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안국동차관 차향회는 메뉴판에 없는 차(茶)가 나온다

 

안국동차관에서 네 번째 차향회(茶香會)가 열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 전통한옥에서 차와 향, 그리고 중국 고전 악기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차향회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향을 즐기는 방법을 체험하고 육안과편, 아리산오룡차, 봉황단총(팔선), 80년대 보이차를 시음해 보는 시간이다.

 

안국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한국 전통 가옥에서 만나는 수순 높은 중국문화체험으로. 차와 향의 가치를 충만하게 느낄 수 있다.

 

1부 향도체험(정진단 이루향서원 원장, <중국향도>. <호흡의 예술 향도> 저자)

2부 차() 시음, 고쟁 연주(왕웨이)

 

시음할 차

육안과편, 아리산오룡차(한정판), 봉황단총(해발 1,200고지 단총 팔선), 보이차 80년대

품향 향: 금사선향, 캄보디아 충루, 동마 기남

 

일시: 2015810(월요일) 오후 7-930(시작하는 시간과 마치는 시간)

장소: 안국동차관 향실(香室), 차실(茶室)

인원: 6명 선착순(입금 선착순)

회비: 10만원

신청: 정숙영 관장 010-6890-0506

문자로 참가자 이름 접수하면 계좌번호 개별 통보 받고, 회비 입금

 

 

안국동차관 차향회 지난 기사

2015/07/30 - 안국동차관 제3회 차향회 후기

2015/07/22 - 제2회 안국동차관 차향회 후기

2015/06/19 - 제1회 안국동차관차회, 차와 품향을 즐기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김은호 회장, 소녹인칠자원차(73청병)을 준비하고 손님을 기다리는 모습

 

아사가 차회에서의 특별한 만남, 이날 100회 기념 차회를 마치고 뒷풀이에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게 되면서, 아사가 차회는 경주라는 지역성을 벗어나 한국을 대표할 차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제부터는 한국에서 유료 차회의 기준은 2015516일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질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회에서 차를 마시는 모임이 100회 달성했다면, 다음부터는 100회 이전과 이후의 차회 모습을 기대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100회 기념 차회를 위한 특별 연주, 고쟁과 얼루 연주(동영상)

 

이것이 좋은 모델이 되어 한국의 차관문화를 새롭게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게도 된다. 또한 차관 문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는 차 한 가지만으로는 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이날 차회를 모두 마치고 김은호 회장은 아사가 차관의 김이정 대표에게 ㅡ회원 일동의 이름으로 공로패를 수여했는데, 비록 상업성 차관이지만 차관 운영을 문화적으로 발전시킨 공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사가차관의 회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차인의 한 사람으로 마음속 깊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한국향도협회 정진단 회장 찬조출연(향도 체험)

 

이날 차회는 서울, 대전, 천안, 대구, 울산, 부산, 포항, 청도 등에서 모두 108명이 설레는 마음으로 모였다.

한국향도협회에서는 정진단 회장과 이사(장정희, 전재분, 이경숙, 최송자) 님과 정숙영, 이채로아, 이향지 님이 참석했다. 부산에서 김봉건 교수, 강옥희 금당차문화회 회장 등이 참석하였다

참석자는 크게 A조와 B조로 나누었고, 시작하는 팀도 10시부터 시작하는 A조와 1시부터 시작하는 B조로 나누었다. 그런데 A1차가 일찍 도착하여 940분부터 김은호 회장의 73청병 찻자리가 시작되었다. 김은호 회장은 개인 소장품과 소녹인칠자원차(73청병)의 한통에서 꺼낸 차를 보여주고 보이차의 장점에 대한 충분한 해설을 겸하여 공부가 되는 차회를 열었다.

 

차관 2층, 향도체험과 악기 연주, 말차시음

 

자사차통, 향통, 향합, 상아차측, 은향합, 주전자

호반길에서 봉황단총 찻자리, 선지원, 이슬기 모녀 <문사차회>

 

이슬기 학생의 차 내는 모습

 

두 번째는 차량으로 이동하여 호반길 봉황단총 찻자리에 갔다. 풍광이 아주 좋은 곳에서 현수막을 치고 선지원 씨와 그의 딸 이슬기 씨가 <문사다예>를 준비하고 있었다. 먼저 이번 다예를 하는 목적과 방법에 대한 설명을 어머니 선지원 씨가 하고, 이슬기 학생은 개완으로 봉황단총 송종을 우려내었다. 그 사이에 선지원 씨가 탄배향이 나는 봉황단총 송종으로 시원한 냉침을 준비하여 먼저 마시게 해주었다. 이 모녀의 차사랑은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어머니의 차 생활을 보고 자란 대학생이 중국 품평사와 다예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동양의 차가 서양인들과 융합될 수 있는 찻자리를 연구하게 하는 단초를 제공하였다

 

문사다예 동영상

이재란 씨의 말차 접대

이재란 씨의 말차 방, 동영상

세 번째는 다시 차관으로 가서 팀별로 움직이는데 필자는 이때부터는 자유롭게 다녔다. 2충에는 말차 방과 향도 체험 방이 있는데, 향도는 한국향도협회 정진단 회장이 찬조 출연으로 108명 전원에게 팀별로 향도 체험을 할 수 있는 자리였다. 네 번째는 2층 햇살이 잘 들어오는 방에서 말차를 마시는데 일본식 차실로 준비된 방이다.

이곳에서 이재란 씨가 로에서 물을 끓여 말차를 준비하고 시자 역할을 하는 분이 손님께 차를 가져다 놓는 역할을 하면 손님은 말차를 마시는 자리다. 다식은 송화다식과 무우정과다. 지난해 100인 차회와는 다르게 대기 조의 휴식 공간의 찻자리가 준비되었는데, 그 자리는 경주 이영주 선생님이 자리를 잡고 손님을 맞이해 주었다. 

 

이영주 선생

용정차 우리는 모습

 

 자유석으로는 마당에 탁자로 준비했는데 용정차, 황차, 동정오룡을 준비하여 손님을 편안하게 대하여 차를 마시며 지인들과 담소하면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자리로 이번에 이 자리가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황차를 마시며 이야기하는 모습

인도 홍차 시킴을 마시면서 이야기 하는 김은호 회장 가족

홍윤숙 씨의 홍차 찻자리

 

마당 잔디에서는 좌식으로 자리와 방석을 깔고 손님께 차를 내는 자리가 있었다. 홍차는 입식으로 준비하여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좋은 차를 맛있게 마셨다고 소문난 자리가 되었다. 필자가 마신 차는 인도 시킴 홍차다. 바쁜 와중에도 잔 하나하나를 모두 예열하여, 수제로 만든 호도파이, 마카로니, 포도, 치즈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무일스님과 소천 선생

 

1층에서 김은호 회장과 같은 차인 73청병을 내는 곳이 하나 더 있었다. 그곳은 정해사 무일스님과 소천 선생과 함께 손님을 맞이한 자리로, 좋은 보이차 뿐만 아니라 소천 선생의 차에 대한 인문학적 설명을 들으면서 차와 함께한 시간이 즐거웠다.

그동안 고생 많이한 수석팽주

찻자리에서 만난 학교 동창의 밝은 미소

 

마지막으로 녹차를 마시는 찻자리인 보문정 정자로 가는 팀과 동승해서 갔다. 그곳에는 우리가 차회에서 늘 보는 수석 팽주가 도곡 정점교 백자 다기 세트를 준비하여 우리를 미소로 맞아 주었다. 이곳에서는 하동녹차를 준비했다고 한다. 우리 녹차를 고백자 다기로 우려내는데, 수석 팽주와 학교 동창이라고 하는 분이 참 곱게 나이 들었다며 미소 지으며 차를 내었는데, 팽주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그 모습이 아름다웠다.

대금연주

 

정자 내에서 울린 박 선생님의 대금 연주는 우리들에게 아름다운 찻자리에서 빠지면 안 될 음악을 선사해 주었다. 이렇게 해서 차회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참석자의 공정한 경품 추첨까지 끝마쳤다.

아사가 차관의 모든 회원은 봉사하는 자세로 자신의 역할이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했다.

그러한 아름다운 모습이 참가한 많은 분들께 마음으로 다가갔기에 성공적인 차회가 이루어졌다고 본다.

 

아사가 차관 김이정 대표

--

PS: 하루 전날에 도착한 일행들은 황용골에서 잠자기 전에 강 선생님이 내어준 70년대 보이 산차와 다음날 아침 630분에 마셨던 용정차 맛을, 아사가 차회의 특별한 찻자리와 함께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1985년 암차 순종 대홍포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Tea Gallery 고전 문화(대표 황영하)>가 아홉 번째 전시회를 준비했다. 
무이암차와 봉황단총을 중심으로 해서 유여향()이라는 차향기 가득한 소식을 전한다. 고전문화에서는 매년 한 두 차례의 특별전을 열면서 차인들에게 새로운 정보와 안목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었다. 최근 무이암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라 더욱 기대를 하게 된다.
전시기간: 2014년 11월1일-11월 16일 / 장소, 티 갤러리 고전문화

- 아래는 고전문화에서 전하는 보도자료-

지난 일 년 동안 무이암차(武夷岩茶)와 봉황단총(鳳凰單欉) 그리고 운남고수차(古樹茶) 연구에 매진해왔습니다. 그 결과 금년에는 청차(靑茶)의 대표격인 무이암차를 대표하는 유()와 봉황단총을 표현하는 향()을 제목으로 삼아 ()”이라는 청차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대홍차 모수

지난
9월에 복건성에 위치한 무이산(武夷山)과 광동성에 위치한 봉황산(鳳凰山)을 방문하여 차산과 차창 및 현지시장에 대한 직접 답사를 거쳐서 암차의 차산지인 무이산 정암(正岩)지역에서 생산한 최고급암차와 봉황산의 우동(烏崬)지역 고산 봉황단총을 적은 양이나마 구하게 되어 차인들께 선보이고자 합니다. 암차와 단총차 중에서도 소문난 최고급품들은 실제로 그 생산량이 너무 적기 때문에 설령 돈이 있다고 하더라도 구하기 매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 최고급 차품은 차를 소유한 주인마음의 양보를 받지 못하면 얻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그야말로 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정성이 깃들어진 교류가 있어야 비로소 얻을 수 있는 진귀한 차품입니다.

봉황단총 생산지인 봉황산

이번 전시회에서는 무이산 정암에서 채엽한 찻잎으로 최고 제다기술을 가진 무이암차제다사이자
1985년 대홍포의 무성번식(無性繁殖)에 성공하고, 병배대홍포인 상품대홍포를 직접 창제하신 대홍포의 아버지로 불리는 진덕화(陳德華) 선생님이 직접 제다한 순종대홍포(純種大紅袍)”와 진선생님이 근무하시는 무이산시북두암차연구소에서 생산한 특급상품대홍포”, 천심암운차업공사의 우란갱(牛欄坑) “육계와 홍수구차창의 혜원갱(慧苑坑) “수선”, 서천차창의 류향간 철라한등 최상등급 암차, 그리고 봉황산의 350년 수령 밀란향, 280년 수령 야래향, 250년 수령 황지향, 200년 수령 행인향, 130년 수령 강모향 등... 이러한 차품들은 전시기간 중에 실시하는 화, 금요차회를 통해서 품다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암차 상품 대홍포

이밖에도 고급품질인
상품대홍포”, 마두암(馬頭岩) “육계”, 오원간(悟源澗) “매점”, 북두암차연구소의 육계, 수선, 수금귀, 철라한등과 봉황산 우동지역의 행인향”, 대암(大庵)지구 및 중평(中坪)지역의 황지향, 야래향, 압시향, 밀란향, 노총수선, 노산향등을 준비하여 전시장에서 직접 시음 할 수 있도록 준비 하였습니다. 이밖에도 이번 답사를 통해 얻은 무이암차와 봉황단총에 대한 각종 자료와 학습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자료들을 함께 전시하여 참관객의 청차(靑茶)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특별한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전시 포스타

고전문화 특별전 지난 기사
2014/06/29 -  고전문화 이전 개업 특별전, 자사호의 역사
2013/10/22 -  고전문화 - 홍차문화 특별전
2012/11/25 -  고전문화/조기 자사호 전시회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봉황단총 밀란향을 내는 모습, 林國銘

춘천 공연장 빨
(대표 유진규)에서 석자연 스님과 중국인 차와 향 전문가의 초청으로 찻자리가 있었다 이곳에서 봉황단총 밀란향을 마셨는데 이전에 마셔온 거와는 상당히 수준이 다른 차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같은 차라도 차를 내는 방식이나 여건이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차가아주 좋은 품질이었다.

휴대용 향로

그다음 같은 밀란향인데도 전혀 다른 맛을 내는 차를 시음하면서 종류를 달리 마시는 것도 재미있는 자리지만 이렇게 광동지역의 봉황단총에서 한 종류를 다른 품성의 맛을 볼 수 있었던 자리는 새로운 경험으로 역시 차는 많이 마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맛을 논할 수 있는 사람들 끼리의 찻자리는 같은 종이라도 재배환경이나 제조 방법에 따른 맛의 변화를 체험하는 것이 새로운 맛을 알 수 있는 것으로 매우 흥미로운 자리가 되었다. 석자연 스님이 비장품으로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다질닝 홍차도 매우 흥미로눈 차 맛을 내었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중국차도감>으로 더 많이 알려진 책이다. 이 책은 중국에서 차가 생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13개의 성(대만, 광동성, 절강성, 운남성, 안휘성, 복건성 등)을 수차례 반복하여 조사한 중국차와 그문화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보고서이다. 6대다류를 중심으로 녹차, 백차, 황차, 청차, 홍차, 흑차를 중심으로 차 재배 및 생산 현장의 현지 답사를 통한 조사와 분석으로, 생상한 실제 상황과 정확한 정보를 기록하였다.

티소몰리에 교육에서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가 필독서로 선택되는 이유로는 중국에서 차 생산지로 알려진 대부분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수차례 반복해서 조사한 내용이고, 대만이나 중국 차인들도 정확한 차 사진을 확인하는데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되기 때문이다. 개정판에서는 흑차에 대한 풍부한 자료가 정교한 사진과 함께 나온다. 특히 보이차, 복전차, 공첨, 상첨 등의 흑차 사진은 유용한 자료가 된다.

최근 중국에서 이제까지 발효정도에 따라 <6대 다류>로 구분한 것을 <10대 다류>로 나누면서 화차, 긴압차, 말차, 티백이 포함된다고 한다. 하지만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에서는 화차, 긴압차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다양한 방식으로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티소몰리에 교육이나 차품평 자격증을 위한 공부에 필독서라 할 수 있다. 특히 중국차, 현장의 필담을 통해 생생한 차 문화의 살아있는 현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차 10대명차>를 사진으로 명확하게 할 수 있다.

 

목차

PART . 중국차
. 중국의 와 산지
. 가공방법이나 발효 정도에 따른 중국차의 분류
. 중국차에 이름을 붙이는 법
. 중국 찻잎의 외형 용어

PART . 녹 차
강산녹모단, 개화용정, 경산차, 경정록설, 계평서산차, 고교은봉, 고장모첨, 고저자순, 금산취아, 남경우화차, 노죽대방, 둔록, 도균모첨, 말리용주, 말리화차, 몽정감로, 무석호차 벽라춘 보이청병(병차) 복건녹아(산차),
복건녹아, 서성난화, 석순취아, 선은공차, 수창향자, 송양은후, 수공예차, 신양모첨, 쌍정록, 안길백차, 안탕모봉, 안화송침, 여산운무, 관장모첨, 오자선호, 용계화청, 용정군체종, 43龍井, 용정차(사봉용정), 육안과편,은시옥로 임해반호 자양모첨 자연차, 자조차, 죽엽청, 중경타차, 협주벽봉, 차운산모첨, 천강휘백, 청성설아, 태평후괴, 태평후첨, 화산취아, 황산녹모단, 황산모봉, 화산은호

PART . 백 차
백모단 백호은침 수미

PART . 청 차
대우령, 대홍포, 동정오룡차, 모해, 목책철관음, 무이수선, 문산포종, 반천요, 백계관, 백호오룡, 본산, 봉황단총, 사계춘고산차, 수금귀, 아리산오룡, 안계철관음, 안계황금계, 영춘불수, 육계, 철라한, 수선병차

PART . 홍 차
기흥, 의흥홍차, 운남고수, 홍차, 일월담홍차, 운남전흥, 정산소종,

PART . 황 차
곽산황대차, 곽산황아, 군산은침, 몽정황아

PART . 흑 차
공첨, 보이숙차, 보이숙차(산차), 보이차고, 복전차, 상첨차, 육안차, 육보차, 천량차, 천첨, 청전, 흑전차

PART . 중국차를 우리는 차도구
. 다기(茶器)종류
. 도구와 차 내는 법
. 자사호(紫砂壺)의 세계

PART . 중국차, 현장의 필담
한국인은 당신들이 처음입니다.
홍차, 그 전설의 고향
기문홍차의 위조공정에서의 손맛
천량차(千兩茶)를 만들며 바로 내일을 보지 않는다
천량차의 원조, 백량차(百兩茶)
황산지역에서 용정차를 만들다
육안과편의 고차수 신()
육안과편의 조홍과 복홍
오룡차의 위조, 전통과 현대
유명한 만 명차가 아니다
차 상인의 비장품
삼천차를 담은 대나무 바구니
디지털 시대의 육감
600년 된 고차수 봉황단총
화교의 자본으로 차 생산지 개발
보이차의 연대
차밭은 그 차제가 산업공단이다
이제 는 자존심이다
반가운 미소
긴압차
차의 보존은 연구자료이다
희망의 차밭, 태평후괴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맛
화원 속에서 자라는 나무
대홍포는 옛날의 대홍포가 아니다
넉 잔에 담긴 無我
중국 다예표연 감상기
차를 품평하는 사람보이차 공장에서 대접한 봉황단총
문화예술인들이 모이는 차관
보이차와 함께 마신 진년(陳年) 귤피 차
에필로그
차와 차산지
참고문헌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날씨가 조금씩 추워지면서 차를 마시는 개인적인 취향도 다양하게 나타날 것이다
. 차를 가까이 하는 분들도 대개 발효차를 선호하는데, 필자도 그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편이다.

전국의 크고작은 차 전문점을 보면 고만고만한 차들이 대부분이다. 다만 큰 규모를 갖춘 곳은 대체적으로 보이차의 비중이 많은 편이었는데, 최근에는 좀 다른 현상이 생기고 있다.

다름 아닌, 청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거나 청차에 비중을 많이 두는 차 전문점이 하나하나 생기는 점이다. 그런 곳에서는 차를 취급하는 수준 또한 주인의 안목만큼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지난 토요일 오후 인사동에 있는 일승창다장에서 무이산 수렴동에서 자란 육계를 마시게 되었다. 육계에 대해서는 여러 번 포스팅도 하였고, 필자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차다. 육계는 같은 지역의 생산품이라도 만든 생산자에 따라서 다르고, 그리고 당해 연도에 마시는 것과 1년 뒤의 맛이 또 다르다. 이번에 마신 차는 2013년 봄에 생산된 차다. 
오동산 단총, 엽저와 탕색

이날 마신 차는 무이암차 육계 특유의 깊은 맛을 세세하게 구분지어 음미할 수 있는 향미로운 차였다. 두 번째 마신 차는 단총차였는데,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차라고 할 수는 없지만 봉황단총 가운데, 오동산에서 생산된 것으로 단총 특유의 묘한 맛이 나는 차로서 팔선향이라고 한다. 차를 마시고 난 뒤에 돌아오는 쌉싸래한 맛은 아주 기분 좋은 맛으로 오랜만에 농향의 특별한 맛을 느꼈다.

차를 내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서 맛도 다르겠지만 송원근 대표의 공부차에 대한 포다 실력은 필자가 인정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농가에서 좋은 차를 가져온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 차 맛을 내년에 또 만나기는 쉽지 않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운영자의 미감을 믿고 따르는 고객이 많아지길 바란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명운당 대표 조상원]

4월 6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새로운 중국차 전문점 명운당이 들어섰다. 최근에 차와 관련된 전문점의 운영이 어렵다고 하는 가운데, 청차(오룡차 계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라고 한다. 오픈 하는 첫날 오전에 명운당을 방문했다.

지난 금요일 오후, 명운당을 오픈한다고 문자가 왔다. 발신인은 김영숙(과거, 중국차 연구중심)원장으로 과거 중국차를 좋아했던 인연들에게 보낸 것으로 보였다. 처음엔 김원장의 단독 매장인가 하고 찾아나서기 전에 먼저 전화를 했드니, 집안의 조카가 차 장사를 하고자 해서 옆에서 지원하고 도움을 주고자 열었다고 한다.

개업에 특별한 이벤트는 없지만 김영숙 원장 이름으로 초대가 되었기에 여러 차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매장이 2층이고 공간은 큰 규모는 아니지만 이 지역에서 가게를 얻기가 힘든 곳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봉황단총 송종과 2006년 긴압한 봉황단총을 시음할 수 있었다. 송종차는 전통방식과 청향으로 만든 차였으며, 조주현지에서도 마시기 어려운 차로서 흔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단총과는 다른 수준이었다.
포장 방식도 새로웠으며, 오픈을 준비하면서 청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겠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곧 햇차가 들어올 시기라서 중국차 중에서 특히 청차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발 걸음이 재촉될 것으로 보인다.

전화 : 02-741-5766
주소 : 종로구 가회동 북촌로 33 / 2층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천자호 생산 봉황단총 밀운]

며칠전, 공부차에서 봉황단총을 마시게 되었다.
사실 봉황단총의 매력은 천연꽃향으로 진하고 순수하며 상쾌한 것을 말한다. 반발효차에 속하며, 오룡차 가운데 제작과정이 매우 섬세하고 녹차의 청향과 홍차의 농후한 맛을 함께 지니고 있는 차다. 특히 화향, 밀향, 과향, 차향이 모여져 하나의 맛으로 모여져 농향형의 차라고 알려져있다.

우리나라에서는 7년전부터 수입이 간조금씩 되었는데 그 당시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향기로운 향기와 맛에 매료된 시기가 있었다. 때문에 6-7전에 한국에서 청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던 차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봉황단총에서 흔하게 마셔볼 수 있는 황지향이나 밀란향 같은 것은 처음 발산하는 향기가 우리나라 사람의 정서에 맞아서 그런지 그런 향기가 나는 차의 수입이 많은 편이었다.

보이생차를 예로 들면 수 년 동안 수입상마다 자신들이 수입한 차들이 좋다고는 했지만 보편적으로 많은 차꾼들로 부터는 평가가 극과 극을 치달았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오래된 차 나무에서 채엽한 차라고 해서 대수차가 수입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 수입하고도 그동안 생차를 선호하는 사람들의 수준이 너무 낮아서 밝히기를 꺼리고 가만히 소장해두고 있었던 몇몇 수장가 그룹들을 제외한다면 이제 대수차에 대해서 2-3전부터 바람이 생기다가 최근에 뭔가 대단한 차인 것처럼 나오고 있다.

봉황단총 역시 이전에는 차의 향기에 맞는 다양한 향기가 나는 차가 수입되고, 또 판매되면서 특별히 지역적인 몇몇 상인을 제외하고는 고만고만한 차들이 범람했다면, 최근에서 조주 지역을 다녀오는 사람들 마다 단총이야기를 하는 편이다. 좋은 품종의 단총이라고 송대에서부터 전해진 단총의 품종이라고 자랑하기도 한다.

 

그런 차들을 몇몇 지인을 통해서 필자도 마셔보지만 이번에 공부차에서 시음한 차는 약하고 가벼운 향기의 차가 아닌 중발효시킨 차로서 2년 된 차라고 한다.

밀운차라고 하는 그 차의 향기는 크게 화려한 향기가 아니면서 매력적인 맛을 품고 나와서 사진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에 흔쾌히 2-3번 마실 양의 차를 선물 받게 되었다.

그 봉황단총 밀운차를 가방에 넣고 몇일 다니다 10월 16일 청주에서 차인 인물 촬영을 하는 시간에 천안에서 오신 전재분 선생님이 청주에 중국차를 매력적으로 즐기는 분이 있는데 한 번 소개해 드릴까요 하면서 전화를 했다. 바로 앞에서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소리는 반가운 소리였다. 선생님 어디예요, 청주 문화원이라고 하니까 오세요, 차 한 잔 드시고 가라는 말씀을 듣고 권영애 사무국장과 함께 갔다.

이윽고 도착한 집은 처마를 들어내어 차실을 만들었는데, 바닥은 다다미로 깔았다. 손님으로 앉은 객들의 시선은 그 집 마당의 잔디를 볼 수 있게끔 하였다. 처음엔 오룡차를 내겠다고 하시면 항아리에서 차를 꺼내어 찻자리에 왔다. 다해에 꺼내온 차를 돌려가면서 외향을 보게 하고는 자사호를 이용해서 차를 내었다. 다해에 있는 차를 보니 몇 년을 묵힌 차다, 이런 차류를 즐기는 사람들은 청차를 아주 좋아하고 노차의 풍미를 아는 사람들이다. 두 번 째 마신 차는 향기에서도 진향이라고 할 수 있는 깊은 향이 있었다.

대만차라고 하는데 앞에 것 보다 이 차가 내 취향에 맞는 것 같았다. 늙은 노자에 계집여가 붙는 노노차라고 한다. 잘 아는 스님을 통해서 대만에서 구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보이차 중에 봉산삼걸(鳳山三傑)이라고하는 천신호를 맛보이겠다고 하여 오랜만에 천신호 맛을 기대를 하고 마셨다. 천신호는 그동안 마셔본 차보다는 상당히 건강하고 맑은 차였다.

그렇게 갑자기 찾아가서 대접만 받게 되어 주인에게 말씀드렸다. 제가 향기가 좋은 봉황단총 차가 가방에 있는데 한 번 같이 마시고 싶습니다 하고 차를 꺼내어 사진 작업할 분량만 남기고 차를 드렸다.
함께 한 모든 분들이 그 단총의 향기를 좋아했다. 향기로우면서 감미롭다고 해야 할까? 만든지 2년 되었다고 했다. 그동안 마셨던 단총과는 또 다른 맛을 내었다.

그 집은 기운자체가 맑았다. 그 안의 모든 배치와 주인마저도 맑았다. 아마도 꿈을 꾼다면 선계라 하리라. 모든 것이 정갈하고 하나도 티가 나질 않았다. 어떤 차라 하더라도 항아리에서 그냥 소리없이 나올 뿐 그것이 무엇인지 그저 간단히 말할 뿐 한치의 가식도 없고 맑고 고요한 그런 것이었다.

그 다음에 또 그 집에 있는 보이산차를 대접받고 돌아왔는데, 좋은 차를 마시면서 이제는 나도 평소 접하기 어려운 차로서 차 사진을 위해 가지고 다닐때나 사진 작업을 마신 차들을 가방에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비록 단총차를 사진 작업을 위해서 후원 받았지만 조금 넉넉하게 하게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좋은 차를 대하는 것은 행운이다. 그러나 차를 많이 마셔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저 향긋하기만 한 차, 그리고는 뒷맛도 없는 것을 그냥 표면에 휩쓸려 좋은 차라고만 한다. 차를 마셔보되 여러 종류를 마셔 본 사람들은 그저 1-2년에 되는 경험이 아니다.

작품을 보는 것은 안목이지만, 차를 알아보는 것은 아무도 속일 수 없는 경험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