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소재“갤러리 일지”(대표 정진단)는 차(茶)와 향 관련 전문 갤러리로2023년1월 오픈하였다. 2월15일 두 번째 기획전으로“무상우无相佑류리문방琉璃文房”전시를 통해 찻라리에 사용되는 차도구를 비롯하여 화기(花器)와 향도구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 목적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문인의 서재를 문방이라 하고 존중하였다.문방사보(文房四宝)에 사용되었던 문인들의 공간에서 아취(雅趣)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도구를 유리 소재로 정교한 공예적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그동안 유리로 만든 차도구는 매우 제한적인 작품으로 만날 수 있었지만 이번 전시에서 차와 향도구 및 화기를 더욱‘고풍’스러운 주조법으로 엄격한 제조공정을 거친 수작업과 화학적인 처리를 하지 않는 훌륭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 소개
“无相佑”유리문방은2012년에 설립하여 전통을 이은 현대 신미의 유리기물을 제작한다.문인 아취의 향도구,화기,다기,문방 등에 중점적인 활동으로 이 분야에서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무상“无相은 불가의 사상에서 나오며 류리의 천변만화의 특질과 부합하며“佑”는 덮어가리다는 뜻이다.마음에 전심전력하여야 정진에 힘을 더한다.이것이“无相佑”의 브랜드 이념이며 기물 제작의 표준이다.
사실 고려 청자나 조선시대 자기는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흉내낼 수 없는 깊은 정서가 배어있음을 부인 할 수 없겠습니다 서화.건축.공예품 역시그 섬세하고 질박한 격조는 절로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자연미가 베어있지요.. 순한 마음에서 출발한 艺보여주기 위한 교묘한 技차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우리것이라는 애국적 발로가 아니고, 손 재주와 심성에서 우러난 내공의 차이로 봐야할 것입니다.좋은의견 반갑고 고맙습니다.아울러 명나라 선덕황제는1326년이 아닌 1426년 부터 시작된 것임을 바로잡습니다.
석우연담(石愚硯談)은 "우리 시대 차문화 코드"의 공식 블로그이다. 차문화를 문헌 중심의 고전 연구가 아닌 우리 시대의 차문화를 실질적으로 조사 연구 하기 위함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기록도 문헌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사실적인 기록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2003년 찻잔이야기
2004년 사기장이야기
<찻잔이야기>에 이은 저자 박홍관의 두번째 작품,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기장을 선별하여 수록하였으며,역사서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진 자료와 함께 세월 속에 가려진 뒷이야기를 담고 있다.작품 세계와 작품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는 작가들의 설문 및 대한민국 최초의 사기장의 계보를 싣고 있어 자료집의 가치를 더한다.
2006년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
(문화관광부 우수도서 선정)
한국 최초로 중국의 방대한 차를 도감 형식으로 만든,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는(중국차도감) 사진으로 차(茶) 이름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실질적인 연구 보고서로, 차와 차문화 역사의 새로운 지침서가 될 수 있다. 차(茶)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에서 차(茶)가 생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12개 성(절강성, 광동성, 운남성, 안휘성, 대만 등)을 각각 수차례 반복하여 조사한 기록이다. 이 책의 마지막장 중국차 현장의 필담은 이 시대의 중국 차문화의 현주소이며 한국과 비교되는 현장보고서이다.
2010년 찻잔이야기(개정 증보판)
2003년 출간된 이 책은 57명의 작가를 선정하며 차도구가 중심이 되는 작가의 찻잔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었다. 출간 이후 현대도예작가의 약진, 대학가의 예술 작품의 급속한 발전에 대한 한국 현대 차도구의 역사적 기록으로 28명의 작가군을 새로이 발굴하여 현재(85명 선정) 한국 차도구의 흐름과 작품의 유형을 재조명하였다.(1969~2007년)
2010년 박홍관의 중국차茶 견문록
2010년 2월 출간한 책으로 6년 동안 중국에서 차가 생산되는 지역을 다녔다. 복건성, 절강성, 안휘성부터 강소성, 광동성, 운남성 등 차를 생산하는 중국 10개 성(省)을 중심으로 차의 재배 및 생산 현장을 답사했고, 치밀한 조사와 분석 끝에 중국차와 그 문화에 대한 기록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중국차 문화의 현재 모습을 짚어주고, 미래의 중국차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예견한다. 이는 곧 한국 차 시장의 현실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립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2010년 박홍관의 자사호 이야기
자사호는 중국차를 마시는 데 필요한 다구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도구의 이름이다. 중국의 다구의 종류는 그 역사의 흐름을 따라 다양하게 발달했지만 자사호는 그 중 차도구의 정점으로 평해진다. 이 책은 그런 자사호를 21세기 한국인의 눈으로 직접 조사하고 기록한 현지 보고서로 자사호의 의미부터 재료 그리고 나아가서는 대표적인 작가를 소개한다. 덧붙여 한국인의 시각에서 자사호의 작가들을 평가하는 내용을 넣어 한국인이 이해하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2012년 한국인은 차를 어떻게 마시는가
현대 한국의 차문화를 본격적으로 조명하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차문화를 탐구한 보고서 『한국인은 차를 어떻게 마시는가』. 현대 한국인들이 어떻게 차를 즐기고 있는지를 살펴보며 한국의 차문화를 분석한 책이다. 차를 본격적으로 즐기는 16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그 통계자료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설문 내용을 함께 수록하여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차를 마시는 이유, 최근 즐겨 마시는 차와 그 이유, 5년 전에 즐겼던 차의 종류, 평소 즐기는 다식, 인상 깊었던 다식 등 다섯 가지 항목을 통해 기호음료로서 차의 문화에 대해 집중 탐구한다.
『차도구의 이해』는 차 하나로 역사, 문화, 민속, 사회적 관찰까지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7세기부터 20세기까지 한 중 일의 차도구를 중심으로 관련 역사를 연표와 사진으로 정리했다. 각국의 대표적인 행다법은 도구의 사용법을 알 수 있게 하였으며, 차도구는 말차용과 전차용 다기로 구분하여 보여주고 있다. 주요 키워드는 차도구. 육우, 일본다도, 건요, 길주요, 센리큐, 전차도, 다법, 일본차도구, 풍로, 무쇠탕관, 정점교, 다완, 민영기, 김정옥, 신정희, 신경균, 돌솥, 한국다완, 전세품다완, 다구도찬, 신안유물, 자사호, 본산녹니, 석황, 수주, 개완, 행다법, 동탕관, 은풍로, 류레이, 당동조선풍로
2013년 한국현대차인
2014년 한국현대차인(개정판)
나는 이 책을 7년간 준비하고 8년째 출간했다. 정확히 2006년 종정다례원 이정애 원장 인터뷰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개인별로 3번 이상 만나고 사진 작업을 해왔다. 평소 석우연담을 통해서 차인들의 세계를 조금씩 발표해 왔지만 차인계보작업에 있어서는 철저히 보안을 위지하고 마지막까지 수정과 보완을 해왔다. 개정판이 출시 되기 전 많은 차인들이 이 책에 계보를 올리고자 한 이유는 그만큼 객관성을 가지고 철저하게 준비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행다법은 대부분 사진과 해설을 겸해서 발표되었다. 숙우회 행차법 비복과 청음(회장 강수길), 금당차문화연구회 금당다법(회장 강옥희), 석정원 풍류차례법(회장 석선혜), 문경차문화연구회 자미원 다법(회장 고선희)접빈다례, 차문화 공간 연암 접빈다례(원장 채계순), 화정다례원 예절차의 의미와 실기(원장 신운학)
등으로 한국 차문화의 행다법 분야에서 중복되지 않은 다법이 발표되었다. 아울러 차인들의 계보작업은 새로운 시도가 되었다.
2017년 보이차 도감(1999~2016) 1권
한국의 보이차 애호가인 성00 부부가 운남성 묘족마을에 가서 처음 제작해 온 시점부터 2007년까지를 한국 보이차 1세대로 본다. 한국 보이차 제작에서 2세대는 중국에서의 보이차 생산에 대한 정비가 이루어지는 2008년부터이다. 이후 2016년까지 한국인이 만든 보이차와 맹해차창에서 해마다 만든 기념병차를 포함하여 국내에서 잘 알려진 차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주요 키워드는 이무정산야생차 자홍표, 흑표, 홍표, 노반장, 방해각, 보이생차, 유락산, 의방, 혁등, 노만아, 빙도, 맹고, 곡강호, 대설산, 망지, 경매, 반분, 고수차, 고차수, 차왕수, 맹송, 맹해차창, 하관차창, 두기차창, 고전만차창, 운녹차창,
단순히 인테리어에 대한 찻자리 책이 아닙니다. 20년간의 작업 중 당연히 남겨야 할 것을 담았습니다. 2004년 경부터 시작된 여러 인연과 이야기는 408p의 장대한 지면 속에 자리를 잡습니다. 우리나라 차 문화사에서 역사적 자료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 온 어제의 귀중한 흔적입니다.
더하여 우리 차문화사 속에서 중국과 일본, 한국의 차 문화라는 것이 이렇게 혼재되었던 시기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통도사와 송광사를 비롯 사찰 21곳, 차인의 공간, 상업 공간 142곳으로 전체 163 공간의 다석(茶席)입니다.
주요 키워드: 한국찻자리, 사찰찻자리, 풍류찻자리, 사찰찻자리에는 통도사 성파스님, 송광사 현봉스님, 도일스님, 통도사 극락암 명정스님, 센리큐 차실이 있는 일본 남종사, 우리절 동봉스님, 개화사 송광스님, 보장암 원충스님, 숙우회 회장 강수길, 서정주 한의원,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황용골 김은호, 운외몽중 김태문, 이은주, 죽천향실 박창식, 이정미 등 163 공간을 볼 수 있다.
찻잔이야기 2차 개정판 / 83명의 찻잔이야기
지금은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지닌 작품들을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이유는 실용성이라는 중국식 다기의 영향이 이전의 전통적 형상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나라 수준도 작가들의 작품을 구분하는 정도에 이르렀다. 아마도 30년 정도의 세월이 지나다 보니 작품의 누적도 많아지고 전체적인 세대별 순환이 보여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작품의 수준이 형상같은 외형적, 태토같은 재료적인 내용으로 구분하는 것도 있지만, 필자는 그동안 30여 년간 다완을 비롯한 차도구들을 연구해 오면서, 도자 작품에 나타난 낙관의 크고 작은 사례들도 정리해 온 바, 외국의 경우에는 낙관이나 인장의 위치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국내의 작품들은 그 사용이 빈약하기에 이 부분은 감정과 판단에 있어 상당히 희귀하고 명확한 증거가 된다.
우리나라 최초로 작가의 작품에 나타난 낙관과 수결을 정리했다. 지금은 작가의 표식이 없으면 오히려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세상이니, 낙관 새김은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작가들은 고운 태토가 아닌 경우 낙관 새김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고운 태토의 유약 처리라면 수결도 어렵지 않지만, 거친 태토에 새긴 낙관은 후에 누구의 것인지도 모를 정도의 결과물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2023년 보이차도감 2권 (1998년부터 2020년까지) 근작
한국인이 운남성 보이차 산지에서 직업 제작해 온 것이 중심이 된다. 보이차 애호가라면 꼭 알아야 할 보이차와 포장지, 고차수 차밭 등의 정확한 사진들로 엮은 도감이다. 1998년 한국의 보이차 애호가가 운남성 이무 지역 차산의 묘족 마을에서 차를 주문 생산한 때부터 시작하여 100년에 한 번 온다는 보이차 최고 전성기인 2007년을 지나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우리나라에 소개되거나 또는 중국에서 유명해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거의 모든 소수차, 고수차가 실려있다.
산센케는 다도유파 중 오모테센케(表千家)・우라센케(裏千家)・무샤노코지센케(武者小路千家)를 총칭해서 부르는 명칭이다. 센리큐(千利休)가 토요토미히데요시(豊臣秀吉)에 의해 1591년 할복을 명받고 죽게 된다. 이후 그의 계보를 이어받은 자손은 리큐의 양자였던 쇼앙(少庵)이었고, 쇼앙은 그의 아들 소탄(宗旦)에게 대를 물려주게 된다. 소탄은 조부가 권력을 가까이하여 할복을 당하게 된 이유에서 인지, 평생을 권력에 가까이 가지 않고, 청빈한 생활을 하였다.
소탄에게는 4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그의 아들들은 모두 권력자의 집안에서 차선생을 하게 하였다. 이후 에도시대가 되면 첫 번째 아들을 제외하고 둘째는 무샤노코지센케(武者小路千家), 셋째는 오모테센케(表千家), 넷째는 우라센케(裏千家)로 나누어져 산센케가 생겨난다.
유파명의 유래를 보면 소탄이 셋째 아들과 큰 길가에 후싱앙(不審庵)을 짓고 살다가 셋째에게 다실을 물려주고, 후싱앙 뒤편에 곤니치앙(今日庵)을 짓고 넷째아들과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곤니치앙을 넷째아들에게 물려주고 죽는다. 그러한 연유에서 생긴 유파가 오모테센케와 우라센케이다.
다실이 길가 앞쪽에 지어졌다하여 오모테라는 명칭이 붙었고, 뒤쪽에 다실을 지었다고 하여 우라라는 명칭이 붙게 된다. 그리고, 둘째 아들은 다른 집안의 일을 보다가 무샤노코지(武者小路)라는 지역에 칸큐앙(官休庵)이라는 다실을 짓고, 센케집안을 이어가면서 무샤노코지센케(武者小路千家)라는 유파가 만들어 지게 된다.
보이차고를 일주일내내 달인다고 해서 실내 공간인 줄 알았는데, 경관이 빼어난 산속에서 야영 도구가 매니아 수준 이상 갖추어진 상태로 준비되어 있는 현장을 보고 사실 많이 놀라웠다. 일반적인 수준에서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구색을 갖추고 있었다.
이런 곳에서 교대로 불을 살펴가며 장작을 준비하고 보충하면서 7일간 밤을 지새면서 고(膏)를 만드는 작업을 한다. 청주에서 오신 두 분은 교직에서 퇴임하신 분인데 이런 작업에 동참하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낸다고 하시는 대화 속에서 차에 대한 사랑도 옅볼 수 있었다.
필자와 4명이 옹기종기 앉아 토기 탕관에 중탕으로 만들고 있는 차를 찻잔에 부어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정경원 대표에게 유튜브에 소개할 내용으로 보이차고에 대한 설명을 좀 해달라는 부탁을 했는데, 36분 동안 쉬지 않고 패기 넘치는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상세한 내용은 <다석8호>에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쾌활보이차고" 제조방법에 따른 특허권을 한국과 중국에서 2013년에 받았다. 2020년에는 한국에서 중국 사람들이 인정할 순정한 보이차고가 제작되기에 큰 기대를 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