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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향의 대패 작업

한국향도협회에서 처음으로 회원들을 상대로 조향법[(이소향방, 소동파의 향방)] 강의와 실습이 있었다. 오늘 기다리든 시간이 왔는데, 양미화 강사는 다양한 자료를 준비하여 이소향방에 대한 관심을 집중 시켰다.

 

침향과 단향 유향 등의 재료를 가지고 만드는 법이 간단해 보이지만 재료를 각자의 취향에 맞게 또 분배하고 비율에 맞게 혼합하여 만드는 시간 내내 즐거웠다.

 

향을 스스로 만들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흠향을 넘어서 조향으로 들어가는 입문자의 입장이 되어 바라보는 느낌이 아주 좋았다. 조향사라는 것은 향도의 정점으로 가는 연구자의 입장과 같은 것이다.

 

향도라는 것이 그저 비싼 향을 즐기는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유서깊은 조향의 길이 위에 있음도 잘 알게 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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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향특별전 / 란사대蘭奢待

 

일본 최고의 향, 란사대蘭奢待를 만나다

 

란사대(蘭奢待,らんじゃたい)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향, 최고의 향기를 지녔다. 평가받는 보물 중의 보물이다. 길이 1m56cm, 최대직경 37.8cm, 무게 11.6kg의 나무 토막처럼 생겼지만, 일본 왕실의 보물창고인 도다이지(東大寺) 쇼소인(正倉院)에 보관된 매우 귀중한 물건이다.

참향

 

2012년 중국의 한 소장가가 일본 한 골동품 가게에서 우연히 란사대 조각을 만나게 된다. 1년간의 고민 끝에 란사대란 확신을 갖고 거금을 들여 구입했고, 이후 중국과 일본 향 전문가들로부터 진품임을 확인받았다. 지금까지 아시카카 요시미츠, 아시카카 요시마사,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메이지천황 등만이 칙허를 얻어 일부를 잘랐다고 전해지는 귀한 물건이었다! 이에 중국 소장품 다큐멘터리에서 이를 다루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품향일지

 

그 소장가는 중국민속학회 중국향문화중심의 책임자인 손량孫亮 주임으로 고대 중국 향문화 문헌기록을 망라하여 출간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 기간 중 실제 품향회에 쓰인 란사대를 직접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5일과 16일 오후 1~2시에는 소장가 손량 선생이 직접 전시품에 대해 설명한다.

 

또 전시품 중 명향 21종이 각각 한지에 곱게 싸여 상세한 설명과 함께 들어 있는 마키에(蒔絵) 목제함은 그 휘황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마키에는 옻칠 위에 금이나 은가루를 뿌리고 무늬를 그려 넣은 일본 고유의 칠기공예기법이다. 더구나 마키에 목제함의 아름다움을 넘어 더욱 놀랍게 한 것은 그 안에 담긴 명향들이었다.

 

200여 년이 넘은 것으로 그 본래의 가치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시기와 주인 이름, 당시 품향회 소감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기록물, 귀중향품, 더 나아가 소장품[콜렉션]으로서도 가치가 매우 높다 할 수 있다. 1805년 품향일지를 마지막으로 그 기록이 멈춰 있으며, 현재 경매 제안 금액은 7억원 정도이다.

 

그 외 한국에서 보기 힘들었던 각종 침향과 백기남, 황기남, 녹기남 등의 다양한 기남이 전시된다. 중국 침향조각 명장의 관세음보살과 달마 침향 조각품, 침향과 기남 염주 등 여러 가지 향품(香品)들도 전시 및 판매된다.

 

향 감별 체험 및 품향회

전시회 기간 중 소장가인 손량孫亮 중국민속학회 주임의 향석香席 및 왕강 중국향도협회 회장의 침향과 기남 감별 특강이 마련되어 있으며, 각 참가비는 110만원이며, 선착순 8인으로 제한한다. 예약 필수. (문의 및 신청 02-720-2477)

 

 

향 감별 체험 - 침향과 기남의 감별

고가의 진귀한 물건인 만큼, 침향이나 기남은 가짜도 많고, 등급을 속여 거래되는 것도 많다. 제대로 된 침향과 기남은 과연 어떤 것일까? 또 침향과 기남은 어떻게 다른가? 국내에서 제대로 된 좋은 침향과 기남을 만나는 일이나 이러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줄 전문가를 만나기란 참으로 어렵다.

 

이번 전시회 동안, 중국향도협회 회장인 왕강王康 선생에게 침향과 기남의 감별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최상품의 침향과 기남 샘플을 눈으로 직접 보고 향을 맡으며 감별하는 시간을 갖는다.

6월 15일 15:00~16:00 / 6월 18일 15:00~16:00

 

품향회

마키에 향함에 기록되어있는 명향으로 향도香道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격식을 갖춰 향을 맡는다. 국내에서도 최근 향도 열풍이 일어 각종 품향회가 열리고 있는데, 형식만 갖춘 자리가 아니라 품향회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6월 17일 13:00~14:30

 

 

침향과 기남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이라고 하면 향수를 우선 떠올리는 현대인들은 동양의 향문화가 이미 천 년도 더 전에 완성되어 궁극의 경지에 올랐다는 사실이 아마도 낯설 것이다. 당시 우아하고 풍류 가득한 삶이라 하면, ‘사반한사四般閒事, 흠향하고, 차를 마시고, 꽃과 그림을 즐기는 일이 다름 아니었다. 당시 분향할 때 쓰인 침향과 기남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천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풍류 가득한 그 세계로 발을 들여놓게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침향, 기남이란 무엇인가? 모르는 사람에게는 작은 나뭇조각에 불과한 이것은 왜 그렇게 고가이며, 가격을 차치하고 왜 서로 소유하지 못해 안달일까?

 

물에 가라앉는다고 하여 침수향(沈水香)이라고도 불리는 침향은 10년 이상 된 동남아시아의 수종(樹種)이 벼락을 맞거나 벌레가 먹는 등 상처를 입었을 때 나오는 수지(樹脂)로 만들어진 물질이다. 고대 중국에서는 등급이 높은 침향이 이미 황금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으며, 침향 중 최고품을 기남(奇楠)이라고 부른다.

 

침향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영혼을 정화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며, 정신을 집중시키는 기능을 갖는 물건으로 귀하게 여겨졌다. 본초강목을 비롯한 중국의 각종 의서와 우리의 동의보감, 일본의 의서들은 물론 불가와 도가의 여러 경전들에서 침향의 효과를 예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침향 산지가 국한되어 있고, 또 모든 침향수에서 침향이 생성되는 것도 아니며, 침향이 만들어졌더라도 그 가치가 결정되는 등급이 달라 예로부터 구하기가 몹시 어렵고 값이 비쌌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만날 수 있다는 옛말은 빈말이 아니다.

 

이루향서원에서는 동양의 오랜 역사와 문화 속에서 귀한 가치를 지녀온 침향과 기남을 615일부터 71일까지 약 보름 동안 전시한다. 침향과 기남은 진품과 등급이 매우 중요한데, 이번 전시회 동안 만나게 될 작품들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실물로 보기 힘들었던 최고급품들이다.

 

이루향서원은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향도, 다도, 고전음악 등을 교육하고 있다.

 

침향특별전

 

기간: 2018년 6월 15일(금)~7월 1일

장소: 이루향서원(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19-18)

주관: 이루향서원

협찬: 중국향도협회, 중국향문화연구중심

문의: 070-4046-1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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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동차관에서 다섯 번째 차향회(茶香會)가 열린다. 차향회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중국차와 침향, 그리고 향전을 감상한다. 시음하는 차는 중국에서 10대 명차에 속하는 황산모봉 특급, 고수홍차봉홍단총 송종(수령 600년이상) 80년대 보이차로서 매번 시음하는 차를 다르게 한다. 이것이 안국동차관 차향회의 특징이다.

 

향실에서 품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을 품향하고 향전을 감상한다. 향전 감상은 차향회에서 처음 갖는 것이다.

   

1부 향도체험(정진단 이루향서원 원장, <중국향도>. <호흡의 예술 향도> 저자)

2부 차() 시음, 고쟁 연주(왕웨이)

 

시음 차: 황산모봉 특급, 고수차로 만든 홍차, 봉황단총 송종(수령 600) 80년대 보이차

품향 향: 라오스 홍토침, 몰양, 향전 감상

 

일시: 2015822(토요일) 오후 7-930(시작하는 시간과 마치는 시간)

장소: 안국동차관 향실(香室), 차실(茶室)

인원: 6명 선착순(입금 선착순)

회비: 10만원

신청: 정숙영 관장 010-6890-0506

문자로 참가자 이름 접수하면 계좌번호 개별 통보 받고, 회비 입금

 

안국역 1번 출구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안국동차관에서 중국문화체험을 멋있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안국동차관 차향회 공지 지난 기사

2015/06/14 - 제1회 차회(茶會) 공지, 고쟁 연주와 향도 체험 

2015/07/16 - 제2회 차향회(茶香會) 공지, 고쟁 연주와 향도 체험 

2015/07/21 - 제3회 안국동차관 차향회(茶香會) 공지 

2015/08/03 - 제4회 안국동차관 차향회(茶香會)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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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실에서 품향하는 시간

 

차향회(茶香會) 두 번째 날은 향실에서 시작하였다. 향탁에는 안국동차관의 영객차가 개완으로 나왔고 영객차가 가지는 의미에 대한 설명을 정진단 원장으로부터 듣고 차를 한 잔 마시면서 품향 체험이 시작되었다. 동말레이시아 침향, 충루, 유향을 품향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 가운데는 향도를 정식으로 배웠거나 배우고 있는 사람, 앞으로 배울 사람, 동영상만 보고 온 사람 등등이 모였다.

 

향실

 

이번 차향회에서는 향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지만 기본적으로 차에 매료되어 각자의 차생활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에 향을 체험하면서도 발효가 잘 된 차에서 느낄 수 있는 기운을 말하거나, 향도를 배우면서 경험치 못한 좋은 향을 알아보는 것 등을 보면서 차와 향은 같이 가는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음 만난 인연이지만 엄숙함을 벗어나 약간을 편안한 마음으로 품향을 하였다.

 

노백차(2008년 생산)                   

고쟁 연주(왕웨이)        

 

2부는 차실로 옮겼다. 처음 차는 호북성 녹차로서 증제차인 은시옥로를 마셨는데 증제차로서 이만한 차를 만나기 어려운 차였다. 이때 마당에서는 왕웨이의 고쟁 연주가 함께하고 있는데 고쟁이 내는 소리를 잘 이해하고 듣는 이영철 교수는 연주에 감동하여 박수를 아낌없이 보내주곤 했다.

 

은시옥로 품향

다식

 

두 번째 차는 백차인데 생산시기가 2008년이라고 하여 노백차라고 부르는 차다. 보이차나 청차에서 부르는 진년 차의 기간과는 좀 다르지만 백차로서는 8년된 차는 노차로 표현한다. 그만큼 정직하고 잘 만든 노백차가 귀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차는 정말 백차로서는 진기를 느낄 수 있는 차다. 특히 차를 따르고 난 뒤, 숙우 안쪽의 향기는 노백차의 진기를 보이기에 충분하다.

 

신반장 고수차

 

다음으로 신반장 고수차를 시음했다. 이 차는 오운산고차에서 2015년 런칭하면서 처음으로 차산지를 구분하여 만든 것으로 2015430일 생산한 차이다. 고수차의 확실한 특징과 신반장 고유의 맛과 향을 볼 수 있었다. 역시 보이 고수차를 마시면서는 보이차 메니아들의 체험담을 이야기하면서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고 차회는 마쳤다.

 

차향회 지난기사

2015/07/21 - 제3회 안국동차관 차향회(茶香會) 공지

2015/07/16 - 제2회 차향회(茶香會) 공지, 고쟁 연주와 향도 체험

2015/06/19 - 제1회 안국동차관차회, 차와 품향을 즐기다

2015/06/14 - 제1회 차회(茶會) 공지, 고쟁 연주와 향도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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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실

 

안국동차관에서 세 번째 차향회가 열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차와 향, 그리고 중국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그동안 차만 마셨던 분이라면 향을 즐기는 방법을 체험하고 녹차, 보이고수차, 60년대 천첨을 시음해 보는 시간이다.

 

안국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한국 전통 가옥에서 만나는 수순 높은 중국문화체험으로차와 향의 가치를 충만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고쟁과 얼후 연주에서 차향회의 음악적 가치를 알게 된다. 그리고 참석자 중에는 차의 전문가도 만날 수 있다. 그것은 덤이다.

 

1부 향도체험(정진단 이루향서원 원장, 중국향도. 호흡의 예술 향도 저자)

2부 고쟁과 얼후 연주, 차 시음. 고쟁 연주(왕웨이)

 

시음할 차: 2015년 태평후괴, 의흥홍차, 빙도 고수차(600년 이상), 60년대 천첨  

품향할 향: 침향, 기남

 

일시: 2015728(화요일) 오후 7시-9시 30분(시작하는 시간과 마치는 시간)

장소: 안국동차관 향실(香室), 차실(茶室)

인원: 6명 선착순(입금 선착순)

회비: 10만원

신청: 정숙영 관장 010-6890-0506

문자로 참가자 이름 접수하면 계좌번호 개별 통보 받고, 회비 입금

 

안국동차관 차향회 지난 기사

2015/07/16 - 제2회 차향회(茶香會) 공지, 고쟁 연주와 향도 체험

2015/06/19 - 제1회 안국동차관차회, 차와 품향을 즐기다

2015/06/14 - 제1회 차회(茶會) 공지, 고쟁 연주와 향도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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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객향

 

안국동차관에서 두 번째 차향회가 열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차와 향, 그리고 중국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그동안 차만 마셨던 분이라면 향을 즐기는 방법을 체험하고 녹차, 백차, 보이고수차, 80년대 보이차를 시음해 보는 시간이다.

 

한국 전통 가옥에서 중국문화체험을 하는 것 만으로도 차향회의 가치를 충만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고쟁 연주에서 차향회의 음악적 가치를 알게 된다. 그리고 참석자 중에는 전문가도 만날 수 있다. 그것은 덤이다.

1부 향도체험(정진단 이루향서원 원장, 중국향도. 호흡의 예술 향도 저자)

2부 고쟁 연주와 차 시음. 고쟁 연주(왕웨이)

 

시음할 차2015년 은시옥로, 노백차, 보이고수차 600년 이상에서 채엽한 차왕수 차(신반장), 80년대 보이차

품향할 향: 침향(동말레이시아), 유향

 

일시: 2015721(화요일) 오후 730

장소: 안국동차관 향실(香室), 차실(茶室)

인원: 6명 선착순(입금 선착순)

회비: 10만원

신청: 정숙영 관장 010-6890-0506

문자로 참가자 이름 접수하면 계좌번호 개별 통보 받고, 회비 입금

 

지난 차향회 기사

2015/06/19 - 제1회 안국동차관차회, 차와 품향을 즐기다

2015/06/14 - 제1회 차회(茶會) 공지, 고쟁 연주와 향도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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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때 마다 과분한 자리가 되지만 향을 조금이라고 알고 있다는 것 만으로 이렇게 한 잔 마시게 되었다

 

뜨거운 물로 우려마시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기남향의 시원함은 무엇과 비교할 수 있을까?

 

 

일반 생수 정도의 온도로 살짝 우려낸 물을 마시면 된다. 기남을 이렇게 수준 높은 것으로 우려낸 물을 마셔보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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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용이 가능한 침향 가운데 기남

 

이렇게 음용하는 분께 양해를 구하고 사진 촬영을 하였다.

차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럽기도 하지만 기남을 이정도로 소장하고 있는 것 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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