면서도 세분화되어 있다. 이미 절판된<박홍관의 자사호 이야기>와는 다른 형식으로 초보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국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티마스터' 또는 '티 소믈리에'과정의 학생들에게는 단편적으로 글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으로서 차 문화를 바라보는 심미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자사호란 무엇인가

자사호(紫砂壺)는 중국의 도자기사(陶瓷器史)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역사적으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의흥(宜興)은 현재 중국 강소성(江蘇省)의 의흥시 정촉진 태호 서안(太湖 西岸)에 위치하며, 자사라고 하는 것은 “자주빛 모래흙”이라는 뜻이며, 자주색의 특이한 자사토(紫砂土)로 만들어진 다기를 자사호라 부른다. 자사호를 만들 때 순수하게 한가지 흙으로만 만들게 되면 단니법(單泥法), 두 가지 이상의 흙으로 만들게 되면 교니법(絞泥法)이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단니법이나 교니법은 자사호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기법을 말하는 것이며 흙을 배합하는 병배의 의미와는 다르다. 자사호에 장식을 하기도 하는데 여기서도 한 가지 흙으로 장식할 수도 있고 두가지 이상의 흙으로도 장식이 가능하다.

[본산녹니와 주니로 만든 자사호]

한가지의 흙으로 장식을 하게 되면 단색법(單色法), 두 가지 이상의 흙으로 장식하게 되면 다색법(多色法)이라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사호는 옛날 전통적인 방식은 전혀 포광처리를 하지 않았으며 근래에 와서는 좋은 자사를 구하기가 힘들어지자 점차 시장수요에 따라 포광처리를 하게 되었다.

자사호가 등장하는 시기를 구분할 때는 송나라부터이지만 유물로 남아 전해진 것은 명나라(明代) ‘시대빈(時大彬)’이라는 걸출한 작가의 작품군부터이다. 명·청 때부터 중화민국까지 자사니의 채굴과 가공은 개인적인 당호(塘戶)를 위주로 이루어졌다. 작은 갱도를 몰래 파서 채굴한 광석토를 어깨에 짊어지거나 조그마한 수레로 운송해 마방(磨坊, 방앗간)에 팔아 가공해 생니(生泥)를 만들었다. 이것을 다호를 제작하는 예인들에게 제공해서 사용토록 했다.

오늘날 까지 산차(散茶, 잎차)를 다호에 넣고 뜨거운 물을부어 우려내는 도구로서 한·중·일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자사호(紫砂壺)는 중국 강서성 의흥에서 생산되는 자사(紫砂)로 만든 다호(茶壺)를 말한다.

다호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니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니료를 가공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자사의 원광석을 노천에 두어 비바람과 햇볕에 노출시키면 풍화작용이 일어나 자연스레 분쇄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것을 비닐에 밀봉해 6개월 이상 보관하면 점력이 좋아지고, 입자는 윤택해져 소조(塑造)에 용이해진다. 니료에 붉은 빛깔이 도는 것은 산화철 성분을 다수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기 있는 광택을 발산하는 성분(석영질)들은 다호를 제작했을 때 반짝이는 외관적 특징을 가지게 한다.

자사호는 실용과 유희, 그리고 감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실용기물로, 수많은 공예품 중에서도 단연 실생활에서 주목 받고 있다. 경덕진에서 제작된 자기(瓷器)로 만든 다호와는 전혀다른 독특한 재질의 의흥 자사는 차를 우려내면 향을 머금고 통기성이 좋아 차맛을 더욱 좋게 한다. 중국 차 문화에서 자사호의 등장은 도자기에서 벗어나 차를 음용할 때 실질적인 즐거움을 준 획기적인 사건으로, 중국 도자기 역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자사는 재료 면에서 주니(朱泥), 자니(紫泥), 단니(團泥)로 세분화되며, 황니(黃泥), 청니(靑泥), 본산녹니(本山綠泥) 또는 녹니(綠泥), 백니(白泥), 흑니(黑泥) 등으로 사용된다. 백니류는 산출양이 극히 적어 호(壺) 형태로는 만들지 못하고 표면에 글이나 그림을 채색할 때 조금씩 사용한다. 일본에서는 17세기, 은원 선사가 중국에서 가져온 자니호가 오늘날까지 전차용 다기의 대명사로 사용되었다. 현재 일본에서는 중국의 의흥 자사호를 급수(急須, 큐스) 또는 다병(茶甁, 차헤이)이라 한다.

청나라 때의 김정표 품천도

품천도는 건륭황제의 명에 의해서 그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림 속에서 반죽(班竹)으로 만든 죽로에 숯을 넣는 모습과 의흥 자사호가 물을 바로 끓이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필자의 저서
2012/08/22 - 한국인은 차를 어떻게 마시는가
2011/07/11 -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판) 발행
2010/06/05 - 박홍관의 자사호 이야기 출간
2010/02/12 - 중국차 견문록이 출간되었습니다
2007/11/23 - 찻잔이야기 개정 증보판 출간

차도구의 이해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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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차견문록 시리즈 열번째가 출시되었다. 중국 차문화에 많이 편중되었지만 차의 선진국 중국을 탐구한 실질적인 연구였기에 <차 견문록>이라는 컨셉으로 총 10권을 만들었다. 그 마직막을 소개한다 

참고로 차견문록 시리즈는 종이 책으로는 발행되지 않았다. 처음부터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앱북으로 제작되었다. "Play스토아"에서

차견문록 검색하면 10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

 

★ 2004년 필자가 탐방했던 차 재배지들의 문화적 성향과 정서에 따라달라진 차 문화에 대해 탐구한 내용을 소개 ★ 일본을 제외한 한국, 중국, 대만, 홍콩의 대표적인 차관(찻집)을 소개

 

▶ 25년의 기록, 세계 각국 차 생산지의 보고!

현대인들이 즐겨 마시는 기호음료 가운데 가장 동양적인 음료로 차(茶)를 꼽는다. 북이십일에서 출간하는 <차견문록> 시리즈는 차(6대 다류 : 녹차, 백차, 청자, 황차, 흑차, 홍차)의 모든 것을 담아 총 10권으로 구성되었다.

저자는 국내차로 시작해, 중국차, 일본차까지! 25년 간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차를 마시고 세계 각국의 차 생산지를 찾아 다녔다. <차견문록>시리즈는 그 모든 기록을 엮은 것으로, 여러분이 알고 싶은 차에 대한 정보 그 이상을 전할 것이다.

 

▶ 동양의 차관문화!

2004년 필자가 방문했던 당시 탐방했던 차 재배지들의 문화적 성향과 정서에 따라 달라진 차 문화에 대해 탐구한 내용을 일본을 제외한 한국, 중국, 대만, 홍콩의 대표적인 차관(찻집)을 통해 소개한다.

 

프롤로그

들어가기

01. 차관이란?

02. 한국의 찻집

03. 미래의 한국 차 문화

 

1장. 한국의 차관

04 부산 비비비당

05 대구 연암다원

06 경주 아사가

07 서울 두레차

08 부산 정화당

 

2장. 중국의 차관

09 항주 화차관

10 노상해차관

11 산동성 옥림다예

12 광동성 자원차관

13 심천 보이창차관

14 광저우 부자원차관

15 광동성 다예낙원

16 호남성에서 만난 흑차

17 운남성 보이민족다예관

 

3장. 홍콩과 대만의 차관

18 홍콩 클리퍼 라운지

19 홍콩 페닌슐라 호텔

20 대만 쯔텅루

21 대만 차차테

 

4장. 중국 차관의 변화

22 대홍포 모수 주변 찻집의 변화

23 청하방 옛 거리와 태극차관

24 대당 공차원의 차관

 

5장. 손님 접대

25 공부차 마시는 법(1)

26 공부차 마시는 법(2)

27 공부차 품음 예절

 

에필로그

 

차견문록 시리즈 1권 행복을 저축하는 보이차 http://seoku.com/599
차견문록 시리즈 2권 중국명차 33선 http://seoku.com/608
차견문록 시리즈 3권 대만차문화여행 http://seoku.com/551
차견문록 시리즈 4권 자사호 이야기 http://seoku.com/548
차견문록 시리즈 5권 차도구의 세계 http://seoku.com/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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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가 차관, 실내 분위기

경주 시내에서 아사가 찻집으로 알려지고
,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차회가 성황을 이루었던 아사가,,,!
보이차를 중심으로 테마를 가진 차회로 전국에 알려졌다.
최근에는 인급차회를 시작하여 두 번의 차회가 성황을 이루었다. 그사이 고객들에게 보답의 의미로 황용골에서 차회를 가진바 있었고, 매월 하는 차회로 경주시내 다른 찻집에서 차회는 그대로 진행되었다.

이제 공식적으로 오픈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아래와 같이 <아사가 차회>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1012()오픈. 아사가 차관
1012(토요일) 저녁6시 작은음악회와 함께 오픈,
새로운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찾아오시는길: 경북 경주시 신평동 351-1번지
보문 물레방아옆 암곡방향 좌측편 2층 독채건물 (우측 "국립공원 사무소")

TEL;054-741-1218  / H.P; 010-2813-2050 김이정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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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차 견문록 시리즈 가운데 아홉번째로 출시된 차생활의 맛과 멋, 앱북을 소개한다.

★ 차 생활을 하면서 알아야 되는 기초적인 내용과 맛을 추구하는 차 맛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차 생활 이야기★여러 차인들에 대한 인터뷰와 함께 차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담은 까지, 필자의 차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

▶ 25년의 기록, 세계 각국 차 생산지의 보고! 현대인들이 즐겨 마시는 기호음료 가운데 가장 동양적인 음료로 차(茶)를 꼽는다. 북이십일에서 출간하는 시리즈는 차(6대 다류 : 녹차, 백차, 청자, 황차, 흑차, 홍차)의 모든 것을 담아 총 10권으로 구성되었다.

저자는 국내차로 시작해, 중국차, 일본차까지! 25년 간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차를 마시고 세계 각국의 차 생산지를 찾아 다녔다. 시리즈는 그 모든 기록을 엮은 것으로, 여러분이 알고 싶은 차에 대한 정보 그 이상을 전할 것이다.

▶ 차 생활의 맛과 멋!
차 생활을 하면서 알아야 되는 기초적인 내용과 맛을 추구하는 차 맛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차를 우려내고 마시는 행다법에서 전통적인 형식만이 아니라 스스로 다법을 연구하고 발표하며 새로운 멋을 찾고자 하는 현대화 된 다법을 함께 소개한다.

▶ 목차
프롤로그 1장. 차의 맛이란 무엇인가
2장. 동양적인 취미
3장. 차를 어떻게 마시는가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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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차의 맛이란 무엇인가
01. 차의 멋과 맛
02. 건강해지려고 차를 즐기는가
03. 차를 마시면 건강해집니까
04. 간단하게 즐기는 차 생활
2장. 동양적인 취미
05. 기본 도구로 시작하자
06. 사람이 본질이다
07. 분위기와 차
08. 차는 기호음료 문화이다
09. 누구와 같이 마시는가
10. 수여좌
11. 차인의 자녀들
12. 차꾼들이여, 이제 기지개를 펴자

차견문록 시리즈 1권 행복을 저축하는 보이차 http://seoku.com/599
차견문록 시리즈 2권 중국명차 33선 http://seoku.com/608
차견문록 시리즈 3권 대만차문화여행 http://seoku.com/551
차견문록 시리즈 4권 자사호 이야기 http://seoku.com/548
차견문록 시리즈 5권 차도구의 세계 http://seoku.com/559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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