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8회 티월드 페스티벌’(위원장 김정순)이 많은 차인들의 기대 속에 코엑스 2010년 행사개요가 나왔다. 2010년 6월 3일(목)~6일(일)이다.

티월드 행사라고 하면 과거 2003년 제1회 행사를 기억하게 된다. 정상적인 전시 무대가 아닌 로비에서 진행된 그때와 비교해 보면 비약적인 발전으로, 한국 차문화의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차문화는 전통적인 관습으로 볼 때, 열린 공간에서 대규모 행사에 참여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티월드는 차 만드는 생산자와 찻그릇을 만드는 사기장, 중국차 유통 업자와 생산자 및 차도구들이 모두 한 곳에서 큰 장을 열 수 있는 ‘터’를 만들어 상업적으로 성공한 기업 사례로 볼 수 있다.

몇 해 전부터 대구와 부산에서 유사한 행사가 있기 때문에 단독으로 할 때와는 운영상의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방에서 하는 행사에 소심하게 대응하기보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한국 차문화의 중심에서 중앙 무대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준비한다면, 차문화 축제의 장은 성공하게 될 것이다.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중앙 무대의 행사에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라는 마음이다.

다행히 올해는 단국대학교 도예연구소와 협력하여 ‘2010 도예 일백인의 개인전’이 유치된 것은, 차도구 전문 작가들이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상생할 수 있는 것으로, 이것이 도예가에게도 자신의 작품을 대중에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보다 규모가 확장된 전시는 기존 티월드 행사에 일백인 도예가 100개 부스가 합해지는 것으로 티월드로서는 가장 규모있는 행사가 될 것이며 소비자는 다양한 볼거리를 찾아 나설 것 같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보이차를 판매하거나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 가운데, 보이 노차를 즐기는 사람들은 생차를 좋아한다고 하면 한마디로 딱 무시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특히 초보자인 경우 그런 경험을 받게 된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2005년과 2006년에는 앞으로 보이차는 생차 만이 유일한 대안이다고 한 사람들이 이젠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기록하는 사람으로 볼 때 과연 경쟁하면서까지 중국에서 주문하여 한국에 들여온 차들이 마실 수 없는 것일까?

6년 정도의 기간에 전국적으로 생차 수집 바람과 유행의 중심에 선 그 생차들은 차로서 존재의 가치가 없을까?

요즘 잘나가는 85청병, 88청병은 10년 전에 어떤 대접을 받았을까? 최근 7-8년 전에 운남에 보이생차를 주문하여 한국으로 수입된 차들은 발효가 되지 않아서 먹을 수 없다고 하면 그 말에 동조하는 사람은 몇% 될까. 그 당시에도 차의 수준에 따라서 현재의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3-4년 전에 보이 생차를 열심히 판매한 사람들은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여 발효는 느리게 되어도 차 맛은 더 좋아진다고, 또는 찻잎만 좋으면 어디에서 보관하여도 맛이 좋아진다고 했다. 중국 보이차는 세월을 속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안전하게 발효시켜 먹는 것이 최고의 대안이라고 했다.

나도 그런줄 알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제와서 보이생차는 한국에서는 안된다고 하면 누가 보이차를 믿겠는가?

그런 불신이 계속해서 축적되면, 보이차 뿐 아니라 차산업 전체에 불신의 풍조가 생긴다. 나는 그러한 시대에 살았고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오랜시간 지켜봐온 입장에서 비록 단편적이지만 그 기록은 해두어야 된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또한 자신이 주문한 보이생차의 기록이 필요한 분은 개별적으로 접수를 받고자 한다.

---------------------------------------------------

특별히 주문한 보이 생차의 기록이 필요한 분은 메일로 의견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teakey@naver.com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2010년 석우연담 블로그에서 새롭게 다루고 싶은 내용은 “건강식품”이다. 인간의 의식주 생활에서 중요한 영역인 음식을 차인으로서 연구하고 싶은 주제이다. 사람들은 ‘차를 왜 마시는가’ 하고 물어 보면 대개는 차와 건강, 즉 차를 건강식품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동양인이 느끼는 차는 서양의 커피와는 다른 의미가 있다.

그것을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일상에서 찾아 나의 경험과 함께 담아보고 싶다. 차를 마시는 것만이 최고의 건강식품이라고 하는 것에는 모순이 있기 때문이다. 보이차를 판매할 때는 그 말을 상업적으로는 유용하게 활용되겠지만 값이 어처구니없이 비싼 녹차나 보이차를 마시는 것이 유일한 건강 음료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진, 2009년 숙우회 행다법 발표장 로비에서 황차와 떡] 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차(茶) 보다 자연식품이나 천연건강식품을 더 일찍 접하고 경험한바 있다. 아버지가 간염과 당뇨병으로 10년의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결국은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10년동안의 긴 투병생활에서 나는 자연식품의 치유력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1983년 일주일에 한두 번 농장에 가서 케일을 가져왔다. 우리집 기사는 아버지가 따로 드실 현미밥을 담은 보온밥통을 챙기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으며, 나는 아침에 녹즙을 짜서 아버지께 드리는 일로써 하루의 일과가 시작되었다. 이 경험이 20대의 나이에 녹차를 접하면서 빨리 그 문화에 동화될 수 있었는지 모른다. 당시에는 한방 치료에 사용되는 보약말고는 건강 보조 식품으로 많이 사용한 것이 자연식품으로 현미밥과 케일 녹즙이었다. 주기적으로 다른 채소와 케일을 혼합해서 마시는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케일이었다. 그래서 나이에 맞지 않게 학창시절에 가장 좋아하는 먹거리가 “김, 미역, 감자, 고구마, 콩, 현미, 식초, 딸기 등으로 지금까지 그것을 즐기게 되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올해부터는 차를 좋아 하는 사람으로서 자연식품에 대해 여러분들과 함께 공부하고자 한다. 이런 내용으로 하나의 카테고리를 담고자 한 이유는 2009년 12월 31일 한 해의 블로그 통계를 보면서 결정하게 되었다.

2009년 ‘석우연담’을 찾는 키워드 1위가 ‘보이차’, 2위 ‘석우연담’, 3위 ‘다도’, 4위 ‘찻자리’, 5위 ‘차도구’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내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왜! 보이차가 석우연담을 찾는 길이 되었을까?

중국에서 차의 현장을 많이 다니면서 기록한 내용이 좋은 자료가 될 수는 있지만, 결코 요즘에 유행하는 보이차의 수준을 논할 수 없는 것이기에 더욱 난감했었다.

우리나라에는 언제부터인가 좋은 보이차는 있지만 그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생각하는 금전적 가치 기준에서 멀어져 간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건강한 보이차는 돈을 지불한 가치만큼의 건강에 특별한 결과는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기호음료일 뿐인데, 상업적접근이 만병통치약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이 말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보이차의 가격을 한 편(병차 하나)으로 볼 때 100만 원 이상 거래되는 것을 기준으로 말한다면, 차가 가진 가치에 맞는 가격이 투명할까?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나 스스로 보이차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되지 못하고 결국 보이차의 해답은 홍콩이나 대만 상인의 입에서 전해지는 것이 한국 보이차 시장의 80% 이상을 담고 있다.

나는 보이차에 관한한 어디에서도 말을 아끼고 있지만 석우연담을 찾는 키워드 1위가 보이차인 것에 상당한 부담감을 가지게 되었다. 최소한 ‘보이차의 가격’이 투명하지 않고, 보이차를 취급하는 상점마다 다르며, 지역의 특정 업소마다 가격에 큰 편차가 나는 것은, 결국 소비자는 건강하고 좋은 보이차를 찾는 안목이 있어야만 가능한 현실이 되었다.

백화점 식품 매장에서 10만 원짜리 명품 된장이 있다면 그것은 최소한 그 된장이 만들어진 유통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다. 언제라도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또한 명품 현미 쌀을 시중가의 5배로 거래되는 것이 있다고 하면 5배 받을 만하다고 할 만큼의 품질과 공정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언론에서 다루면 그 집은 더 잘 된다. 요즘말로 대박 나는 곳이다. 그래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만약 비싼 보이차를 언론에서 값비싼 이유를 찾아나서면 그 차를 만든 사람이나 그차를 취급한 가게가 한국에서 대박날까?

대만에서 동방미인(백호오룡)이 그 지역 전문가에 의해서 품평을 받고 등수가 정해지면 모두 그 평가에 이의를 달지 않고 특등 받은 차에 박수를 보낸다. 그래서 그 차의 가격이 작년에 비해 50% 비싸다고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특등과 두등의 가격 차이도 많이 난다. 대만 차인이나 홍콩 하물며 절강성 항주에서도 그런 차를 구해서 마시고 싶어 한다. 하지만 보이차는 다르다. A라는 차가 비싸다고 해서 좋은 차라고만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절대 평가가 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이것은 홍콩이나 대만에서 이미 지나 온 보이차의 역사에서 그 해답을 볼 수 있다. 예민한 보이차의 시장을 다루는 일은 지속적으로 하겠지만 석우연담을 찾는 독자의 시선을 혼란하게 할 내용은 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주변에는 차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차를 즐겨 마시는 분들에게 차와 함께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자연식품, 차와 음식에 대한 연구와 방향 모색을 위하여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게 되었음을 알린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2008년 부산 도림원(주인 이근주)에 갔을 때, 운남 차산 해발 2,200-2,600m의 고지에서 자생하는 차나무에서 채엽한 잎으로 생산한 생차가 매장에 도착해 있었다. 찻잎을 보니까 선별되어 만들어진 찻잎이다.

외형만 보아도 제조 공정이 잘 진행되어 만들어진 것 같다. 양해를 구하고 내가 가지고 있던 카메라로 촬영해 보았다. 이 사진 자체만으로는 별로 잘 못된 것이 없지만 이제까지 촬영해온 수준으로 볼 때, 인쇄물에 사용하기에는 만족스럽지 못하여 2009년에 좀 더 정밀한 촬영을 시도해 보았지만, 만족스럽지 못해서 결국 빌려 왔다.

[도림원에서 주문 생산한 생차, 2008년 생산, 사진 1kg, 2kg]

 

생차 두 개의 무게는 각각 2kg와 1kg이다.  어제 정상적인 시스템으로 촬영을 마쳤다. 이번에 새로 촬영한 차의 사진은 올해 발간되는 책자에 나올 것이다. 위의 사진은 캐논 디카로 작업한 것이다. 보이차로서 야생 고차수라는 이미지는 표현되지 않지만, 훗날 비교되는 자료가 될 것 같아서 작업하였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1990년대 초에는 녹차(綠茶)를 마시면 모든 병에서 해방되는 것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누군가 지어낸 말이 아니라 자연에서 나온 식품이라는 것, 청정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차(茶)는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사회 분위기였다. 적어도 부산이나 하동, 보성에서 만큼은 그랬다.

그 당시 부산지역에서는 차를 아는 어른들은 만병통치약이라고 하는 말을 하면서 마시는 차가 녹차였다. 12월 연말이거나 다음해 2월이 되면 녹차가 잘 보관된 집의 차가 여유가 있을 때는 선심을 쓰면서 마시든 때가 있었다.

지난해 차를 잘 보관하여 맛있게 차 맛을 내는 집주인이 차인(茶人)같다고 하면서 어울려 마시든 [사진, 지리산제다, 강영숙 선생님의 다관 잡은 모습] 그 시대의 차인들은 요즘 같이 중국차 일색으로 변화된 차생활이 어쩌면 이상하다고 할 것 같다. 그래서 차가 그립다고하면 그 때의 사람과 요즘 사람들이 가지는 생각의 차이가 크게 보인다.

그 시절 부산 서면에 있는 묘각다회에서 회원들과 차실에서 묵은 녹차를 마실 때, 가끔 먹는 군고구마나 차실에서 삶은 고구마를 다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어떤 때는 그날 당번이 가지고 오거나 손님 또는 다른 회원이 들고 온 고구마를 녹차와 같이 먹게 된다. 요즘은 고구마에도 종류가 많지만 그때는 그냥 잘 익은 고구마만 있으면 그것으로 말차나 녹차를 마실 때 훌륭한 다식이 되었다.

그러고 보면 특별히 건강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녹차를 즐기는 분들이 대체적으로 건강하게 사시는 것 같았다. 요즘처럼 꼭 송화다식, 깨다식, 인삼정과나 떡이 아니어도 차실에서 고구마나  삶은 감자를 다식겸 간단한 요기로 먹는 음식으로도 훌륭했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늘 수면 부족에 살고 있는 내가 아직도 건강하게 차생활을 할 수 있는 근원적인 힘들은 그 당시의 차생활이 뿌리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실 고구마와 감자가 나에게는 차와 함께 먹는 다식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이기에 자연스럽게 건강식품을 가까이 두고 살아온 것 같다. 고구마는 의학적으로도 젊어지는 비타민(비타민E, 토코페롤)으로 잘 알려져 있고, 녹차는 차(茶) 중에서도 항암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학자들의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특히 녹차의 암 억제율은 홍차(43%)보다 두 배나 높은 85%로이다. 그래서 녹차와 고구마를 함께 먹으면 소화도 잘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건강식을 너무 먼 곳에서 찾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올해 부터는 예전과 같이 녹차에 대한 관심을 조금더 가지면서 녹차가 그립다는 말을 하며 살고 싶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중국에서 차(茶, tea)마시는 도구로 대표적인 것은 강소성 의흥에서 생산되는 자사호다. 자사호를 만드는 작가가운데 최고 명인(우리나라의 인간문화재)을 중국에서는 대사라고 칭한다.

대사급 가운데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왕인선 대사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작가이면서 대표작은 곡호(曲壺)이다. 주니로 만들어진 곡호는 너비가 20.9cm 높이는 16.7cm로서 그 형태는 유일하게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원로 사기장이 백자 흙으로 모방하여 만들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찻자리에서 곡호의 모방품으로 물을 담아두는 수주 용도로도 사용되었지만, 중국에서는 다호로 사용되고 있다. 그의 집에서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온화하고 선이 굵은 성격이다.

40년 이상의 경륜을 가지고 자사호의 세계에서 말보다는 작품으로 무게감과 중량감을 느낄 수 있다. [사진, 왕인선 대사] 1980년대 후반, 왕인선의 작품은 중화권 뿐만 아니라 자사호의 현대적 변용이라는 면에서 각광을 받았다. 그 작품을 본 이들은 전통적인 형태에서 문화적 충격을 금치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 형태의 유려한 곡선으로 원형 다호의 혁신을 가지고 온 왕인선은 그 작품 뿐만 아니라 근육 형태의 자연형을 더하는 시도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1990년 홍니로 제작한 선도제량호(仙桃提梁壺)를 보면 왕인선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호의 몸통은 과장되게 커다랗고 풍만한 선도(仙桃)인데, 뾰족한 끝은 호의 주둥이로 둥글게 단번에 밑가지를 눌러 만든 것이 간결하면서도 깔끔한 처리되었다. 단구(單口)와 호의 뚜껑은 복숭아 잎을 교차시켜 서로 모았다.

특히, 삼차식제량(三叉式提梁)으로 무늬가 뚜렷하고 마디의 흔적이 늙었어도 굳세게 처리한 수법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굽고 꺾임이 기세에 따라 손잡이 위에 잔가지를 새겨 넣은 것이 아주 미세하면서도 생동감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기법들을 자신의 호에서 자유롭게 사용되면서도 자신만의 창조성이 녹아나오기에 자사호 대사 가운데 한 분을 선택하라면 주저 없이 왕인선 대사를 지목하는 이유는 바로 그러한 창조성 때문이다.

호의 굽에는 ‘인선(寅仙)’이란 둥근 낙관이 찍혀 있고, 뚜껑 안에는 ‘인선(寅仙)’이란 작은 도장이 있으며, 손잡이 끝 아래쪽엔 ‘왕(汪)’이란 작은 인장이 있다. 전체 다기는 아주 신중하고 정밀하게 구상하여 형상이 매우 아름다워, 날(捏, 주물러 빚고), 소(塑, 빚어 조소하고), 조(雕, 조각하여 장식하고), 루(鏤, 새겨 넣기)는 윤택이 나는 조형과 혼연일체가 되어 사람으로 하여금 한껏 음미토록 한다.

왕인선은 1995년 장용, 서수당, 여요신과 함께 “중국공예미술대사”로 선정되었다.

박홍관의 자사호 이야기 (양장)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박홍관
출판 : 도서출판이른아침 2010.06.05
상세보기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제3회 중국 보이차 10대 인물 선정 발표에 대한 소식을 알고 있었지만 블로그에 올리는 것을 차일피일미루다가 오늘 올리게 되었습니다. 중국 신문에 발표된 내용을 죽천향 님께서 취다헌에 올린 것을 확인하고

가져와서 올립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차 연구자로서 중국 보이차 10대 인물에 선정된 분은 제1회 때는 대만 화교인 이지만 한국에서 차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짱유화 원장. 제2회 때는 정인오 교수입니다.

全球"普洱茶十大杰出人物"出炉

전국"보이차10대 걸출인물"

文章来源:新华网 | 时间:2009年11月19日 문장래원:신화망 | 시간:2009년11월19일

关于第三届全球"普洱茶十大杰出人物"评选结果的公告

관우제3계전국"보이차10대걸출인물"평선결과적공고

第三届全球"普洱茶十大杰出人物"候选人由第九届中国普洱茶节组委会评选活动筹备处提名推荐、相关协会提名推荐、个人报名共24人,经组委会审定,同意15人作为第三届全球"普洱茶十大杰出人物"候选人。제3계전구"보이차10대걸출인물"후선인유제9계중국보이차절조위회평선활동주비처제명추천、상관협회제명추천、개인보명공24인,경조위회심정,동의15인작위제3계전구"보이차10대걸출인물"후선인。

根据第三届全球"普洱茶十大杰出人物"评选办法, 2009年11月18日15:00-17:30时,第三届全球"普洱茶十大杰出人物"评选委员会在云南普洱电视演播厅举行全体评委会议, 17位评委委员以无记名投票方式,从15名候选人中选举产生了10名第三届全球"普洱茶十大杰出人物",他们是(以得票多少为序):근거제3계전구"보이차10대걸출인물"평선판법,2009년11월18일15:00-17:30시,제3계전국"보이차10대걸출인물"평선위원회재운남보이전시연파청거행전체평위회의,17위평위위원이무기명투표방식,종15명후선인중선거산생료10명제3계전구"보이차10대걸출인물",타문시(이득표다소위서):

아래 제 9회 중국 보이차절 행사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제 3회 세계 보이차 10대 인물 선정의 결과 입니다.

17명의 선발위원들이 추천된 24명의 후보들 중에서 무기명으로 1차로 15명을 선발하고 다시 최종적으로 10명을 선발하여 발표한 명단입니다. 순서는 득표순이라고 합니다. _()_

盛 军 云南农大党委副书记、副校长, 教授、博士生导师,普洱市委常委、副市长。

성 군 운남농대 당위부서기、부교장, 교수、박사생도사, 보이시 위상위、부시장。

闫希军 天士力集团董事长、博士。

염희군 천사력집단 동사장、박사。

李师程 云南民族茶文化促进会会长、教授。

이사정 운남민족차문화촉진회회장、교수。

张国良 世界中文报业协会主席、中国茶文化国际交流协会副会长、香港文汇报原社长、全国政协委员。

장국량 세계 중문보업협회 주석、중국차문화 국제교류협회 부회장、향항 문회보 원사장、전국정협위원。

陈凯希 马来西亚海鸥集团总裁。

진개희 말레시아 해구집단 총재。

张奇明 上海大可堂文化有限公司董事长。

장기명 상해 대가당 문화유한공사 동사장。

陈国昌 广州市芳村南方茶叶市场有限公司董事长、南方茶叶商会会长。

진국창 광주시 방촌 남방차엽시장 유한공사 동사장、남방차엽상회 회장。

曹冬生 日本东洋医学研究所所长、国际普洱茶流 通商会会长。

조동생 일본 동양의학연구소 소장、국제보이차류 통상회 회장。

焦家良 云南龙润集团董事局主席。

초가량 운남 용윤집단 동사국주석。

邹炳良 云南省海湾茶业有限公司高级工程师。

추병량 운남성 해만차업유한공사 고급공정사。

热烈祝贺以上10位候选人当选第三届全球"普洱茶十大杰出人物"。希望他们在今后工作中再接再励,为推动科学普洱发展、弘扬普洱茶文化、做大做强普洱茶产业作出更大贡献! 열렬축하이상10위후선인당선제3계전구"보이차10대걸출인물"。희망타문재금후공작중재접재려,위추동과학보이발전、홍양보이차문화、주대주강보이차산업작출경대공헌!

特此公告 특차공고

第九届中国普洱茶节组委会 제9계중국보이차절조위회

  2009年11月18日 2009년11월18일

-----------

출처: 취다헌 카페 / 글: 죽천향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김정표(金廷標)는 자가 사규(士揆)로 오정(烏程)(지금의 절강호주)사람이다. 인물화에 뛰어나며 화훼와 산수화에도 능하나 특히 백묘(白描)를 잘하였으며, 또한 계화(界畵)에 능했다. 청 고종건륭25년(1760)에 제 삼차 강남순시 때에 백묘나한책(白描羅漢冊)을 진상, 건륭황제의 중히 여긴 바 명하여 궁정 안에서 공봉(供奉)을 하게 했다.

그림은 월하임천(月下林泉)을 그렸는데, 한 문사가 시냇가 구부러진 나뭇가지위에서 차를 홀짝마시고 있는 게 지극히 한가해 보인다. 동자 하나가 시냇가 바위 곁에 쪼그리고 앉아서 물을 뜨고 있으며, 한 동자는 죽로(竹爐)에 불을 지피고 있다. 세 사람의 물 긷고 차 준비하고 차 마시는 동작들이 아주 자연스레 한 폭의 급수품다연환도(汲水品茶連環圖)를 구성지었다.

화면상에 높이 걸린 둥근달, 청풍에 달그림자, 차 마시는 광경이 아주 자연스럽다. 그림위에 팽다도구는 죽로, 다호, 사층제람(四層提籃)[도합(挑盒)], 수관(水罐), 물바가지, 다완 등등이 있는데, 반죽다로(斑竹茶爐) 네 변에는 모두 들 수 있는 띠를 묶었으며, 사층제람(四層提籃)안에는 팽다에 필요한 물품들 예컨대 찻잎이나 숯불 같은걸 담을 수 있는걸 보아, 그림위에 이 다기세트는 외출용인걸 알 수가 있다. 그림위에 문사가 홀로 앉아서 차 마시며 깊이 생각하는 모습은 아마도 시문을 구상하는 듯, 이 고아경은 혹 앞에서 문심주(文沈周)가 말한바 “큰 소나무아래서 조용히 음미하며 홀짝홀짝 마심에, 만약에 싯귀가 없으면 맛도 역시 무미건조해지네” 이 한 폭의 산수인물화는 밝은 색깔에 세련된 필치로 그려낸 인물은 청수하다. 둥글고도 작은 얼굴형의 문사는 그 조형이 지극히 특색있게 그렸는데, 소매 폭의 주름진 게 돌아서 꺾어진 곳의 강한 필체는 모두 기록가운데의 ‘절로묘(折蘆描)’와 아주 근접하다.

찻잔 이야기 (양장)
국내도서>예술/대중문화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08.01.21
상세보기

Posted by 石愚(석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