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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천향, 박창식 선생 차실에서 대수차로 만든 홍차 시음]

중국 홍차의 우수성 때문에 중국에서 홍차가 유행하기 보다는 보이차의 광풍이 꺽이면서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야하는 상인들과 보이차의 허세를 알고 돌아서는 차인과 이제 보이차의 진면목을 알게 되었다는 차인들의 대립속에 홍차의 자리가 조금씩 터를 닦아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요즘은 차꾼들의 집에 가면 공통적으로 운남 홍차 한 잔 하실래요 하는 말을 자주 듣게된다. 이날도 대구 죽천향실 박창식 선생의 집에서의 일이다.

홍차 한 번 마셔볼랍니까, 하면서 꺼낸 것이 두가지 봉투에서 차를 내었다.

하나는 대수차엽으로 만든 것이고, 하나는 일반적인 차나무에서 채엽한 것으로 만든 것이다. 외관의 색상도 조금 다르다. 대수차엽으로 만든 차가 훨씬 오미의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이런 찻잎은 꼭 홍차가 아니라도 보이차 생차를 만들었어도 좋은 차가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재료로 홍차를 만들었다는 것은 이제 홍차의 시장이 바로 코앞에 다가왔다는 의미일 것이다. 유럽의 화려한 홍차다기 세트가 아니면 홍차의 폼세를 못낸다고 생각했던 분들이라면 이제 차 자체를 두고 훌륭한 차의 진면목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런 것을 두고 또 차는 역시 녹차인데 왜 중국차를 들먹거리는가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글쎄요“ 하고 앞의 홍차 한 잔을 홀짝일 뿐이다.

 

행복을 저축하는 보이차  http://seoku.com/488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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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오룡, 동차]



대만은 일년에 두 번 있는 차품평대회가 있다. 비새라고 하는 이 대회는 농가에서 만든 차를 공식적으로 판매에 앞서 품평대회를 통해 특등, 두등, 이등 등으로 등급을 정하고 비새를 통해서 그 결과에 모두 승복하고 정해진 등급 통에 차를 포장하여 공식적으로 판매를 하게 된다.

지난주 창원 삼소방에서 주인 이창희  윤은주 부부와 오래기간 보존된 문산포종을 마셨다. 깡통 그대로 보관된 차지만 10년 이상 된 차들이 또 다른 맛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이 곳에서 늘 경험하게 된다. 이 날도 목책철관음과 동정오룡을 진하게 마셨다. 삼소방에는 다른 집에서 만날 수 없는 대만 오룡차 종류가 다양하게 구비되어있다. 최근 대만을 다녀오면서 샘플을 가져왔다고 보여주는 동차의 샘플 봉지를 보았다. 어쩌면 이렇게 철저하게 차 하나를위해서 준비되었는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일상생활에서 밀접한 차문화라고 하는 것을 여실히 느끼는 부분이다. 우리의 차산업은 규모로 보면 서로 비등하다고는 할지 모르겠으나 그를 영위하는 삶에 대해서는 아직도 우리의 차문화가 일천한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들은 그러한 면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또 생활의 일부로 보고 있어 가능한 일이다.

우리에겐 언제쯤 그러한 모습들이 일상에서 소소하게나마 펼쳐질까. 마치 한 농가에서 텃밭에 가꾼 차나무에서 금년에 덖었다며 나누어주는 인심을 더 발전시킨다면 그렇게도 행복한 차생활도 불가능하지는 않을텐데 하는 생각이 필자의 가슴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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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주 교수로부터 자신이 연구해온 "유아(아동)다례법"에 대한 특허청 출원이 이루어진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다례법이 특허청 출원이 가능할까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지만 실제 특허청 출원이 확인되었다. 요즘 유아다례또는 유아다례 지도자 교육이 인기가 있다고 해서 차문화 관련 단체마다 이름만 살짝 바꾸어 자격증 발급을영리목적으로 하는 사사로운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서은주 유아(아동)다례 특허청 출원 사실 공고
* 상표등록 출원 41-2011-0030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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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일당 누비, 황점이 대표의 말차 내는 모습]

2012년 1월 금당차문화연구회 강옥희 원장의 금당다법 촬영한 내용을 의논하러 집을 방문했었다. 일을 마친 뒤에 2010년 진흥회에서 일본다도 시연때 오모테센게 다법 촬영한 내용을 확인하고 당사자에게 사진 사용에 대한 허락받을 일이 있어서 사진 3장을 보여드렸는데 이 내용에 대해서 정확하게 도움 주실 분은 황점이 선생님이라 하시어 황선생님께 연락을 드리고 나는 바로 찾아 뵙기로하였다. 나는 걸어서 가까운 거리라 20분 만에 집에 도착했다. 입구에는 애일당 현판이 보였다.
우리나라 차인들이 입는 옷을 만드는 한복집으로, 5년전 박정상 선생의 소개로 이 곳에서 말차 한 잔 마신 기억이 있는 곳이다. 그런데 주인장은 일본 다도를 20년간 정진한 분이었다. 경황없이 들렀건만 그 분의 입장에서는 보통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찻자리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필자는 정말로 농밀한 말차를 대접받을 수 있었다. 그는 무쇠솥에 뜨거운 물을 붓고 차를 준비해 주었다. 사전에 준비가 소홀했다고 하면서도 그 내면 깊은 자세는 새해에 들어 처음 마주하는 잊을 수 없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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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원대학교 중국 운남성차업협회 공동주최로 보이차 세미나 개최가 있다는 안내지를 보았다. 국내 차산업이 불황임에도 차 세미나 특히 보이차에 대한 학술 세미나는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다만, 차를 구매해서 마시지 않고 보이차 공부만 열심히 하는 학생들에게는 입장료 10만원의 가치와 저울질해야 할 것 같다.

한국과 중국에서만 보이차(푸얼차)에 열광하는지 모르지만 필자가 보기엔 광적인 열광은 예전 같아 보이지 않다. 그동안 맹목적인 투자를 권유했던 상인들이 3, 5년뒤의 미래가치를 너무 부풀여 왔기에 이젠 그 대가를 톡톡히 치루고 있는 상황이다.

보이차를 거론 하면서 투자를 이야기하는 것이 이상할 것 같지만 이렇게 붐을 조성시킨 상황들을 보면 마음속에 투자가치가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흔히 하는 말로 보이차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훗날 자식들에게 줄려고 구입했다고 하는 분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돈의 환금성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않다.

투기와 투자는 다르기 때문이다.
보이차 세미나는 투자와 같다. 보이차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바로 경험이기 때문이다.
보이차에 대해 즐기는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과 그 화두를 보면 마셔 보았는가?”이다. 더 나아가 그것을 어떻게 마셨는가 하는 기술적인 문제도 추가 부연되기 마련이다.

보이차는 투기의 대상이 아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단시간에 돈을 벌 수 있는 목적을 가진다. 이러한 일이 어떻게 어떤 사람에 의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었는지는 팔고 산 쌍방이 스스로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다. 보이차는 1세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2-3세대 후에 진가가 나타나는 것이기에 중국의 차인들도 보이를 그렇게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은 경험이다. 보이에 대해 알고 싶다면 잠시간의 지식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진년이라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보이차를 늘 대해 왔던 필자의 입장에서도 매우 조심스러운 대상이기도 하다.

이번 세미나 초청 강사와 발표내용을 보면,
# 중국 운남성차업협회 추가구 회장은 차마고도는 왜 유라시아대륙을 넘지 못했는가?
# 짱유화보이차연구소 짱유화 원장은 보이차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3가지 이유
# 경기도 광덕사 경원 스님은 보이차 맛의 문학적 표현.

위 세 분의 발표 제목을 보면, 보이차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이다.
주식투자 특강과는 다를 것이다. 이 강의를 듣고 투자할 만한 보이차를 알고자 한다면 권고할 내용은 아니다. 보이차의 차성이 좋아서, 보이차를 즐기는 방법, 보이차의 역사적 진실 가운데 이미 밝혀진 자료보다는 좀 더 통사적인 면을 알고 기대할 수 있는 강사라고 생각한다면, 입장료 10만원에 투자해 보는 것이다. 강사의 목소리는 다름아닌 경험이다. 10만원에는 절대 얻을 수 없는 보이차에 대한 생생한 진실이다.

행사: 제2회 한중보이차세미나
후원: 주한 중국대사관 문화처&주한 중국문화원
일시: 2112년 2월 25일
장소: 주한중국문화원
행사문의: 대원대학교 국제교류원
043) 649-3566-8
행사장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자동 200번지,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7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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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나에게 작은 목표가 있다면 <차견문록> 시리즈 완간이다. 그 가운데 1차로 <행복을 저축하는 보이차>가 출시되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마켓과 T스토아에서 다운 받을 수 있으며, App Store에서는 2월 25일경 서비스가 시작된다. 현재 아이폰용 어플은 시험 중에 있고,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어플리케이션을 구매하고 <보이차>어플에 리뷰를 남기면 아래와 같은 절차에 의한 이벤트가 있다.

어플 제목이 <행복을 저축하는 보이차>라고 할 때 듣는 사람에 따라서 생각을 달리 할 수 있겠지만 보이차를  즐기고 마시는데 비중을 두기 보다는 늘 보이차 가격에 관심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해당이 안되는 이야기 일 수 있다. 건강한 보이차, 맑은 차를 접하는 분들에게는 조금 이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 대부분이 무료 어플을 사용하는 추세에 유료 어플을 낸다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유료 어플이 자리를 잡아야 그 분야의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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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차도구 3권]

아름다운차도구
정기구독 신청자 가운데 주소가 변경되신 분은 메일 또는 전화로 연락주십시요.
2월 5일 발행됩니다. 정기구독자는 D/M으로 발송됩니다.

<아름다운차도구 NO.3> 한 권 15,000원
1년 2회(봄, 가을) 정기 발행이지만 이번 처럼 겨울호가 추가 발행될 수도 있습니다.
3권부터는 정기구독 방식이 변경되었습니다. 예전에는 6권 80,000원 한가지 방법이었습니다.
4권부터는 일반 서점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정기구독자와 인터넷 서점에서만 판매를 할 예정입니다.
3권 45,000원  40,000원  6권 90,000원 → 80,000원

주소변경 연락처
티웰 전화 02-581-6535 팩스 02-585-2707 이메일 teaw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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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차도구 3권> 주요 특집 기사 3가지는16p 이상 되는 원고로서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깊은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송나라 때의 천목에 대한 고요지 탐방은 중국에서 기업하는 김덕기 선생의 현지 답사와 유물을 담고 있다. 
향과 향로에 대한 글로는 - 인류역사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향인 유향(乳香). 유향과 더불어 인류가 사용한 가장 오래된 향료로 아라비아반도 남부와 동부 아프리카에 자생하는 감람과의 콤미포라 미르라(C.myrrha)나 콤미포라 아비시니카(C.abyssinica)의 껍질에 상처를 내어 채취한다는 몰약(沒藥). 생산지와 산출 부위 및 모양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뉘는 침향, 침수향(沈水香), 해안향(海岸香)등이 정리되어 있다.

특집1. 건요. 길주요 고요지 탐방 - 김덕기
특집2. 장엄한 향기의 세계 - 백비헌 주인
특집3. 양선명호계 - 김봉건(동양차문화연구회 회장)
차도구 감상 시리즈 - 아름다운차도구 발행인
전승도자기를 지키는 사람/도유 정호연/아사카와 다쿠미 - 헌다 15년
보이차/보이생차/중국에 주문제작하여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이생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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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원 김성진 대표는 부산 데파트 뒤쪽에 있을 때는 화롯불이 하나면 난방과 찻물을 끓여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지만, 금정구로 이전한  곳에서는 불을 세군데서 피워야 훈기가 돌고 찻자리가 따뜻하다고 한다. 숯불 관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그것도 차꾼의 즐거움이라고 하는 그에게서 늘 훈훈한 정감을 느낄 수 있다.


15
년간의 해온 장소를 이전하다.

부산 중앙동 부산데파트에서 15년간 중국차와 일본 차도구를 성실하게 운영해온 산다원(대표 김성진)이 이전하였다. 필자가 산다원 김성진 선생님을 만나지는 제법 긴 시간이 지났다. 추운 겨울에는 전국에서 상인가운데 출근 시간이 가장 빠른 분으로 기억된다. 숯불을 피우기위해서다. 산다원은 항상 숯불로 불 피우고, 물 끓이는 집이다. 이사 간다는 이야기를 오래전부터 들었지만 뭔가 쉽지 않은 일들로 인해 실행되지 못한 시간도 제법 길었다. 근데 이번에는 정말 이전하였다.

산다원의 주인 뒷자리가 좀 복잡해 보이는 것은 진열 방식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

15년간 피운 불씨가 꺼지지 않고 다시 불을 피워내게 되었다. 더 넓은 곳에 가서 더 많은 사람과 온기와 훈기를 나누며 넉넉하고 따뜻한 인심(人心)들을 기다린다고 하니 가려는 마음 풍성하고 또 넉넉해진다. 금정구로 이전 된 장소는 더 넓고 크며 여유 있는 공간이기에 많은 분들의 방문을 기대한다. 탕관에 관심있는 분들은 오랫동안
숯불에 사용된 도자기로된 탕관이 직접 사용되는 것을 보면 자신이 사용할 기물의 크기와 용도를 찾을 수 있는 대만 도작방의 탕관은 나름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도 확인 할 수 있다.

일본 전차도구에 관심있는 분들은 자신의 안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많은 곳이다]

이런 소식을 전하는 것이 꼭 광고같지만 요즘 차문화계 전체가 불황으로 어려운 환경이기에 건실하게 운영해온 분들의 반가운 소식은 이 공간에서 전하고 싶어서이다.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으며 그동안 공간적인 제약으로 전시가 어려웠던 부분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산다원은 일본 차도구가 정말 많이 있다. 전시하지 않은 것도 많이 있지만 그나마 이렇게 공간을 넓히면서 그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대나무통을 이용한 보이생차의 보관 방법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위치는 금정구 안국선원 본원 맞은편

부산시 금정구 금단로 123
전화 051-242-4252 / 010-4145-4252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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