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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익보이차 여의도점

차를 즐기는 사람들 가운데 보이차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편이다. 그래서 중국, 대만, 홍콩에서 보이차 마니아들은 보이차를 상시 마시는 경향을 볼 수 있다. 한국에도 보이차 광풍이 분지 10년이 되는 시점에 층층이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인지 차를 접하는 수준에 따라서 보이생차나 숙차를 마시고 있다.
이제는 골동보이차는 옛날 이야기로 생각할 정도가 되었으며 생차가 주류를 이류는 현상이다.

대익보이차 여의도점 김경우 대표

이 시점에 중국에서 보이차 차업으로는 가장 호황을 누리고 있는 "대익보이차"가 한국에 정식 수입되고 이제는 전국 규모의 영업점을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맹해차창이 민영화 되면서 '대익그룹’으로 변경된 대익보이차는현재 국내외의 보이차 상표 가운데 가장 지명도가 높은 회사가 되었다.

대익그룹은 차업계에서 보이차에 투자를 한다면 “대익보이차”라고 인식할 만큼의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고 한국 보이차 시장 확대를 위해 서울에 지사가 설립되었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에 큰 베팅을 한 사람은 서울 조계사 옆에서 운영하는 명가원 김경우(사진) 대표이다.
김경우 대표는 보이차 전문점 “명가원”은 그대로 두고 직장인이나 젊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국회의사당 건너편 상가지역에 대익보이차 여의도점을 오픈하였다. 보이차 가운데 흔히 골동보이차라고 하는 노차를 전문적으로 취급한 사람으로서 ‘보이생차’, ‘보이숙차’를 취급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인데 김대표는 커피 일색인 우리나라 음료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싶다고 한다.
직장인 들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테이블

보이차에서도 원두커피점 같이 메뉴를 개발하여 우리나라 젊은이 들의 입맛에 맞는 차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한다. 향후 여의도점 뿐 아니라 서초동에서도 오픈을 준비하는 것에 기대를 많이 하게 된다. 
이번 일의 성패에 따라 한국의 차업에 큰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대익보이차 관련 지난 기사
2013/12/25 - 대익 보이차 한국지사장 증신생(曾新生) 인터뷰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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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른쪽 신현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제적 차문화행사같은 내용으로 코엑스에서 시작한지 올해로 10주년이 되었다. 2002년 티월드페스티벌(위원장 김정순) 첫해에는 코엑스 로비에서 시작한 것과 비교해보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서울에서의 차 축제가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자 부산, 대구, 광주에서도 하나 둘 생겼다. 약간은 염려스럽기도 했지만 중앙무대가 지방과는 다른 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기대를 하고 관람을 하게 된다. 올해 필자는 모든 부스를 다녀보지는 않았다. 관심있는 분야만 4일간 오전에만 다녔다.

홍차 전문점 밀밀홍에서는 홍차다기세트를 상품화시켜 작가가 직접 참여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도자기 쪽에서는 단국대학 한국도자학회가 중심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상당한 부스가 한곳에 집중되었다. 언뜻보면 티월드행사에 참여한 것 같지만 도자기 분야는 그 쪽의 특설 코너 같아 보였다. 이번에는 무대에서 하는 행사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무대 스캐쥴은 보지 않았지만 필자가 잠시 있는 시간에 관심있는 행사는 “일본 다도 설윤회”에서 발표한 조윤숙의 일본 꽃 상자 다법이었다. 그리고 6월 6일에는 행사장 무대에서 ‘인성’ 예절노래 뽐내기 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유아(아동)다례 연구소”에서 “21세기 인성교육은 서은주 유아(아동)다례인성 예절창작동요 21곡”으로 프로그램 발표식과 겸하게 된 것이다. 21곡의 곡명은 예절이란, 인사노래, 공수노래, 참는 다음, 다례송, 다식노래, 구용이란, 구사 노래 등으로 <서은주 작사, 이강산 작곡>으로 만들어 이날 발표하였다.

[중국 보이차 공장 '두기'에서 3년 연속 국내 시장에 보이차를 알리기 위한 홍보]

[노동지 부스에서 대구 팔공예술원 대표, 이계진 국회의원 부부]

[쌍어각 대표 박정호]
작년과 다른점은 보이차 전문점이 다양한 형태로 나왔다. 중국 노동지 회사에서 추병량 선생을 모시고 큰 부스를 열었고, 대구에서 온 쌍어각 박정호 대표가 참여했다. 부스 내에 1970년대 육안차를 중앙에 놓고 전시효과도 누렸으며, 보이생차를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내비에 인쇄된 차를 가지고 왔다. [쌍어각 대표 박정호]

[명가원 대표 김경우]
작년에 이어 중국에서 보이차 전문점 “두기”가 4칸 부스를 열고 공부차와 함께 규모있는 모양새를 갖추고 나왔다. 부스자체에서 인테리어를 한 곳으로는 단연 돋보였다. 보이차만 가지고 나온 명가원(대표 김경우)에서는 무대 옆에 자리를 잡고 평소 자신의 손님들을 기쁜 마음으로 만나서 차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그 옆으로는 한국 다기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연잎다기와 연지 찻상 다기로 차를 내는 신혈철 사기장이 사람들이 잘 보이는 큰 공간에서 중국차 일색이라고 할 정도인 그 곳에서 좌우 중간역할로 바란스를 맞춰주는 것 같았다. 그런점에서 집행부의 배려가 있었던 것 같다.

[홍차 다기세트를 만드는 작가]
전체적으로 이번 행사는 3-4년 전보다 많이 가라 앉은 느낌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일반인들이 와서 차를 구매할 것이 없다는 점은 작은 포장이라도 다양한 차를 시음해보고 구입하고자 하는 고객에게는 너무 먼 이야기로 생각될 만큼 차 전문점의 입점이 적었다. 보이차 전문점은 기존 고객의 거래 형태를 생각하고 일정한 규모의 포장 단위로 되어 있어서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서원대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차를 블렌딩하여 날짜 별로 학생들이 교대로 시연하고 칵테일 잔을 이용한 재미있는 색상의 차류를 시음할 수 있었던, 그리고 해당학교에서는 학생 모집도 겸하면서 조금은 붐비면서 보았던 것은 차 축제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그리고 보이차 생산업체 두기에서 모차를 가져와 즉석에서 발로 눌러 포장해서 가져가는 것도 보는 재미와 구입하는 재미를 동시에 가질 수 있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즐겁게 여기는 젊은 이들이나 어른들의 모습은 제주도 티파크에서 준비해온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만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지방에서 올라온 아이들의 창작동요 뽐내기 대회]
서은주 유아다례연구소에서는 차세대의 올바른 인성과 바른 기본생활 습관에 대한 예절을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해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인성교육 예절노래 뽐내기 대회를 실시하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아동 음악가 이강산 교수와 유아다례특성화 교육 전문가인 서은주 교수가 작사한 것으로 인성예절노래는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희망으로 실시하였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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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에 사람이 모였다. 시원한 차 한잔 하자고 하는 사람이 없다. 처음부터 주인은 7532라는 보이차는 진하게 내었다. 그 차를 마시고 잠시 쉬는 시간에 차 꾼 송원근 씨가 충청도 처자와 함께 명가원 문을 열고 들어왔다. 오늘이 복날인데 뭐하세요 하면서 자리에 앉았다.
당신들은 삼계탕을 먹고 왔다고 한다. 주인과 나는 복날인줄 모르고 앉아 있었다. 그래서 지금 마시고 있는 차가 남들이 복날이라 먹는 음식과 같은 것인지 모르겠다.

또 다른 보이차를 내었다. 보이청병 7542다. 자리에 앉은 충청도 처자는 차 맛을 아는 것 같았다. 송원근 씨와 차 맛을 가지고 주거나 받거니 한 것 보니, 차 꾼들이 모인 것 같다. 꾼들이 좋아하는 차 함께 마시니 차 맛은 배가 된다.
또 한 분이 오셨다. 일요일에 자주 만나는 김선생이다.
다음 차로는 주인이 작년 이맘때 잠시 선보였던 정흥 긴차를 쪼개 내었다. 이 이야기는 인사동 명가원에서의 여름 복날 찻자리다.

정흥 긴차는 작년에 맛 본 것과는 상당히 다른 맛이다. 약간 강한 맛이 있으면서도 뒷 맛이 좋았다. 또 긴차를 마시면서 지난주 모 사찰에서 해정 김만수 화백과 같이 한 자리가 생각난다.

그 날도 아주 더운 날인데도 그와 비슷한 긴차를 마셨기에 어! 이상하다 오늘 같은 말복에 시원한 것은 차지하고 이런 열감이 풍성한 차 맛을 즐기는 것 보니 모두 차꾼은 맞는 것 같다.

송원근 씨는 가방에서 주섬주섬 봉투를 내었다. 오동단총이라는 차다. 유념을 거치지 않는 것이라 한다. 유념하지 않는 차는 보통 빙차라고 해서 냉동고에 보관해서 마시는 차인데 이것은 마른 상태다. 그 지역민이 즐기는 차인데 꾼이니까 그렇게 가져온 것 같다. 송원근 씨 는 광동성 조주에 다녀온 단총에 대한 재미난 봉황산과 오동산에 대한 차 이야기를 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진숙, 송원근, 김경우 대표]
말복에 비록 삼계탕을 먹지는 않았지만 차로서 복땜을 다 하고 나온 것 같다. 더운 여름. 그것도 가장 기승을 부리는 끝말의 복더위라 시원함도 생각나는 와중에 뜨거운 것은 멀어질 수 있는 그런 시기이다. 그러나 음식에서도 그렇듯이 뜨거운 것은 들여보냄으로써 이열치열을 즐겼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지만 음료까지 뜨거운 것을 즐기는 것이 과연 차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그러나 차는 덥게 마시고 그 말복의 시원함을 느끼니 곧 음식과 다르지 않음을 안다.

더운 차는 춘하추동을 막론하고 오히려 더 더울 것 같은 몸을 시원하게 해 주며, 속에서 더울 듯 하지만 오히려 시원하니 말복의 찻자리라 생각했던 것만큼의 시원한 자리였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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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이차에 대한 이야기는 곳곳에서 나오지만 이어지는 부정과 긍정이 혼재되어 있다. 그래도 보이차에 관심가지는 분들은 늘어가는 추세다.

무엇이 그들의 마음 속에 차에 대한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이제 차의 계절이 돌아온다. 녹차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보이차 마니아는 또 그들이 추구하는 보이 생차를 햇차라고 기다린다.

서울 견지동에 보이차 전문점 혜산초당이 생겼다. 이곳은 기존 중국차 전문점인 명가원에서 확장된 의미의 공간이다. 김 경우 대표와 일문일답으로 혜산초당을 소개한다.

1. 혜산초당은 기존 명가원과 어떻게 다른가?

고객과 깊은 대화를 나누기에는 기존 매장에서는 한계가 있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장소가 필요하였다. 또한 기존 명가원을 업그레이드 시킬 필요성에 따라 혜산 초당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2. 회원제로 운영된다면, 회원에게는 장기적으로 어떤 혜택이 주어지는가?

회원제는 모든 고객에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닙니다. 고객끼리 지인과 조용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차를 마시기 위해 장소가 필요한 고객에 한하여 일종의 차실을 빌려 드리는 제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또한 고객이 저렴하게 차실을 대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가 포함된 제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밖에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은 이 제도와 무관합니다.

[사진 오른쪽, 김경우 대표]

3. 혜산초당에서는 보이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곳에서도 다양한 보이차가 판매되고 있는데, 이곳에서 판매하는 보이차는 어떤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보는가?

혜산초당에서 판매하는 보이차를 구입하고자 방문하는 고객은 회원제와 무관하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혜산초당에서 판매하는 보이차의 경쟁력이라면 제가 이 계통에서 11년이란 짧지 않은 세월을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품질대비 가격이 합당한 보이차를 취급한다는 생각입니다. 가능한 품질이 우수한 보이차를 판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으로 이것이 곧 경쟁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진, 진열된 보이차]
4. 보이차를 즐기고자 하는 분들께 꼭 추천해 보고 싶은 차가 있다면 어떤 차가 있나요? 이 차를 추천하는 이유는?
이에 대한 답은 너무 광범위하기에 즉답을 피하겠습니다. 우리가 보이차를 마시면서 즐겨야 하는 맛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맛을 근간에 두고 보이차를 즐기는 것이 합당하나 또 무시 할 수 없는 것은 개인적인 기호이며, 경제적인 부분도 무시 못 하는 부분입니다.

     [사진, 왼쪽 자사호, 오른쪽 청화 백자 찻잔 및 개완, 침향]

5. 대만이나 홍콩에서 작업한(?) 차들이 국내 시장에 많이 보급되고 있다. 이런 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는 부류와 기본적으로 작업한(?) 차는 좋지 않다는 극단적인 논리가 형성되고 있다, 이 점에서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나요?

개인적인 생각이야 제가 옳고 그름을 논할 수 없겠지요. 다만 보관 된 장소가 어디냐 보다는 잘 발효되었냐가 중요하겠지요. 왜냐하면 보이차는 잘 발효된 깊은 맛이 진정 보이차의 맛을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작업의 유무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맛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얼마만큼 잘 발효되었냐. 차의 성질이 우수하여 맛이 두터우면서도 풍부하냐를 많이 따지는 편입니다. 일예로 건창이 좋다고 하지만 세월이 지나도 발효되지 않아 깊이 있는 맛이 나타나지 못한다면 이 역시 좋은 보이차라고 할 수 없겠지요. - <2010. 0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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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에 대한 관심은 날로 증가되는 추세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보이차의 맛보다는 건강에 유익할거라는 기대 심리가 더 큰 것이다. 보이차가 건강에 좋다는 것이 어떤 근거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건강에 대한 기대심리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관심의 대상이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흑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면서도 보이차는 절대 취급하지 않는 곳도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부산에서는 오룡차 전문점도 오픈하여 운영이 잘 되는 것을 보면 차에 대한 접근 방식은 개인적인 주관이 많이 좌우하는 것 같다. 어떤 차가 몸에 좋거나 다이어트에 효과가 많다는 것 보다는 차(茶, tea)를 음용하는 것 자체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상식이다. 차의 유통에 있어서 상식과 규범이 통하는 전문점이 소비자의 닫힌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다면, 보이차 전문점  혜산초당의 역할은 분명하게 자리 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은 차를 어떻게 마시는가 http://www.seoku.com/520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 증보판> http://seoku.com/442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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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잎이 펼치는 세상]

인터넷상에서 동호회를 만들어가는 유행이 최근들어서는 조금 가라 앉은 느낌이다. 그렇지만 다음의 카페를 통해서 소극적인 운영을 탈피하고 온라인의 영향을 피부로 실감하며 카페의 활성화를 위한 오프라인 매장의 대표들은 온라인의 순기능 측면을 좋게보고 카페를 개설하고 있다. 이가운데는 온라인 상의 모임에서 순기능적 측면만을 생각하고 운영하고 있다.

중국차 전문점인 인사동 명가원에서 카페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첫 번째 제다 체험이 5월17일 녹차수도 보성, 초록잎이펼쳐지는 세상(대표 서찬식)에서 있었다. 전체 참여 인원은 45명이지만 가족과 함께하거나 학생들의 참여로 회원 구성원은 30명 정도 참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회원이 오늘 현재 355명으로 볼 때 30명 정도의 정식 회원이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였다면 충성도가 높은 회원이 상당히 많은 편에 속한다. 충성도가 높다는 것을 상대적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순수하게 즐기는 충성도이나 명가원 카페의 기여도 점수와는 다른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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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이 시골 차밭 구경 하면서 차잎 따기에 열중하는 모습]

 

11시경 보성제다에 도착한 현장 분위기는 그 전날까지 내린 비 덕분에 찻잎이 아주 청결하고 싱싱해 보였다. 녹차 찻잎이 싱그러움을 보일 때 우리의 마음으로 더욱 건강한 눈길을 주고받는다. 찻잎을 따고 만지면서 이랑을 걸으며, 짧은 시간 속에서의 교감은 오랜 기간 우리에게 차에 대한 신선함을 전하고 일상에서 녹차를 대하는 마음이 더 따뜻하게 다가서게 된다. 이럴 때 우리는 거부감이 생기지 않게 된다. 그래서 좋은 소식을 전하면 “보성지역에서 생산되는 차”는 절대로 농약을 살포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년에 두 번 토양 검사와 수시로 행하는 찻잎 검사에서 농약이 검출되면 그 차밭에서 나온 찻잎을 농협에서 수매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그 날 찻잎을 손수 따와서 제다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진 것은 앞으로 차생활을 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볼 수 있다. 모두 열정적으로 행하는 제다 실습을 볼 때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기에 아름다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체험장의 보조 도우미의 역할도 좋았으며 준비도 잘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옛날에 비해서 체험학습장의 시설은 매우 만족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볼 때, 다양한 프로그램이 만들어 질 수 있다면 얼마든지 적용가능한 일은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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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일 아침에 비가와서 주변의 차밭 풍경이 청명하고 아름다웠다]

녹차 만드는 방법
처음덖기 - 처음 비비기 - 두 번째 덖기 - 두 번째 비비기 - 마무리덖기 - 차 윤기내기
(차 윤기 내기에서는 80℃ 정도로 낮춘 가마에 차잎을 넣고 휘저으며 건조시킨다.)

 

이번 행사에 조금 보완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말한다면, 첫 번째, 제다 체험을 하고 난 뒤에 체험장 주인으로 하여금 가장 잘 만든 조를 선별하여 왜 잘 만들어졌는지를 설명 듣게 되었다면 학습이 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것과 두 번째, 체험 시간 전에 참여한 분들의 소개가 있었다면 회원간의 소통에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 자리에서 가족을 소개하고 함께한 친구를, 여자 고등학생이 누구에 의해서 참석하게 되었는지,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과의 조우와 대화, 전문성을 가진 회원들의 조언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을 때, 온라인에서 만난 회원이 더욱 두터운 결속력을 가지는 것이다.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는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런 다음 제다 체험은 한결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어울리고 섞이면서 언니가 되고 누나가 되며 선생이 되고 아저씨와 이웃 아주머니가 될 수 있다.

하루 여행이지만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고 아침식사 대용과 점심 준비는 참가자 모두가 만족해하는 것 같다. 아무튼 명가원에서는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 헛되지 않았고, 돌아오는 길에 추첨을 통해서 푸짐한 상품이 주어졌으니 이번 여행에 동참한 분은 일거양득인 것 같다. 행사 진행을 적극적으로 맡아주시고 결산보고서까지 작성한 세명님과 카페 운영자인 김경우 대표에게 감사한 마음을 회원들을 대신해서 전하는 바이다.

전남 보성 체험장 현황 - 청우녹차, 골망태다원, 보향다원, 샘골녹차, 선다원, 백록다원, 다도락, 보성녹차사랑, 승설녹차, 초록잎이펼치는세상, 붓재다원, 보성녹차식품개발원

문의전화 보성군청녹차사업단(850-5387)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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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의 차 시장을 보면 지난해에 이어 불경기 속에서 매우 어렵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중국차 수입 전문점인 경우 환율 폭등으로 인해 최근 6개월은 수입을 해와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힘들기 때문에 재고를 가지고 운영해 오는 소극적 영업 형태가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09년 봄은 한국차의 시련을 극복하는 시점이라는 것을 차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공감하는 것이지만, 중국차에 비해서 특별한 메리트가 없다[잘 만들어진 보이차 청병을 우려 마신 다호]       는 것이 또한 업소의 견해이다. 이렇게 어려운 영업 환경이지만 보이차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보이차 가격의 폭락으로 이제 보이차 시장은 내려앉는가 싶었는데도 봄이 오면서 새로운 이벤트로 보이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즉, 보이차를 투기로 생각하고 ‘묻지마 투자’를 한 사람들은 등을 돌리고 있는 것뿐이지, 여전히 보이차에 대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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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우측 보이차 강의 하는 김경우 대표]

전반적인 불황속에서도 차로 인해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보이차로서 보이차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고 살아온 기존 차 선생님들이 관심을 보이게 되면서이다. 이 시점에 최근 인사동 소재 명가원대표 김경우(41) 씨의 보이차에 대한 강의가 생긴 것이다. 이번 주 5주째 수업이 진행된 상태에서 강의를 개설한 김경우 대표를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듣고자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석우: 이번 보이차에 대한 강의를 개설하게 된 동기는 어디에 있습니까?

김경우: 두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현재 보이차 시장은 끊임없이 진짜와 가짜의 불신속에 빠르게 성장하는 비정상적인 형태의 시장입니다. 이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양한 방법으로 생산되고 그 후 보관과정(진화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 보이차의 특징이나 소비자는 복잡 다양한 과정에서의 충분한 정보를 알지도 제공받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왜곡되지 않고 바르게 흐르기 위해서는 올바른 정보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여 이 강좌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보이차에서 느낄 수 있고 추구해야할 맛과 향이 있지만 너무 단편적인 부드럽고 싱거운 쪽(얇고 가볍고 싱거운 맛을 부드러운 맛으로 혼동하기에)의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만 가고 또한 보이차 맛의 특징을 잘 못 이해하는 것 같아 이러한 강좌를 열 개 되었습니다.

석우: 다른 사람이 김경우씨가 가진 지식이 왜곡되었다고 말한다면 어떤 답변을 할 수 있나요?

김 경우: 제가 수강생들에게 알려드리는 부분은 맞다 안맞다. 처럼 정답이 아니고 현재의 결과물이 되기 위한 과정을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보이차에서 정답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상식선에서 출발하여 발효의 특징을 이해한다면 진짜냐 가짜냐로 고정된 답을 내리지 않고 품질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져 잠정적으로 보이차의 불신 부분이 상당히 보완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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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수업 과정]

석우: 그동안 진행해 오시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김 경우: 기존 알고 있는 상식에 준해서 좋다 않좋다는 생각만 가질 뿐이지 이러한 결과물이 되기 위한 과정에서의 이유를 이해하는 폭이 좁다는 것을 느꼈고 또한 보이차의 맛에 대한 주관이 약해서인지 유통 흐름에서의 유행을 너무 따라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석우: 김사장님이 생각하는 보이차의 좋은 맛은 어떤 것입니까? 물론 이것도 굉장히 주관적일 수 있고 또 다른 왜곡을 낳을 수 있지만 말씀해 주십시오?

김 경우: 글쎄요. 흔히들 차 맛을 이야기 할 때는 오미를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오미는 떫은맛, 쓴맛, 단맛, 짠맛, 신맛인데 이러한 맛이 잘 조화되어 나타나는 맛이 좋은 맛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보이차는 보관 과정에서의 발효(진화)를 거치기 때문에 이러한 오미의 맛이 햇 맛, 즉 풋 맛이 아니고 잘 익어서 나타나는 맛이겟지요. 떫은맛과 쓴맛이 어우러졌을 때 흔히 표현하기를 쌉쌀하다(고삽미)는 표현을 하지요. 쌀쌀한 맛이 살아 있으면서 후미에서 단맛을 받쳐주고 혀끝에 오는 느낌이 가볍지 않고 무겁고 맛이 얇지 않고 두텁고 풍부한 맛이어야 하며 약간의 신맛이 느껴지는 것이 좋은 맛이나 이러한 맛을 내는 차가 많지 않다는 것이 아쉽지요.

석우: 많은 보이차를 접하고 유통을 시킨 입장에서 향후 보이차 시장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김 경우: 보이차는 후발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품질이 완성되는 독특한 차입니다. 보이차는 다른 차와는 달리 세월의 맛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징이 있기 때문에 올바른 정보를 그때그때 제공하여 소비자의 불신을 낮출 수 만 있다면 앞으로도 얼마든지 꾸준히 성장 가능한 시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석우: 향후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김 경우: 향후 초정문화원을 만들어서 같은 공간에서 즐기고 재미난 차 생활이 될 수 있도록 동반자적인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예를들면, 주기적으로 특강을 개설하여 꾸준하게 정보 제공이 될 수 있도록 하며 또한 문화행사를 만들어 같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이차 강좌를 개설하였으니 와인 동우회처럼 고가의 호급보이차와 인급보이차는 아니더라도 70~80년대 나온 보이차중에서 품질이 우수한 차를 공동구매하여 맛의 특징을 논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이번 보이차 강좌가 성공적으로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 필자 역시도 보이차를 오랜 기간 즐겨 마신 입장에서 보이차를 즐기는 사람들은 추구하는 맛의 기호에 따라 많은 차이점이 있겠지만, 왜 보이차를 즐기는가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에 답할 줄 아는 차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흔히 보이차를 와인과 비교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정직한 맛과 향기를 논하는 중심에서 유통까지 비교한다면, 아직은 비교의 대상에서 멀리 있다는 것을 필자는 늘 느끼고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것 하나를 거론한다면 세련된 유통 구조가 없다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얘기하면 그래서 보이차가 거래되고 이야기를 만들어간다고 볼 수도 있다.

 명가원 카페(http://cafe.daum.net/mgaw)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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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명가원에서 보이차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강의가 개설되었다. 그 첫 번째 강의가 2008년 2월 25일(수) 시작되었다. 명가원 대표 김경우 씨는 강의를 개최하게된 배경으로 중국의 차 시장이 많이 변화되었는데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실제 유통되는 보이차의 실상에 대한 정보와 이해 부족으로 오는 편견이 많은 편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국영차창시대에서 민영차창시대로 넘어오면서 다양한 종류의 보이차가 생산되었다. 그런데 소비자들은 모든 차들을 다 알기가 어렵다. 그리고 오래되었다고 하는 차들은 보통 홍콩과 대만창고에서 보관되어 출고되는 것인데 이러한 차들의 특징을 이해하는 방법으로 그동안의 경험을 나누고자 한 것이 강의를 열 개된 배경이라고 한다.

 

 

- 보이차 강의안 -

1주: 시대별 보이차의 유통 흐름
강의목표: 보이차의 시대별로 만들어진 종류와 특징을 이해하여 보이차의 큰 개념과 유통흐름 정리 또는 이해 할 수가 있다.

2주: 보이차 관련 용어의 이해
강의목표: 보이차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이차를 이야기 할 때 흔히 나오는 전문적인 다양한 용어를 먼저 이해하여 보이차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3주: 숙차와 생차의 구별방법
강의목표: 요즘 유행하는 보이차는 만들어진 제다법에 따라 크게 숙차와 생차로 구별되며 숙차와 생차는 약간씩 변형된 제다법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어진 보이차가 유통되고 있다. 다양한 제다법으로 만들어진 보이차를 이해하여 보이차를 품평하는 기초 지식을 쌓을 수가 있다.

4주: 보이차의 제작시기 구별방법
강의목표: 보이차의 제작시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만들어진 방법과 보관과정에서 발효에 미치는 조건을 이해하여 대략적인 보이차의 제작시기를 가늠해 볼 수가 있다.

5주: 보이차 맛의 특징 이해
강의목표: 보이차는 다양한 맛이 있다. 다양한 맛 속에서도 나의 기호에 맞는 맛과 좋은 보이차의 맛을 이해함으로서 해서 보이차의 매력을 이해할 수가 있다.

6주: 좋은 보이차 구별 방법
강의목표: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전체적인 좋은 보이차의 특징을 이해하여 찻잎의 외형, 발효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색상, 발효정도, 가격을 고려하여 좋은 보이차를 고를 수 있는 안목을 갖출 수가 있다.

7주: 다양한 보이차 시음
다양한 보이차를 직접 보고 시음하여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을 맛으로 이해하여 전체적인 보이차를 보는 안목을 높일 수가 있다.

8주: 보이차 200% 즐기기
강의목표: 좋은 보이차의 순수한 맛을 즐길 수도 있지만 조금 낮은 품질의 보이차를 병배하여 우려내어 맛을 배가 시킬 수도 있다. 보이차의 병배 방법과 맛있게 우려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하여 보이차를 한층 더 즐길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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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강의는 시대별로 보이차의 유통 흐름을 파악하는 것으로 만들어진 종류와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다.


1, 보이차란

보이차(普洱茶)의 이름이 처음 생기게 된 근원적 계기는 지명에서이다. 지금 현재 보이시의 지명은 과거 사모시였으며 과거 명(明), 청(淸)시기에는 보이부(普洱部)로, 보이현으로 바뀌게 된다. 보이차의 이름 또한 초기에는 보차(普茶)로 불리다가 보이차로 바뀌게 된다.

이러한 근거가 되는 자료는 명(明)만력 년간(1620년)에 사조제(謝肇그淛)가 쓴 「전약(滇略)」을 보면 “ 선비와 서민들이 모두 마시는 것이 보차(普茶)이다.” 그 후 보차는 명(明)말과 청(淸)초로 넘어오면서 보이차로 이름으로 바뀌게 되고 청(淸) 초기의 여러 자료를 통해 지금과 동일한 보이차가 나오게 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쉽게 설명 하자면 보이차의 이름은 명 청 시기를 거치면서 전남(滇南, 전은 운남성의 약칭) 지역에 위치한 보이부(지금의 보이현)는 지금의 서쌍판납(西雙版納)과 사모지구(思茅地區)의 행정 소재지였다. 그래서 인근 지역의 6대 차산(茶山)에서 생산된 차들이 당시 행정 소재지였던 보이현에서 주로 판매되었기 때문에 “보이차”라고 불리게 되었다.

2, 보이차 제다와 규격의 변화

청(淸) 이전에는 생산된 보이차는 현재 모차(毛茶)를 긴압한 병차의 형태와는 달리 단병차(團餠茶)형태로 생산되어 유통되었다. 단병차는 지금의 보이차 만드는 제다법과는 달리 쪄서 둥글게 만드는 제다법이었다.

이러한 방법은 명 태조 주원장의 단차 폐지령에 따라 산차 문화가 급속히 보급되면서 단병차 생산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며 산차를 긴압한 병차가 생산되게 된다.

그러나 청(淸생) 초기까지 생산된 병차는 모양, 중량, 포장등이 체계적으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효율적인 관리와 상품의 규격화 필요성에 따라 1735년(옹정.雍正13년) 에 새로운 차법이 공표되어 시행되고 비로소 병차(餠茶)가 규격화 되어 지금과 동일한 칠자병차(七子餠茶)가 태어나게 되었다.

3, 현대 보이차의 정의

국영차창 중심의 보이차 생산에서는 한정된 지역의 찻잎과 제다법으로 보이차 종류를 생산하였으며 현대에 들어오면서 민간 차창 중심의 보이차 생산으로 바뀌면서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된 찻잎을 사용하여 다양한 제다법으로 보이차가 생산됨에 따라 운난성 표준 개량국에서는 2003년 3월에 보이차에 대한 정의를 아래와 같이 발표 하였다.

현대 보이차의 정의에 부합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이 세 가지의 선결 조건이 전제되어야 한다. 세 가지의 선결 조건이란 생산지역이 운남성으로 한정되며, 찻잎의 원료는 대엽종이라야 한다. 그리고 제다공정에서 살청 후 햇볕에서 찻잎을 건조한 쇄청모차를 원료로 사용하여 후 발효 시켜 만든 산차 또는 긴압차이다.

4, 보이차의 흐름

보이차가 본격적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시기는 80년대 초반 대만에서 부터이다. 그 후 우리 국내에 보이차가 알려지게 된 시기는 85년 전 후 부산에서 출발하였으며 서울은 92년부터이다. 이후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 초로 넘어오면서 일반인들에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

1) 시기에 따른 보이차의 유통 흐름

① 80년대 초, 중반: 호급 보이차 주로 유통
② 90년대 중반: 호급 인급 보이차 주로 유통
③ 90년대 후반: 호급, 인급, 70년대 초, 중기의 청병 보이차, 70년대 숙병 보이차 주로 유통
④ 2000년대 초반: 80년대 초, 중기의 청병 보이차, 70~80년대 숙병 보이차, 햇 보이생차 유통
⑤ 현재: 90년 초, 중기 청병 보이차, 숙병 보이차, 햇 보이생차 유통

2) 시기에 따른 구분: 보이차의 큰 흐름은 크게 고대(1910년대까지),근대(1912~1970년대까지), 현대(70년대 이후)로 크게 구분해 볼 수가 있다.

3) 차의 이름에 따른 구분: 보이차의 이름으로 구분해보면 호급시기(청~1950년 이전),인급시기(1950년~1970년 이전),번호시기(1970~현재까지)로 구분해 볼 수가 있다.

4) 차가 생산된 공장에 따른 구분: 차가 생산되는 차창의 개념으로 구분해보면 민간차창(1950년 이전), 국영차창(1950~2000년), 민간차창(2000년~ 현재까지)으로 구분해 볼 수가 있다.

5, 보이차의 종류

1) 1950년 이전에 생산된 보이차 종류

복원창호(福元昌號),동경호(同慶號),차순호(車順號),경창호(敬昌號),강성호(江城號),동흥호(同興號),양빙호(楊聘號),송빙호(宋聘號),정흥호(鼎興號),맹경호(猛景號),진운호(陳雲號),정흥긴차(鼎興緊茶),맹경긴차(猛景緊茶),가이흥전차可以興磚茶),보경호(普慶號),홍창호(鴻昌號),

2) 50년대~60년대 말까지 생산된 보이차 종류

홍인(紅印,조기,후기,홍인철병,무지홍인등등),녹인(綠印,남인(藍印)이라고도 함, 갑급녹인,을급녹인,대녹인,소녹인등등),미술자녹인(美術字綠印,미술자철병등등),황인(黃印,대황인,소황인등등),중차패철병(中茶牌鐵餠,간체자),광운공병(廣雲貢餠),홍인타차(紅印沱茶),문혁전차(文革磚茶),

3) 70년대 초기 이후에 생산된 보이차 종류

광동병차(廣東餠茶),황인(黃印),중차패철병(中茶牌鐵餠,정체자),7542,8582,7532,반선긴차(班禪緊茶),은호타차(銀毫沱茶),73후전차(厚磚茶),75후전차(厚磚茶),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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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우 지음 | 다도 펴냄

저자 김경우는 중국 차와 차도구 전문점을 운영할 때만 해도 중국차는 싸구려차라는 인식이 많았고, 질이 낮은 차를 취급하는 곳으로 생각되었던 때였다. 하지만 그런 일반 사람들의 생각을 아랑곳하지 않고 차에 대한 열정이 길어만 갔다. 급기야 차의 생산공정에 의문을 풀기시작했고, 고객에게 정직한 차 맛을 찾아 내어 직접 보여주고 또 증명하고자 하는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다. 결심과 동시에 중국의 차 산지를 다녔다. 그렇게 다니면서 준비한 책이 2005년에 발행한 <중국차의 이해>였고, 이제 그 두 번 째 저작물인 본서 <중국차의 세계>가 출간되었다.

중국 차문화 가운데 한국에서 발행된 차 자체에 대한 연구서는 그리 쉽게 볼 수 없다. 특히 차의 제조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자료를 찾는 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제조공정은 외부인에게 보여지는 것이 아니며, 더구나 연구자라는 것을 밝힌다 해도 충분한 안면이 없다면 그 내부까지 들어가 확인 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에 더하여 촬영을 한다는 것은 더더욱 서로간의 신뢰가 없다면 이룰 수 없는 일이다. 이에 더하여 본업을 제쳐두고 생산공정에 대한 차 제조과정을 연구한다는 것도 결코 쉬운일은 아니었다. 처음 스스로 차를 알기 위해서 제조공정을 필히 연구하고자 하였고, 이후 자료가 축적되면서 현 시점에서 꼭 필요한 책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생업을 조금 등지고 저술에 욕심을 내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중국차의 제조 과정을 “현장에서 본 중국차”라고 하였다. 이 장을 통해서 녹차로서는 큰 잎으로 만들수록 좋은 평을 받는 태평후괴, 남경지방의 역사가 담겨있는 남경우화차, 황산의 웅장한 비경을 배경으로 생산되는 황산모봉, 중국에서 10대 명차에 속하며 하남성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녹차인 신양모첨이 오지와 고지를 넘나드는 산세를 배경으로 보여진다.

금은색의 광택이 나며 외형이 둥근 평수주차, 복건성의 복정, 정화, 건양, 송계 등에서 생산되는 하얀 솜틀을 가진 백호은침, 차의 분류상 황차에 해당하는 약 발효차인 곽산황아, 형태는 둥글게 잘 말려있으면서 윤기가 흐르는 것이 특징인 목책철관음, 세계 3대 홍차에 속하는 기문홍차의 제조 공정 하나하나에서 현장감이 넘쳐 흐른다.

1925년 일본인에 의해서 들여온 대엽종 품종으로 만든 일월담홍차, 풋풋한 싱그러운 맛을 가진 오룡차에 인삼 향을 가미한 인삼오룡차, 흑차이면서 후발효차에 속하는 육보차, 역사적으로 차나무가 최초로 발견된 운귀고원에 위치한 지역에서 생산된 강전과 금첨, 호북성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긴압차인 미전차와 청전차는 지역도 지역이려니와 방문과 취재, 조사와 촬영에서 어렵사리 또한 만들어낸 귀중한 자료라고 한다.

또한 요즘 인반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보이차에 대한 이야기를 저자의 입장에서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다. 보이차의 이해, 완성된 모양에 따른 보이차의 종류, 보이차 만드는 방법 등이 있다. 마지막 장 ‘중국 차 문화의 명소를 찾아서’에서는 현장에서의 다양한 볼거리가 사진과 함께 제공된다.

본 서를 정리하고 또 수많은 현장을 일일이 담았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그 내용 속에서 차에 대한 세심한 내용까지 있다는 것이 일반 애호가 입장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지금은 보고 놀랍다고 하겠지만 현재 현장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있기에 이 저서작업은 중국 차 제조 공정의 역사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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