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남인철병을 마시기 전, 대우룡을 마시며 같은 시기의 다른 차를 보고있는 모습]
세상에서 기호음료로 판매되는 것 가운데 최저 가격과 최고 가격의 차이가 가장 크게 유지되고 투기성 돈이 모이는 것 중에 차로서는 중국 운남성에서 생산되는 보이차가 유일하다. 이번 달 부산지점 서울옥션에서 개최한 보이차 경매에서 남인철병(藍印鐵餠) 한 편이 1250만원에 낙찰되었다. 보이차 한 편이 1000만원이 넘는다고 한 것은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니다.

서울옥션 다도 부문 경매에서 남인철병이 고가에 낙찰되면서 많은 보이차 애호가들로부터 새로운 관심을 받게 되었다. 경주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다완이 안압지에서 출토되었고, 충담선사의 헌다 의식을 볼 수 있는 삼화령 연화좌대가 존재하는 곳이다. 현대에 와서는 다양한 찻집이 들어서면서 여러 특색 있는 찻집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이 시대 차꾼들이 중국차를 중국의 차꾼들 만큼 즐겨 마실 수 있는 찻집이 있다.

 

           [아사가 김이정 대표, '남인철병'과 '남인'을 들고 오늘 마실 차를 선보이는 시간]
그 집은 바로 아사가 찻집인데 이곳에서는 매월 2회 차회가 있다. 이번에는 아사가에서 특별한 차를 음미하고 즐기는 차회를 시작한지 6주년이기에 특별한 찻자리를 선보였다. 바로 현재 서울 옥션 경매이후 가장 관심 받고 있는 남인철병을 시음하기로 하고 참가비 20만원으로 회원을 모집하였고 하루만에 마감하게 되었다.

 

[대만에서 생산된 대우령]
7시 정각 아사가 대표는 이번 모임의 취지를 말한 뒤에, 천연재료만으로 만든 음식으로 식사를 하면서 김은호 회장님이 제공한 와인을 한 잔씩 마셨다. 그리고 워밍업으로 대만에서 생산한 대우룡과 1960년대 대엽종으로 생산한 산차를 마시면서 남인철병(藍印鐵餠)이 생산될 시점에 제작된 다른 종류의 차를 이해할 수 있도록 보이차 도감을 돌려보면서 차를 마시며 평온하게 즐기는 시간이었다.

 

[남인철병 34g]

 

좋은 찻자리라고 할 때 기준을 잡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필자는 오늘 만남이 특별했다고 생각하는 점은. 다름 아니라 보기드문 골동보이차와 더불어 오랜만에 모인 꾼들의 아름답고 재미난 이야기, 보이차를 우리는데 사용하는 자사호 이야기를 하면서 관심과 집중 속에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 개개인의 차 맛을 논하는 자리이기 때문이었다. 

지역성의 한계를 느끼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차를 즐기기 위해서 모인 자리였다. 찻자리에 앉은 분들은 대부분 경주 인근에서 모인 차 애호가들이셨다. 타 지역에서 온 분은 서울에서 두 명, 부산에서 한 명, 포항에서 두 명 그 외는 경주에 거주하는 분이다. 평소 찻자리에 참가하는 분들이라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찻자리가 이어졌다.

[사진 오른쪽, 이복규 교수. 김은호 회장]

 

[사진, 포항에서 참가한 차 메니아]

 

[마지막으로 마신 차는 말차, 도곡 정점교 작]

차는 14명이 34g으로 마셨다. 개인적으로 약 2.4g이다. 이번에 시음한 남인철병에 대해 감히 평하자면 ‘남인’과는 다른 것으로 조금은 강하지만 쓴 맛이 지나면서 곧 바로 회감이 부드럽게 올라오고 긴 여운을 남기는 특징을 가진 맛이다. 다른 인급 차와는 비교되는 맛을 내는 차였다. 그것은 화려하지도 부드럽지도 않은 까칠함과 조금 강한 맛, 그 본질적인 특징을 이해하고 음미하였기에 개인적으로는 귀한 맛을 음미하는 시간이었다.

 

그동안 어떻게 보관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차호에 넣기전의 차는 아주 건강한 차였다. 향후 5년 뒤, 한 자리에서 ‘남인’과 ‘남인철병’을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과연 그 맛은 어떨까로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사실 흥분되는 일이다.

와인도 미묘하게 변하고 그 보관에 따라 때로는 완전히 망가지는 일도 있는 것은 보이차에 있어서도 분명히 공통점이 있기에 이는 와인에서도 느껴볼 수 없는 동일한 패턴이며 숙성과정에서의 개개인의 노력이 얼마나 지대했는가를 알 수 있는 한가지 맥락이기도 하다.

귀한 자리에 초대해 준 아사가 김이정 대표, 환대해 준 김은호 회장님과 참가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의흥자사 1창에서 제작, 홍니로 만든 상품호]

고전문화(대표 황영하)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소장품전시회의 일환으로 금년에도 ‘早期 자사호 - 宜興紫砂一廠’ 이라는 주제를 갖고 자사호 전시회가 열린다.

고저문화 전시 초대장에 의하면, 의흥자사 1창에서는 1970년대까지는 주로 원광청수니(原礦淸水泥)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원광청수니는 모형을 이용한 반수공 제작이 물편하고 색깔이 옅어서 평온하고 안정스럽게 보이는 느낌이 부족하여 새로운 니료를 추구하게 되었다. 그 와중에 1984년을 전후하여 품질이 우수하고 색상이 좋은 갑자니료를 발견하게 되어 이때부터 줄곧 갑자니료를 사용하여 상품호를 제작하였다.

그러나 80년대 중후반부터는 자니에 다른 니료를 병매하는 병자니(홍니 및 기타니료 포함)를 이용한 상품호를 대량으로 생산하여 동남아 각지로 수출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1창 자사호의 전통을 이어 온 1창 조기자사호는 지금에 이르러 또 다시 차인들과 자사호 애호가들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는 존재로 등장하였다.

이에 <고전문화>에서는 그동안 수집한 1창 조기자사호를 한자리에 모아서 함께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일시: 2012. 11. 24 - 2012. 12. 31
시간: 10시30분-7시
장소: 고전문화 상설전시장(동서양 고미술 內)
서울시 종로구 이사동 164번지 동서양 고미술內
문의: 02-722-0103, 010-5346-8281 www,wellbeingtea.net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차견문록 시리즈 앱북(AppBook), 세 번째 "대만 차문화"가 출시되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마켓과 티스토어에 등록되었다.

대만차는 외국에서도 인기가 많은데, 기본적으로 차업계의 활로를 모색하는데 있어서 과거에 유행해온 오룡차만으로는 차인구의 다양한 기호를 다 맞출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대만에서도 흑차인 보이차의 유행은 여전히 매니아 층을 상대로 확산되고 큰 돈이 오고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대만차가 대륙에 까지 고급한 차로 평가받기 까지에는 청차로서 오룡차 계열의 차들이 각각의 품질 특성을 가지고 지방의 차 산지마다 봄과 겨울 두 차례 열리는 차 품평 대회 비새(比賽)’도 한 몫 한다

1. 차품평 대회의 활성화 

중국차에서 대륙과 대만은 하나로 볼 수 없을 만큼 차의 재배와 생산에서 많은 차이가 있. 특히 세계 3대 오룡차 생산지(복건성광동성대만)인 만큼, 대만의 대표적인 차는 오룡차로서 품질이 우수하고 현대인의 입맛에도 맞기에 중국 차인들 속에서 고급차로 인식되고 거래되는 차가 되었다.
특히 대만차는 국내외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는 각 지역별종류별로 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쳐 비새(比賽)라고 하는 차 품평대회를 개최하는데, 대만에서의 차생산과 품평, 생산과정에서 비롯된 결과물에 대한 심사과정이 정밀하면서도 투명하게 이루어지기에 오늘날까지 긴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늘날 고급 오룡차의 생산과 유통의 기반이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생산과 유통, 차를 즐기는 차인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수준 높은 차문화를 향유하고 있는 점은 대륙과 다른 점이다. 특히 목책 철관음이나 백호오룡(동방미인)같은 차는 생산한 뒤에 유통에 앞서 반드시 지역별 차 심사를 거쳐서 우수한 등급의 차를 특등 두등 이등 삼등 우량 등으로 구분하여 등급에 맞는 지정된 포장으로 유통된다.

심사에 참여한 모든 농가는 결과에 승복하고 다음해에 더 좋은 차를 생산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에서 더욱 품질 좋은 차가 만들어지고 해외에 까지 인정받는 차가 되었다.

나는 대만차의 우수성을 오랜전부터 경험하고 있었지만 2010년 여름 중국 청도(青島) 시내의 차시장에서 고급차만 취급한다는 가게에 들어갔을 때, 대만차의 대표적인 차라고 할 수 있는 고산오룡, 동방미인, 목책철관음, 동정오룡을 등급이 다른 두 종류씩 진열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주인에게 여기 전열된 대만 차들을 중국 환률로 계산하면 상당히 비싼 차인데 이곳에서 판매가 되는가를 물었다. 주인이 말하기를 처음엔 가격 때문에 쉽게 판매되지 않았지만 대만 품평대회에서 상을 받은 차라고 하면 팬매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한다.

그것은 대만에서 엄정한 차품평에 따른 결과에 승복하는 풍토가 결국 그들끼리 차 생산에 있어서는 선의의 경쟁을 해오면서 전반적으로 수준을 높혔기 때문에 대륙에 까지 알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부분에 있어서 한국도 대만차를 구입할 때 기준이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프롤로그>

< 대만 차 문화의 특징>
1. 차품평 대회의 활성화
2. 천인명차의 사회적 기여
3. 초등학교 다도교육
4. 대만차의 건강한 유통 구조
5. 문화와 교육이 함께 하는 차 공장
6. 보이차의 저장과 유통
7. 대만 차엽 생산과 수입
8.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귀인
9. 대만차의 생산연도 표기
10.대만차 구입 요령

< 대만의 차관문화>
11. 차를 팔고 마시는 규모 있는 차관
12. 문화인이 모이는 곳 자등려 차관
13. 디자인 혁신을 일으킨 차관 - 차차데
14. 작은 찻집의 포종차 전문점
15. 서양사람이 운영하는 중국 찻집

< 대만 오룡차>
16. 대만오룡차
17. 오룡차의 주요산지 및 분류
18. 대만 오룡차의 차산지 분포
19. 차나무 품종 일람표
20. 차나무 재배 및 관리

<대만차의 종류>
21. 목책철관음
22. 동방미인으로 알려진 백호오룡
23. 문산포종차
24. 동정오룡차(凍頂烏龍)
25. 아리산오룡(阿里山烏龍)
26. 대만고산차(台灣高山茶)
27. 일월담홍차(日月潭紅茶)

< 차도구>
28. 대만 차도구의 특징
29. 당성 차도구의 세계
30. 작은 곳이 아름다운 기고당
31. 잉거 도자기 시장
32. 오룡차 자사호로 마시는 법
33. 오룡차 개완으로 마시는 법

<에필로그>

차견문록 시리즈(04) 자사호 이야기 http://seoku.com/548
차견문록 시리즈(01) 행복을 저축하는 보이차 http://seoku.com/488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 증보판>
http://seoku.com/442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중국차 전문점 '담']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또 하나의 중국차 전문점이 생겼다. 몇 개월 전부터 찻집으로 리모델링한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늘 오픈 날짜를 기다렸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주변에 커피 전문점이 많은 지역에서 순수 '차'를 고집하는 찻집이다. 차의 향기로 젊은 이의 발길을 잡고 싶다는 최동진 대표의 말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보였다.

[담 대표, 해마 최동진]
중국차를 마실 때 자사호 뚜껑위로 물을 부우면, 테이블 아래로 물이 내려갈 수 있도록 만든 맞춤 테이블을 준비하므로해서 젊은 이들이 익숙하지 않은 중국차를 좀 더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하였다.
이곳의 차 맛은 차를 내는 사람의 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메니아들은 별도로 차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이런 류의 집은 주인과 친해지면 다른 곳에서 시음해 볼 수 없는 '담'만의 차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중국 운남성 보이차 생산지를 직접 찾아다니며 차를 구해오는 열정을 앞으로 찻집 담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하게 된다. 
[실내 분위기]

찾아가실 분은 가능하면 전철을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2호선 합정역 5번 출구로 나와 10미터 지점에서 우회전하여 100미터 전후에서 죄회전 하여 도보로 5분내에 오른쪽에 <찻집,  담>이 보인다. 인터넷 상에서 약도를 프린터해서 물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5번출구로 나와야 한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396-27
070-4671-9903
010-4364-9903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한국티마스터학교 개원식에서 (사진 오른쪽 교장 여연스님, 왼쪽 교감 박희준)

11월14일 종로구 인사동 36-1 남영빌딩 3층 303호에서 '티마에스트로'를 양성하는 한국티마스터학교가 개원하였다. 행사장에는 동국대학교 대학원 차학과 학생들과 과거 티월드페스티벌 주관으로 한 티마스터 과정을 공부한 회원들이 참여하였다.
필자가 이날 행사장에 간 것은 교수진과 교육 프로그램을 알고자 했는데 아직 교수진은 밝힐 단계가 아니라는 점만 확인하였다. 향후 교수진이 확정되면 강좌에 대한 세부 사항을 확인하여 밝히고자 한다.

강좌개설: 녹차/청차/발효차/보이차/커피/향도/다화/티테이블셋팅/차와 명상/홍차/차문화공간/다식/대용차/꽃차/차치유/찻집창업 및 경영컨설팅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차견문록 시리즈 가운데 네 번째, <자사호이야기> 앱북이 오늘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되었다. 반가운 점은 갤럭시3 HD 버전과 갤럭시노트에서도 화면 가득하게 구동이 잘 되는 점이다.

차문화 소통의 도구. 자사호는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책이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만 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유료 앱으로 가격은 3,300원이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마켓과 티스토어에서만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애플 스토어에는 심사 중이다.

자사호란 무엇인가?

중국 내에서도 강소성(江蘇省) 의흥 정촉진 내에서만 나는 독특한 광석으로 흔히 오색토(五色土)라고 하는 이 광석을 풍화, 분쇄, 제련 과정을 저쳐서 만든 자사(紫砂)로 만든 다호(茶壺)로서 산차(散茶, 잎차)를 넣고 우려내는 도구를 말한다.

중국에서는 명나라 때부터 오늘날까지 이 방법으로 차를 마시고 있으며, ‘자사(紫砂)’를 풀이하면 자줏빛 모래라는 뜻이다. 차도구의 일종으로 자사호가 등장하는 시기는 송대이지만, 유물로 남아 전해진 것은 명대 시대빈(時大彬)’이라는 작가의 작품군부터이다. 의흥의 자사 다구는 명대 중기부터 점차 인정받기 시작했고, 그 이후 줄곧 시인묵객과 고관대작들이 애용하는 물건이 되었다.

자사호는 실용과 유희, 그리고 감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실용기물로, 수많은 공예품 중에서도 단연 실생활에서 주목을 받는다. 독특한 재질의 의흥 자사는 차를 우려내면 향을 머금고 통기성이 좋아 차맛을 더욱 좋게 한다. 중국 차 문화에서 자사호의 등장은 도자기에서 벗어나 차를 음용할 때 실질적인 즐거움을 준 획기적인 사건으로, 중국 도자기 역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자사는 재료 면에서 크게 구분하면 홍색을 띠는 주니(朱泥), 자줏빛을 띠는 자니(紫泥), 회백색 또는 회녹색을 띠는 단니(團泥)로 나누며, 좀 더 세분화하면, 황니(黃泥), 청니(靑泥), 녹니(綠泥), 본산녹니(本山綠泥), 백니(白泥), 흑니(黑泥) 등으로 사용된다. 백니류는 산출양이 극히 적어 호() 형태로는 만들지 못하고 표면에 글이나 그림을 채색할 때 조금씩 쓴다. 각각의 재료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두 종류 또는 그 이상을 병배하여 다양한 색상을 얻을 수 있다.

일본에서도 전차용 다기로 자사호를 많이 사용하는데 역사적으로는 17세기, 일본의 은원 선사가 중국에서 가져온 자니호가 오늘날까지 전차다기의 대명사로 사용되었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자사호를 다병(茶甁)이라 한다.

<프롤로그>
자사호의 탄생
01 자사호의 등장
02 자사호란 무엇인가?
03 자사 원광석의 풍화 과정
04 자사(紫砂)의 종류
05 자사호의 소성(燒成)

자사호의 종류
06 원호류(圓壺類)
07 방호류(方壺類)
08 근문기류(筋紋器類)
09 화소기류(花素器類)
10 날소장식(捏塑裝飾)
11 자연형 다호
12 동기형 다호
13 서화각 다호
14 기타 산두호 

자사호 제작과 장식
15 자사호의 제작
16 교니 장식과 채유 장식
17 조사, 포사, 색니 장식
18 자사호 뚜껑 손잡이 종류 

자사호 감상과 선택
19 예술적인 면에서의 감상
20 실용적인 면에서의 감상
21 자사호의 선택 방법
22 자사호로 차 내는 법
23 양호(養壺)의 즐거움
24 자사호 사용에서 생각할 점 

근대 자사호의 명인
25 왕인선(汪寅仙)
26 조완분(曹婉芬)
27 왕석경(王石耕)
28 장소언(蒋小彦)
29 의흥 도자예술인 명단 

차문화의 중심도시, 의흥
30 자사호 시장
31 폭우 속에 상해에서 의흥가는 날
32 자사호 시장의 최근 동향
33 자사호 소장가를 만나다

용어해설
<에필로그>
차견문록 시리즈(05) 차도구의 세계 http://seoku.com/559
차견문록 시리즈(03) 대만 차문화 여행  http://seoku.com/551
차견문록 시리즈(01) 행복을 저축하는 보이차 http://seoku.com/488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12일 오후에 문자가 한 통 왔다. 한국티마스터학교 개원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이런 형식으로 온 것을 보아서는 수 백명에게 동시에 보내는 스팸성 문자이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전하는 측에서 직접 전화가 왔고, 강의 장소는 필자가 아는 곳이며 한국티마스터학교장이 여연 스님으로 발송되었기 때문에 강사진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강의가 개설된다는 사실을 석우연담 독자에게 전한다.

'티마스터'에 관한 유사 강의가 전국에서 개설되고 있다. 특히 티마스터과정은 차 학과가 개설되지 않은 정규대학에서도 교수진을 공개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티마스터학교>의 강사진이 확정되고 공개할 수 있을 때 상세한 모집요강을 추가로 공개하겠다. 특히 침향을 중심으로 '향과 향도',  '티테이블세팅'에 대해서는 전국적인 붐이 불고 있는 상태에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이다.

한국티마스터학교 개원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녹차, 보이차, 청차, 홍차, 백차의 역사, 제다, 품평 등 차에 대한 실제적인 것을 교육하며 더불어 차에 필요한 향도, 다화, 명상, 차치유, 다식, 도자에 대해 구체적인 접근을 시도합니다. 한국티마스터학교는 30-40년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 교수진들이 강의에 나섭니다.

전 세계 차에 대해 알 수 있는 한국티마스터학교는 차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열려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참여 바랍니다.

한국티마스터학교장 여연.

개원식: 20121114일 오후2/후원바자회: 20121114-21
주소: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36-1 남영빌딩 3303/ 연락처 02-735-8468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녹향 오신옥 대표가 만든 야생 녹차]

사찰에서 시행하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펨플스테이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몇 년만에 각정 스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서울에서 펨플스테이 행사에 참여하는 일로 12일까지 서울에 있으니까 시간되면 얼굴 한 번 보자는 전화였다.

 

오늘 오후 3시 조계사 건너편 템플스테이 건물 1층에 들어서자 왼쪽에 차를 마실 수 있는 찻자리가 만들어졌고 찻상 앞에는 스님이 앉아 계셨다. 자리에 앉자마자 옆에 다가오는 분이 하동에서 녹향을 운영하고 우리나라 야생차(50년 이상 사람의 관리하에 자라는 차)를 야생차 답게 만드는 오신옥 선생을 만났다. 오신옥 선생은 차 나무의 종류와 차나무가 음지나 양지에 따라 자라는 환경이 다른 차이의 맛을 구분하여 만드는 분이다.

필자가 인정하는 차의 명인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오 선생이 직접 만든 몇가지 차를 맛보았다.

그동안 중국차의 맛과 유행에 가려져 대중적인 빛을 보지 못했지만 지나온 세월이 더해져 깊은 내공을 안은 상태에서 만난 것이다. 신맛 쓴맛, 짠맛, 매콤한 맛 등을 가지고 왔다.

훌륭한 찻 맛은 입안에서의 달콤한 맛이 아니다.

            [차나무가 자라는 환경에 따라서 그 성질에 맞는 차, 사진에 보이는 차 보관용기는 시음하기
             위해 임시로 만든 포장이며, 뚜껑이 종이로 보이는 것도 원래 포장방법이 아니다 참고]

몸이 느낀다는 표현이 우리녹차, 발효차에서 그 오묘한 기운이 얼마나 좋은지를 알 수 있는 차다. 그동안 보이차의 번뇌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