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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진

다례복

향도체험을 마치고

차관 문을 나서면서

 

2015년 7월 11일 통도사 선다원에서 예절지도자 과정 시험을 치고 안국동차관을 방문하여 향도 체험을 하였다.

체험을 마치고 다시 차실에서 차를 마신 이후 로비에서 걸어둔 향도복을 입어보고 서로 옷 맵시를 봐주며 짧은 시간이나마 흥미로운 대화를 하면서 모처럼 차관에 활기가 넘치는 것 같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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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 다완에 말차 한 잔

 

아사가 차관을 중심으로 도로 양쪽에 벛꽃이 활쫙피었다.

차실에서 창문을 보면 온통 벛꽃이다.

아사가 소장품 차도구 촬영을 마치고 말차 한 잔 마시고 싶다고 했다.

완을 고르라고 해서 필자는 화사한 분홍빛을 띠고 있는 이라보 다완 하나를 잡고 여기에 한 잔 주세요 하고, 강선생 님은 따로 고백자 완을 내어 탁자위에 올렸다. 말차를 넣고 가볍게 격불하는 모습이 아주 보드라운 차 맛을 내주었다.

능숙함에서 오는 숙련된 손놀림은 마주하고 있는 사람의 마음에도 편안함을 준다.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움 속에 녹아들어가고, 곱고도 부드러운 맛을 선사하는 말차가 된다는 것. 정성이 없다면 맛볼 수 없는 사람의 손맛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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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진 선생의 차실 송간조 지붕

 

송관조 차실은 낮에는 문이 잠겨있다. 6시 이후 주인 최무진 선생이 회사를 퇴근하고 차실에서 차마시며 손님들과 어울리는 곳이다. 스스로 금당 선생의 마지막 제자라고 밝히며 차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노력하는 차인이다. 기업인으로서 차 생활이 30년간 지속되면서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여 생긴 곳으로 주변인들에게 쉽터를 제공하는 셈이다. 그래서 이곳의 방문객들은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고 저녁에 차 마시며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이곳에서 무진 선생이 정성스럽게 내어주는 차는 손님들이 감동받을 건강한 차라는 점에서 인연이 지속되는 것 같다.  

필자가 1년 만에 방문하였는데 역시나 5명의 손님의 차를 마시고 있었다. 남자들의 사랑방 같은 이 곳이  생활속에서 차마시는 문화운동의 실천 장소이다.

송관조 차실에 올때마다 글을 남기는 손님도 있다.

이날 메인으로 마신 차는 30% 숙차와 70% 생차를 병배해서 만든 전차

세월이 많이 지난 차로서 시간의 맛을 풍족하게 느낀 차다.

최무진

 

송관조 차실의 지난 기사

2012/10/17 - 다미향담(51) 저는 차에 대해서만 까탈스럽습니다

2012/11/04 - 다미향담(54) 건강한 보이 생차의 맛 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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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님이 준비한 찻자리]

지난 7월 달에 "경주 문화의 거리에서 7월 20일까지 운영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하게 된다"는 문자를 받은 후, 처음으로 황용골에서 차회를 가졌다. 이전에 단골들은 기존 아사가에서 마지막 차회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필자도 처음으로 ‘아사가’의 단골 고객들을 만난 자리가 되었다. 요즘은 찻자리, 차회 등의 이름으로 전국에서 많은 차회가 열리고 있다. 필자는 교통 문제로 하루 전에 경주에 도착했다. 장소가 황용골이고 인원이 40명 전후가 되는데 그 장소에서 어떻게 차회가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여러 번 해보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것은 기우였다. 3시 이전 현장에 도착해서 안내 표지대로 걸어가는데, 시골의 골목 풍경이 도시 생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겨움이었다. 조용한 행복감이 마음속 깊은 곳으로 들어오는 기분으로 걸었다.

           [차실에 들어가기 전에 다식을 먹었던 방으로 글씨와 그림을 배견하는 자리다]

아사가 김 선생님과 이웃으로 사시는 강 선생님과 효은님, 백범님, 다향님 등이 각자의 역할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5개의 찻자리로 구성이 되었는데, 4곳은 집안에서 한 곳은 백범님이 실외 나무그늘에서 특별한 찻자리를 만들어 놓고 대기 모드로 웃으면서 맞이해 주었다.

 

놀라운 점은 백범님은 연세가 많이 드신 분이지만, 자신의 찻자리 구성을 그 날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도구를 직접 가져와서 준비하였고, 대접할 차는 73청병이다. 보이차 마니아로서 상당한 고심 끝에 선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좋은 차를 내어 여러 사람들이 공감하는 맛을 보이고 싶은 그 분의 마음이 크게 움직였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찻자리에서는 엘리님이 안길백차를 준비했다.

 

계절적으로 안길백차를 안길백차답게 마시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을 것이라 여겼는데, 차는 주인의 정성을 다 읽지 못하고 안길백차 고유의 맛을 충분하게 내 주지 못했다. 하지만 첫 자리에서의 워밍업으로는 충분했다. 한편 차회 운영자의 고민을 느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효은님의 방에서 가진 찻자리는 방에 들어섰을 때, 창가에서 들어오는 햇살을 보면서 이미 이 집의 차향을 한껏 마신 것 같은 기분이었기에, 충분한 마음으로 다음 자리로 옮겼다.

               [백범님이 보이차 73청병을 진하게 우려내었다]

두 번째 자리는 백범님이 내는 찻자리다.
더운 여름 날씨에 별천지 같은 공간에서 그는 짚신을 신고 손님에게 차를 직접 접대하는 팽주 역할을 하였다. 보이차는 73철병으로 요즘엔 쉽게 만날 수 없는 차였다. 기본이 고조되어서인지 차를 가득 넣고 우려 주었다. 실내에서 마실 때와는 또 다른 차 맛이다. 다관의 뚜껑을 열고 보이는 차의 엽저에서 ‘참 맛이 좋은 차로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73청병을 말할 때 가장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표준적인 맛을 내었다. 단순히 차만 좋아서 나올 수 있는 맛은 아니다.

이번 팽주 가운데 가장 연세가 많으신 분이면서 가장 보이차에 대한 열정이 넘쳐나는 분이기에, 우리가 보이차를 왜 마셔야 하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를 스스로 공부를 하게 하였다. 그 자리에서 재미난 어투로 보이차의 효능과 효과를 스스로의 체험 사례로서 당당하게 말하는 것을 보면서도, 천상 차애호가이시구나 싶었다. 자연스럽게 꾸며 나가는 멋진 찻자리였다.

 

우리나라 발효차를 자신있게 준비하고 기쁜 마음으로 차를 내는 박미애 선생

세 번째 자리는 동다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박미애 선생이다.
차는 동다학회에서 만든 우리나라 방식의 발효차라고 한다. 흔히 경상도 지역에서 황차라고 하는 차와는 다른 발효차다. 덖음차가 아닌 증제차 방식의 고유한 차법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80그램에 10만원이라고 하는 차는, 상당히 고급차에 속하는 맛이었다. 이런 고급차를 잘 소화해서 차 맛을 감칠맛 나게 내어준 것에 감사드린다. 본인은 조금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평소의 익숙한 다기라면 차 맛을 더 잘 낼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스쳤기 때문이다.

 

보이차 8582를 80년대 8582답게 우려내는 모습

 

아사가 김이정 선생님 차실에서 리시안님의 찻자리
네 번째 리시안님의 80년대 8582를 마시는 자리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찻상도 보기 드문 특별한 것이었고 차를 내는 분도 그 분위기에 맞게 특별한 차를 내었다. 원래 보이차 8582를 먼저 마시고 73청병을 마시는 것이 보편적인 순서인데, 이곳 찻자리의 동선과 앞뒤 순서를 고려한 나머지 8582를 뒤에 마시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리시안님은 경주 아사가에서 차를 늘 잘 낸 분으로 마음의 여유가 함께 묻어난 찻자리였다.

 

[강선생님 차실에서 대우령과 동정오령]

마지막 자리는 향인님이 강 선생님 방에서 내 찻자리다.
이날 차회의 대미를 장식한 중요한 위치에서 차를 내었다. 청차류다. 처음엔 대우령, 다음으로는 동정오룡이다. 차의 향미에 따라서는 동정오룡을 먼저 낼 수도 있었겠지만, 여기서는 오히려 동정오룡을 뒤에 낸 것이 좋았던 것 같다. 5명씩 한 조가 되어 다식을 먼저 먹고 차를 마시는 방으로 이동을 했다. 방마다 김이정 대표가 들어와서는 여기서는 10분, 15분 등의 시간을 알려 주었다. 앞 팀과 뒤에서 오는 팀과의 시간을 안배하기 위해서다 그런 노고가 있었기에 40명의 인원을 순차적으로 차 맛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방마다의 개성 있는 연출은 특별히 한 것이 아니지만 방 주인의 개성을 보면서 찻자리는 이어졌다.
이런 찻자리 형식은 황용골에서의 개성있는 찻자리로 오래도록 기억하게 될 것이다.
이번에는 회비를 받지 않고 순수하게 초대 형식으로 만들어진 차회다.

 

[대금과 하모니카 연주를 마치고 마무리하는 김이정 대표]

귀한 찻자리에 초대되어 내 짧은 글로 그 감동을 다 표현할 수 없지만 몇 자 남긴다.
차도구의 이해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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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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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차를 대면한 사람들은 직감적으로 뭔가 이상한 점을 느낀다. 차의 풍미(風味)가 자신들이 알던 유럽 홍차의 그것과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바로 직설적인 질문이 쏟아진다.

“이게 정말 홍차인가요?”

"우리가 지금까지 마신 홍차는 그럼 무엇인가요?”

최근 우리나라에 홍차 열풍이 불고 있다. 홍차에 대한 열광은 중년층은 물론이고 젊은층에까지 공통적이다. 다양한 관련 책과 홍차 전용 다기가 수입된다. 인터넷에서 ‘홍차 전문점’을 검색해 보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의 예쁜 찻집들이 꽤나 많다. 이런 현상은 일시적인 유행은 아닌 듯하다.

홍차 관련 학회가 만들어지고, 주기적으로 티 파티(Tea Party)를 여는 홍차 전문점이 늘어나는 데다 티월드 페스티벌(www.teanews.com) 같은 차 축제장에 홍차 관련 부스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젊은층을 비롯해 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홍차가 [사진=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촬영협조=명가원] 유럽에서 시작됐으며, 홍차는 꼭 유럽산 다기에 마셔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약간의 선입견, 또는 귀족 문화를 중심으로 발전한 유럽 홍차에 대한 환상도 있는 듯하다.

○ 400년 전 우연히 탄생

필자는 몇 해 전 중국 푸젠(福建) 성 퉁무(桐木) 촌 우이(武夷) 산에서 400년째 대를 이어 차를 만드는 장위안쉰(江元勳·우이정산다업유한공사 대표) 씨를 만났다. 그는 집안 대대로 전해오는 홍차의 탄생에 얽힌 사연을 이야기해 주었다.

“400년 전 어느 해인가 찻잎을 딸 계절에 청나라 군대가 우리 마을로 들이닥쳤답니다. 평소 차 농사만 지으며 살아가던 마을 사람들은 모두 산으로 피신했지요. 군대가 물러간 후 내려와 보니 군인들이 차를 보관한 창고에서 먹고 자고 한 흔적이 있더랍니다. 찻잎은 붉게 변해 있었고요. 애가 탄 농민들은 그렇게 방치됐던 차에서 나는 냄새를 없애기 위해 찻잎을 솥에 넣고 소나무 장작불로 말렸습니다. 새카맣게 건조된 찻잎은 윤기가 자르르 흘렀다고 합니다.

이 차는 녹차를 즐겨 마시는 인근 지역에선 팔리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붉은 차를 100여 리 떨어진 시장으로 가져가 헐값에 팔았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 이듬해 두세 배의 값을 치르고 이 차를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지요. 자연히 농민들은 붉은 차의 제조를 재연했고, 이 차가 외국 상사에 판매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정산샤오중(正山小種) 홍차 제다법의 시작입니다.

이처럼 홍차의 고향은 유럽, 특히 영국이 아니다. 홍차는 중국에서 우연히 생겨났다. 홍차의 시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다른 설(說)도 있지만, 그 원류로 중국을 지목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 진정한 여왕의 차

원훈다창은 100년이 넘은 3층 목조건물이다. 아궁이에서 땐 소나무 장작의 연기가 3층까지 올라온다. 아궁이에 불을 때는 이유는 위조(萎凋·찻잎을 시들게 해 수분을 제거) 과정의 온도를 높여주기 위함이다. 또 소나무 연기는 발효된 찻잎에 솔향이 스미게 한다. 이를 훈배(燻焙)라 한다. 차 만드는 사람들은 1층에선 위조 작업을, 2·3층에선 유념(柔捻·rolling)이나 발효 작업을 한다. 유념은 찻잎을 비비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찻잎의 세포벽이 파괴돼 차 맛을 내는 성분이 밖으로 나오고, 산화발효가 촉진된다.

유럽 홍차는 주로 인도나 실론(스리랑카의 옛 이름)에서 생산된 찻잎을 원료로 한다. 영국인들은 차 수입에 들어가는 막대한 금전 지출을 줄이고자 중국의 차나무를 자신들의 식민지로 몰래 빼돌렸다. 찻잎에 여러 가지 천연 향신료나 과일, 꽃잎 등을 첨가한 가향차(Flavory)도 많다. 유럽 지역의 홍차는 귀족들의 사교 문화를 통해 발전했고, 이제는 생활 속에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 영국의 군인들은 1, 2차대전 당시 전투 중에도 차를 끓여 티타임을 가졌다고 한다. 유럽의 홍차는 유럽인들의 음식 및 생활습관과 융합해 원래의 홍차와는 다른 종류로 발전했다. 밀크티가 대표적이다. 영국인들은 하루에 5, 6번이나 홍차를 마신다.

○ 중국 홍차엔 다른 맛 섞지 않아

그렇다면 중국 홍차와 유럽 홍차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기본적으로 중국 홍차에는 가향차나 여러 차를 섞어 만드는 혼합차가 없다. 또 중국 홍차는 찻잎의 크기와 맛, 향에서 지역별 차이가 명확하다. 유럽에서 즐기는 홍차에도 아무 것도 섞지 않는 다즐링이나 아삼 같은 종류가 있긴 하지만, 순수한 맛과 깊은 풍미에서는 아무래도 중국산 홍차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필자는 지금도 우이산에서 충실하게 만든 홍차를 직접 대면했을 때를 기억한다. 열탕에 그대로 우려낸 홍차는 달고 향기로웠다. 일반적으로 녹차는 80도의 물에 우리지만 홍차는 팔팔 끊는 물에 우려야 제 맛이 난다.

중국 홍차는 원류(原流)라는 개념에서도 특별한 느낌을 준다. 영국인들은 애초에 홍차와 녹차가 같은 나무의 잎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한다. 그러다 차에 대한 지식이 높아지면서 우이산을 동경하는 풍조까지 생겼다. 중국 홍차야말로 홍차의 원조이며, 영국 왕실이 환호하며 사들였던 바로 그 맛을 낸다.

▼ 紅茶

○ 홍차는
홍차는 발효 정도가 85% 정도인 완전발효차다. 검게 보이지만 뜨거운 물을 부으면 붉은 물이 우러난다. 동양에서는 홍차(紅茶), 서양에서는 흑차(Black Tea)로 불린다. 전 세계 생산량의 75%를 차지한다.

○ 중국에서 생산되는 대표적 홍차

안후이(安徽) 성 치먼(기문·祁門) 홍차 다르질링, 우바와 함께 세계 3대 홍차로 꼽힌다. 소엽종(小葉種) 찻잎을 사용하며 은은한 향기와 깊은 맛이 나온다. 차 애호가들은 특히 치먼홍차의 향기를 기문향이라 하며 즐긴다.

푸젠(福建) 성 정산샤오중(정산소종·正山小種) 홍차 소엽종 찻잎을 쓴다. 4년 이상 건조한 홍송의 연기를 쐬어 소나무 훈향이 배어나온다.

윈난(雲南) 성 윈난뎬훙(운남전홍) 대엽종 찻잎을 사용하며, 치먼 홍차나 정산샤오중보다는 향이 진하고 맛이 단 편이다. 찻잎은 싹이 크고 광택이 나는 검은색으로, 금호(金毫·금색 솜털)가 있으며 독특한 품격을 지니고 있다

장쑤(江蘇) 성 이싱(의흥·宜興) 홍차 역사가 오래되었지만 시골에서 생산되는 차라 홍보가 부족해 가격 대비 품질이 상당히 매력적인 차다. 소엽종이며 봄과 가을에 생산된다.

○ 홍차와 건강

홍차는 녹차에 없는 고유한 향과 맛을 낸다. 이런 향미는 찻잎이 발효되면서 생긴다. 심신을 편안하게 하며 갈증을 해소하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의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홍차는 심혈관질환과 암, 충치, 당뇨병 등에 효능이 있다. 찻잎의 폴리페놀이 산화돼 생기는 데아플라빈은 일부 보건작용에서 녹차의 카테킨을 능가한다.

매일 4잔의 홍차를 마시면 동맥경화의 위험이 70% 가까이 줄어든다. 하지만 홍차를 너무 많이 마시면 카페인으로 인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잠이 오지 않는 등의 좋지 않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카페인 섭취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홍차 8잔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판>www.seoku.com/442

한국인은 차를 어떻게 마시는가
국내도서>가정과 생활
저자 : 박홍관
출판 : 티웰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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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 tea)를 받는데 익숙한 사람과 차를 내는데 익숙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남에게  차를 대접하는 것에 익숙한 사람은 영리가 목적이 아니라면 그는 분명 차꾼이다. 차꾼의 차실(茶室)은 남다른 면이 있다. 오늘 명가원 김경우 씨의 가족과 함께 사당동에 위치한 차꾼 이호성 선생의 댁을 방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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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호성 선생의 차실, 김경우 사장 부부]]

이선생님은 찻자리에 앉아 마자 찻장의 열쇠를 열고는 다기 세트를 보여준다. 얼마전 하동 길성 댁을 방문하여 최근에 만든 하얀 고비끼 다기를 가져왔다고 하면서 자랑이 대단하다.
한 작가의 열성 팬이라면 이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다. 다관 종류 6개를 보여주면서 길성에 대한 작가적 신념까지도 엿 볼 수 있었다. 이어서 다완이 들어있는 찻장의 문을 열고 오직 길성 다완만으로 말차를 내겠다며 마시고 싶은 다완을 선택하라고 한다. 김경우 씨 부부는 각자의 취향으로 다완을 선택하고 나는 이호성 선생님이 주시는 다완에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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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오신 손님이 선물한 고급 말차로 대접하겠다고 차에 대한 자랑도 대단하셨다. 고급 말차라고 했지만 농차용은 아니었다. 찻상도 6개월 전보다 더 좋은 것으로 바뀌었다. 이호성 선생의 호방하고 깐깐한 취향이 그대로 베어있는 것이다. 찻상 사진은 다음에 다시 와서 촬영을 하겠다고 미리 약속을 받고, 나의 비상용 애장품인 똑딱이 디카인 리코(RICOH GX100)를 가지고 최악의 조건에서 감도800으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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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자리에서 먼저 보여준 것은 그동안 모아둔 길성 다기] 

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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